■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방송일 :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 대담 :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알아두면 반드시 도움이 될 만한 경제 이야기 남보다 한 발 앞서서 배워보는 시간이죠. 천기누설 오늘도 인하대 경제학과 천소라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안녕하십니까?
◇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이하 천소라) :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워낙 요즘에 이 문제에 대한 사태에 대한 관심이 크다 보니까요. 정부에서 위메프, 티몬 사태에 최소 5,600억 원의 유동성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근데 이 5,600억 원이 어디서 나와서 어떻게 쓴다는 겁니까?
◇ 천소라 : 어제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이렇게 대응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우선은 기업 경영 안정 자금 규모로 한 2천억 원 정도 그리고 신보 기술보증기금 협약으로 한 3천억 이 정도 규모로 얘기를 하고 있고 이게 보통 통상적으로 재해가 있거나 갑자기 경영상의 애로가 일시적으로 있거나 자금 융통이 잘 안 된다거나 이런 상황일 때 이제 좀 대출 프로그램으로 시행을 하거든요. 그래서 판매자들이 워낙 어려운 상황이고 대출을 정산 대출로 받은 분들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좀 피해가 큰 업체를 중심으로 아직 선별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좀 저리로 빌려주겠다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 이현웅 : 주변에 보면 정말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좀 냉정하다라고 느껴지는 분들 중에서 ‘내 세금으로 지원해주는 거냐’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늘 있는데 그 말은 맞는 건가요?
◇ 천소라 : 정부 예산에서 편성된 규모가 있거든요. 그 편성된 예산 하에서 그래도 지금 나온 내용까지는 그래도 하겠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어쨌든 보조금 형태로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융자 형태로 가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이자 비용을 내야하고, 그래도 대출 기간이 연장되고 갚아야 된다 이런 거기 때문에 나중에 그래도 받을 여지는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 전 항상 이런 거 보면 궁금한데 지금 어쨌든 어제 나왔던 내용도 한 3%대 정도 금리로 최대 10억 원 혹은 1억 5천만 원 정도로 지원이 되는 것 같은데 피해를 본 입장에서는 이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됩니까?
◇ 천소라 : 어쨌든 일시적으로 지금 자금줄이 막힌 업체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계속 돌아오는 그 채권들도 있고 하니까. 그런데 어쨌든 이게 나중에 위메프나 티몬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하면 나중에 빚으로 남는 거잖아요. 그래서 일단은 일시적으로나마 숨통은 트일 수 있겠지만 이게 장기적으로 정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어쨌든 사방을 다 둘러봐도 어디 하나 길 하나가 없는 상황에서 약간의 희망의 길이 뚫리는 셈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고 하지만 정말 나중에 결국 돈을 다 받아야만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는 문제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좀 해결이 잘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가 파악하기로 2100억 원 수준이라고, 미정산 금액이요. 그런데 이게 다 집계된 게 아니라는 것 같아요.
◇ 천소라 : 제가 계속 이 뉴스를 보고 있는데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이커머스 업체마다 다른데 이게 대금을 돌려받는 시점이 다 다르거든요. 그런데 큐텐 그룹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한 달 이상 된 지금 시점으로 봤을 때 한 달 이전에 팔았던 최소 두 달 정도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얼마 전에 팔았던 그런 제품 같은 경우에는 그 후에도 못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겠죠.
◆ 이현웅 : 그러니까요. 특히나 여행 상품들 문제가 많이 되는데 여름 휴가철 앞두고 또 구매도 많이 하셨을 것 같거든요. 그런 피해 규모까지 다 집계가 되면 이게 어느 정도로 커질지 이 부분이 상당히 좀 걱정이 되는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관련 이야기는 잠시 후 2부에서 또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고요. 오늘 천 교수님과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볼 주제는 바로 이겁니다. 먼저 준비한 파일로 듣고 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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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행도 이틀간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시작합니다.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난 이후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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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웅 : 교수님 이번 주를 가리켜서 기준금리 슈퍼위크다 이런 얘기들도 하는데 이번 주에 기준금리 결정하는 나라들이 여럿 있습니까?
◇ 천소라 : 네 가장 중요한 게 미국이죠.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내일까지 FOMC가 열리고요. 일본도 그렇고 영국도 그렇고 그리고 이제 주요국 외에도 신흥국도 지금 통화 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가 좀 정점을 찍는 주 이렇게 불리고 있죠.
◆ 이현웅 : 물론 각국의 상황마다 각자 다른 정책을 펴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기준금리의 움직임을 보면서 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 경우들 우리도 비슷할 텐데 미국의 FOMC, 사실 올해 초반에 저 기억이 나는 게 최대 6번 내릴 수 있다 이런 얘기들도 나왔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한 세 번 내릴 거다 두 번 내릴 거다 점점 계속해서 좀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몇 번 안 남았거든요. 몇 번이나, 얼마나 내릴까요?
◇ 천소라 : 내릴지는 잘 모르겠는데 지금 회의를 열심히 하고 있겠죠. 그런데 지금 시장에서는 거의 100%로 9월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점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7월은 아니다 이런 데로 시장이 베팅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게 또 확률인 거기 때문에 사실 또 어떻게 회의에서 결정이 나올까는 모르죠. 그런데 시장은 거의 9월 인하설을 확실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현웅 : 패드워치나 이런 데서 예측을 하곤 하는데 그 전망이 크게 뒤집힌 경우는 없잖아요. 어느 정도 좀 비슷하게 가죠. 그래도?
◇ 천소라 : 이게 또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는데 최근까지는 그래도 좀 어느 정도 비슷하게 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긴 하고요. 지금 왜 이렇게 그럼 시장이 확신을 하고 있느냐 보면 이제 연말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그런데 이제 물가 같은 경우를 보면 연준이 신뢰하고 있는 지표 중에 하나가 이제 PCE 물가 지수인데 어느 정도 그래도 2% 중반을 달성했기 때문에 시장에 또 기대에 부합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제 좀 잘 내려오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 CPI도 조금 좀 천천히 내려오긴 하지만 그래도 좀 내려오는 추세적인 흐름은 맞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고 또 하나가 이제 미국 대선을 앞에 두고 있는데 이제 물론 트럼프의 반대 속에서도 중앙은행은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다라고 사람들이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내리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그런데 내릴 때 우리가 올릴 때도 생각해 보면 자이언트 스텝 0.75%포인트를 올렸던 걸 4번 연속한 적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이거 내릴 때도 그냥 0.25%포인트가 아니라 빅스텝 0.5%포인트나 그렇게 좀 크게 내릴 가능성도 있지 않냐라는 일각의 시선도 있는데 가능성이 있습니까?
◇ 천소라 : 가능성은 있겠죠. 그런데 저는 좀 낮다고 보는 게 이게 2022년부터 시작된 에너지 인플레이션 이럴 때 워낙 파월 의장이 되게 일시적이다 계속 안 간다고 했지만 금리 인상에 대해서 조금 뒤처진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비판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좀 자이언트 스텝으로 올렸던 거고요. 그런데 지금 보면 반대로 물가는 좀 천천히 둔화되는 흐름이었던 거죠. 그래서 지금 이 정도 수준으로 경기 침체 시그널이 강한가 그래서 그만큼 금리를 빨리 내려야 할까라고 봤을 때는 미국의 GDP 속보치 2분기가 또 그렇게 나쁘진 않았거든요. 시장 예상치가 2% 초반이었는데 이제 2.8 정도 나온 거죠. 그래서 이거 왜 이렇게 또 좋은 거야 이렇게 또 예상을 하는 사람들도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조금 좀 신중히 가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방금 말씀을 해주신 것처럼 금리를 올릴 때에도 무언가 정치적인 요소가 섞인 게 아니냐라는 당시의 시각이 있었는데 지금도 트럼프 전 대통령 그리고 현재 후보가 좀 압박을 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대선 전에 내리지 말아라 그리고 뭐 하는 거 봐서 어떻게 보면 임기 보장하겠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다 보니까 혹시 뭐 그런 부분을 눈치를 볼 가능성도 있겠네요.
◇ 천소라 : 그런데 정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면 사실은 중앙은행 총재가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또 독립성은 법으로 보장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또 파월 의장은 독립적으로 하겠다, 이런 얘기도 여러 번 했었고 그래서 좀 독립적으로 잘 수행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의장이 단독으로 결정하는 건 아니다 보니까 그거에는 크게 영향을 받을까라는 의문은 남습니다만 항상 회의를 마치면 의장의 발언이 주목이 되잖아요. 여기에 어떤 내용이 실릴지 이번에도 많이 주목되는 것 같습니다.
◇ 천소라 : 통상적으로 FOMC 회의할 때 힌트를 많이 주죠. 그리고 사람들이 이제 뉴스에서 그 워딩에 되게 초점을 많이 맞추잖아요. 특히 이번 FOMC에 사람들이 주목한 이유 중에 하나가 9월 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줄 건가. 지난번 6월 FOMC 회의를 우리가 생각을 해보면 그때 물론 동결이 됐지만 그래도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금융시장이 또 환호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에 또 좀 9월 인하가 만약에 확실시라면 어느 정도 시그널을 줄 거라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 지금 9월 금리 인하를 시장에서 예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전에 나올 경제 지표들 계속해서 월마다 나오는 CPI나 PCE 이런 것들을 봐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더 중요한 게 있나요?
◇ 천소라 : 일단은 PCE는 이제 분기별로 나오는 거긴 한데 이제 CPI 같은 경우 그리고 미국의 소매 판매라든지 실업률이라든지 이런 것들의 실물 지표들이 얼마큼 예상에 부합해서 가는가를 봐야겠죠.
◆ 이현웅 : 꼭 봐야할 특정 지표가 있다기보다는 전반적인 흐름이 잘 가는지 그걸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 천소라 : 네 PCE 같은 경우는 이제 CPI랑 사실 좀 다르긴 한데 이것도 가중치가 분기별로 조정이 되는 건데 발표는 될 테니깐요. 그런 것들이 시장의 기대에 얼마큼 예상 속도로 가는지 그래서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아무도 얘기를 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조금 이슈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경제를 잘 알거나 아니면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이 금리에 오르내림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체감을 하실 텐데 사실 그렇지 않은 분들께서는 아니 미국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조정하는 게 그렇게 온 세계가 주목할 만한 얘기냐 이렇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이게 실제로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 거예요?
◇ 천소라 : 이게 0.25%포인트냐 0.5%포인트냐 이런 걸 떠나서 지금 계속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져 왔었잖아요. 그런데 한 번 내리기 시작하면 지금 피벗이 된 거 아닌가 이제 앞으로 좀 고금리 기조는 끝난 게 아닌가 이런 시장에서의 정책 전환에 대한 시그널을 줄 수 있고, 그러면 이제 또 물론 발표가 나는 것 자체로만으로도 시장은 반응하기 때문에 이제 금융시장도 약간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고, 이런 것들을 반영을 해서 투자라든지 실물은 물론 이게 정책이 집행돼야 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연준도 고민이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피벗 타이밍을 좀 놓치면 애를 먹기도 하나요?
◇ 천소라 : 2022년에 사람들이 기억하는 영어 단어가 있을 것 같아요. 트렌지토리라고 계속 많이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물가가 일시적일 거다. 그래서 이제 에너지 부분만 올랐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리가 근원 CPI를 계산할 때 들어가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제 일시적이고 추가적인 물가 인상은 제한적일 거다 이렇게 여러 번 얘기를 했었던 거죠. 그런데 지나고 봤더니 이게 세컨라운드 이펙트라고 하는데 2차 파급까지 벌어지고 이게 노동시장 그리 또 상품 물가로 전이가 되면서 물가가 이제 우리가 조금 올려도 잡을 수 있었는데 오히려 나중에는 자이언트 스텝을 하지 않으면 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간 게 아닌가 그래서 이제 좀 학계에서도 비판이 좀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을 사실은 잘못 시기를 놓치게 되면 오히려 더 큰 코스트가 될 수도 있고 또 지금 또 연준에서 이런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좀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데이터를 보면서 가겠다 이런 얘기가 들려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이현웅 : 국내로 돌아와봐서요. 어쨌든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가 되면 우리가 좀 따라서 내리면서 지금 내고 있는 이자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들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 언제 내릴 수 있는 겁니까?
◇ 천소라 : 일단은 물가만 보면 이제 지금 몇 개월 연속으로 2% 초중반 이렇게 기록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잘 내려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또 성장을 보면 수출은 좋은데 내수는 안 좋고 연체율은 계속 올라가고 이런 상황인 거죠. 그런데 금리를 그럼 과연 내렸을 때 이게 내수 회복으로 갈 것인가가 우리가 생각하는 통화 정책의 효과일 텐데 지금 가계 지출 증가세라든지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지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 금리를 내렸을 때 어떤 대출이라든지 자산 가격의 가격 상승 아니면 부동산으로 갈 건지 이런 것들도 사실은 굉장히 좀 고려할 만한 사항이고요. 그리고 또 환율의 움직임도 계속 지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물론 미국보다 먼저 내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들도 감안을 하면서 가기 때문에 물가만 놓고 봤을 때는 금리 인하에 대한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그 외의 요인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교수님이라면요?
◇ 천소라 : 저는 일단은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좀 확실시되면 좀 의견이 많이 나올 것 같은 얘기가 있거든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일본 금리도 잠시 살펴보면요. 일본은 어쨌든 제로 금리에서 이제 막 벗어나기 시작한 분위기입니다. 이번 주에 기준금리 결정짓는 회의가 일본에서도 열린다는데 금리 인상 더 탄력을 내는 겁니까?
◇ 천소라 : 일단은 3월 이후죠. 일본에서는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를 한 상태고 하지만 양적 완화는 지속을 했었어요. 그래서 장기 국채 매입을 계속했어서 이제 수익률 곡선을 조정하는 정책은 이어져 왔던 건데 워낙 지지율이 안 좋아서 그런지 정부에서 조금 총재한테 올릴 때가 됐다 이렇게 입김을 넣는 것 같고 그리고 지금 소비가 굉장히 안 좋거든요. 그래서 실제 소비 지출도 사실은 굉장히 부진한 상황인데 그럼 왜 소비가 안 좋을까... 두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 거죠. 하나는 쓸 돈이 없거나 아니면 물가가 너무 비싸거나 그런데 사실은 지금 누적돼 온 그런 데이터들을 봤을 때 실제 임금 상승률보다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서 쓸 돈이 없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물가를 빨리 잡아야 된다 이런 의견도 좀 있는 것 같고 그래서 물가를 올려서 물가를 내리게 되면 소비가 좀 늘어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 이현웅 : 최근에 또 엔화 흐름도 보면 한때 800원대 한 중반 가까이 내려가면서 실제로 일본 여행 가시는 분들은 이때가 타이밍이다라고 말씀들을 하셨는데 지금은 한 900원 정도 수준까지 꽤 올라온 것 같더라고요. 엔화 흐름도 영향이 같이 있는 겁니까?
◇ 천소라 : 일단은 시장은 기대감에 좀 움직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일본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거다 이런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또 FOMC 회의가 있는데 일본도 같은 날짜잖아요. 그래서 일본은 올리고 미국은 내리면 그 기준금리 격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엔화가 약세가 진정세로 가는 게 아닌가, 이것에 대해 시장이 선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일본이 기준금리를 점점 올리고 그리고 엔화도 어쨌든 영향을 받게 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 천소라 : 여러 가지 측면들이 있을 텐데 우선은 엔화가 약세면 우리나라랑 경쟁 업체에 있는 수출 기업들 경우에는. 일본 기업 제품이 더 싸네. 그래서 일본 쪽에서 수출의 어떤 이득을 보는 것들이 있었는데. (엔화가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국내에 상대적으로 생길 수도 있고요. 그리고 여행을 가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본의 엔화가 싸서 많이 갔었는데 높아지니까 다시 다른 제3의 지역을 찾아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예 알겠습니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움직이게 되면 우리 생활에도 알게 모르게 미치는 영향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과연 예상대로 연준은 9월에 금리를 내리게 될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다음에 또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하대 경제학과 천소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