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티몬·위메프 회생신청? 구영배의 '배 째라 전략'…파산으로 이어질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7-30 11:17  | 조회 : 56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방송일 :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사재를 털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 큐텐의 구영배 대표. 오랜 침묵 끝에 어제 입을 열었습니다. 같은 날 큐텐의 자회사인 위메프와 티몬은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기도 했는데요. 한때는 오픈마켓의 신화라고 불렸던 구 대표. 눈덩이처럼 불어난 티메프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계획인 걸까요? 기업과 리더의 이야기를 이어주시는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와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구영배 대표. 일단 한국에 있고, 오늘 아마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내지 않을까 싶은데 오픈마켓의 신화라고 불린다고요?

◇ 박주근 : 네 그렇죠. 이제 우리나라가 지금 이커머스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여기 세대가 있어요. 이커머스의 1세대가 뭐냐 하면 인터파크하고 지마켓이에요. 

◆ 이현웅 : 예 지마켓 알죠.

◇ 박주근 : 구영배 대표는 1세대에 해당되는 거고 2세대가 뭐냐 하면 2008년, 2009년도에 시작한 우리가 소위 말하는 그루폰, 소셜 커머스 마켓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생긴 게 그때 생긴 게 쿠팡, 위메프, 티몬. 이렇게 생긴 게 2세대. 거기에서 남아 살아남은 게 쿠팡이고 3세대로 지금 넘어오고 이런 추세로 돼 있는데. 어쨌든 구영배 대표는 1세대 이커머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오픈 마켓의 대부로 불리는 분이고 원래는 이분이 서울대 자원공학과 출신이신데 원래 첫 번째 사회생활은 미국계 석유 개발 슐럼버그라고 입사를 했어요.

◆ 이현웅 : 이커머스랑은 별로 상관이 없는 거죠.

◇ 박주근 : 자원공학과를 전공했으니까 그쪽으로 진출했다가 99년도에 제가 방금 1세대에 한 사람 더 있다고 그랬죠. 인터파크. 인터파크를 창업한 분이 이기영 이라는 분인데 이분이 대학 선배예요. 그러니까 이분 때문에 이쪽 업계에 발을 디디게 됐습니다. 99년도에 이기영 대표하고 그 당시에 미국의 옥션이라는 게 있었는데 중고 거래 마켓. 이게 솔깃했던 거죠. 한국에서 한번 해보자라고 해서 처음에 만든 회사가 구스닥이에요. 이분은 이제 회사 이름을 지을 때 자기 성을 쓰는 걸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 이현웅 : 거기 구가 들어가는 건가요?

◇ 박주근 : 나스닥을 받아서 구스닥이라 이름을 지어서 시작했는데 첫 번째 사업이니까 실패를 했겠죠. 그리고는 이기영 대표와 인터파크 결별을 하고 2000년에 별도로 나와서 혼자 사업을 시작했는데 잘 안 됐어요. 그러다가 2003년도에 새로 만든 오픈마켓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G마켓입니다.

◆ 이현웅 : 여기에 G도 그러면 구영배 대표의 성을 딴 거죠?

◇ 박주근 : 그렇죠. 그래서 G마켓을 원래 하고 있는 구스닥을 G마켓으로 사명 변경을 해요. 그렇게 해서 G마켓을 나름대로 성공을 안착을 시키죠. 이게 2003년도에 시작해서 언제까지 하느냐 하면 2009년도까지 입지를 확실히 다집니다.

◆ 이현웅 : 근데 생각해 보면, 2003년이라고 하면 거의 2002년 월드컵 다음 해인 거잖아요.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가 스마트폰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인터넷 쇼핑을 그렇게 많이 할 때도 아니었는데 좀 비전을 보고 시작한 거네요.

◇ 박주근 : 그리고 2006년도에 여기 나스닥 상장까지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시에 한국에 진출한 미국의 가장 큰 오픈마켓이 이베이인데, 이베이가 한국의 옥션이라는 이름으로 진출을 해요. 미국 글로벌 기업의 특징이 이거죠. 일단 진출을 하면 그 나라에 있는 경쟁자들을 다 인수를 해버리죠. 그래서 시장 주도권을 가지는 게 미국 특징인데, 지마켓도 이베이가 인수를 합니다. 2009년도에 인수를 하면서 이제 조건을 하나 걸어요. 이베이가, ‘우리가 너 회사 인수를 할 테니 대신 10년 동안 한국에서 동종업계는 진출하지 마’라고 옵션을 걸고 이제 대금을 지불하고 지마켓을 인수해버리죠.

◆ 이현웅 : 만약에 제가 그런 조건을 받았다 그러면 OK 땡큐, 나는 몇 천억 벌면 어차피 일 안 해. 하면서 열심히 놀 것 같은데, 이 구 대표는 행보가 그게 아니었다면서요?

◇ 박주근 : 아니었죠. 그러니까 2009년도에 지마켓을 한국 본인은 철수를 했죠. 이베이 인수를 하고 본인은 싱가포르로 갑니다.

◆ 이현웅 : 한국에서 못하게 하니까.

◇ 박주근 : 못하게 하니까. 싱가포르에 가서 다시 자기 회사를 인수한 이베이에게 딜을 해요. 한국을 내가 해봤잖아, 성공했잖아. 내가 동남아도 내가 할 수 있어라고 설립한 게 지금 말 많은 큐텐.

◆ 이현웅 : 큐텐

◇ 박주근 : 큐텐을 설립하는데 큐텐도 사실은 아까 자기 이름 다 들어간다고 그랬죠. 잘 보시면 큐텐이 구하고 10을 합친 거예요. 구, 영. 그래서 큐텐입니다. 이분은 창업의 특징이 다 자기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큐텐을 설립해서 동남아 쪽에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쪽에 오픈마켓을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제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 이현웅 : 잘 됐습니까? 큐텐은?

◇ 박주근 : 실패하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은 물론 실적이 되게 안 좋지만 어쨌든 완전히 실패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게 2009년 10년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설립을 해오고 아까 제가 뭐라 그랬죠? 이베이가 지바켓을 인수하면서 무슨 옵션을 걸었다?

◆ 이현웅 : 10년 동안 한국에서 영업하지 말아라. 경업 금지.

◇ 박주근 : 그러니까 2009년이니까 2019년도부터는 진출이 가능했죠. 그러니까 그전에 사실은 큐텐이 한국 소비자에게 알려진 거는 지금은 직구매가 되게 유행을 했지만 2010년 이후에도 직구매를 하던 분들이 있었어요. 그때는 큐텐으로 했는데 대부분 소비자들이 아마 큐텐을 일본 회사로 알고 있어요. 

◆ 이현웅 : 저도 그냥 이름도 그렇고 사본 적이 있는데 당연히 일본 회사라고 생각했거든요.

◇ 박주근 : 그래서 이 직구매를 한국 소비자에게 알린 다음에 경업 금지가 풀린 2019년 이후에 제가 아까 초대 뭐라 그랬죠? 한국 이커머스 시장 2세대였던 티몬, 위메프. 쿠팡은 너무 커버렸으니까. 원래는 이분이 2021년도에 자기가 팔았던 지마켓을 인수하려고 했었어요. 이베이로부터 다시. 근데 이미 가격이 너무 뛰었죠. 그리고 지마켓은 신세계가 3조 4천억에 인수를 해버리고 인수를 못하니까 그다음에 인수 후보로 올라왔던 게 2세대 이커머스 업체였던 티몬을 먼저 인수를 하고 그리고 위메프 그 외에 이제 AK몰 등을 인수를 해서 현재의 큐텐 그룹이 한국에 있는 이커머스 업체 그러니까 4위권 이하까지. 최근에는 SK그룹에 속해 있던 11번가까지 인수를 타진했던 걸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 이현웅 : 티몬이나 위메프를 저도 되게 초창기부터 이용을 해봤는데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 있을 거예요. 전국에서 어디 한 지점, 공동 구매 형식으로 몇 명이 구매하면 얼마를 할인해 준다 이런 상품으로 시작을 했다가 그게 전국으로 퍼지고, 그다음에 오픈마켓 형식으로 퍼지고. 그래서 사실은 티몬과 위메프가 꽤 성장하고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번 사태를 보니까 그게 아니었다는 게 좀 드러났습니다. 인수 작업으로 사업 규모는 커졌지만 영업 손실도 그만큼 커졌다는 평가가 있더라고요.

◇ 박주근 : 우리가 쿠팡의 역사도 알지만 쿠팡이 초기에는 굉장히 많은 돈을 투자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특히 이제 일본의 손정의 씨가 투자를 하면서 쿠팡이 지금의 쿠팡이 된 건데 아까 2세대 이커머스 업체가 3개 업체가 있다고 그랬죠. 쿠팡의 김범석 의장, 그다음에 티몬의 신현성 그리고 마지막 위메프의 허민 대표. 세 사람이 있었는데 각자 다른 길을 갑니다. 쿠팡은 같은 소셜 커머스로 시작했지만 쿠팡은 2016년 이후에 미국의 아마존 형태로 전략을 바꿔버려요. 실제 쿠팡은 소셜 커머스 업체가 아니고 아마존 같은 업체로 바뀐 거고, 티몬의 신현성 대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큰 사고를 친 권도영 대표와 코인을 건드립니다. 그래서 빠져나가버리고 마지막 허민 대표는 게임 회사를 차리죠. 던전 앤 파이터라는 게임을 만든 네오플 이란 게임회사를 차렸다가 마지막에 파는데. 구영배 대표는 이 업을 1세대부터 시작을 했고 시장을 읽었을 거 아닙니까? 이 사람이 전략을 다르게 짜는 게 뭐냐 하면 싱가포르에 있다 보니깐, 결국은 이 사람도 쿠팡처럼 직구매로 가는 형식으로 간다는 걸 파악하고 특히 큐텐을 가지고 직구매를 해봤잖아요. 해외 직구매. 그러다 보니까 무슨 니즈를 느꼈냐 하면 앞으로는 나라 간의 익스프레스, 물류가 앞으로는 업체에 중요한 해결 역할을 할 거다고 세운 회사가 큐텐 익스프레스가 됩니다. 이베이에서도 이거 되게 높게 평가를 한 거예요. 지금 동남아 쪽에 시장이 꽤 큰데 보시면 인도네시아가 2억 5천, 일본이 1억 2천, 한국, 베트남, 태국을 합치면 거의 한 5억쯤 되는 인구니까, 이쪽에 있는 나라 간 익스프레스는 없으니까 이건 가치가 있어 나스닥에 상장하자라고 이야기를 했고 이 상장을 위해서 여러 무리수를 둔 것이 현재 큐텐 익스프레스. 이런 사단을 일으킨 거죠.

◆ 이현웅 : 추정이긴 합니다만 상장을 하면 어쨌든 좀 돈이 들어오게 되고 그걸 통해서 그동안 무리해서 쌓은 적자를 좀 막으려고 했다. 이게 좀 추정이 가능한 거죠.

◇ 박주근 : 이런 거죠.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속적인 적자였잖아요. 자금이 없잖아요. 그런데 그런데도 이 큐텐 그룹이 한국에 있는 티몬이나 위메프를 계속 인수를 했던 게 신기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인수 방법도 더 특이했던 거죠. 다 이렇게 꼬신 거예요. 큐텐 익스프레스가 앞으로 대세가 되고 이게 나스닥에 상장하면 큰돈이 되니 우리가 너희 회사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큐텐 익스프레스 지분을 줄게라고 한 거예요. 지분 수합 방식을 쓴 거예요. 그래서 티몬도 보면 몬스터 홀딩스가 그 수합 방식으로 인수를 했고, 그리고 위메프도 허민 대표에게 수합 방식으로 인수를 했기 때문에, 현재 큐텐 홀딩스의 지분의 상당 부분이 위메프를 매각한 허민 대표가 가지고 있는 원더 홀딩스가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큐텐 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하려다 보니까 큐텐 익스프레스가 일단 규모의 경제를 갖춰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구영배 대표가 여러 개의 계열사를 M&A를 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자기 돈은 없는데 M&A를 해야 해서 규모를 키워서 나스닥에 상장을 하려다 보니 처음에 한두 개는 지분 수합 방식으로 인수를 했는데 그다음에 인수하기 시작한 위시 등은 이 방식을 사용되지 않았던 거죠. 그러니까 그때부터는 현금을 달라고 했겠죠. 제가 알기로는 SK그룹의 11번가도 처음엔 딜을 했다가 그걸 제안했을 때 SK그룹에서 현금을 달라고 했기 때문에 이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마지막에 위시를 인수할 때 2400억 정도의 자금 동원이 지금 검찰에서 수사하는 배임죄의 핵심이 되는데 그러니까 그 자금이 어디서 왔느냐가 되는 거죠. 지금 추정하는 건 이런 거예요. 이 티몬과 위메프의 거래 방식이 독특해요. 우리가 보통 쿠팡은 어떻게 돼 있냐 하면 쿠팡이나 네이버 같은 경우는 오늘 내가 그 물건을 사서 카드 결제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업체가 배송을 하죠. 배송되는 다음 날, 익일날 대부분 결제가 돼요. 판매업자에게.

◆ 이현웅 : 그러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네요.

◇ 박주근 : 그리고 네이버 같은 경우는 제가 알기로는 최장 2주일 겁니다. 우리가 보통 네이버로 물건을 사면, 구매 확인을 하면 그다음 날 되는데 보통 사람들이 구매 확인을 잘 안 해주죠.

◆ 이현웅 : 저도 그냥 냅두면 알아서 한 15일인가 지나면 되더라고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러니까 2주 안에는 대금이 다 가는데, 이 티몬과 위메프 같은 경우는 같은 방식으로 하는데 판매자가 물건을 보내고 나서 이미 결제는 됐지 않습니까? 소비자가 결제한 돈을 홀딩하고 있는 거예요. 

◆ 이현웅 : 묶어두는 거네요. 

◇ 박주근 : 네 최장 40일까지.

◆ 이현웅 : 40일. 거의 한 달 이상.

◇ 박주근 : 한 달 이상을 묶어뒀다가 한 달 후에 거의 두 달 가까운 시점에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급되니까 그동안에 40일간 이 자금을 자기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된 거죠.

◆ 이현웅 : 좋게 말하면 활용인데 나쁘게 말하면 이게 유용이 될 수도 있어 될 수도 있고 횡령이 될 수 있고 그런 거 아닙니까.

◇ 박주근 : 지금 검찰에서 이번에 수사 들어가는 거는 위시라는 기업을 인수할 때 혹시 그 자금을 가지고 유용한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을 하고 지금 들여다보는 거죠.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이 큐텐 홀딩스 구영배 대표가 자본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이걸 하다 보니까 일종의 돌려막기 식으로 하다가 마지막에 도미노처럼 하나 터지니까 와르르 무너진 그런 현상이 라고 봐야 되는 거죠.

◆ 이현웅 : 어쨌든 어제 구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서 입장을 냈는데 본인의 사재를 털어서라도 수습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실제로 필요한 만큼의 자금 확보가 되겠습니까?

◇ 박주근 :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안 된다고 보는데, 일단 큐텐 그룹의 자금 사정을 보면 우리가 보통 이제 그 회사의 자금 사정, 건전성을 무엇으로 보냐 하면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으로 보거든요. 무슨 말이냐 하면 유동부채는 1년 안에 갚아야 되는 돈, 유동자산은 1년 안에 생길 수 있는 돈 유동부채와 유동 자산을 나눴을 때 100% 이상이 돼야 정상이고, 100% 이하가 떨어지면 비정상인데 지금 큐텐 같은 경우는 유동부채가 5,177억인데 유동자산은 1400억밖에 안 돼요.

◆ 이현웅 : 말 그대로 나갈 돈이 더 많네요.

◇ 박주근 : 훨씬 5배가 많은 거죠. 티몬 같은 경우는 나갈 돈인 유동부채는 7,200억인데 가지고 있는 거는 3,300억, 위메프 같은 경우에는 나갈 돈은 3098억인데 가지고 있는 돈은 6117억.

◆ 이현웅 : 그러니까 되게 겉보기에는 좋아 보이는데 사실상 까놓고 보면,

◇ 박주근 : 부채로만 움직이는 상태죠.

◆ 이현웅 : 빈털터리 같은 느낌이다.

◇ 박주근 : 이런 상태에서 지금 구영배 대표가 자기 사재를 턴다, 뭐 자기 지분을 청산한다 해서 갚는다. 그 가치도 일단은 얼마인지 불분명하고요. 이게 상장이 안 돼 있다 보니까.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은 큐텐 익스프레스가 나스닥에 상장되었다면, 다 풀릴 문제일지도 모르는데 지금 이렇게 되면 상장 안 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제 자금을 외부 수혈 없이는 받기는 어렵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이현웅 : 어제 입장문이 나온 지 한 8시간 만에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해자들은 또 한 번 가슴을 답답해했는데 이 회생 신청의 의도를 뭐라고 봐야 되겠습니까?

◇ 박주근 : 저도 되게 충격이었는데. 그러니까 구영배 대표가 자기 지분을 팔아서까지 한다고 했는데 회생을 신청해버렸잖아요. 회생 신청을 해버리면 법원에서 받아들일지 안 받을지 모르겠지만 받아들인다면 우선 주채권자가 돈을 가져가겠죠. 주채권자는 은행일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그렇게 되면 현재 지금 소비자는 어떻게 해결될지는 모르겠는데 문제는 판매자들이 판매자들 판매자들은 지금 5월에, 5월 달까지 40일이라 그랬죠. 지금 언론에 나오는 건 다 5월 달 금액이에요. 6월, 7월은 나오지도 않은 거죠.

◆ 이현웅 : 7월에 판매한 금액에 대해서 미정산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 박주근 : 반영되지도 않은 거예요. 굉장히 크겠죠. 특히 7월 초에 어마어마한 상품권이나 이런 거를 아마 깡 같은 걸 하는 것 같은데 이것까지 나오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판매자는 기업 회생 절차에서 후순위가 됩니다. 그리고 전체 채권의 기업 회생 절차가 보면 일반적으로 20%에서 30% 정도만 회생이 되기 때문에 이거는 구영배 대표가 일종의 배째라는 식입니다. 이제는.

◆ 이현웅 : 정산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겠네요.

◇ 박주근 : 훨씬 크게 된 거죠.

◆ 이현웅 : 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요.

◇ 박주근 :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 그게 더 어려운 게 구영배 대표 쪽이나 큐텐이 돈이 있다면 자금이 있다면 돌릴 수는 있겠지만 지금 현재로 재무 상태를 보면 자금이 있는 것 같지가 않아요.

◆ 이현웅 : 말 그대로 파산인건가요 그러면?

◇ 박주근 : 그 이런 기업들은 매달, 매달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바로 넘어지는 자전거 같은 형태의 기업이기 때문에 바로 파산 신청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의심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래도 피해자들 판매자들이 정산을 못 받는 거는 마찬가지겠네요.

◇ 박주근 : 그렇죠. 일단 정부에서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피해는 불가피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일단 오늘 국회 현안 질의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여기서 구 대표가 어쨌든 본인이 그동안 쌓아온 명예도 있고요. 이 업계에서의 본인의 앞서서 저희가 오픈마켓의 신화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뭘 좀 얘기를 해야겠습니까?

◇ 박주근 : 우선 저는 두 가지 정도를 짚어야 된다. 정부에서도 좀 반기한 게 있는 게 뭐냐 하면 첫 번째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판매자의 결제일이 너무 주먹구구식이다. 이거에 대한 정부 규제가 빠져 있었다. 40일은 너무 길잖아요. 판매자 특히 소상공인이 대부분일 텐데 이거에 대한 정부의 어떤 금감원이나 규제가 분명히 있어야 되고 두 번째는 재미있게도 티몬이나 PG사는 우리가 소위 이제 결제 대행사라고 그러죠. 그러니까 2차 PG사를 하고 있는데 PG사를 같이 하면 이런 유혹에 훨씬 더 빠지기 쉽습니다. 현재는 2차 PG사들에 대한 규제도 풀어져 있어요. 그러니까 얼마 금액 이상은 피해자를 못하게 한다든지 이런 걸 해야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이 커머스가 2차 PG사를 가지게 되면 앞으로 동일한 형태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고. 특히 정부에서 이커머스 업체에 대해서는 자본 관계를 적정 자본을 유지할 수 있는 금융채처럼 왜냐하면 대부분 소비자 돈을 계속 돌리는 거잖아요. 적정 자본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좀 규제를 해야 되지 않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일단은 국회 현안 질의 내용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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