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서울시, 해외직구 제품 매주 검사했더니… “슬라임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5-23 12:18  | 조회 : 41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 대담 :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최근 정부가 KC 인증 전 해외 직구 규제 발표를 철회했죠. 그럼에도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안전성, 안심할 순 없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직구' 제품의 안전성을 매주 검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해서 송호재 노동·공정·상생·정책관과 전화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책관님, 안녕하세요.



◇ 송호재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정책관님, 서울시에서 외부 시험 기관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왔다고요?

구체적인 이야기 나누기 앞서 서울시에서 해당 조사를 선제적으로 시작한 배경과 취지가 궁금합니다.


◇ 송호재 : 예, 현재 많은 분들도 알고 계시다시피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직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나 호기심 때문에 구매해 보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해외 직구 구매 증가에 따라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해외 플랫폼 이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소비자 피해건수가 작년에는 총 568건이었던 것이, 금년 1분기에만 449건으로, 1분기에만 벌써 작년 한해의 80%에 달하는 피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해외 직구 제품으로부터 입는 피해가 이렇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위해성을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서 4월부터 검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선제적 검사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지금까지의 조사 과정에서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들, 어떤 게 있었나요?


◇ 송호재 : 예, 현재, 서울시는 가장 보호받아야 할 대상인 어린이들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4월 8일 첫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금까지 매주 제품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사를 수행한 총 78개 제품 중 40%인 31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검출된 유해 성분을 보면, 대부분의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점토와 슬라임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유발 등 생식 독성이 있고,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물질(2B등급)이기도 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는 미생물의 증식을 방지시키기 위한 살충제 및 방부제 등으로 사용되어 호흡기와 피부, 눈에 강한 자극을 일으켜서 흡입이나 섭취 또는 피부 접촉 시 심각한 부상 및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언급해 드린 유독성 물질을 어린이들이 생활에서 만지거나, 입에 넣는 행위를 통해서 인체 내로 흡수될 수 있고, 이런 물질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 조태현 : 해외 직구로 파생되는 안전성 문제,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네요. 앞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송호재 : 예, 우선, 해외 플랫폼사는 물론, 국내 플랫폼사에도 유해성 확인 품목과 유해물질 정보를 제공해서 해당 품목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해품목 정보제공 후,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서울시가 국내외 플랫폼에 직접 판매금지를 요청해왔는데, 앞으로는 이에 더해 한국소비자원이나 중앙정부와 연계해 전방위적으로 판매 금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문제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매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도록 게시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오세훈 시장, 지난 20일에 "안전과 기업보호는 포기할 수 없는가치다"며 소비자 안전 대책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서울시 차원에서 앞으로의 조사 일정 및 방향도 소개해 주세요.




◇ 송호재 : 예, 서울시는 안전에 가장 취약한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집중 조사를 실시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역량을 활용해서 조사 범위와 품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재까지 수행했던 것처럼 국내 최고 수준인 외부 시험 기관과 협력을 통해서 검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일단, 6월달에는 어린이 가죽제품과 섬유제품, 식품용기, 위생용품 등에 대해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 조태현 : 마지막으로, 서울시에서 조사한 해외 직구 제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 송호재 : 네,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매주 서울시가 수행한 검사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태현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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