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6억 미만 아파트' 실종…서울 중저가 아파트 거래 역대 최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5-09 15:40  | 조회 : 274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5월 9일 (목요일)
■ 대담 : 김정남 기자

- ‘또 매파’ 뉴욕증시 흔들.. 美 수출 규제에 반도체주 약세
- 쿠팡, 알리·테무 습격에 7분기 만에 적자 전환
- 9~10억대 '똘똘한 한 채' 수요 지속…서울 아파트 양극화 심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태현: 매일 그렇지만 출근하기도 바쁘고 벅찬 아침입니다. 그래서 경제신문 대신 읽어드리겠습니다. 조찬 클럽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자님 전화로 나와 계시죠?


◆ 김정남 : 안녕하세요?


◇ 조태현: 네 안녕하세요.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첫 소식은 뉴욕 증시로 시작하겠습니다.
혼조세로 마무리됐죠?


◆ 김정남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증시가 요즘 연일 연준 통화정책 때문에 약간씩 흔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간밤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전날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매파 발언을 좀 했죠. 그런데 이날 또 곧바로 이어서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금리 장기화를 경고를 했고 그래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다시 주춤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다우지수는 0.44% 약간 올랐지만 나스닥 지수는 0.18% 떨어졌고요. S&P 지수도 지수 기준으로 한 0.03포인트 정도 약간 떨어졌습니다.


◇ 조태현: 0% 하락이네요.


◆ 김정남 : 그렇죠. 포인트로는 0.04% 아주 미세하게 떨어졌고요. 콜린스 총재가 최근에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들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 낮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는 점을 시사했고요. 시사한다고 말을 했고요. 이에 따라서 특히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약간 약세를 보였습니다.


◇ 조태현: 다음번 FOMC가 7월인데 한 11주 정도가 남았죠. 이 사이에 나올 경제지표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테니까 어떤 추세 같은 걸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7월 인하도 어렵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네요. 거기에 더해서 대형 기술주들 중심으로 이 부분이 많이 하락했다고요.


◆ 김정남 : 이제 아무래도 매파 발언이 좀 이어지다 보니까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한 4.9% 레벨에 가까이 급등을 했고요. 전 세계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로서 거래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상승을 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 그러니까 이른바 빅테크 같은 성장주들은 통상적으로 가치주에 비해서 좀 금리 흐름에 민감합니다. 요즘에는 이제 빅테크 같은 경우는 워낙 이제 덩치가 크다 보니까 금리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라는 주장들도 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이제 기술주 전반을 보면 아무래도 금리 영향을 받는 편인데 그래서 이제 테슬라나 아마존, 구글 등의 주가가 간밤에 좀 떨어졌고요. 우버 같은 경우는 지금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을 하면서 5.7% 이상 급락을 했습니다.


◇ 조태현: 반대로 우버의 경쟁자라고 하는 리프트 실적은 좋았더라고요. 이번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이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반도체주들 나란히 약세를 보였죠.


◆ 김정남 : 네. 요즘 반도체 얘기 좀 많이 드리고 있는데 어쨌든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죠.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미국 기업들에 대해서 수출 면허를 취소했습니다. 호텔하고 퀄컴 등이 그 대상인데 화웨이 노트북과 통신기기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 수출하는 면허를 취소를 한 겁니다. 미국 상무장관이죠. 지나 러먼도 장관이 이날 하원에 출석해서 설명도 해줬는데 대중국 견제를 통상 정책의 최우선순위로 규정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고요. 화웨이에 대해서는 위협이라고 분명하게 답을 했습니다. 수출길이 막혔으니까 반도체 기업들은 당연히 매출에 타격을 받겠죠. 실제로 이제 인텔 같은 경우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을 했고요. 그래서 주가는 한 2.2% 정도 빠졌습니다.


◇ 조태현: 국내 시장에도 영향이 없을 수가 없는 소식인데요. 그래서 장 초반에 약보합세가 보이는 이유도 이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은 쿠팡 관련된 이야기로 가보죠. 중국 알리 테무 저희도 연일 내용 관련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 쿠팡이 이런 영향으로 적자 전환을 했다고요


◆ 김정남 : 네 그렇습니다. 쿠팡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입니다. 그래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4천만 달러, 한국 돈으로 한 530억 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 조태현: 많이 줄었네요.


◆ 김정남 :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 사상 첫 흑자 전환한 이후 처음인데 특히 당기 순손익이 지난 1분기 흑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2,400만 달러 정도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니까 2022년 3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흑자 행진을 했는데 여기에 제동이 걸리면서 적자 전환을 한 겁니다. 이에 따라서 2년 연속으로 연간 흑자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많아졌습니다. 매출은 이제 71억 1,4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한 9조 한 4,500억 원 정도 했는데 이건 28% 늘어서 사상 처음으로 이제 분기 매출이 9조 원대로 간 건데 실제로는 돈을 벌지는 못했던 겁니다.


◇ 조태현: 그러니까 외형적으로는 성장을 했는데 내실은 별로 좋지 못했던 거네요.
아무래도 이게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 이쪽에 직접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겠죠?


◆ 김정남 : 네 제가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 알리, 테무가 쿠팡에 이어서 한국 이용자 수가 1위와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도 어제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발 위기를 솔직하게 얘기를 했는데 김범석 의장이 얘기하기를 새로운 중국 커머스 업체의 한국 시장 진출은 업계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과 소비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빠르게 다른 쇼핑 옵션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했고, 그래서 이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물류 투자를 계속 해서 배송 속도를 높이고 오지까지 무료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공격 투자를 좀 천명을 했습니다. 거기다 이제 와우 멤버십 혜택 확대 이런 것도 좀 추진하겠다고 발언을 했습니다.


◇ 조태현: 이게 그러니까 파상 공세에 맞서서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 이건데 내수 시장 규모가 워낙 차이가 커서 얼마나 이게 효과가 있을지 이 부분은 좀 의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 반응은 어땠습니까?


◆ 김정남 : 특별히 어닝 쇼크를 하는 데 이견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쿠팡 같은 경우는 제가 이제 미국에서 특파원 근무할 때인 2021년 3월 11일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이 돼서 첫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당시에 이제 미국 직상장이 워낙 이례적이니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기억이 나고 특파원 간담회도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이제 월가 기관들이 주로 눈여겨보는 한국 기업들 중에 주요 기업들 중에 하나가 이제 쿠팡입니다. 사실은 그래서 이번에 이제 컨센서스 내놓을 때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쿠팡 1분기 당기 순이익을 한 1,300억에서 1,500억 원 정도로 예상을 했고, 특히 예컨대 JP 모건 같은 경우는 로켓 배송이나 로켓 그로스 등이 성장세가 견고할 것이다. 그래서 1분기 당기 순이익을 한 1,380억 원 정도를 거둘 것이라 전망을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적자로 전환을 했고 시장에서도 좀 놀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쿠팡이 앞으로 이 C-커머스 공세에 어떻게 맞설지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알겠습니다. 오늘 저기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야기도 준비를 해 주셨는데 이거는 다음번에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고요. 부동산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서울에서 6억 원 미만짜리 아파트 거의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사라지고 있다고요


◆ 김정남 : 네 부동산 둘러보시면 다 체감하시겠지만 10억 원 이하 아파트 찾는 게 거의 쉽지 않은데 이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 안랩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 가서 이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을 해보니까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9,314건 가운데서 6억 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23.5%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 정도 비중이라면 이제 국토부가 통계 집계한 2006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건데 1분기 기준으로 보면은 2017년 그러니까 한 7년 전만 해도 6억 원 미만 거래가 전체의 70.7%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2018년부터 급격하게 줄더니 이제는 찾기가 좀 어려워졌습니다.


◇ 조태현: 그러니까 2017년 2018년 이후로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다라고도 볼 수가 있겠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 김정남 : 부동산 가격은 다른 시장 가격보다 예측이 어려운 것 같긴 한데 이번 집계에서 주목할 만한 게 9억 원 이상에서 15억 원 미만의 서울 아파트 거래가 전체의 30.8%로 이제 가장 많았다는 건데 이건 역대 최고치입니다. 그래서 요즘 이제 이 정도 가격대라고 하면은 소위 말하는 똘똘한 한 채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거기에 딱 해당되는 가격 같은데요. 고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똘똘한 한 채만 사서 당분간 이제 좀 보수적으로 움직이자라고 하는 흐름이 시장을 계속 주도한다면 앞으로 6억 원 미만 이런 중저가 아파트는 점점 찾기 어려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봅니다.


◇ 조태현: 알겠습니다. 오늘도 미국부터 국내 부동산까지 다양한 소식 전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정남 : 네 감사합니다.



#아파트 #반도체 #쿠팡 #알리 #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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