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AI로 다시 '후발주자'된 삼성...위기극복 방법은 이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4-24 16:42  | 조회 : 47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AI에 들어가는 HBM주도권 싸움
- 엔비디아와 TSMC, SK하이닉스 동맹과 인텔 동맹으로 나뉘어
- 삼성전자 과거 '소니'따라잡던 '후발주자' 때의 위기 기시감
- 효율성의 방식에 머물러 따라잡기가 아니라 시장 개척해야
- 모바일 기술은 늦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했던 경험 살려야
- AI도 인프라와 B2B구축 끝난 이후의 과제와 기회 열릴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사실 이 코너는 회장님들도 많이 듣고 계십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습니다만 대한민국 기업의 방향과 주요 정보를 가장 잘 말씀해 주시는 이분 때문이죠.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 오늘도 스튜디오에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그런데 회장님 이름 언급되거나 방송하면 굉장히 기업들이 많이 연락을 해오기 때문에 저는 통계 자료는 없습니다만 대한민국에서 회장님들이 가장 많이 듣는 라디오, YTN 라디오, 박주근 대표께서 만들어주고 계시는 이 기업 생생 스토리 같습니다. 오늘도 좀 중요한 얘기입니다. 기업의 총수들이 정말 사활을 걸고 변화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영역이 신기술 새로운 기술 영역인데 AI입니다. 사실 한국은 뉴스에도 많이 나왔습니다만 삼성전자 SK 두 군데밖에 없잖아요.

◆  박주근 : 그렇죠 최근에 좀 상황이 재밌습니다. 우리가 반도체 하면 삼성전자는 항상 1등이고 SK하이닉스는 늘 따라가는,

◇ 김우성 : 메모리에서는 항상 그랬죠.

◆  박주근 : 최근에 이게 역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기업의 이 신경전이 아주 만만치 않습니다. 역시 그 시작은 AI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AI를 만드는 추론 영역의 가장 중요한 핵심, 소위 말하는 GPU라고 그러죠. GPU를 만드는 곳은 엔비디아가 90%를 만들고 있는데다 이 GPU가 하나가 완성이 되려면 3개가 결합이 돼야 돼요. 그러니까 GPU가 하나 있어야 되고 이 GPU가 연산 처리한 거를 기억하는 고용량의 메모리가 있어야 되는데 그걸 우리는 hbm이라고 그럽니다.

◇ 김우성 : 고 대역폭 메모리

◆  박주근 : 맞습니다. 근데 생긴 게 지표 가운데 있고 hbm이 양쪽에 쭉 나열돼 있는 모습을 갖고 있는데 이걸 한 세트로 만드는 패키징이 돼야 만이 소위 말하는 우리가 AI용 GPU가 만들어지는 건데 여기에서 우리의 역할은, 물론 엔비디아가 이제 GPU를 만들고요. 그리고 이걸 패키징 하는 거는 파운더리하고 TSMC가 같이 해주고 있습니다. 

◇ 김우성 : TSMC가 주로 하고있죠.

◆  박주근 : 남아 있는 건 hbm인데,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hbm3는 하이닉스가 먼저 개발했습니다.

◇ 김우성 : SK하이닉스가 먼저 개발 했죠.

◆  박주근 :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충격이었죠.

◇ 김우성 : 지금 사실 AI의 선두 기술인 GPU, 엔비디아의 AI 관련된 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이 들어가고 있는 거죠.

◆  박주근 : 그러니까 현재 들어가고 있는 hbm은 hbm3거든요. 이거를 SK하이닉스에서는 올 1월 달에 양산을 시작했어요. 근데 삼성전자는 8단짜리 hbm3를 최근에야 양산을, 늦게 들어간 거죠. 이러다 보니까 자존심이 상했잖아요. 요다음 단계가 8단을 했으니까 12단이에요. 그러니까 hbm3는 12단까지 가는데, 12단까지만 해도 하이닉스가 먼저 개발했어요. 올 상반기에 개발했고 삼성전자는 하반기가 돼서야 12단을 개발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삼성전자는 이제 자존심이 상했으니까 바로 hbm4를 먼저 개발하는 거예요. 거기에다가 이 패키징하는 기술을 2.5 패키징이라고 그러는데 이거를 하이닉스는 못하니까 TSMC 줘서 만드는데 삼성전자는 우리는 이것도 같이 할 수 있다라고,

◇ 김우성 : 삼성의 반도체 기술도 사실 파운더리 측면에서는 잘하니까요,

◆  박주근 : 그래서 그 두 개를 묶어서 엔비디아에 제안을 한 거죠. 우리는 이것까지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삼성 메모리 반도체를 들고 와서 자랑을 한 거죠. 그래서 이제 두 회사 간에 원래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쪽에서는 월등하게 앞서 있었는데 일종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먹은 거죠.

◇ 김우성 : 맞습니다. 초격차 삼성이었는데.

◆  박주근 : 항상 우리가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이 뭐냐라고 물으면 저는 이렇게 정의를 내립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테크놀로지 리더십이 제일 강한 기업이에요. 그 기술적 리더십도 강한데 그 기술을 제조업으로 빨리 구현을 해서 빨리 유통을 시킵니다.

◇ 김우성 : 산업계로 적응시키는

◆  박주근 : 그래서 수익을 빨리 가져가는 구조로 가는 것이 이제 핵심이었는데 이거에 지금 금이 가기 시작한 거예요.

◇ 김우성 : 그렇죠, 그러면 역으로 궁금한 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니 반도체 그러면은 삼성전자 뭐 여러 가지 삼성 이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SK하이닉스가 현재로서 사실 실제 시장에서는 더 앞서 있잖아요. 그러면 SK하이닉스의 SK그룹 총수의 어떤 선견지명이냐 이렇게 물을 수도 있는데 앞서 경쟁 상황하고 좀 연관해서 봐야겠네요.

◆  박주근 : 그렇죠 사실 고 대역 메모리 반도체 hbm을 개발한 거는 선견지명이 있었다기보다는 삼성이 잠깐 이 정도 빨리 올 줄 모르고 먼저 개발을 했는데

◇ 김우성 : 삼성이 기존 메모리 영역에서 워낙 잘 나가고 따라잡기 어려우니까 SK가 우리는 고 대역폭도 좀 해볼까 이렇게

◆  박주근 : 맞습니다. 그리고 실제 메모리 분야에서 우리가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가 세잖아요. 메모리 전체 시장에서 고 대역 메모리 폭이 반도체는 실제 전체 매출의 10%가 안 돼요. 작년 기준으로 올해가 되면 10%가 조금 넘어설 정도 그런데 이제 영업이익이 조금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약소하다 보니까 그 당시만 해도 메모리 반도체가 없어서 못 팔 때 였습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hbm은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죠. 그런데 경기가 떨어지다 보니까 또 AI가 나오다 보니까 hbm을 이제 양산을 하기 시작한 거고 올해부터 이게 이제 경쟁이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사실 또 실기를 했다고 봐야 되는거죠.

◇ 김우성 : 이런 상황에 국내의 대표 두 기업의 공룡 기업의 경쟁 상황 지금 설명해 주셨고요. 사실 이 뒤에 얘기하는 것들도 나오겠지만 기업들이 이 상황을 단순한 경쟁 상황으로 보는 게 아니라 사활을 걸고 있는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건 저희가 뒤에 좀 설명드릴 테고요. 대만의 TSMC가 사실 지금 대만 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합니다. 그리고 세계 어떻게 보면 가장 앞서가는 파운더리로서는, 파운더리는 이제 반도체를 설계하고 기획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주면 그걸 실제로 구현해서 반도체를 만드는 그런 회사를 말하는 건데 SK하이닉스가 대만의 TSMC랑 손을 잡습니까?

◆  박주근 : 손을 잡았죠. 이게 사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데 보통 반도체 업계에서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고객인이나 협력사를 구체적으로 잘 안 밝힙니다. 

◇ 김우성 : 아니 그리고 선두 그룹으로 서로 경쟁하고 있는데 손을 잡는 것도 좀 특이하고요.

◆  박주근 : 이게 지금 우리가 AI 반도체가 일종의 지금 생태계가 구성이 됐는데 동맹이 2개가 형성이 됐어요. 하나는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 동맹, 이미 이거는 공표를 해버렸습니다. 우리 이렇게 동맹을 맺는다. 그러다 보니까 반대편에 있는 기업들이 좀 긴장을 해요. 일단 엔비디아의 대척점에 있는 기업이 AMD라든지 MS라든지 인텔 같은 기업이죠.

◇ 김우성 : 지금도 AI 관련된 반도체 개발을 하고 있죠, 

◆  박주근 : 맞습니다. 근데 이쪽에서 그러면 누가 손을 잡아야 할까 해서 AMD 인텔 그다음에 삼성전자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엔비디아에도 납품을 해야 되고 이쪽도 납품을 해야 되니까 고민하고 있어서 이쪽의 동맹이 어떻게 구성될까가 일단 MS가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MS가 ChatGPT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최대 주주니까. MS 중심으로 ChatGPT를 가지고 있는 MS와 인텔 밑에 삼성전자가 어떻게 들어갈까 지금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돼서 어쨌든 2개의 큰 동맹이 이루어지는 게 현재 반도체의 큰 흐름 중에 하나입니다.

◇ 김우성 : 이 흐름을 잘 보셔야 됩니다. 그냥 AI면 이제 세상이 AI로 바뀐다는데 AI면 대박이야 이렇게 투자하시거나 기업 정보 보시지 마시고요. 어떻게 동맹이 맺어져 있고 여기에 이해관계가 또 다릅니다. 그 부분까지 보셔야 되고 삼성전자도 일단은 MS의 어떤 결정 상황에 따라 달라질 텐데 실생활 속에 사실은 아직은 많이 와 닿지는 않았어요. 제가 여러 가지 아까 AI 서비스 얘기했지만 그래서 이제 증시라든지 시장 전문가분들은 이건 아직까지 B2B 산업이죠라고 얘기를 합니다. 저희가 led를 직접 고객이 보는 건 사실 tv라는 형태로 보는 거지 led 공급망을 보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 간의 경쟁과 이런 상황을 잘 보셔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위기입니다. 위기인데 삼성전자가 임원 주일 출근 저희도 한번 보도를 했었습니다만 이런 상황이면 지금 여차하면 우리 뒤로 훅 밀려나겠는데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지금 임원들도 굉장히 이 부분에 주력하고 있는 거죠? 

◆  박주근 :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혹시 주 6일 근무를 언제 하고 안 했는지 기억하세요?

◇ 김우성 : 왜냐하면 저는 토요일 날은 학교 갔다가 점심시간에 집에 오지, 이것만 기억해요. 그런데 이게 제가 이렇게 말하면 너무 좀 옛날 사람 같은데, 저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렇게 했던 것 같은데요. 

◆  박주근 : 저는 주 6일 근무 때 이제 입사를 했던 세대라서 이게 딱 20년 전입니다. 2004년 7월 1일부터 

◇ 김우성 : 얼마 안됐네요.

◆  박주근 : 딱 20년 전에부터 주 5일 근무가 이제 천 명 이상의 기업들부터 공기업 금융사가 순차적으로 전환이 됐는데 20년 만에 주6일 근무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그럼 재밌는 건 이번 20대 총선이었잖아요. 네 민주당의 총선 공약 중에 하나가 주 4일 근무입니다. 금융사로부터 시작한다고 그랬는데 아이러니한데, 어쨌든 삼성전자는 실제적으로 지난해 지지난해부터 주6일 근무를 임원들은 했어요. 이번에 주6일 근무를 좀 확대하는 거예요. 삼성그룹에서 금융계열사를 뺀 삼성전기 삼성 디스플레이 삼성sdi 이런 기업들이 임원들은 주 6일 근무로 나와라. 물론 단서를 답니다. 직원들은 안 나와도 된다.

◇ 김우성 : 임원은 사실 근로기준법상의 노동자성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다르기 때문에 주 6일을 일한다고 법을 어기는 행위는 아닙니다.

◆  박주근 : 그렇죠. 우리 이제 청취자분들이 분명히 아셔야 될 게 임원들은 고용노동법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보통 그래서 임시직이라고도 얘기를 합니다. 어쨌든 그래서 어쨌든 주일 근무를 하는데 삼성그룹에서는 단서를 달았죠. 직원들은 출근시키지 않는다고 하는데 근데 내 팀장이 자기 팀장이 열심히 일하는데 부장급들은 조금 잡으실 것 같아요. 어쨌든. 문제는 뭐냐 하면 2004년도가 저는 아직 기억하는 게 그 당시에 일본에 출장을 가면 일본의 대기업 친구들이 저한테 이런 말을 했어요. 삼성전자의 그 당시 2003년 4년부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도요타 정도의 실적이 올라온 거예요. 그래서 일본 말로 스고이 그러면서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던 기억이 제가 납니다. 일본 동경 서점에 가면 삼전 책이 깔려 있었고 그때가 어떤 경우냐 하면은 그 이전에 우리나라 삼성전자나 우리나라 기업들은 패스트 팔로워였어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진 대제 전 장관 삼성전자 반도체를 이끌었던 분이 미국에서 와서 16메가 드림을 개발할 때 전 사원들을 16km 행군을 시켰다고 그래요. 그다음은 64메가니까 고개를 흔들었다고 그러는데 어쨌든 그때의 전략은 뭐냐 하면 패스트 팔로우의 기업들은 오퍼레이션 이피션시를 극대화시킵니다. 그 운영 효율을 극대화시키면 돼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따라가고 더 열심히 하고. 그러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그런 시대였다면 2004-5년 그러니까 주 6일 근무가 끝나는 이 시점부터 삼성전자가 글로벌 넘버 1을 하기 시작한 제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메모리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가전부터 시작하는데 이때가 되면 전략이 달라지죠. 왜냐하면 퍼스트 무브입니다. 퍼스트 무브들은 오퍼레이션 이피션시가 높다고 해서 절대 성과가 나오지 않아요. 그때부터는 기업의 핵심 전략은 뭐냐 하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거나 기존의 제품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이 두 가지 전략밖에 안 통합니다. 그런데 지금 주 6일 근무가 상징적이긴 하지만 물론 굉장히 리스크하고 삼성전자가 위험스럽고 삼성전자가 지금까지의 초 격차 기술이라는 걸 가지고 이끌었던 것이 무너지면서 위기감은 이해하지만 과연 그것이 퍼스트 무브로서 전략이 통할까에 대해서는 저는 좀 물음표를 달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여러 가지 지금 설명해 주신 부분에서 시간상의 어떤 시간상의 어떤 재미난 부분이 있어요. 주 6일이 폐지된 시점에 그때 당시로 돌아가서 다시 돌아가는 것, 즉 2인자는 1인자 이기려면 잠을 2시간 덜 자든지 책을 10권 더 보든지 이게 이제 따라가는 사람의 입장이고 1등은 2인자 보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2인자가 생각도 못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던가 이런 차원인데 지금 삼성이 여러 가지 두 가지 위기 속에서 주 6일이라는 상징적인 20년 전에 온 국민이 근무했던 시간의 구조로 다시 돌아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사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 민감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저는 진 대제 전 장관도 얘기하셨고요. 또 예전에 이병철 회장, 이건희 회장 얘기 꺼낼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가 결국은 어떤 방식의 메시지 어떤 방식의 목표를 정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졌거든요. 오죽하면 기억 유명한 말이 부인 빼고 다 바꿔라 그게 사실은 삼성의 또 하나의 전환점이었잖아요. 그러면 지금 SK가 어쨌든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동맹 속에서 일종의 선점되어 있다 라면 뒤따라가는 삼성이라는 기업도 그거를 뭔가 만들어야 되는데 그 메시지죠. 주 6일은 메시지가 아닌 것 같고요.

◆  박주근 : 오죽했으면 주 6일이 이재용 회장이 이야기하는 뉴 삼성이냐 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제가 사실은 지난달에 국내 k 방송에서 다큐멘터리 하나를 같이 제작을 했는데 잃어버린 10년, 삼성전자에 대해서 제가 이제 데이터를 가지고 비판해 한번 해 본 적이 있는데 이재용 회장이 실질적인 그러니까 리더가 된 게 2015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고 나서부터라고 봐야 되는데 한 10년 가까이 된 거죠. 그 뒤로 삼성전자가 굉장한 실적을 낸 것 같지만 제가 이거를 달러로 환산해 보면 실제 연평균 성장률이 마이너스 0.84%입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제가 말씀드렸죠. 퍼스트 무브는 두 가지 바켓 시장 방법이었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거나

◇ 김우성 : 그렇죠 개척하거나

◆  박주근 : 애플처럼 만들어내거나 혹은 기존 시장의 새로운 가치를 더 만들어내서 파이 자체를 키우거나 이 두 가지로 사실은 시장을 먹어 나가야 되는데 삼성전자는 사실 그 10년 동안 운이 되게 좋았습니다. 우선 2015년 중반 초반에는 메모리가 좀 약하다 싶으면 낸드 플래시가 떴어요. 그러니까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게 굉장히 스마트폰이 나타나면서 낸드플래시가 급성장을 해서 그 시기였죠. 많은 수익을 냈고요. 또 팬데믹이 일어나면서 갑자기 PC하고 it 부분이 일어나면서 또 메모리가 급성장을 해서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면 본인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거나 새로운 성장 시장을 개척해서 한 게 아니라 주변 환경으로 인해서 많은 수익을 남겼던 구조로 가져가서 삼성전자의 혁신이 사실 묻혀 있었다고 봐야 되는 거죠.

◇ 김우성 : 혁신이라는 모멘텀은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우리가 말하는 소위 미국이 말하는 m7이라고 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시장 창출을 하고 AI를 만들어낼 때 따라가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이거를 만약에 주 6일로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저는 의문을 던지면서 겪는 거죠.

◇ 김우성 : 결국은 AI 상황을 여러분 염두에 두시면 삼성이 과거 소니를 따라 잡아야 한다는 상황이 되어 있다라는 냉철한 인식을 보셔야 되고요. 왜 8만 9만 10만 전자 안 되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냉정하게 이런 부분을 국민 기업이니까요. 애정을 가득 담아서 좀 비판을 해야 됩니다. 다시 소니 따라잡던 시절로 간 거냐 뭐 실제로 그 상황이 된 건 아니지만 그런 위기감이라는 거고요. 좀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반도체는 저는 공장에서 삼성이 혹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찍어내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뭐 굉장히 다양한 반도체 생태계가 있습니다. 설계하는 기업 뭐 하는 기업 또 여러 가지 가공하는 것도 있고 그중에 또 하나가 이게 없으면 못 만듭니다. 그래서 네덜란드 방문했을 때 대통령까지 갔었는데 ASML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게 EUV 장비를 선점하려고 전 세계가 대통령 정상까지 가서 로비할 정도로 굉장히 대단한 부분이죠. 

◆  박주근 : 그렇죠. 사실 미중 무역전쟁에서 핵심이 이 EUV 장비입니다. 미국이 네덜란드에 가서 ASML한테 장비 내포하지 마 그러면 중국이 못 따라오니까 근데 이제 문제가 뭐냐 하면 물론 지금 우리나라가 기억하시겠지만 지지난주에 삼성전자가 미국으로부터 9조 원 가까운 보조금을 받아서 굉장히 많은 언론들이 팡파레를 불었는데 저는 사실 그게 겁이 났어요. 왜냐하면 미국이 자국의 인텔이라는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 TSMC와 삼성전자를 동반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그게 지금 나타난 게 네덜란드의 ASML이 가장 최첨단 장비. 이게 하이-NA EUV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현재 향산 가능한 선폭이 3 나노예요. 근데 하이-NA EUV가 되면 양산 가능한 선폭이 1나노까지 떨어집니다. 3나노에서 1나노로 떨어지면요. 같은 웨이퍼 한 장의 생산량이 2.9배가 늘어납니다. 그 첫 번째 장비를, 장비하는 데 6천 가까이 합니다. 이 장비를 인텔에 넣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원래는 삼성전자가 가져와야 되는데 그 저는 그래서 미국의 그런 미중 무역전쟁을 빌미로 한 그러한 정책이 결국에는 자국의 인텔을 키우기 위한 전략 아닌가라고 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고 이거에 대해서는 반도체를 우리가 국가 전략사로 가져가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사인으로 저는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 미국이 리턴하고 있습니다. 삼성에 지원금을 9조 가까이 주니까 좋아할 만한 일이냐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9조를 그냥 줄 리는 없고요. 더 큰 이익을 가져가고 우리로서는 그 이익에 대한 기회가 없어지는 걸 수도 있습니다.

◆  박주근 : 바이든이 실질적으로 백악관에서 자랑을 했죠. 우리 9조는 주지만 실제 우리가 가져오는 건 더 많아 라고 공식 브리핑을 했습니다.

◇ 김우성 : 그래서 지금 물가도 안 떨어지고 미국 금리도 안 떨어지고 미국은 일자리가 남아돌고 호황이고 이런 상황도 다 어떻게 보면 잘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끝으로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결국은 이건 뭐 제가 막 어떤 기업을 더 우호적으로 바라봐서 하는 얘기가 아니고요. 결국은 좀 불가능해도 한국 기업들이 과거에 뭔가를 해낸 역사가 많습니다. 전후에 껌 하나 만들던 회사가 정말 세계 굴지의 기업이 되듯이 결국은 이 뭐랄까요? 박주근 대표께서만 해주실 수 있는 얘기 같은데 이 경쟁과 이 위기감의 결론 좋은 점으로 끝난다면 어떤 모습이 돼야 된다라고 보시겠습니까? 조언 한마디로 마무리해주시면,

◆  박주근 : 우선 우리나라 반도체가 사실 굉장히 위기입니다. 그러니까 이 위기의 원인은 메모리에 집중돼 있는 반도체 산업 구조가 사실 가장 큰 위기의 원인이었어요. 그래서 첫 번째는 반도체 더 늦기 전에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야 된다 입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중국에 그렇게 영향 받지 않는 우리만의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서

◇ 김우성 : 우리가 생태계를 주도해야 된다.

◆  박주근 : 그리고 사실은 AI 혁명은 기존의 인류 역사에서 보면 저는 산업혁명 이상으로 큰 혁명이라고 보는데 왜냐하면 생산성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근데 지금 최근에 이제 3부에서 염승환 이사가 말씀드리겠지만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지금 막 주가가 떨어지잖아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가 뭐냐 하면요. AI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AI의 화두는 훈련이었어요. 그러니까 빨리 인프라 구축해서 열심히 훈련시키는 기간이었어요. 그래서 엔비디아가 주식이 떴고 GPU가 필요했고 hbm이 필요했던 그 시기입니다. 인프라 구축이 끝나요. 그 인프라 구축 끝나면 뭐 하겠습니까?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아까 초에 말씀하셨지만 AI에 그러는데 일반 국민들 잘 몰라요. 별로 와 닿는 게 없죠. 하는 게 없으니까 b2b로만 돼 있죠. 이제 시작입니다. 반도체 생태계도 중요하지만 AI로 시작하는, 우리가 모바일로 바뀌었을 때 엄청난 혁명이 일어났잖아요. 이제 시작입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일어날 것이고 많은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인데 이 수익화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쪽으로 포진할 것인가가 중요한 시기가 이제 도래했다고 봐야 됩니다.

◇ 김우성 : 기업의 리더 분들은 지금 이 말씀을 기업만의 언어로 대한민국 경제계에 말씀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정말 저는 오늘 굉장히 큰 미래의 답을 봤고요. 저희도 5월부터 조금 시간대가 변경될 수 있는데 박주근 대표는 변함없이 나오시니까요. 총수님들 잊지 말고 이 방송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리더스 인덱스 박주근 대표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