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현웅 앵커
■ 방송일 :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 대담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뉴스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은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오늘 오전 속보가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 타격을 감행했다는 외신 속보가 전해졌근요?
◆ 최휘 : 네, 외신 속보로 긴박하게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이 이란의 '이스파한 지역'을 타격했다고 미국 ABC방송,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파한'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50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인구 220만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인데, 주요 공군 기지와 핵 시설들이 있습니다. 민간인 피해 여부 궁금하실 텐데 아직까지 나온 게 없고 또 거주지가 공격 받았는지 여부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쪽 움직임 보면 이스파한에서 방공망을 가동했고 곳곳에서 방공포를 발사했다는 보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란 이스파한 공항을 오가는 에미레이트 항공 등 현재 여러 항공기가 우회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이란 내 다른 도시들의 항공편 운항도 속속 취소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스라엘와 이란 양국의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한 상황을 알긴 어려운데요. 여러 정황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등 서방의 압박에도 재보복 카드를 꺼내든 걸로 보입니다.
◇ 이현웅 : 결국 수차례 예고했던 재보복, 감행한 거군요?
◆ 최휘 : 네! 이 직전에 있었던 일을 짧게 전해드리면 이란이 지난 13일,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어떤 방식과 강도로 재보복할 것인지 논의를 이어오다 이번에 행동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 공격을 감행한 지 6일 만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보복과 재보복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형국입니다.
◇ 이현웅 : 추가 속보 나오면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의정갈등 소식 보겠습니다. 정부가 한동안 중단했던 브리핑을 재개하는군요?
◆ 최휘 : 정부가 총선 전날인 지난 9일부터 열흘간 브리핑을 열지 않았는데 오늘부터 의사 집단행동 문제에 대한 브리핑을 재개합니다.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국무총리실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열리고 회의가 끝난 뒤 3시에 브리핑을 할 예정인데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계획! 설명하고 의료계에 재차 대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거란 소식 전해드렸는데 관련 설명도 나올 것 같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브리핑을 재개한 것을 두고 정부 여당이 총선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 의료개혁에 다시 속도를 낼,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사실 그동안 접점을 찾지 못해서 이 갈등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갈까 많은 관심이 모였는데 이런 가운데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낸 건의문에 대해서 정부가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 최휘 : 그렇습니다. 국립대 총장들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일부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 건의했는데 이를 정부가 수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 건데요. 한 정부 관계자가 "상식적인 범위의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 입시 등 시한이 촉박하기 때문에 오늘 오후 회의에서 수용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이 내년도 대입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을 상황에 따라 절반까지 줄여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건데, 만약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의대 증원 규모가 당초 2천 명에서 천 명까지도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정부가 이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 역시, 오늘 중대본 회의 뒤 이어지는 브리핑에서 한덕수 총리가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이현웅 : 오후에 나올 브리핑 내용, 주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상황도 지켜봐야할텐데요. 당 수습 방안을 모색 중인 국민의힘 오늘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요. 어떤 간담회였습니ᄁᆞ?
◆ 최휘 : 오늘 오전 10시 간담회가 시작됐는데 아직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와 원외 당협위원장 등 100명이 넘게 모여서 총선 패인 분석과 향후 계획, 향후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번 간담회 역시 당 수습책 모색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지금 나오는 언론 보도 종합해보면 특히 수도권 낙선자를 중심으로 전당대회 룰, 그리고 당정관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걸로 전해지는데요. 일단 지도체제는 실무형 비대위로 가닥을 잡았는데 윤 권한대행이 직접 비대위원장을 맡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지고요. 다만 수도권 비윤계를 중심으로 더 큰 반성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선 안 되며, 비대위도 혁신형으로 가야 한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야당의 추경 요구에 답을 내놓았다고요?
◆ 최휘 : 네,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2024 국제통화기금 춘계회의에 참석 중, 최 부총리가 특파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기서 "추가 경전 예산- 추경은 보통 경기 침체가 올 경우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부정적인 뜻은 보였습니다. 이 말이 왜 나왔냐, 앞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4.10 총선 공약이었던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지급하는 걸 포함한 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안했는데 어제 민주당, 이를 거듭 주장하며/ 추경안 편성을 요구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며 여야는 추경 예산 평성에 지혜를 모르고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어요. 이렇게 민주당이 추경 편성을 언급했는데, 여기에 최 부총리가 현시점에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반박한 모양새죠.
◇ 이현웅 : 최 부총리의 말을 보면 경기침체가 올 때 추경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다시 말해 지금은 경기침체 상황이 아니다 우리도 다 알고 있죠. 물가가 굉장히 무섭게 느껴지기 때문인데 물가 관련 이야기도 혹시 있었습니까?
◆ 최휘 :네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했지만 근원 물가를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안 요인이 있지만 근원 물가는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했는데 하반기에는 물가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농산물 가격 등 민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제도 개선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 이현웅 : "무겁게 느끼고 있다"... 아마 ‘무겁게’ 라기보다 ‘무섭게’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요즘 마트에 가면 담질 못하겠습니다. 총선 끝난 뒤 먹거리 물가가 심상치 않은데 눈치 보던 회사들이 가격을 올린단 얘기가 있더라고요. 어떤 품목들이 인상됐나요?
◆ 최휘 : 네, 그동안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한, 정부 눈치를 보고 있던 기업들이 총선이 끝난 후 가격을 올리는 모습인데요. 치킨부터 버거,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지 줄줄이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치킨 브랜드 굽네는 1,900원씩 치킨값 올렸고, 파파이스는 치킨과 버거, 음료 등의 매장 판매 가격은 100원에서 800원 올렸습니다. 평균 4% 인상한 거고요. 특히 서아프리카 이상 기후로 초콜렛 주원료인 카카오의 5배 가까이 폭등했는데, 그래서 초콜릿이 들어간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올랐는데, 다음 달 1일부터 오르는 초콜릿 제품 몇 가지 알려드리면 가나초콜릿은 편의점 가격 기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르고 빼빼로 1700원에서 1800원, 칸쵸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릅니다. 빙과류 중엔 구구 크러스터가 5천원에서 5500원으로 500원 비싸지고 티코, 셀렉션은 6천원에 7천원으로 천원 오릅니다. ‘내 월급 빼고 대체 안 오르는 게 뭐냐?’ 생각이 절로 드는 요즘입니다.
◇ 이현웅 : 김 값도 많이 올랐다던데요?
◆ 최휘 : 이상 기후로 김 가공 전 원재료인 '원초' 공급이 줄었는데 K푸드 열풍으로 우리 김이 해외에서 인기라고 해요. 김 수요가 늘면서 김 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건데요. 얼마나 올랐냐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잇달아 평균 10~20% 인상했습니다. 조미김 시장 5위권에 드는 업체 가운데 3곳이 먼저 가격을 올린 건데 조만간 참치캔으로 익숙한 동원F&B 같은 대기업 식품업체도 인상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값이 금값이다" 란 이런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우스갯 소리도 들리는데, 김값이 오르면 김밥 가격도 오르겠죠? 이미 김밥을 주력으로 하는 분식집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김밥도 요즘 사러 가면 한 줄에 5천원 정도 하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는데 여기서 더 오른다고 하면 부담스럽습니다 정말. 마지막 소식, 인도로 가보죠. 내일부터 총선이 시작되네요?
◆ 최휘 : 네, 현지 시각 19일 인도에서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이 시작됩니다. 인도는 인구 14억 명으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데요.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무려 44일에 걸쳐 진행되고요. 28개 주와 8개 연방 직할지에서 실시됩니다. 유권자 약 9억 7천만 명은 히말라야 산악지역과 밀림, 사막 등 오지를 포함한 전국 백5만여 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기를 이용해 한 표를 행사합니다. 개표는 6월 4일 하루 동안 이뤄지고 결과도 당일 발표됩니다.
◇ 이현웅 : 결과 전망이 있습니까?
◆ 최휘 : 집권 여당의 승리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모디 총리를 간판으로 한 집권 여당 인도 인민당(BKP)이 라훌 전 총재를 앞세운 제1야당 인도 국민회의(INC)에 압도적으로 앞서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모디 총리는 인도 경제를 고성장으로 이끌었다는 평가 받고 있는데 실제로 인도 경제 규모 보면, 2014년 세계 11위에서 지난해 세계 5위까지 올라섰고 2027년에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이현웅 : 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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