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현웅 앵커
■ 방송일 : 2024년 4월 15일 (월요일)
■ 대담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뉴스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은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이 소식부터 보죠. 1호선 지하철 의왕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군요.
◆ 최휘 : 네, 오늘 아침 7시 57분,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서 당정역 사이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코레일 측의 설명에 따르면 한 80대 남성이 선로에 무단 진입했고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경부선 상행선이 약 1시간 10분 정도 운행이 지연됐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지금까지도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고 화서역과 당정역은 무정차 통과하고 있습니다. 열차 이용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구요. 경찰은 이 남성이 선로에 어떻게 진입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다음 소식 보죠. 지금 중동 문제로 세계가 시끌시끌합니다. 주말 사이,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단 보도가 나왔죠?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최휘 :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은 현지시간 13일 밤, 우리 시간으론 어제 아침 시작됐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건 1979년 이슬람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앙숙 관계로 돌아선 이래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란이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이스라엘로 300기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을 날려보냈고,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으로 공격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유,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했습니다.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이 사망했거든요. 이에 12일 만에 이스라엘이 보복 에 나선 겁니다. 지금 보면 이스라엘과 이란이 한번씩 주고 받은, 한번씩 때린 그런 상황인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공습 직후부터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움직임, 살펴봤는데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4일 오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 각료 5인이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상당수가 이란에 대한 보복은 찬성했지만 언제, 어느 강도로 보복할 지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고 해요. 아직 구체적인 방침이 확정되지는 않았을 뿐 이란에 대한 대응 방침은 정해진 것으로 보이고요. 네타냐후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다시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나오는 외신보도를 보면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반면, 일각에서는 ‘당분간 보복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미국의 강경한! 반대 때문인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특히 확전 방지를 위해 이스라엘을 달래고 애쓰는 있거든요.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 공격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어떤 반격도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스라엘과 미국, 역내 다른 국가들의 공동 방어 노력 덕분에 이란의 공격이 실패했다"고 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당신은 이기지 않았느냐. 승리를 가져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이란을 겨냥한 어떤 공세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고 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현웅 : 미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만류 하고 있죠?
◆ 최휘 : G7과 유엔 안보리 회의도 긴급 소집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 총장은 "이제는 벼랑 끝에서 물러설 때", "중동의 여러 전선에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피해야 한다"며 추가 공습을 저지 하는 발언했고요.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은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더 이상의 충돌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란의 전례없는 공격을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 이현웅 :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을텐데요.
◆ 최휘 : 네, 우리나라는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해서 쓰고 있는 만큼 확전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걸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중동 사태' 대응책을 논의하는 긴급 경제·안보 회의 주재했습니다 이날 회의, 지난 10일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첫 공개 일정이기도 한데요. 정부가 중동 사태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 6월까지 휘발유에는 25% 인하된 세율이 적용되고 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서도 37% 인하된 세율이 적용됩니다. 가격으로 보면 휘발유는 리터당 205원, 경유는 리터당 212원, LPG 부탄은 리터당 73원의 인하 효과가 있습니다. 이로써 유류세 인하 조치, 9차례 연장된 겁니다.
◇ 이현웅 : 국내로 시선을 돌린 김에 총선 이후 정국도 살펴보죠.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관련 입장을 밝힌다고 하죠?
◆ 최휘 : 네 4.10 총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메시지로, 내일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 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회견을 할 거란 이야기도 있었지만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대국민 담화는 없을 것 같고요.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총선 다음 날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전한 바 있는데. 오늘 윤 대통령 발언에서 야당과의 협치 제스처를 어느 수준으로 취할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지금 국민의힘은 ‘인선’에 대한 고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먼저 총리 후보군을 보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거론되고 있고 국민의힘 중진이죠, 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는데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한길 위원장은 야당에서 주요 당직을 고루 거쳤고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내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이 반대하기 어려울 거란 평가가 있고요. 주호영 의원과 권영세 의원은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격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다만 두 사람 모두, 수도권과 중도 민심을 잡고 쇄신 이미지를 주기 위한 인선으로 보기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호영 의원은 대구에서만 6선을 한 만큼 TK 이미지가 강하고 권영세 의원은 지역구가 서울이지만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와 검사 선배이기 때문이죠.
◇ 이현웅 : 비서실장 후보군을 두고도 많은 이야기 쏟아지고 있다죠?
◆ 최휘 :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 없는 '비서실장' 후보군을 두고도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호남에서 재선한 이정현 전 의원 등이 우선 거론되고, 김한길 위원장과 장제원 의원, 유기준 전 의원 등의 이름도 나온 걸로 전해집니다.
◇ 이현웅 : 총선 참패 후 여당에선 당 재건 논의 이루어지고 있는걸로 아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 최휘 : 국민의힘 당 위기 수습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요. 일단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비대위 기간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언제 개최하고 방법을 결정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4선 이상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은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이현웅 : 민주당 상황도 볼까요?
◆ 최휘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나오는 목소리 전해드리면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의 다음 달 본회의 처리 방침을 재확인하며 여권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5월 29일)을 44일 남긴 가운데 4·10 총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특검을 앞세운 입법 드라이브로 대여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는 모습인데요.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고요. 현재 이 법안은 본회의에서 신속처리 안건, 즉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서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입니다.
◇ 이현웅 : 의정 갈등도 짚어보죠. 정부 입장, 의료계 입장 새로 나온 것 있습니까?
◆ 최휘 : 네, 여전히 의정 갈등 해법이 안 보이는 상황이고요. 총선 이후에도 의정간 강대강 대치 이어지고 있단 평가 나옵니다. 먼저 정부 입장 보면 총선 이후 닷새만에 첫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의료개혁에 대한 변함 없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며 의대 증원 규모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보였습니다. 의료계 상황 짚어드릴게요.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의 의견을 모으려고 애쓰고 있는 걸로 전해지는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어제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의협과 의대생, 전공의들의 일관된 입장은 의사단체의 단일한 요구는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라며 기존의 입장을 역시 다시 한번 풀이했고요. 전공의 1천3천여명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할 거란 소식,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과 집단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유지명령을 강행해 피해를 봤다며 고소의 배경을 밝혔고요. 박민수 복지부 차관 경질하지 않으면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이전 입장 되풀이하며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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