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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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송영훈 “TK 지지층 하락, 곧 회복” 박성민 “李, 25만 원 발언 공감의 정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3-26 19:46  | 조회 : 476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송영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면승부] 송영훈 “TK 지지층 하락, 곧 회복” 박성민 “李, 25만 원 발언 공감의 정치” 

송영훈 
-여야, 지지층에 호소…중도층 외면 아니야
-TK 지역 지지율 하락…전통적 지지층 후보가 유보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듯
-조국혁신당 약진, 비례정당 투표에 민주연합과 연합관계…지지층 겹치지 않아 
-유승민, 선대위 합류 예단하기 어려워…현실정치에서 멀어져 있어

박성민 
-민주당, ‘정권 심판’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강화될 것
-尹, 주기적인 논란에 대한 미흡한 대처…국민들의 분노 쌓여가고 있는 형국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 답보…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지지층이 공유하는 양상
-이재명, 전국민 25만 원 지급 발언…공감의 정치를 보여줬다고 평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송영훈 법률자문위원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이하 송영훈): 네, 안녕하세요.

◇ 신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박성민):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총선 16일... 죄송합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이시자 선대위 대변인이시죠.

◆ 송영훈: 뭐 직함 상관없습니다. 그게 중요하겠습니까? 

◐ 박성민: 중요하죠.

◇ 신율: 아 왜요, 선대위 대변인하면 좀 있어 보이잖아요. 

◆ 송영훈: 많아요.

◇ 신율: 그래도 이게 훨씬 있어 보이는데... 

◆ 송영훈: 원오브 뎀(one of them)입니다. 

◇ 신율: 아이... 별 말씀을. 근데 오늘로 이제 보름, 한 15일 남았어요. 15일이 맞아요? 네. 근데 일단 판세가 이게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저는 그게 궁금한데...

◆ 송영훈: 아직 모르죠 지금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작도 안 했기 때문에.

◇ 신율: 아니 그러니까 저는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송영훈: 그럼요. 역대 선거를 봐도...

◇ 신율: 그럼요? 그럼요예요? 그럼요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변수는 언제나 있죠. 하지만 이제 그게 마냥 좋은 변수만 있을 거냐, 안 좋은 변수도 늘 나타나기 때문에 둘 다 조심해야죠.

◇ 신율: 그러니까 안 좋다라는 건 어디를 기준으로 하든 아니 한쪽이 안 좋으면 한쪽은 좋은 거고 그렇죠?

◐ 박성민: 저는 이제 희망 회로를 돌리면서

◇ 신율: 알겠습니다. 근데 제가 항상 특이하다고 보는 게 이번 선거에서 핵심 지지층에 대한 호소가 굉장히 많아요. 다른 선거보다. 다시 말해서 중도층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중도층을 향한 행보가 굉장히 떨어집니다. 그건 여야가 마찬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발언 수위 만만치 않습니다. 이거 중도층 이래가지고, 글쎄 그 얘기를 어떻게 공감할 수 있을지 의심이 가고. 여당 국민의힘 역시도 대구도 가고,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제 예방한다고 그러죠? 이런 행보를,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송영훈: 그만큼 일단...

◇ 신율: 송영훈 선대위 대변인이...

◆ 송영훈: 아니 일단 이번 선거에서 전반적으로 그런 현상이 있는 것은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그동안의 진영 대결이 굉장히 뿌리 깊어졌죠. 지난 한 5년~10년 동안 훨씬 더 심화가 됐고 그런 것들이 이제 선거에서 구체적으로 지지율이나 등등 현상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자기 지지층에 대한 호소가 강해진 측면이 있고 다만 중도를 외면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힘도 계속 정책적으로 지금 중도에 호소하는 정책들을 계속 내놓고 있고. 그런데 이제 여야가 워낙에 말이 거칠어지다 보니까 매스컴에서도 이제 말에 더 주목을 하는 부분이 크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점점 그 진영 대결이 격화되는 것처럼 보이고. 그런데 사실 정책을 뜯어보면 그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또 중도층을 향해서 호소하는 것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국민의힘만 해도 어제 그 세 자녀부터는 대학 등록금 면제 이런 것도 발표를 했고 인구부 신설이라든가 저출산 대책은 굉장히 전향적으로,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거든요? 그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이재명 대표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것과 조국혁신당의 약진하고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우리 박성민 전 최고는?

◐ 박성민: 저는 영향은 받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조국혁신당의 메시지가 워낙에 선명하고 워낙에 강경하지 않습니까? 한동훈 특검 추진하겠다 이런 얘기부터 시작해서 그런데 영향은 받을 수 있지만 그게 모든 걸 결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 신율: 선명성 경쟁하는 거 아니에요?

◐ 박성민: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게 저도 현장을 다녀보고 이제 저도 이제 경선을 하면서 지역의 분들을 만나면 이 유권자분들의 내재된, 축적된 분노가 상당하다라는 거는 저 되게 많이 느꼈었거든요. 아마 이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를 치르는 가장 큰 가치는 결국 정권 심판이잖아요?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해서 분명한 메시지를 내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호응하는 유권자층을 더 많이 만나면 만날수록 저는 그 메시지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제 사실 대통령께서 주기적으로 지금 사고를 치고 계시다라는 생각을 저는 하거든요. 대파 발언부터 시작해서 그 이전에는 호주 대사 논란이나 더 거슬러 올라가면 김건희 여사 논란이나 이런 식으로 지금껏 있어왔었던 논란들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사실 제대로 사죄도 하지 않았고 인정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국민들의 분노는 쌓여만 가고 있었던 형국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선거라는 그 매개체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유권자들의 분노가 표출되는 국면이 온 거고. 그것을 견인하는 역할로서 제1야당이 역할을 하고 있는 거라고 봐요.

◇ 신율: 지금 대파 발언 잠깐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이 사실 정확하게 전달됐다고 생각하세요?

◆ 송영훈: 아니요. 정확한 워딩은 875원인 거를 이제 대통령께서 확인을 하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네요라고 했던 거거든요? 875원이네요가 아니고. 그러니까 그건 무슨 얘기냐면은...

◇ 신율: 그다음에 무슨 얘기하지 않았어요? 다른 데서도 이렇게 싸게 살 수...

◆ 송영훈: 있었으면 좋겠다는 당위의 표현인 거죠.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하는 거는 그러니까 그 당시에 할인 행사를 하는 거는 당연히 대통령께서도 알고 계셨을 거고. 그러니까 875원이면은 적절하다라는 그런 당위의 표현인 것이지 보편적으로 875원에 팔린다는 얘기는 당연히 아니죠. 그리고 이거는 사실은 야당에 좀 주문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2021년에 우리가 그 당시에도 이제 ‘파 테크’라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2021년 상반기에 그때도 대파값이 엄청 올랐어요. 그 당시 통계를 보면 100%가 넘게 올라서 저희 당에서 그 논평을 7천 원이라고 냈던데, 사실은 제가 그 이전에 찾아보니까 대형마트에서 한 단에 8천 원 넘고 막 이랬더라고요? 2021년 상반기에. 그러다가 한 3개월 지나니까 6월쯤 되면요.그때 파값이 폭락을 합니다. 또 그만큼 우리나라가 원래 농산물 가격 안정이 굉장히 힘들어요. 해마다 돌아가면서 몇 개의 품목들이 앙등하는 게 변합니다. 그래서 이제 올해 같은 경우에는 뭐 파, 사과, 배 이런게 좀 많이 불안정했는데 사과하고 배는 지금 조금 안정이 되고 있고 파도 지금 조금 떨어지고 있는데 민주당도 정권을 잡았을 때 그런 걸 겪어봤거든요? 그러면은 우리나라의 농산물 가격 안정이 원래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걸 좀 인정을 하면서 같이 대안을 찾아야죠. 파값이 올라서 그걸 야당의 호재라고 생각하고 파 들고 사진 찍고 이것만 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정말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줄지를 함께 고민을 하는 게 지금 입법 권력을 갖고 있는 국회 다수당이 해야 할 역할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지금 정부 여당이 잘했다고 하는 얘기가 절대 아니고요. 과거에도 너네도 그랬으니까 우리가 잘못한 거 없어, 이게 아니라 정말로 민생에 공감을 한다면 그런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맞다라는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대파. 

◐ 박성민: 저는 한마디 말씀드리고 싶은 게 그럼 문재인 정부 때 그렇게 파값이 비쌌을 때 그것을 비판하거나 서민들이 힘들어한다라고 얘기했을 때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를 얘기했었나요? 안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 논란을 대하는 국민의힘의 자세를 보면 결국에 문재인 정부를 다시 공격하고 있는 모양새잖아요. 근데 파는 사실 정말 상징적인, 어떻게 보면 하나의 그냥 표식 같은 거고. 파 외에 언급해 주셨지만 과일이나 이런 게 결국에는 민생 물가가 지금 너무 힘들다, 너무 비싸다,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올랐다, 서민들이 힘들다 이 얘기를 하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때도 파값이 7천 원~8천 원 했다, 그때는 뭐 별 말 안 하더니 왜 이제 와서 우리를 공격하냐. 이렇게 하는 건 너무 수세적이고 좀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대처라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좀 경악했던 거는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도 정말 이제 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는 분도 있지만 비상식적으로 옹호하는 분들도 계세요. 예를 들면 뿌리 발언 있잖아요? 이수정 후보께서 대통령께서 한 단 얘기를 하신 것이 아니라 한 뿌리를 얘기하신 것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을 옹호하고 정말 국민들이 봤을 때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과하게 대통령을 옹호하는 분들이 나타나는 것도 저는 여당의 현주소라고 봅니다.

◆ 송영훈: 이수정 후보 발언은 일종의 해프닝인 게 우리 박성민 최고께서도 지역구에서 경선해보셔서 아시겠지만, 그 지역구 선거 뛰면 새벽 한 4시~5시부터 나와서 하루 종일 뉴스 하나도 못 보고 다 악수만 하고 밤 11시~12시에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수정 후보도 그 말씀을 하셨을 때는 뉴스 제대로 못 봤을 거예요. 그래서 좀 오해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성민: 방송하기 전에 뉴스를 보고 들어와야죠. 시청자들도 국민이시고 청취자분들도 다 국민이신데 준비를 해야죠.

◇ 신율: 참, 그놈의 파 때문에 이렇게 또 이 파가 정치권의 주요 이슈가 될지는 뭐… 이게 좋게 얘기하면, 굉장히 온 국민이 가정적이 되는 거죠. 제가 좀 여쭤볼 게 있습니다. 지난 3월 22일날 공개된 한국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고요.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의 여론조사였습니다.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 여론조사인데요. 야, 이제 끝났다. 이제 질문을 해야죠. 제가 여야한테 따로따로 질문드릴 게 있어요. 자 여당 같은 경우에 대구에서 지금 그 정당 지지율이요 굉장히 특이하게 나왔어요. 이게 확 떨어졌거든요? 대구에서 49% 나왔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송영훈: 저기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라든가 등등등 해서 이제 전통적인 지지층 중의 일부가 약간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는 현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이긴 합니다. 이건 이제 대변인으로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개인 의견입니다. 지지율에 대한 분석이니까요. 여러 시각이 있을 그렇게 보이는데 저희는 어쨌든 지금 남은 기간 동안에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게 호소를 하면 그분들께서도 결국에는 다시 그래도 국정 안정을 위해서 여당에 힘을 실어주실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남은 기간 동안 당과 후보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그분들의 마음도 다시 되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죠.

◇ 신율: 우리 박성민 최고한테 이렇게 여쭤볼게요. 광주, 전라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7% 나왔어요. 이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 박성민: 좀 더 민주당이 잘 싸우지 못한다 이런 생각이 있으신 것 같아요. 실제로 이번에도 여러 신당들 중에 제일 약진하고 있는 게 조국혁신당이잖아요. 거기에 아무래도 민주당의 지지층을 공유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분들의 뭔가 심층 인터뷰나 이런 언론 보도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게 잘 싸워줄 정당이다, 윤석열 정권에 맞서서,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제1야당에게 가장 기대하셨던 정말 강력한 견제, 그리고 윤석열 정권을 정말 강하게 비판하고 가장 세게 싸워줄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원하셨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그런 부분에서 기대가 좀 많이 못 미치면서 조금 일부 지지층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오히려 이제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현상이 보인다 이런 분석까지도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실제로 두드러져요. 여기 이 여론조사에서 보면 비례 정당 지지율은 3%p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사실 거의 비슷한 거죠. 그런데 어제 제가 신평 변호사님하고 인터뷰를 했거든요? 근데 지금 국민의힘이 출렁이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조국혁신당의 출연과 관계가 있다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

◆ 송영훈: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국 혁신당이 약진하고 있는 거는 뭐 여론조사상 나타나고 있는 거니까 부정은 안 하겠는데요. 어쨌든 그 비례정당 투표에 있어서는 더불어민주연합과 제로섬 관계에 있기 때문에, 저는 조국혁신당의 비례 지지율이 상승한다고 해도 그것은 더불어민주연합의 표를 잠식을 하는 것이지 국민의힘하고 기본적으로 유권자층이 겹친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 신율: 중도층도 거기로 간 것이 없다?

◆ 송영훈: 중도는 아직까지 사실 미결정의 영역에 있죠. 저는 많은 유권자들께서 아직도 마음을 못 정하셨다고 보고요. 실제로 아까 언급하신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지금 모든 무응답이 꽤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남은 이제 보름, 이제 자정 넘으면 2주 남는데요.남은 2주 동안에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결국은 그 마음을 못 정한 유권자분들께 호소를 하고 지지를 얻는 것이 지금 최대 과제죠.

◇ 신율: 근데 그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요. 실제적으로 비례정당 선택, 우리가 비례정당 지지율을 본다면 이 해당 여론조사에서도 한 19% 정도 나오거든요. 앞서 제가 말씀드린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요. 그러면 득표율이 그 정도 나올... 아 22%군요. 22% 정도 비례하면 그게 득표율로 이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 박성민: 아무래도 사실 여론조사에 응답한다는 것 자체가 되게 적극적인 행동력 있는 조직이라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 신율: 행동력 있는 응답자들이다 이 말씀이시죠?

◐ 박성민: 실제로 이제 왜냐하면 이렇게 여론조사 전화가 오거나 했을 때 사실 보통 잘 응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정도로 응답을 하고 시간을 내서 대답을 한다라는 거는 그만큼 마음이 확고하다라는 뜻이기도 하고. 그게 결국에 투표장으로 가게 하는 그 행동력과도 저는 연결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물론 가봐야 알겠지만 그리고 앞으로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정치라는 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일이지만. 현재 이 파죽지세의 기세로 봤을 때는 어느 정도 투표장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물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아까 이제 중도층 말씀하셨는데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등판 가능성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만약 등판이 되면 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세요?

◆ 송영훈: 예단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 이제 현실정치 최전선에 등판하지 않은 지는 시간이 꽤 흘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2023년 3.8 전당대회에도 출마를 안 했고 1월달에 불출마 선언하셨잖아요? 그리고 2024년 초에 이제 공천 과정에서 유승민 역할론 잠깐 나왔었는데, 결국에는 본인도 적극적으로 의사 표명을 하지 않았고. 또 실제로 공천이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그래서 전면에 나서지 않으신 지가 꽤 됐기 때문에 일단 그게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실현이 되더라도 영향이 어떨지는 사실 좀 예단하기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이재명 대표 1인당 25만 원씩 준다는 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성민: 저는 여러 가지를 보여줄 수 있었던 메시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25만 원을 준다는 거구나라는 메시지보다 이 사람이 지금 국민들이 뭐가 힘든지를 아는구나라는 공감의 정치를 좀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 메시지가 나온 현장이 시장일 거예요, 아마. 그래서 시장에서 25만 원을 우리가 국민들께 드리면 여기 어디 청과물에 가서 사실 수도 있고 어디 저기 가서 뭐 사실 수도 있고 그렇게 돈이 돌고 도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민생 경제가 회복된다라는 메시지를 말씀하시거든요. 근데 거기에 대해서 정말 25만 원을 준다는 그 재원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은 하셨지만, 그것 이전에 일단 지금 물가가 너무 올랐고 거기에 신음하고 고통받는 국민들이 있다라는 것을 저는 한 번 더 이야기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 공감했고 실제로 함께 분노하면서 이런 방법이 있지 않느냐, 의지의 문제지 않느냐 이런 것들을 건드렸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국민들께 어느 정도 소구력 있는 메시지였다 생각합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송영훈: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재난지원금 현금 지급으로 재미를 봤죠? 그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고 2020년 총선 때 코로나 재난지원금으로 민주당이 총선에서 큰 이득을 얻었던 거를 아직도 기억을 하고 또 활용하려고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지금 공감이라고 하셨는데 사실은 경제를 그렇게 운용하면요. 나라가 금방 골병듭니다.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에요. 2020년하고 2021년 두 번에 걸쳐서 현금으로 재난지원금, 재난기본소득이라는 명목으로 지급한 게 있습니다. 그때요 상환 계획을 짰습니다. 두 번 재난 지원금 지원하면서 경기도가 2조 8천억 원을 썼는데요. 그때 2020년에 처음 지급할 때부터 그 계획을 세웠는데 2029년까지 분할 상환하게 돼 있어요, 그 당시 나온 계획에 보면. 그래서 그 연도별로 상환 금액이 조금씩 다른데 2024년 금년에도 지금 경기도가 5천억 원 이상 갚도록 그 당시 그 계획에 보면 그렇게 돼 있고. 내년에도 규모가 비슷하고 2020 뒤로 갈수록 조금 줄어들긴 하는데 2029년까지 갚아야 돼요. 그러니까 재난지원금 한 2조 8천억 원 줘도 경기도 같이 국내에서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가 10년 걸려서 갚아야 돼요. 지금 재난지원금 전 국민한테 25만 원씩 드리면 13조 원 들거든요?근데 우리나라 예산이 600조 원이 넘는다고 하지만 거기서 공무원 임금이나 이런 것처럼 경상지출 빼면요. 실제로는 재량지출해서 구조조정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 안 됩니다. 13조원 빚내서 해야 하고요. 우리 미래세대가 그거 다 갚아야 돼요.

◇ 신율: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 박성민: 대통령이 민생 토론회에서 얘기했던 900조 또는 최소 45조에 비하면 사실 13조 원은 저는 의지의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마냥 덮어놓고 안 된다. 포퓰리즘이다 이렇게 비난하기 이전에 도대체 민생물가를 잡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서민들의 고통에 어떻게 공감하고 있는지 현실성 있고 와닿을 수 있는 정책부터 제시하는 게 여당의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그 시간 내가 40초인데 20초 말씀해주셨네요.

◆ 송영훈: 15초 남았네요. 900조는 아니다라는 말씀드리고요.

◇ 신율: 어쨌든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 주에 우리가 또 좀 더 사실적인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선거일이 점점 가까우니까요.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 

◆ 송영훈: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송영훈 선대위 대변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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