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홍현익 "쿠바 수교로 본 대북 효과, 중국 러시아에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16 18:50  | 조회 : 67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 대담 :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

- 쿠바 수교 잘한 일, 전세계 여권파워 다시 한번 입증
- 북한과 가장 밀접한 국가 중 하나인 쿠바 수교는 대북압박
- 일본과 관계개선 시그널 등장한 것도 무관하지 않다고 봐
- 시리아, 팔레스타인에도 수교 노력해야
- 미국은 환영하진 않지만 외교주권은 인정하는 상황
-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중국, 러시아와 돈독해질 외교관계 필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지구상에는 많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과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가 몇 나라 남아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쿠바였습니다.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관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대통령실에서는 연일 외교 실적이다 이렇게 자평하고 있는데요. 정확한 내용도 알아보겠습니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 연결돼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이하 홍현익)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 중남미 국가 중에서 또 이념 체제 때문에 미수교국이었죠?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를 맺었습니다. 일단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홍현익 : 네. 아주 긍정적으로 좋은 일이고 잘된 일입니다. 그런데 사실 좀 너무 늦었죠. 우리가 처음 쿠바하고 관계를 개선하려고 시도했던 게 김대중 정부 때였어요.

◇ 김우성 : 직접 언급하셨다고요?

◆ 홍현익 : 20여 년 만에 수교가 된건데. 쿠바가 워낙 북한하고 가깝고, 혈맹 또는 형제국이라고 해서 피델 카스트로 잘 아시잖아요? 쿠바 혁명, 1959년에 했던. 카스트로 형제가 다 북한을 방문하고, 또 최근에 당선된 대통령, 공산당 서기장, 이런 사람들이 계속해서 평양에 가서. 김정일, 김일성, 김정은 만나고. 그러니까 이게 우리한테는 거의 한국으로서는 1990년대, 80년대 말, 90년대 초에 대공산권 외교를 펼쳤잖아요? 헝가리부터 시작해서 동구 국가들하고 수교했는데. 쿠바는 문이 안 열렸거든요.그만큼 북한하고 가깝게 지냈었는데. 이제 우리가 쿠바하고 정식으로 수교함으로써, 한국의 수교국이 193개국이 됐고요. 그래서 한국의 여권 있잖아요? 패스포트 여권이 전 세계에서 한 2, 3등 정도로 아주 영향력 있는 여권이라고 그래요. 

맞습니다.

◆ 홍현익 : 한국 여권이 아주 좋은데. 쿠바는 못 갔죠. 그런데 이제 쿠바하고도 수교가 됐으니까 한국 여권의 힘도 더 세지고. 우리 정부가 지금 얘기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에도 상당한 하나의 큰 성과다. 그런데 이 성과가 이번 정부 들어서 처음 시도해서 된 것이라기 보다는, 김대중 정부 때부터 20여 년의 노력이 결국은 결실을 맺은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김대중 정부 때는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수교를 언급하기도 했었고요. 여러 우여곡절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 중에서 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우리가 쿠바와의 수교를 이야기한 건 벌써 20년이 넘었다. 지금 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셨잖아요? 이렇게 쿠바의 수교를 바란 배경이 뭘까요? 일단은 쿠바와 북한이 가깝기 때문인가요?

◆ 홍현익 : 우리가 80년대 말 북방외교라고 해서 노태우 정부가 했거든요?

◇ 김우성 : 러시아랑.

◆ 홍현익 : 노태우 정부는 보수 정부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그런데도 이제 북한을 어떻게든 개혁 개방으로 이끌고, 남북한 간에 좀 관계를 개선하고, 또 북한의 개혁 개방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북한과 가까운 나라들하고도 우리가 수교를 하고, 교류 협력을 해서 우리가 직접 북한하고 못하더라도, 제3국을 통해서 북한 안으로 들어가고. 북한을 개혁, 개방으로 유도한다. 이런 취지에서 공산권 의결을 했는데요. 그 때 때맞춰서 또 동구의 소련의 위성국이었던 공산권 국가들이 다 독립하고, 또 민주화 과정을 밟게 되고요. 그런데 동구와 달리 쿠바는 계속해서 지금도 공산당 1당 독재 국가죠. 그러니까 미국하고도 관계가 안 좋고. 오바마 정부 때 관계를 복원했습니다만. 트럼프 와서 다시 또 관계가 나빠졌고요. 지금에 와서도 미국이 경제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또 쿠바는 공산당 1당 독재를 하는데. 세계에서 1당 독재하는 게 중국하고 북한 외에는 다 없어졌잖아요? 그러니까 쿠바로서도 북한이 중요한 나라고. 그러니까 쿠바가 웬만해서는 한국하고는 우리 정부가 아무리 원해도 수교하려고 안 했는데. 최근에 와서 쿠바가 이렇게 우리한테 수교를 결정적으로 응하게 된 것은 쿠바의 경제 사정이 지금 매우 안 좋다. 매우 안 좋으니까,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되겠는데. 결정적으로 미국이 경제 제재를 풀어주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쿠바는 그런데 지금 바이든 행정부에서 경제 제재를 아직도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니까 한국하고 수교를 해서. 한국에 투자라도 유치하고, 교육도 좀 해보고, 한국하고 사이좋게 지내면, 미국하고도 관계 개선이 하는데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이런 여러 가지 기대가 있고. 또 쿠바 국민들 사이에서 한류가 굉장히 붐이 있어서. 한국 드라마라든지 케이팝 팬들도 많다고 그래요. 그래서 쿠바 공산당으로서도 일당 독재하는데, 한국하고 수교하면 국민들이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한류가 굉장하기 때문에 국민들도 한국하고 수교를. 그렇게 좋은 나라라고? 수교해야지. 그렇게 생각을 하니까. 쿠바도 부담이 없어지고. 경제 사정이 급하니까, 또 미국하고의 외교관계도 특이해서 우리하고 수교가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우성 : 서로가 좀 상호관계를 주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일단은 말씀 나온 얘기부터 먼저 여쭤보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전자여행허가제. ESTA를 통해서 원래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는데. 우리 국민이 쿠바를 들렀던 경우에는 지금 한 1년 정도 이렇게 입국이 안 됩니다. 다시 심사를 받아야 되는데요. 광화문에 가서 이걸 보면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 한국이 쿠바와 뭔가 거래했을 때, 우리가 또 괜히 미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을 수 있거든요. 미국은 1960년대까지 쿠바에 이러면 아주 치를 떨었잖아요?

◆ 홍현익 : 사실 쿠바라고 하는 나라가요. 로버트 레드포드일 거예요. 아마. 하바나라는 영화가 있거든요? 쿠바의 수도가 하바나잖아요? 그 하바나 그 영화 보면. 쿠바는 사실 미국의 식민지나 다름없었습니다.그래서 미국의 부자들 부자들이 휴양지로서 쿠바가 정치가 좋고 그러니까 거기 쿠바하고 미국하고 완전히 한 나라처럼 지냈거든요.쿠바가 사실 플로리다 저 남쪽에 가면 헤밍웨이가 바다와 노인 했던 섬에 가보면 키웨스트라고 그러죠? 키웨스트라는 섬에 가보면 쿠바가 맑은 날에는 보인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미국의 최남부에서는 가깝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하고만 관계가 개선이 되면 이게 얼마든지 살아남을 수도 있고. 그런데 1959년에 카스트로가 변호사 출신인데요. 소위 사회주의 혁명을 했다고 그러는데, 사실 공산주의자는 아니에요. 사회주의자인데. 그런데 미국에서는 자기네가 가진 기득권이 다 소멸될 위기에 처하니까, 쿠바에 대해 제재하고, 봉쇄하고. 캐네디 정부 때는 피그한 사건이라고 그래서 쿠바에서 난민들을 게릴라 훈련을 시켜가지고서는 거기다 침투를 시켰거든요. 그런데 카스트로가 전부 다 괴멸시켜버렸어요. 그러니까 본래는 쿠바하고 미국하고 아주 한 나라처럼 가깝게 지냈는데 공산화돼가지고 멀어지고 제재하고 1959년부터 제재를 했는데 오바마 정부 때 들어와가지고 다시 관계를 복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15년에 그런데 그때 사실 쿠바가 경제적으로 볼 때 굉장히 미국하고의 관계 복원을 원했다고 다들 생각하실텐데. 그때 사실 쿠바가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교황님까지 나서가지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중재를 서서 관계가 복원이 됐고. 그래서 이제 2015년에 16년에 오바마가 쿠바를 방문해서 민간 항공기 쿠바 운항도 허용을 했고 그랬는데. 다시 또 트럼프가 들어와가지고서는 미국인들 쿠바 방문 다시 금지시키고,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고 그렇게 됐는데. 바이든 정부 들어오며 다시 또 관계를 재개한 게 아니라 조금은 풀어줬어요. 항공기 운항은 재개했는데. 경제나 금융 제재는 유지했기 때문에. 미국하고 관계가 그러니까 지금도 제재받는 그런 사이인 거죠.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하고의 특수한 관계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한국 보고 너 쿠바하고 수교하지 마라 그럴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쿠바가 190개국하고 수교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이 아무리 미국하고 동맹이라 그래도 미국이 우리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미 국무부가 나온 성명도 한국이 어떤 나라하고 관계를 개선하든, 수교를 하든 하는 한국의 주권적 권리를 존중한다. 이런 성명이 나왔습니다. 물론 환영한다고는 안 그랬어요.

◇ 김우성 : 그렇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쿠바 핵 위기 정말 핵전쟁까지 갈 뻔했다. 캐네디 시절인가요. 캐네디 때 그런 기억들 때문에 쿠바 이러면 또 깜짝 놀라실 건데요. 여러 가지 상황이 변화했고. 또 역사적 맥락에서도 쿠바에 대한 쿠바의 여러 가지 교육 수준, 의료 수준 부의 차이를 떠나서 여러 가지 기회가 있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 관심 있는 건 이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직접 얘기를 한 내용도 이게 굉장히 북한에게 심리적 정치적 타격을 줄 것이다. 즉, 북한을 고립하고, 심지어는 북한의 핵 폭주에도 유효한 압박 수단이다 이렇게 워딩이 나왔습니다. 이거는 쿠바가 그 정도 위치인가 또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정말 유효할까요?

◆ 홍현익 : 북한이 동구권 붕괴되고. 소련 해체되고. 한국하고, 중국하고 수교한 이후로 사실 북한의 외교적 위상은 아주 초라해졌거든요. 그래서 비동맹 국가들 몇 나라하고 관계하고, 그나마 북한이 같이 공산당이 정권 잡고 있는 중국하고, 쿠바하고 겨우 친하고. 시리아하고 수교하고. 우리는 아직 시리아하고는 외교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간에 북한으로서는 몇 나라만이 자기들의 아주 동맹적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데, 그 어떻게 보면 북한으로서는 굉장한 배신감을 느낄 거예요. 금년 1월에도 쿠바 혁명 60주년 축하 장문의 축전을 김정은이 쿠바 공산당한테 발송을 하고, 쿠바는 하여튼 형제처럼 가까운 나라다라고. 아주 정말로 가깝고, 우방으로서. 거의 혈맹이라고 해서 왔는데. 김정은이 또 하나 놀란건, 수교 발표되는 순간까지도 김정은은 몰랐습니다.

◇ 김우성 : 몰랐다고 합니다. 굉장히 비밀스럽게 진행했던 것 같아요.

◆ 홍현익 : 그러니까 굉장히 더 놀랐을 거고요. 이것은 비유한다면 1992년 8월 24일에 한중 수교가 돼서 북한이 중국한테 진짜로 이럴 수가 있냐 혈맹이고 동맹인데 어떻게 우리를 배신하느냐 해서 몇 년 동안 사이가 나빠졌거든요.그런데 사실 중국으로서도 심리적으로 볼 때 한국하고 중국하고의 교육이 북한하고 중국하고의 교육의 100배가 넘으니까 어떻게 하겠습니까?중국으로서도 러시아한테 물론 한 번 뒤통수 맞았고요.그다음에 중국한테 당했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보류라고 생각하는 쿠바마저 한국하고 수교를 했으니까 물론 북한하고 단교를 한 건 아닙니다.그렇지만 북한으로서도 배신감은 느끼지만 쿠바한테 단교를 하겠다라고 나서기에는 부담이 너무 큰 거예요.

◇ 김우성 : 그러니까요.

◆ 홍현익 : 속으로는 엄청난 내상을 입었는데. 말로 표현도 못하고. 그래서 엊그제가 김정일 생일이었잖아요? 그 죽은 김정일 생일이니까. 북한 주재 외교관들을 모아서 연회를 열었는데. 거기 쿠바 대사도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예전 같으면 쿠바 대사가 참석했다라고 모든 언론에서 이렇게 막 얘기할텐데. 이번에는 일체 언급이 없다는 거예요. 그게 이제 왜냐하면

◇ 김우성 : 의식하고 있다라는 겁니까?

◆ 홍현익 :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데. 북한으로서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게. 쿠바하고 단교는 못하지만. 충격은 받았고. 그렇다고 우리한테 화풀이할 거리도 못 되니까. 겨우 이제 일본한테 지금 기시다 총리한테 속삭이듯이 한 번 북한 한번 놀러오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식으로 지금 성명을 발표한 겁니다.

◇ 김우성 : 뭐 북한이 일본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물론 김여정 부부장의 개인 의견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만. 이렇게 나오는 것도 역시 한국과 쿠바의 수교에 대한 충격의 배경이다 이렇게 읽을 수 있는 건가요?

◆ 홍현익 : 그게 오비이락이라고 할까요? 마치 똑같은 날 같은 날 그랬으니까. 김여정이 충격을 이겨내기 위해서. 그리고 북한으로서도 자존심 자긍심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도 외교 잘한다라는 걸 뭔가 보여줘야 되니까. 성명을 발표했는데. 사실 이게 그냥 뚱딴지같이 갑자기 나온 건 아니고요. 이미 지난 1월 1일날 일본의 새해 벽두에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 7.6 지진이 일어났잖아요? 강진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잖아요? 그 때 김정은이 1월 5일날 위로 전문을 기시다 총리에게 발송했는데. 총리 대신 각하 이런 식으로 존댓말을 써가면서, 정중하게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라고 보냈고요. 거기다가 이제 기시다 총리가 9일날 중의원에 가가지고, 작금의 북일 관계를 볼 때 대담하게 현상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기시다 인기가 지금 20%가 안 돼요. 지지도가. 역대 일본 총리 치고, 가장 낮은 지지도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뭔가 지지도를 올려야 되는데. 4월에 미국을 방문해서 좀 올리려고 그러는데. 북한에서 지지도 올리는 데, 제일 좋은 방법이 북한하고 정상회담을 하는 거예요. 2002년도에 당시에 아베 총리가 총리실에 있었는데. 아베 총리가 주선을 해서 고이즈미가 평양을 방문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인기가 천장 부지로 치솟았어요. 그러니까 기시다 총리로서는 북한을 때리든지 아니면 북한하고 정상회담을 하면 지지도가 획기적으로 반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시다가 이렇게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그리고 기시다 총리는 이미 물밑에서 고위급 회담을 북한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걸 여러 차례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그런 맥락에서 김여정이 어제 담화문을 발표해서 했는데. 일단은 북한이 연연해 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개인 의견이라고 전제를 깔면서도. 북일 관계가 잘 될 수 있다는 걸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서 얘기를 했는데. 결정적인 건 뭐냐면.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으니까, 납치 문제를 장애물로만 삼지 않으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고. 수상께서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 얘기는 북한도 나름대로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도 했고. 한국한테 대해서도 외교적으로 한국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도 있는 한미일 공조가 그렇게 강화됐다고 하지만, 너는 너희들은 일본한테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해서. 한·미·일 공조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의도도 있고요. 북한으로서는 밑져야 본전인 거죠. 그래서 기시다한테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중요한 거는 기시다 총리로서도 한·미·일 관계도 있고. 특히 미국과의 관계에서 미국도 납치자 문제 해결은 중요하다라고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핵 문제를 얘기 안 할 수도 없는거고. 그리고 납치자 문제를 얘기하면 정상회담이 안 된다니까, 지시다로서는 납치 문제 얘기하러 가는데. 그거 안 된다니까, 그걸 어떻게 넘어설까. 고민이 많을 겁니다. 기시다 총리도.

◇ 김우성 : 일본 국민들 입장에서도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본토를 향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매번 시험 발사할 때마다 그 상공을 지나가기 때문에. 이 정상이 오고 간다라는 것이 주는 의미도 굉장히 클텐데요. 정말 어떻게 보면 우리가 쿠바를 툭 쳤는데, 북한이 일본을 툭 치는 것처럼 외교관계라는 게 정말 복잡하게 얽혀 있다라는 것도, 지금 설명해 주시는 것을 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그러면 좀 여러 가지 우리가 미수교 국가였지만, 이제 수교 국가가 됐습니다. 절차들도 좀 남아 있고요.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미국이 환영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콩 놔라, 배 놔라 뭐 이렇게 주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해 주셨잖아요? 그럼 이제 쿠바의 가능성이나 쿠바의 수교가 더 확대됐을 때. 대북 정책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우리의 이점이 있을 것 같거든요? 어떤 이득이 있을지도 좀 예상 가능한 것들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홍현익 : 첫째로 경제적으로는 2005년에 이미 코트라 아바나 무역관이 개설돼 있습니다. 경제관계는 하고 있고요. 단지 일반인들이 가는 데는 비자 받는 데 좀 까다롭고 그랬는데. 좀 더 쉬워지겠죠? 이제 그리고 관광객들이 왔다 갔다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 끊겼고요.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1만 4천 명의 한국인이 쿠바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제 큰 여행사들 보면, 그 쿠바가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많이가시는데. 쿠바만 갔다 오는 여행 상품은 없다라고 그러고요. 쿠바를 끼고 중남미를 같이 갔다 오는데. 쿠바를 경유하거나 그런 상품들은 있다라고 그래요? 그런데 앞으로는 더 많아지겠죠. 당연히. 그리고 지금 중요한 것은 아까 처음에 언급하셨던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 이거를 풀어야 되는데. 쿠바 갔다 왔다고 해서 미국 들어가는 게 어려워지면, 사람들이 가겠습니까?

◇ 김우성 : 마이애미까지 비행기로 1시간인데. 미국을 못 들어가게 됩니다.

◆ 홍현익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이게 한미 관계에서 잘 얘기를 해가지고, 쿠바를 갔다 왔다고 해도 한국 사람들은 주로 관광으로 가는 거니까. 좀 전자여행허가제 이게 무조건 쿠바 갔다 왔다고 미국을 전자여행허가를 안 해주는 건 아니 거부할 수 있다 이런 거라고 합니다.그런데 하여튼 이런 거 풀어야 되는 과제가 남아 있고요.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미수교국이 아직 있잖아요? 팔레스타인하고.

◇ 김우성 : 시리아.

◆ 홍현익 : 미수교국이죠. 왜냐하면 이스라엘하고 수교해서 눈치 보는 것 같은데. 팔레스타인도 사실상 국가거든요. 그러니까 팔레스타인하고도 수교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고요. 지금 굉장히 고통당하고 있잖아요?

◇ 김우성 : 네. 맞습니다.

◆ 홍현익 : 지구에서 그리고 시리아하고는 미국이 적성국으로 해가지고 시리아하고 수교하는 게 큰 이득은 없지만. 굳이 수교 안 할 이유도 없는 것 같아요. 적성국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관계는 터놓는 게 유사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는데. 그러면 완벽하게 전 세계 모든 국가하고 수교하는 겁니다.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어쨌든 쿠바하고의 수교를 성사시킨 것을 축하드리고요. 그렇지만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쿠바하고 적성국인데 수교하는 게 실리외교잖아요? 그렇다면 미국하고의 동맹을 가장 중시하고, 계속 보존하고 강화시켜 가되. 중국하고 러시아 관계가 지금 멀어졌잖아요? 그 관계도 지금 하는 쿠바하고의 수교하는 것처럼 실리적으로 생각해서. 최소한의 우호관계를 계속해서 증진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되는 그런 방면으로 실리 실용외교를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게 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 김우성 : 쿠바의 손을 잡았더니 북한이 화들짝 놀라서 문을 조금 열었습니다. 지금 러시아와 북한이 또 밀월 관계인데, 러시아의 손을 덥석 잡으면 어떻게 변화가 생길까요? 그런 조언의 말씀까지 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현익 : 감사합니다.

◇ 김우성 : 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농협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