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인터뷰전문보기

[정면승부] 김병민 “사심없는 한동훈, 잘할 거라고 믿는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1-12 19:05  | 조회 : 541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정면승부] 김병민 “사심없는 한동훈, 잘할 거라고 믿는다”

-공관위, 외부인사 구성...정치적 편향성에 기대지 않고 이기는 공천할 것으로 보여
-한동훈 비대위원장, 출마 않겠다고 선언해...제역할 잘할 것
-與공관위원 법조인, 객관적 역할 수행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공천 자격심사 논란? 이재명-정성호 징계 관련 문자로 신뢰성 떨어졌을 것
-민주당, ‘원칙과 상식’ 외 추가적으로 연쇄 탈당할 가능성 있어 
-김용남 탈당? 당 비판하는 것 이외의 새로운 모습 없어...확실한 메시지 필요해
-이낙연, ‘원칙과 상식’과 합칠 가능성 크다고 봐
-‘제3지대’ 성공하기는 어려워...정치적 이합집산이 더 큰 상황
-빅텐트 여파? 시너지 효과 보다는 이해관계 조정하기 어려울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김병민 전 최고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병민):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네, 이게 벌써 전이 됐네요. 아니 어쨌든 비대위가 들어서면서 이제 전이 되신 건데, 전 최고가 되신 건데 지금 사실 우리 김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기초의원부터 시작을 하셨죠?

◆ 김병민: 네, 맞습니다.

◇ 신율: 네, 차근히 올라가신 거네요. 그죠?

◆ 김병민: 28살, 벌써 한 10년도 더 된 일인데요. 기초 의원을 시작했고 또 당의 대변인부터 또 현재 당협위원장에 이르기까지 하나씩 단계를 밟고 정치를 시작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신율: 그렇게 정치를 하셔서, 그래도 꽤 오래 하신 거예요. 지금 현재 나이에 비하면 그런 의미에서 제가 이제 본격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공관위 구성이 끝났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병민: 현실적인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외부 인사가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치적인 편향성에 기대지 않고 오직 이기는 공천을 위한 데이터 공천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음, 편향성에 기대지 않는다. 물론 외부 사람이 외부 인사가 왔으니까 그럴 수는 있죠. 그런데 제가 이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공관위라든지 당 지도부라든지 이 공천 과정에서 해야 하는 건 물론 좋은 인물들을 공천하는 게 최우선이겠죠. 그런데 그다음에 또 중요한 일이 뭐냐 하면 공천에서는 반드시 탈락자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 탈락자를 잘 다독이고, 물론 뭐 엄청나게 섭섭하겠지만 더 크게 뭐 예를 들면 분열을 일으키지 않게끔 이걸 잘 이끄는 역할도 해야 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비정치인이다, 이제 정치 시작한 분이에요. 그리고 공관위원장은 대학 교수입니다 지금, 네? 그거 어떻게 잘할 수 있어요? 있을 것 같아 보이세요?

◆ 김병민: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잘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일단은 공천에서 말씀주신 것처럼 경험도 굉장히 중요합니다마는 사심이 들어가지 않는 공천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오면서 제일 먼저 했던 일성이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 당에 아마 한동훈 위원장과 개인적인 인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공천하는 과정에서 사심을 기반으로 내 사람 챙기기 공천을 하는 순간 오히려 국민 눈높이가 결여됐을 텐데, 국민의힘이 이기기 위해서 꼭 필요한 데이터에 근거한 공천을 객관적 시스템으로 하게 된다면 저는 여기에서 비록 공천에서 탈락하게 되더라도 그분이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이 마련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잘할 거라고 또 공천관리위원장이 잘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또 하나는 지금 공관위원 중 10명 중에 5명이 법조인 출신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너무 많지 않아요?

◆ 김병민: 지역에서 법조인 출신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 이렇게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법조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공천관리위원회의 객관적인 역할을 수행하기에 무리가 있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렵겠죠. 다양성을 담보로 정치와 조금 거리가 있는 여러 분들이 모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제일 중요한 건 이길 수 있는 공천이라고 하는 절대 명제를 바탕으로 그 역할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행해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인선이 되고 첫걸음에 뛴 만큼 과연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공천을 해나갈지 그 결과를 보면서 평가해도 늦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 이길 수 있는 공천 말씀하셨는데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를 잘하고 여론을 잘 쫓아가고 뭐 이렇게 돼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죠?

◆ 김병민: 네, 맞습니다.

◇ 신율: 근데 좀 껄끄러운 질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에 대한 국민 여론이 그렇게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네, 말씀 주신 것처럼 대통령 배우자에 관련된 내용 속에서 국민들에게 비판적인 의견이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총선이 4월달인데 총선 내내 미래지향적인 정책 아젠다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아니라, 오직 한 가지 이슈만을 바탕으로 네거티브 요소의 정쟁 특검을 끌고 가는 게 결국 총선용을 의식한 정치행위가 아니냐 이런 비판적 요소도 있다는 점 부인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특검을 받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대통령실에 대한 과거의 기조를 변경하고 또 대통령 가족에 대해서도 견제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의 보완 이런 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고 또 대통령실도 변화의 기류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김병민 최고위원님 그 요새 AI 스토어가 생긴 거 아세요? 그러니까 챗GPT 같은 스토어가 생겨가지고 원하는 AI 그걸 만들어낸다는 거예요. 근데 있잖아요. 객관적이고 데이터에 의한 공천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네? 그러면은 우리가 이 AI 시스템을 통해가지고 AI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가지고 공천하는 게 낫지 않겠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이게 의미 있는 제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 신율: 의미 있는 제안...

◆ 김병민: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공천 과정에서는 객관적인 데이터는 가장 기본이 돼야 되는 거고요. 거기에서 파생될 수 있는 사람 간의 갈등과 분열 이런 요소들이 오히려 국민들 눈높이에 어긋나는 엉뚱한 정치 행위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건 AI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이 기계가 해내지 못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걸 사람이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잘해내는 공관위의 활동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이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아직 공천은 시작 안 했습니다만 공천 자격 심사 가지고 논란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김병민: 이것도 마찬가지로 객관적인 자격 심사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특정 진영과 계파에게 유리한 자격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비판이 민주당내에서 나오고 있죠. 가장 대표적으로 그런 의구심들이 있었던 걸 어느 정도 확인시켜줬던 게 정성호 의원과 이재명 대표 간의 사적 대화가 공개가 됐던 거지 않습니까? 물론 이거는 자격심사가 아닌 이 대변인에 관련된 이슈였는데 이런 일들이 공식적인 시스템이 아닌 대표와 사적인 인연 중심으로 이뤄지게 된다라는 것들을 보여줬던 반증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있어서 신뢰성들이 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면은 제가 한 가지 좀 그것과 연관돼서 지금 원칙과 상식 의원들 세 분은 탈당을 했죠. 그죠? 그러면 기존의 의원들이 추가적으로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병민: 저는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가능성이 있다?

◆ 김병민: 지금 현재 기조에서 만약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진행하는 총선이 아니라 정말 과거의 민주당의 기본 정신을 복원시키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열린 공천들을 진행하게 된다면 추가적인 탈당 러쉬가 이뤄질 가능성들은 없겠죠. 지금 현재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민주당의 예비후보들의 현황들을 보게 되면 굉장히 많은 후보들이 난립돼 있고. 또 여기에서 만약 공정하지 못한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게 될 위기들이 감지가 된다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추가적인 연쇄 탈당도 가능한 공간들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저 김영남 전 의원도 탈당했잖아요, 국민의힘. 그죠?

◆ 김병민: 네, 뉴스 확인했습니다.

◇ 신율: 윤 대통령한테 속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각자의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에 당을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아가서 새로운 당을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 당의 몸을 담고 공천도 받고 또 국회의원도 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당이 후보가 돼서 선거까지 나갔던 인사들인데, 본인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모든 것들을 다 비난하면서 밖에 본인의 탈당에 대한 명분을 삼게 되는 건 저는 적정한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탈당을 하고 새로운 당에 합류를 하겠다면 그 당에서 국민들께 어떤 희망을 드려야 될지에 대한 분명하고도 선명한 메시지들이 필요한데. 그동안의 기성 정치에 대한 비판 외에 새로운 대안적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탈당의 변으로 보기에는 매우 아쉬움이 크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 신율: 뒤집어서 얘기한다면 그러면 정치적 유불리에 의해서 탈당했다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이세요?

◆ 김병민: 탈당을 하고 난 다음에 본인의 정치적 행보들을 펼쳐 나갈 텐데요. 아마도 이 당에서 그동안 본인이 해왔던 당의 역할들이나 이런 것들이 다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겠습니까? 애당초부터 오랜 세월 정치를 해왔는데 지금 신당이 추구하겠다는 개혁적 기치, 그런 가치에 대한 일들이 본인의 정치적 철학이었다면 이미 국회의원으로 재임하거나 주요한 정치적 역할을 하는 과정 속에서 얼마든지 그런 성과를 보여주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그런 과거의 활동과 행동들보다는 지금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조금 더 크게 작용됐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듭니다.

◇ 신율: 지금 말이에요. 제3지대라고 그래서 빅텐트 얘기도 나오고 그러는데 첫째, 그것과 관련해서 제가 질문 몇 가지 드릴 텐데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인가요? 거기가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만드는 정치 세력, 손잡을 가능성 몇 퍼센트라고 보십니까?

◆ 김병민: 상당하다고 봅니다.

◇ 신율: 상당하다.

◆ 김병민: 상당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개별적으로 지금 창당을 하겠다는 인사들이 많습니다만, 제3지대의 새로운 공간에서 무당층들의 모든 마음을 끌어내기에는 각자가 갖고 있는 한계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관리 때는 정당으로 선거에서 유임한 성과를 가져간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하지만 각자가 갖고 있는 생각과 가치와 철학, 그동안 걸어왔던 정치 행보들이 다 다른 상태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이런 기계적인 결합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과연 거기에서 국민들께 새로운 제3지대의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에는 다소 회의적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현실을 고려한 선택이겠으나 그게 새로운 정치적 공간에 기대는 국민들의 마음을 온전히 다 잡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근데 그런 측면이 있겠죠. 근데 왜 손을 잡을 거라고 보시냐 이거예요, 제 얘기는.

◆ 김병민: 현재 각자가 갖고 있는 신당으로는 총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갈 수 없다고 판단된다는 현실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힘을 합치면 그런 현실적인 부분을 극복할 수 있다?

◆ 김병민: 거기에 대해서도 저는 미지수라고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는 건데요.

◇ 신율: 네, 뭐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그죠? 그럼 원칙과 상식하고 이낙연 전 대표하고는 합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김병민: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러면 원칙과 상식과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더 한 당이 된다는 얘기인데 이야 이거는 좀 굉장한...

◆ 김병민: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당장 제3지대라고 하는 양당 모두에 실망하고 있는 무당층들의 포션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걸 가져오기 위해서 일단은 뭉쳐야 된다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이게 국민들께서 바라는 건 양당이 싫다 그래서 새로운 제3당의 다른 그냥 하나의 분명한 정체성이 갖춰지지 않는 정당의 그림을 꿈꾸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3지대가 성공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거기에 국민들께 표를 달라고 읍소하기 위해서는 아주 오랫동안 활동해 왔던 진정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 정신을 담아내야 되는데 지금은 그런 시대 정신을 보여주기 전에 정치적 이합집산의 모습이 훨씬 더 크게 작용된 것 같아서 국민들의 마음을 끌어내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신율: 지금 우리가 이 선거를 앞두고서 이합집산하는 방식이 크게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각 정당이 그러니까 신당들이 정당의 독립성을 유지한 채로 빅텐트라는 이름하에 독립적인 정당들이 그냥 모여서 선거연대, 느슨한 선거연대 같은 것을 하는 방식을 하나 생각할 수 있고. 또 하나는 진짜 합치는 거예요. 어제 금태섭 대표가 나와서 저희 방송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뭐냐 하면 느슨한 연대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는 진짜 합당과 같이 아주 공고한 관계가 있어야 된다 이런 표현을 했거든요. 자, 우리 김병민 최고위원님은 만일 신당의 입장에서 생각하신다면 어떤 방식이 더 좋을 거라고 보십니까?

◆ 김병민: 당연히 느슨한 연대보다는 분명한 3번 기호를 달고 나와서 만드는 게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데 효과적이겠죠. 그런데 지금 현재 제3당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정치인들의 면면을 보면 기존에 있는 본인들이 몸담았던 정당에서 대화와 토론으로 마지막 조정과 합치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그 당을 나온 것 아닙니까? 그 사람들이 모여서 새로운 당을 만들게 된다면 엄청난 이해관계 앞에 놓여 있을 텐데, 과연 그걸 하나로 조율할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거기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과거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심해서 바른미래당을 만듭니다. 그런데 그 두 당이 합치는 과정 속에서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고들 많이 생각했는데 서로의 그 작은 이해관계를 결국 조정하지 못해서 매우 짧은 기간에 새로운 신당은 한국 정당사에서 사라지게 됐죠. 이번에도 다양하게 자기 목소리가 굉장히 강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과연 하나의 방을 이렇게 조율하고. 이해관계를 서로 자기가 하나씩 양보하면서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국은 어떤 식으로, 그게 느슨한 연대가 됐든 아니면 굉장히 긴밀한 관계를 만들든 간에 그 안에서의 불란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김병민: 불란이라는 표현하면 아무튼 그 어려운 이해관계 조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신율: 네. 아니 근데 어쨌든 민주당 근데 아까 좀 아까 기호 3번 말씀하셨는데요. 기호 3번 이 되려면 정의당보다는 의원 수가 많아야 되잖아요. 그죠? 그렇게 될 수 있는 정당이 출연할 거라고 보시는 거죠, 그러니까?

◆ 김병민: 저는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정의당이 갖고 있는 의석이 그렇게 거대한 의석은 아니기 때문에 그 이상 가는 의석으로 3당이 만들어지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또 다른 문제 좀 여쭤볼 텐데요.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피습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라 이렇게 촉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재난을 정쟁화시켜서는 안 된다 이런 정치권의 목소리들이 있었고. 또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 테러를 당한 사건인데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너무 강하게 이용하려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찰은 당연히 투명하고 모든 것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를 해야 되는 건 당연하고요. 또 그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느 정도 회복도 하신 것 같고 앞으로도 더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가야 된다는 데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텐데...

◇ 신율: 이재명 대표가 아직 말씀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랍니다.

◆ 김병민: 그래서 더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랍니다만, 이거를 이제 정치적으로 너무 강하게 이용한다 이런 식의 뉘앙스가 비춰서는 정치적으로도 민주당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 지금 당적 공개도 또 중요한 부분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 범인의 당적 공개요?

◆ 김병민: 당적 공개는 아마 현행법에 따라서 경찰은 진행하고 있겠습니다만, 결국은 나중에 재판 과정을 통해서 관련된 내용들은 하나둘씩 다 국민께 공개가 되지 않겠습니까? 경찰 입장에서도 수사하는 일들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큰 부담감들을 안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가능한 한 법적인 테두리 공간들을 벗어나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놓여져 있는 것 아닌가 봅니다.

◇ 신율: 네, 그리고 한 가지 더. 오늘 판결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발언 보도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당연히 대통령 측 입장에서는 판결을 존중한다 이렇게 메시지가 나온 걸 봤고요. 그리고 그 당시에 내용이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확정적으로 보도가 됐던 것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외교적으로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객관적인 재판부의 판결이 나온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이 언론의 보도 과정들이 재판 과정들을 거치면서 다시금 과거에 있었던 안좋은 문제가 회자되는 건 정치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 신율: 안좋은 문제라는 게 뭐죠?

◆ 김병민: 재판 과정들을 거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다음번에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 이런 일들에 대한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보거든요. 거기에 대한 경각심들을 좀 일깨워줄 수 있는 판결이 아니었는가 생각합니다.

◇ 신율: 안 좋은 일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뭘 의미하죠? 그러니까 대통령의 발언 논란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병민: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정치적으로 이제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들이 있습니다만 그 발언이 명확하게 확인 과정들을 거치면서 보도하게 되는 게 언론의 책무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 내용들이 일방적인 처리가 되면서 보도가 되면서 더 큰 혼란, 또 외교적인 문제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보는 과정에서 그 내용들을 더 꼼꼼하게 짚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병민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