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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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파월 산타 미국에만 선물보따리 두고 한국 왔나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21 18:24  | 조회 : 97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김우성 앵커

방송일 : 20231221(목요일)

대담 :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증시 특성상 빠른 선반영과 판단 필요, 성급한 측면

- 산타랠리의 통상적 의미와 달리 과열

- US스틸 미국산업의 상징 일본매각 정치와 경제 입장차

- 전기차 보조금 혜택 없애는 것 예상된 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경제는 정말 글로벌하게 바라봐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어제 오프닝에서 제가 산타가 없다고 믿는 게 대략 7살쯤이라고 했는데 정정하겠습니다. 오늘 기사들을 봤더니 산타는 나이가 들었어도 다들 믿습니다. 경제에서 산타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 산타의 정체를 밝혀주실 두 분 모시겠습니다. 오늘은 이분부터 먼저 소개할게요.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이하 차영주): 안녕하십니까?

 

김우성: 산타에 근접하게 닮으신 것 같아요.

 

차영주: 산타의 푸근한 느낌으로 하겠습니다.

 

김우성: 이분은 뭐 좋은 얘기뿐만 아니라 정말 선물 주실 것 같은 분입니다. 세한대 김대호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이하 김대호): 반갑습니다. 산타가 오늘날 것처럼 빨간 복장을 하게 된 게요. 1931년 코카콜라가 대공황 때 겨울에 콜라가 안 팔리니까 자기들이 산타를 하나 만든 거예요. 그래서 빨간 옷을 입혀가지고 콜라를 들게 해서. 그리고 썰매는 흰색이지 않습니까? 그거는 콜라의 거품 색깔이죠. 그래서 이제 대대적으로 배달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자 코카콜라 매출이 엄청나게 늘었고 그리고 주가가 올라갔어요. 그것을 본 스탁 트레이더스 알마나크라는 출판사에서 이것이 산타랠리다라고 한거죠. 그래서 1960년부터 생긴 뉴욕증시의 공식 정의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부터 5, 새해 초 이틀까지이렇게 7일간이 산타랠리입니다. 그래서 산타랠리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김우성: 이 주제를 말씀드리지도 않았는데요. 역시 보따리 속에서 역사적인 정보까지 다 나왔습니다. 코카콜라였군요. 산타랠리를 얘기해 주셨으니까 이 얘기부터 먼저 여쭤볼게요. 산타랠리가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하는 시장 분석가들도 굉장히 많고요. ‘산타가 누구냐?’ 이게 너무 재밌어가지고, ‘파월이 산타였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 먼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대호: 미국 국방부에요. 항공우주 탐사국이라는 부처가 있는데 그 사이트에 들어가면 산타가 어디에 있는지 추적을 할 수 있습니다.

 

김우성: 실시간 위치 알려주죠.

 

김대호: 그건 또 왜 생겼느냐. 그것도 기업이 만든 거예요.

 

김우성: 세상에 돈이 아닌 게 없네요.

 

김대호: 시어스가 1953년인가요? 매출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코카콜라를 넘어보자 해서 전화번호를 주고, 산타가 어디 있는지 가르쳐주고 어린이가 전화하면 선물을 보내주기로 하고 광고를 냈는데. 숫자 하나를 틀려서 실수로 다른 번호로 연결이 됐습니다. 그게 국방부 항공우주청 비상상황실로 연결이 된 거예요. 근데 어린애들이 전화가 오니까 거기서 안 알려줄 수도 없고.

 

김우성: 아니 레이더로 미국 하늘을 보고 있는 사람한테 지금 산타 어디 있어요?’ 그러는데 여기 군대야.’ 이럴 수는 없으니까요.

 

김대호: ‘군대야그러니까 애가 울었어요. ‘거짓말 광고하면 어떡해요?’ 이러니까 눈치 빠른 사람이 앞에 있는 화면을 보여줬어요. ‘이게 산타야. 근데 지구는 잘 안 찍혀. 어딘지 잘 모르겠어.’ 근데 지금도 사이트에 들어가면 1년 내내 개설이 돼 있고 24일은 그냥 엄청나게 바삐 움직이고 전화도 받아줍니다. 올해 산타는 누구냐? 올해는 단연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이다. 제롬 파월 때문에 주가가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지난밤에는 주가가 조정을 받아 떨어졌는데 계산을 해보니까 9영업일 연속 올랐더라고요. 느닷없이 이제 금리 인상 끝이야 금리 인하 이제 우리 논의 시작했어.’ 이 두 마디가 완전히 폭풍 같은. 그러니까 예상을 초월한 훨씬 속도가 더 빠른 거니까 그만큼 더 기쁨이 더 컸어요. 그러니까 우리 집에 어린이들한테 선물할 때도 선물 주겠다 해놓고 선물하면 별로 효과가 없는데 국물도 없어하다가 갑자기 선물을 준 지금 이런 형국이거든요. 근데 제롬 파월의 진위가 무엇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설왕설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준 간부들도 같이 근무했던 간부들 윌리엄스 연방준비은행의 뉴욕 총재 같은 분은 무슨 소리냐. 우리 그때 금리 인하는 말은 했지만 금리 인하를 하겠다고 정책 의제로 다룬 게 아니고, 점도표 얘기하다가 점도표가 왜 떨어지나 금리 인하를 내년에 할 수도 있다는 그 얘기 한 것이지. 금리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급수정을 했지만 한 번 온 산타를 막을 수는 없는 그런 형국입니다.

 

김우성: 그러니까요. 아무리 여기가 북미 방공사령부라고 설명을 해 본들 어린아이들은 계속 거기다 전화해서 산타 어디 있냐고 물어볼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지금 증시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다고 하는데 이 산타랠리의 파월 산타와 연관되어 있었던 건가요? 그 직접적인 효과라고 봐야 될까요?

 

차영주: 어떻게 보면 오늘 새벽에 이제 뉴욕 증시는 급격히 꺾였습니다. 급격히 급브레이크가 확 걸려가지고 산타께서 오시다가 조금 미끄러지신 것 같은데. 쉬고 계시는데. 일단 미국과 우리나라를 좀 구분해서 보실 필요는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산타께서 오셨는데 오시기 전부터 환영식 준비를 좀 했었어요. 그러니까 7종목 중심으로 해서 증시가 좀 올라가는 분위기에서 여기에 가속도를 붙인 게 산타께서 오실 수 있는 분위기로 이제 확 만들어준 거죠. 그런 분위기가 있다가 오늘 차익 매물이 나왔고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산타께서 오시긴 오신 듯한데 미국에다 선물 보따리를 너무 많이 주셔가지고 우리는 좀 빈손으로 오신 것 같아요. 우리도 코스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일단 우리가 이제 공매도 금지한 이후에 증시가 반등한 수준을 넘어섰거든요. 그런 수준이기 때문에 산타랠리는 분명 온 거라고 보기는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같은 경우는 아직 직전 고점을 못 넘은 상태고 그다음에 일부 업종 같은 경우는 지금 여러 가지 긍정적인 뉴스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못 올라간다고 보면, 저는 오히려 미국은 산타랠리가 왔고 우리는 산타랠리보다는 1월 효과를 오히려 더 기대해야 되는. 우리나라는 이 태평양이라는 데를 산타께서 건너오시는데 좀 힘드신 것 같아요.

 

김우성: 이렇게 얘기를 하는 이유가 결국은 아무리 여러 가지 종목이나 기술적 호재나 국가의 경제정책 설명을 해도 통화 정책을 말하시는 분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서 크게 시장이 바뀌고 교수님 늘 경고해 주신 것처럼 미리 선반영하고 올 거야. 열거야. 열릴 거야라고 해서 3월 얘기까지 나오다가 모건 스탠리가 오늘 내년 6월로 늦춰진다라고 또 못을 박으면서도 확실하게 이거는 시장 참여자분들도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조금 성급했고 언밸런스하다. 박자가 맞지 않다.’ 이런 표현들을 쓰시더라고요. 이것 좀 정리해서 알려드려야 될 것 같아요.

 

김대호: 경제 현상이 급격히 바뀔 때 영향을 받는 계층은 그 직업이 뭐냐 또 어떤 종류냐에 따라서 반응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주식의 경우에는 남들보다 먼저 하지 않으면 채권이 변한다든지 이럴 때도 먼저 해야 이익을 극대화시키고 조금 지나면 끝물이고 오히려 잘못 들어갔다가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 더 빨라야 돼요. 그래서 얼리버드 이론이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증권시장은 통상적으로 좀 빠릅니다. 실제로 빨라야 되고요. 그러니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을 뒤엎고 금리 인하 우리 논의 시작했어. 그리고 내년에는 금리 인하할 거야.’ 이러니까 제롬 파월이 그동안에 그런 얘기를 안 해 왔기 때문에 연준의 급격한 변화가 있었구나. 그 변화라는 게 우리 경제학 용어로 피벗이라고 그래요. 농구에서 온 용어인데요. 왼쪽으로 공을 줄 것처럼 하다가 오른쪽으로 확 돌려버리는 건데. 그러니까 좀 뉴욕증시가 선반응했다고 뉴욕증시를 비난하지만 저는 사실은 제롬 파월이 유도했다고 봅니다. 제롬 파월이라는 분 자체가 원래 경제학자도 아니고 월가의 투자 회사에 있었어요. 그런 분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너무나 잘 알죠. 그래서 의도적으로 경기 연착륙으로 몰아가려고 조금 더 정치적인 해석을 하면 이런 언론의 보도도 미국에서 많이 나오는데, 지금 궁지에 몰려 있는 바이든 대통령을 좀 도와주려고, 지금 경제 추적이 형편없거든요. ‘트럼프가 더 나았다.’ 이러는데 역시 바이든이 해보다 보니까 금리를 조금 올렸더니 물가도 잡고 이제 금리 인하도 온다면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잖아요. 그런 정치적인 동기도 발동하지 않았겠느냐. 70년대에 아서 번즈라는 유명한 미국의 FOMC 의장이 있었습니다. 가장 최악의 연준 의장이라는 분인데 그분이 닉슨 대통령 때 베트남 정책 때문에 돈 많이 푸니까 그때 금리를 막 올리다가 아직 물가도 안 잡혔는데 실제로 금리 인하를 해버렸어요. 그래서 시장은 엄청나게 좋았죠. 주가도 오르고 그런데 문제는 그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2~3년 후에 미국이 너무 물가 폭등 때문에 주가가 폭락을 해버렸죠. 그러니까 이번 사태도 제롬 파월의 저 발언은 단기적으로 분명히 호재예요. 또 주식이라는 것은 여러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면 실제하고 관계없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경제학자들 관점에서 볼 때는 아직은 분명히 피봇 할 시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정치적이나 정책적 목적에서는 피봇을 할 수도 있고 또 뉴욕증시는 반영이 빨리 나타나는 게 당연한 어떤 시장의 어떤 속성이라고 볼 때, 제롬 파월은 큰 구상 속에서 어느 정도 증시를 부양시키면서 그러면서도 내년 초에 금리를 바로 인하하지는 않을 겁니다. 좀 기간을 오래 가져가고 희망과 기대를 높이 가면서 경기 침체도 오지 않고. 지금 경기 침체가 제일 걱정이었거든요. 그런데 금리 인하한다는 한두 마디 메시지로 경기 침체 안 올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내년 상반기에는 경제가 상당히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내년이나 내후년에 지금 성급한 결정의 후유증이 올 수도 있어요. 아서 번즈라는 전 전 연준 의장의 사례로 볼 때. 그러나 경제가 꼭 과거 역사를 그대로 반복하지는 않거든요. 지금 최대의 과제는 제롬 파월이나 재닛 옐런 재무장관 입장에서는 경기 침체 없이 경제를 연착륙 소프트랜딩 시켜야 되는데, 살짝 경기를 둔화시켰다가 금리 인하를 해서 살짝 올린다는 그런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실제로 경기 침체 없는 연착륙을 해보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과연 될까 의심하는 쪽이 반인데 될지 안 될지는 길고 짧은 것은 대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우성: 오늘 정말 추웠잖아요. 사람들이 제발 봄이 왔으면 하는데 앞에 꽃 들여 놓는다고 봄이 되는 건 아닙니다. 섣불리 나서면 감기 심하게 걸릴 수 있는데. 소장님도 예전에 많이 말씀해 주셨어요. 사실 금리 결정과 정치적인 지지율 관계가 밀접하잖아요. 그리고 지금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부분도 사실 좀 정치적인 면에 많이 해석될 것 같고요.

 

차영주: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겠죠. 내년 대선 구도가 벌써 시작이 됐다고 봐야 되겠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부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부분들을 보게 된다면 두 가지 관점에서 봐야 될 것 같아요. 하나는 순수하게 가치 정치적인 부분에서 봐야 되고 하나는 자산시장에서 보는 연준을 봐야 되는데. 정치적인 일정은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금리 인하기 때 이제 여당이 이겼다는 측면에 있어서는 교수님 말씀하신 그 메커니즘으로 내년 한 해는 봐야 될 것 같아요. 내후년에 후유증이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가 2024년을 예상하고 자산 시장을 보게 된다면, 내년 한 해는 아무래도 우리가 2022년에 킹 달러로 고생을 했었던 것처럼 2024년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서 하나의 주식시장의 호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거고요. 또 하나를 보게 된다면 2022년에 어떤 트라우마 같은 게 있어가지고 연준의 발언 하나하나에 너무 신경들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때는 금리 상승기였고 어디까지 금리를 올릴지는 솔직히 아무도 몰랐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계속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들을 나타냈고 또 희망 섞인 부분들로 이제 금리를 안올리지 않을까?’라고 했지만 연준은 올리지 않았습니까? 근데 이제 어느 정도 시장과 연준의 눈높이가 거의 저는 맞춰졌다고 봐요. 이 시기도 지금 솔직히 아무도 모르는 거죠. 지표를 보고 하는 거지만 내년 상반기 때는 최소한 한 번 정도는 움직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안 움직여도 움직인 걸로 우리 인정해 줄게. 두 번? 그래 두 번까지도 우리는 봐줄게.’ 이런 정도로 이제는 내려오는 것을 보기 시작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2022년처럼 파월 의장의 발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디테일하게 우리는 이제부터 봐야죠. 당연히 저희는 보고 말씀드리긴 해야 되겠습니다만 시청하시는 분들이 너무 이렇게 긴장감을 가지고 볼 상황은 아닙니다. 어차피 내년에 내려오는데 내려오는 각도가 좀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이제 이 부분은 좀 만들어질 거라고 봐야 되겠죠.

 

김우성: 여기서 얻은 정보들 많이 여러분들도 생각해 보시고요. 주식, 선반영해서 빨리 움직여야 되시는 분들의 평가와 전체적인 흐름을 보시는 분들의 평가를 잘 비교해서 또 개인의 선택에 참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텐데요. 앞서 피벗이 나왔는데, 제가 사실 소싯적에 잠시 농구 경기를 뛴 적도 있었는데 피벗은 원래 수비수를 속이는 행동이잖아요. 파월의 행동이 너무 피벗을 감쪽같이 하는 바람에. 시장을 속이시면 안 됩니다. 그래도 예측 가능하게 경제는 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거는 소장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저도 어제 시황 분석하시는 분하고 잠깐 얘기만 했는데 US스틸, 이게 굴지의 철강 회사인데 일본 제철이 가져간다는 얘기도 있고, 좀 얘기가 많은 것 같아요. 시장에서는 어떤 얘기인가요?

 

차영주: 미국에서 철강 산업 같은 경우는 조금 사양 산업이 되고 있죠.

 

김우성: 사실 옛날 러스트벨트도 다 그런 쪽에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죠.

 

차영주: . US스틸 같은 경우 연합체죠. 연합체인 공장인데 이제 감산까지도 하다가 아무래도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이제 반덤핑으로 들어가고 있고, 중국 제품도 들어가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일본 제철이 이제 인수하겠다고 이제 나선 겁니다. 그런데 정가에서 지금 반대가 굉장히 심합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표를 얻어야 되는 두 주에서 US스틸이 만약에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감정이 격화가 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가. 당연히 이겨야 되는 주거든요. 더군다나 철강은 우리가 이제 산업의 쌀이라고 부르죠. 우리도 이제 부국강병을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철강 산업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기반으로 한건데. 이게 일본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지금 가뜩이나 우리가 반도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중국과의 어떤 갈등이 있는데 오히려 일본 쪽에 철강이 넘어가게 된다면 미국 스스로도 지금 자동차 산업이라든지 모든 산업의 근간이 일본으로 넘어간다는 측면에 있어서는 이건 아직까지 이제 결정된 건 아니에요.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문제로 이슈가 되면서. 또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죠. US스틸에서 만들었던 비행기로 미국 일본 제철 공장을 폭격을 했을 텐데. 전쟁이 끝나고 나서 다시 이렇게 됐다는 건 참 아이러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죠.

 

김대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라고 뉴욕에서 올라가 보셨죠? 한때는 세계 최고의 빌딩이었는데 이것도 대공황 때 만들어 가지고 코카콜라가 산타를 처음 만들 때 행사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했어요. 둘이 형제입니다. 그런데 이 건물을 세웠을 때 건물이 당시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102층으로 너무 높았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건물 개관식을 하는데 겁이 나서 그 부근에 접근을 못하는 거예요. 바벨탑 우리 전설도 있잖아요. 그때 옆에서 ‘US스틸 인사이드광고를 펼쳤습니다. 요즘 컴퓨터 반도체 보면 인텔 인사이드라고 있지 않습니까? ‘이 안에는 US스틸이 있다.’ 그러니까 US스틸에 대해서는 미국 사람들이 100% 신뢰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산업이 다 US스틸로부터 일어났거든요. 건물 짓는 것부터 시작해서요. 그러니까 US스틸이 피츠버그에 있는데 그 위에 5대호가 있고 애팔래치아산맥의 철강지대. 그래서 미국이 영국의 경제적 어떤 영향을 벗어나는데 철강이 일등 공신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카네기의 신화도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것을 또 카네기만 혼자 해온 게 아니라 1901년부터 JP 모건하고 합작을 해왔기 때문에 미국 최대 금융재벌과 최대 산업 재벌이 뭉친 한마디로 US스틸은 미국의 심장입니다.

 

김우성: 미국 산업의 상징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김대호: 그런데 이거를 선거를 앞두고 가져간다고 하니까 정치권에서 얘기를 하는데, 사실 경제권에서는 지금 일본이 감사한 거예요

 

김우성: 18조 원에 사간다고 하니까요.

 

김대호: 18. 너무 비싸게 사가고요. 그리고 US스틸이 지금 투자를 좀 해야 되는데. 돈 많이 내겠다는 사람을 주주로 모셔오는 게 그 지역 산업 발전에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일본이 US스틸을 산다고 해서 US스틸 회사가 공중으로 넘어가서 일본으로 가는 게 아니에요.

 

김우성: 재팬스틸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김대호: 한때는 뉴욕에 많은 빌딩들을 일본인들이 다 산적도 있었는데 그때도 똑같은 논쟁이 있었는데 결국은 일본이 다 뺏겼어요. 그러니까 그 나라에 뿌리박고 있다는 게 큰데. 특히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걸 역공을 하고 있죠. 왜냐하면 지금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자동차를 대대적으로 만들어야 되는데 값싸고 질 좋은 철강을 많이 생산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본 제철로 합작해라. 그리고 일본 자동차 회사도 지금 미국으로 전기차 회사들이 들어간다고요. 그렇게 되면 일본 자본이 들어가 미일 합작에 의해서 자동차 산업이 굉장히 빨라질 수 있고 오히려 우리나라 입장에는 그동안에 미국 US스틸 것을 받아가지고 미국에서 만들었는데 이제는 미국 내에서는 일본계 회사에서 받아야 되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일본으로 들어가면 사실은 최대의 피해자는 한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우성: 정치적인 결정과 경제적인 결정이 좀 다르다는 거 교수님 때문에 좀 듣게 됐는데 그거 감안하시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그다음 소식은 자동차 얘기해서 좀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기차가 관심이 있는 이유는 전기차에도 반도체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야 되고 전기차는 배터리를 써야 되는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돈을 놓고 계신 분들의 두 단어가 바로 반도체와 배터리거든요. 소장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전기차를 그래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미래라고 하는데 선진국들이 갑자기 보조금 없애기 시작했거든요. 이러면 전기차 실적 안 좋아지는 것 아니야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차영주: 그러니까 자연 발생적으로 산업이 개화되는 게 있고 그다음에 목적을 가지고 산업을 개화시키는 있겠죠. 그게 바로 이제 전기차라든지 신재생에너지 같은 경우죠. 기존의 화석연료를 쓰는 것들이 훨씬 더 가격 메리트가 있고 간단하죠. 그리고 그전에 해왔던 익숙한 방법이죠. 하지만 갑자기 추워지고 갑자기 더워지고 하는 이런 지구촌 온난화이다 보니까 화석연료를 더 이상 쓰면 안 된다고 해서 원래 처음부터 했던 게 태양광과 풍력이 시작이 됐었고 그다음에 이제 전기차를 이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건데. 이게 단가가 비싸죠. 단가가 비싸다 보니까 이 산업을 그냥 시장 경제에 맡기면 화석연료보다는 경쟁력이 없다 보니까 정부가 세금을 써서 보조금이라는 형태로 이것을 해왔던 것들입니다. 그런 식으로 산업이 개화된 건데. 일단 유럽에서는 태양광과 풍력도 먼저 보조금을 없앴어요. 처음에 어느 정도 이게 궤도에 올라왔다라고 하니까 그런 부분이 됐고. 이제는 전기차까지 그리고 전기차가 생각만큼 우리가 친환경적이 아니라는 그런 부분들도 많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 전기차에 들어가는 다양한 전력이 어디서 만들어지느냐는 걸 보면 자연친화적이지 않다는 거죠. 지금 전기차 보조금이라고 하는 것들이 그들도 산업 내에서의 자체 경쟁력이 어느 정도 생겼다고 보는 거죠. 이런 부분들이 좀 생긴 건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보조금 때문에 미국 쪽도 가고 유럽 쪽도 가야 되고 특히 우리가 보조금을 줘도 자국 내 걸로만 한정한다고 하게 되면 우리 기업 입장에서 본다면 어차피 다가올 미래였지만 생각보다는 좀 빠르게 다가와서 조금 타격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거는 디테일한 부분들이 나올 때마다 한번 좀 업데이트를 해야겠습니다.

 

김우성: 왜냐하면 관련 주식, 관심 있는 분들은 정보를 잘 아셔야 될 것 같고요. 결국 이렇게 새로운 기술, 새로운 산업이 순항하지만은 않는 것 같아요. 짧게 정리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대호: 그렇습니다. 사실 전기차 보조금 자체가 WTO 규정 위반입니다. 보조금 주면 안 돼요. 국제통상 자유무역 체제에서는요. 그런데 친환경이기 때문에 파리 협정에서 유보를 한 건데. 지금 전기차 보조금을 안 받으면 찻값이 너무 비쌉니다. 그래서 안 팔려서 보조금이 들어가야 되는데. 각 나라가 보조금을 주는데 굳이 외국까지 줄 필요 있냐는 경쟁에 들어간 거거든요. 그런 변수가 오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것보다 생각보다 좀 빨라진 것이에요. 그래서 어떤 플랜B 전략을 갖고 결국 전기차는 대세이기 때문에 지금 화석 연료차를 대체합니다. 그때 방법은 우리가 기술 혁신을 통해서 배터리 가격을 더 떨어뜨리고 보조금에만 의존하지 않는 그런 기술 혁신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우성: 결국은 살아남을 힘이 더 중요한 것 같고요. 산타처럼 성탄절이 지나도 와서 이런 얘기 전해주실 겁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감사드립니다.

 

김대호, 차영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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