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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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엘리엇 국제분쟁 패소 분석 및 엑스포 유치 전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6-22 17:53  | 조회 : 1217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방송일 : 2023622(목요일)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엘리엇 국제분쟁 패소 분석 및 엑스포 유치 전망

 

-엘리엇 사건, 해외 투자자들에게 불공정 이미지 우려

-엑스포, 사우디 공개지지 75개국 넘어...막판 홍보 총력전 중요

-사우디, 인권탄압국...한국의 도덕성, 디지털 문화강국 이미지 부각해야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경제는 글로벌하게' 국제 경제를 심층분석하는 코넙니다.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두 분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 안녕하세요.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이하 김대호)> , 안녕하세요.

 

박귀빈> 오늘은 어제 아침부터 종일 나왔던 뉴스부터 이야기를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우리 정부 상대로 제기한 국제 중재 소송에서 우리 정부가 한 690억 원 정도 배상해야 한다는 판정이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배상 원금이고 여기다가 지연 이자나 법률 비용까지 합치면 1천억 원이 훌쩍 넘어가는 돈을 지금 우리가 내야 되는 상황인 건데, 교수님 이거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김대호> 물어야 할 배상 금액은 1,300억 원 정도로 지금 계산이 되고 있습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우리나라가 이런 ISDS 소송에서 졌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좀 창피한 일이기도 하고 그보다는 더 경제 정책 면에서 우리가 외국인 기업들을 많이 끌어와야 되는데요. 그래야 나라 경제를 든든하게 알차게 끌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FDI가 한 나라 경제의 미래를 좌우한다. 이렇게 경제학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외국 기업이 많이 들어오게 하려면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적어도 차별 없이 법질서대로 마음껏 경영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번 판결은 엘리엇이라는 회사가 한국에서 한국 정부의 간섭 때문에 손실을 입었다. 그것이 국제중재기구에서 인정이 된 사건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아직 한국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공정하지 못하지 않나 하는 이런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첫 번째 우려가 되고요. 또 관련 기업들이 우리나라 최고라는 삼성그룹의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을 합병했습니다마는 그 합병 비율 계산 자체가 어떤 이상하다. 그러니까 합병 비율에 대한 재판은 지금 진행 중인데요. 그 합병 비율을 강행시키기 위해서 삼성 측에서 최고 권력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로비를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로비를 받고 보건복지부 장관인 문형표 장관에게 좀 잘 봐줘라.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 문형표 장관이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인 홍완선 씨에다가 잘 봐주라고 했고 그것이 홍완선 씨가 실제로 주총에 가서 삼성의 합병을 삼성이 만든 대로 해준 거예요. 이런 것은 이번 재판부에서는 엘리엇이 당초에 손실 규모로 자기들이 요청한 1조 원보다는 훨씬 적은 금액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일단 재판에서 완벽하게 졌다라는 점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말 우리가 두고 두고 성찰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이 대목에서 관련자들에 대한 구상권 청구, 사실 국가에 피해를 끼친 거지 않습니까? 참여연대의 주장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또 이재용 현재 삼성 회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본부장 그다음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1300억 원을 물어야 한다. 현행 우리나라 국가배상법에 따르면 이 1,300억 원을 국가가 배상을 요청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정부에서는 아무런 얘기가 없어요. 지난번에 론스타 사건의 경우에도 한국 정부가 잘못했다라는 판정이 나와서 론스타에도 거액을 물어주지 않았습니까? 이런 식으로 계속 한국이 외국 투자 기업들에 대해서 편법, 불법을 강행하고 있다라는 이미지가 고착되면 한국은 투자 유망지로서 상당히 인기를 잃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구상권 행사를 확실히 해야 된다. 이런 국민적인 여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귀빈> 그렇죠. 물어줘야 하는 돈이 결국은 국민 세금이 들어가다 보니 지금 구상권 청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차영주> 이게 상당히 과거의 일이고 이러한 과정을 겪어서 우리나라 경제계라든지 정치계가 투명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섞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거를 간단하게 정리를 해드리면 이건희 회장께서 와병 중에 있었을 때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부분이 상당히 문제가 됐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 내에 지배구조상 지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이 가장 많았던 것이 에버랜드였죠. 에버랜드 지분은 거의 다 갖고 있었고 에버랜드와 제일모직이 합병을 했죠. 여기까지는 그렇게 크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하나로 합쳐서 결국 에버랜드에서부터 시작한 이재용 현 회장의 지분이 제일모직으로 넘어가면서 삼성물산까지 합병을 하서 한 회사가 됨으로써 결국 대주주가 되는 과정이었었죠. 이 과정에 있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이 문제가 됐었습니다. 삼성물산 한 주를 제일모직 0.35주로 보면서 제일모직은 이재용 부회장 지분이 높으니까 삼성물산 가치를 낮추고 제일모직 지분을 높였던 거죠. 이런 과정이었는데 그때 당시에 엘리엇은 삼성물산의 7% 정도 지분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은 11%를 갖고 있었고요. 그래서 결국 엘리엇은 반대를 한 거죠. 자신들의 주식 가치가 낮아지니까 이 합병에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을 했었고, 하지만 국민연금이 삼성 측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합병은 일단 주총을 통과했었죠. 당시에 삼성에서는 경영권상의 판단이었다. 말이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보면 가치가 이렇게 됐다. 경영자가 판단하는 거지 당신들이 무슨 얘기냐라고 했지만 나중에 2018년도에 이게 ISDS에 제소가 됐고 그다음에 이 정권이 바뀐 이후에 검찰 조사에서 불법이 드러났고 교수님 말씀하신 관련자들이 다 사법조치를 받은 거죠. ISDS에서 이것을 가지고 근거를 삼은 겁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ISDS가 상급심이고 우리나라 법원이 하급심이다라고 본다는 건 우리나라에서 결정한 것이고 ISDS는 국제적인 거니까 그런 표현을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이걸 근거로 해가지고 당신 나라에서 불법으로 결정한 거 아니냐. 그러면 우리도 이걸 하겠다라고 해서 물론 배상금액이 1조를 요청했지만 7% 정도로 줄어들긴 했죠. 어찌 됐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야당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구상권 얘기가 나오고는 있는 상태이고 우리 정부에서는 이것을 상급심에 항소를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남아 있어요. 하냐, 안 하느냐의 문제는 정부가 결정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일단은 우리가 현실적으로 돈을 물어줘야 되는 건 팩트가 되는 것 같고, 이 부분이 과정에 있어서의 문제는 계속해서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그러니까 논쟁거리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말씀하셨듯이 그 당시에 국내법에서 결국은 관련자들이 위법한 행위를 했다는 것이 우리 국내법에서 결정이 났기 때문에 그걸 계기로 엘리엇이 이걸 제기를 한 거잖아요. 그런데 엘리엇도 사실은 통상의 일반 투자자로 볼 것이냐에 대한 부분도 좀 논쟁이 되고 있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김대호> 엘리엇이 헤지펀드로서 그동안에 좀 공격적인 기업 사냥꾼 역할을 많이 했죠. 그래서 이미지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인데요. 그러나 사실은 돈을 벌고자 하는 기업의 세계에서는 누가 좋다, 누가 나쁘다. 가치 평가는 우리가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누가 법을 제대로 어겼느냐, 지켰느냐라는 문제인데 엘리엇이 나쁘니까 거기에 불법 행위를 한 우리가 억울하다. 이런 주장은 아무리 나쁜 도둑이 들어와도 우리는 제대로 대처하고 막아야 한다. 이렇게 보는데요. 이번 사건의 문제의 핵심은 굉장히 복잡한 것 같지만 굉장히 간단합니다. 경영권 승계라는 게 뭐냐 하면 이재용 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전 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를 받으려면 본인은 돈이 없으니까 아버지한테 상속받으면 되는 거예요. 상속이나 증여를 받으려면 세금이 굉장히 비싸니까 편법을 쓴 겁니다. 한마디로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서 본인은 에버랜드를 많이 갖고 있거든요. 용인의 놀이동산, 그게 나중에 제일모직이라는 회사가 됐는데 사실 에버랜드의 주식을 왜 많이 갖게 됐느냐. 그것도 본인이 거기서 돈을 번 게 아니에요. 이건희 회장이 전환 사채라는 것을 정의를 했는데 그것을 나중에 주식 전환을 하면서 또 굉장히 낮은 가격에 법정으로 넘어가서 아버지가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입니다. 유죄 판결을 받고 생긴 돈인데 거기에 있는 에버랜드의 자산을 키운 거예요.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에요. 현재 지금 합병을 할 때는 주가를 기준으로 할 수도 있고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할 수 있는데, 당시 합병할 때 삼성물산이라는 회사의 자산 가치가 이재용 부회장이 많이 갖고 있는 제일모직보다도 3배 이상 자산 가치가 높았습니다. 그러면 일반 상식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는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합병 비율을 정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렇다면 삼성물산 한 주를 갖고 있으면 제일모직 주식 3주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엘리엇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가를 가지고 합병 선언을 했을 때 앞 1개월, 1개월 해서 2개월 평균 주가를 가지고 있는데 삼성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삼성물산은 주가를 떨어뜨리고 제일모직은 주가를 일부러 올려서 그 비율을 맞췄으니까 이것은 문제인데, 이 대목은 현재 금융감독원장인 이복현 당시 검사가 이것을 기소해 놓은 거고요. 이 사건의 합병 비율이 옳냐, 틀리냐. 이 대목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나라 법원의 판결이 안 났어요. 지금 재판 중입니다. 그런데 엘리엇이 주장하는 것은 삼성이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현재 재판 중인 합병 비율을 강행시키기 위해서 로비를 했다. 그러니까 정유라에게 말을 대주고, 최순실과 접촉해서 대통령을 움직였고,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을 움직였다. 그래서 결국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피해를 줬다. 이런 얘기거든요. 이런 독직 사건이 하나의 어떤 반성의 계기가 돼서 정말 다시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누가 한국에 투자하려고 그러겠습니까? 그냥 한국은 서로 서로가 다 짜고 잘못된 법도 마음대로 통과시키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주는 아주 한국 이미지의 엄청난 실추 사건입니다. 그래서 이 대목에서 엘리엇이 나쁜 회사니까 좀 억울하다. 이런 얘기는 정말 자기 변명, 반성하지 않는 정말 후안무치한 반응이라고 봅니다.

 

차영주> 제가 엘리엇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헤지펀드라는 개념은 공식적으로 있는 개념이죠. 헤지펀드 같은 경우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서 기업들의 약한 고리를 파고 들어가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하나의 금융 기법이에요. 그런데 이 헤지펀드가 하는 역할들을 보면 어떻게 보면 어항의 메기 역할을 한다고 금융시장은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들어가는 부분들을 엘리엇이 파고들지 않았었다면 이게 이렇게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거죠. 그러면 우리나라가 이것을 묻고 넘어갈 수도 있는 거지만 아픈 상처는 도려내야죠. 그래야 다시 건강한 살이 돋는 것처럼, 그러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엘리엇이 나쁘다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교수님 말씀처럼 안 된다고 보고, 단지 엘리엇의 헤지펀드라든지 또 어떻게 보면 공매도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기업이 정상적으로 잘 운영된다면 공매도의 타격이 안 되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한 선순환도 우리는 균형 감각을 키워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핵심적으로 봐야 하는 지점을 잘 짚어주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누가 옳고, 그르냐. 아니면 누가 처음에 의도가 불순하냐, 어쩌냐. 이거를 생각하기 전에, 물론 그것도 따져봐야 되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마는 요즘처럼 정말 해외 투자자들도 많고 글로벌 경제가 된 상황에서 이런 판단. 물론 엘리엇이 청구한 1조 원에서 7% 정도만 배상을 하라고 나왔습니다만 엘리엇이 청구한 금액도 처음부터 너무 부풀렸다는 말도 있었고, 어찌 됐건 일부 우리 잘못이 인정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교수님 말씀처럼 이거는 정말 해외의 큰 이미지가 실추되는 사건인 건 맞고요.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가 잘못한 부분도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공정하고 질서 있는 자본의 흐름 또 소유와 경영의 전문성 강화, 이런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 제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이번 일이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져봅니다. 어찌 됐건 국민 세금으로 1,300억 원을 내야 되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 부분이니까 앞으로 법무부가 이 부분을 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판정문을 분석하고 나서 국익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향후 계획을 짜겠다. 이렇게 밝혔던데요.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엑스포 얘기를 하겠습니다. 지난주 이 시간에 엑스포 경제적 효과 이야기하면서 부산 유치 성공을 기원하면서 마무리를 했었어요. 이번 경쟁 PT 잘했으면 좋겠다. 현지시간으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열렸고요. 2030 엑스포의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모든 채널에서 생중계를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셨을 거예요. 두 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대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PT를 하는 모습, 우선 PT의 내용도 상당히 참신했고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상당히 기여를 했다. 그다음에 그 PT에 나선 사람들의 정성이나 그동안의 준비, 이런 것들이 잘 묻어났다. 그렇게 보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PT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아요. PT는 영향을 주죠. 우리가 기분도 좋고, 그렇지만 이게 전 국민 여론조사로 유치국을 결정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은 회원국 179개의 회원들, 179명이 투표를 했는데 지금 사우디에 대해서 공개 지지를 하겠다고 선언한 게 거의 75개국이 넘습니다. 우리나라를 공개로 지지하겠다는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예요. 현재 공개 지지만 놓고 보면 755 비교가 안 되는 상황이죠. 물론 사우디가 돈이 많으니까, 우리가 당선되면 석유도 좀 싸게 줄게 하는 그런 은근한 기대. 이런 게 있으니까 공개적으로는 지지하고 투표장에 들어와서는 따로 투표해도 알 길은 없거든요.

 

박귀빈> 그렇긴 하죠. 누가 한국을 찍었는지를 알 수 없잖아요.

 

김대호> 이게 비공개 무기명 투표라 나중에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번에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가 프랑스에 와서 BIE라는 박람회 기구에다가 아주 강력히 요구했어요. 공개 투표를 하자. 공개 투표하면 자신 있다 이거예요. 그런데 그런 면에서 하여튼 우리가 아직 열세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하나의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너무 늦게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좀 안타까운 점이 있는데 일각에서는 마치 우리가 당선이 된 것처럼 너무 잘했다고 해서 우리한테 여론이 넘어왔을 거야. 이런 좀 방심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 앵커님도 사우디나 이탈리아 PT 보셨습니까?

 

박귀빈> 그러니까요. 저도 보고 싶더라고요. 왜 그들 나라 건 안 보여주나, 그 생각을 했어요.

 

김대호> 그쪽도 굉장히 잘했습니다. 그러니까 PT 하나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시간이 몇 달 남았거든요. 우선 통상 외교가 제일 중요하고요. 국가 이미지 그리고 국민들의 소망,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차영주> 이게 참 쉽지가 않은 게 앞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프랑스 같은 경우 대놓고 공개 지지를 했거든요. 사우디를 찍겠다고요. 그런데 이제 거기에 대해서 말들이 많으니까 조금 물러나서 1차까지는 지지하고 다시 2차 선거가 들어가면 그때는 모르겠다라고 한 발 물러서긴 했지만 1차는 사우디를 찍겠다라는 프랑스 입장에서 보면 여기서 이제 결정이 나잖아요.그런데 프랑스에서 11월에 투표를 합니다. 그런데 프랑스가 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로 사우디에 또 다른 데서 할 수 있죠. 또 한 가지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봐야 되는 게 177개국이 동일한 한 표입니다. 프랑스도 한 표, 미국도 한 표, 러시아도 한 표, 우리도 한 표, 우리가 잘 모르는 국가들도 똑같은 한 표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에 대한 외교 영향력들이 여기서 발휘가 되는 거죠. 단순하게 PT를 통해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다기보다는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들도 어떻게 보면 사우디와 딜을 할 수도 있고 우리와도 딜을 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를 하죠. 그래서 우리가 비교 우위를 나타내는 부분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중요한 건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이제 보통 저 같은 경우 6개월 뒤에 시험을 본다고 그러면 5개월 동안 놉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달 동안 그것도 책상 정리하고 시작하고 마지막 일주일 공부하고 시험을 보는 거죠. 이들도 아직까지 그렇게 특별히 결정은 안 됐을 것 같아요.

 

박귀빈> 투표할 사람들이 아직 마음의 결정을 다하지 않았다.

 

차영주> 그렇죠. 막판에 가가지고 줄다리기, 딜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수님 말씀의 핵심은 그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여기서 마음을 놔버리면 안 되죠. 이제부터 정말 긴장하고 이제부터 공부를 해야 시험을 볼 수 있지 이거를 우리가 그동안 준비를 했으니 끝났다고 보기에는 조금 조심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박귀빈> 당연히 우리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갖고 PT를 봤는데, PT를 보면서 마지막에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을 할 때 내용적인 부분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엑스포 유치와 상관없이 약간 뭉클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70여 년 전에 우리나라가 전쟁이 일어나서 되게 황폐했던 나라고 당시에 부산이 피난민으로 가득했던 항구였는데 지금 그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어서 2030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도시가 됐다. 그래서 세계를 향해서 그 모습을 굉장히 멋있게 보여줬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서사가 있고 스토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돼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것 자체가 좀 감동이었던 것 같아요.

 

차영주> 제가 어저께 느꼈던 게 그거예요. 저는 PT를 보지 못했었는데 제가 6월 초에 직접 홍콩을 갔다 왔는데 제가 자랄 때마다 홍콩은 꿈의 도시였어요. 발전된 꿈의 도시였어요. 그런데 제가 어제 부산을 갔는데 부산의 번화가 말고 부산과 김해공항 사이에 낙동강 하구 쪽에 산 쪽을 갔는데요.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그쪽을 딱 보는데 발전된 게, 부산이 이렇게까지. 얼마 전에 홍콩을 봤었을 때의 느낌보다 지금 부산의 느낌이 훨씬 더 선진화되고 발전된 도시이고 똑같이 강이나 바다를 끼고 있는데 이렇게 발전됐구나. 나는 구석이라고 생각했던 부산 지역인데,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의 발전 속도를 보면 정말 뭉클할 수 있는 그런 포인트가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부산이 따와야 됩니다.

 

박귀빈> , 그러니까요. 어느 나라든 서사가 없고 스토리가 없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나라는 참 그런 부분에서 직접 경험을 한 나라여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저는 좀 그랬던 것 같아요.

 

김대호> 우리가 우리 자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 공격하는 것도 좀 중요할 것 같아요.

 

박귀빈> 공격을 또 잘해야 됩니까?

 

김대호> 그러니까 지금 빈 살만, 인권 탄압국으로 캬슈끄지 언론인도 살해하고 그런 나라에서 이런 평화의 국제산업박람회를 할 수 있느냐. 이것을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들은 얘기할 수 없지만 생생경제에서는 얘기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가 사우디의 기름 가지고 지금 네옴시티를 짓고 네옴시티가 완공하는 해가 2030년이에요. 그 해에 박람회를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사실 어떻게 보면 석유 자본을 가지고 제조업을 짓는 것은 중요하지만 석유 자본 시대는 탄소 중립 시대, 이런 걸로 해서 종지부를 찍어야 되는, 우리가 극복해야 되는 대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거기다가 네옴시티 같은 거대 제조업 인프라를 만든다고 하는 그게 과연 대응이냐. 그런 것보다는 한국이 주장하고 있는 디지털 세계로의 변신, 문화 박람회로서의 완벽성. 이런 것을 강조함으로써 꼭 사우디를 비난한다기보다도 우리의 도덕적 우위, 문화적 우위를 강조했으면 합니다.

 

박귀빈> 이번에 실질적으로 부산 유치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각계 층에서 뛰고 있는 분들이 우리 교수님이 짚어주신 그 공격 포인트를 잘 기억을 하셔서 이 유치전을 성공으로 이루어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보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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