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3년 6월 8일 (목)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문성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우리나라 U-20 대표팀이 나이지리아 꺾고 4강 진출했습니다. 내일 오전 6시면 이탈리아와 정면 승부 벌이는데요.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 보내면서 내일 경기에 대한 전망, 박문성 축구해설위원과 전화 연결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 박문성 해설위원(이하 박문성) :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 네, 안녕하십니까. 우리 선수들 너무 잘 뛰고 있는데 여태까지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문성 : 사실 대회 전에는 솔직히 걱정이 많았던 팀이었습니다. 그건 안팎에서 좀 그랬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직전 대회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이강인이라고 하는 워낙 슈퍼스타가 있었기 때문에 그랬는데 너무 잘해주니까 대회 전에 살짝 걱정했던 게 미안할 정도로 우리 선수들이 팀으로 잘 싸우고 있고 두 대회 연속 4강 이상 진출이라고 하는 결과를 이뤄내서 정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 박지훈 :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있으실까요?
◆ 박문성 : 사실 워낙 올라오는 과정들이 드라마 같았던 기억이 남는데 그래도 저는 가장 멋있었던 장면은 배준호 선수가 에콰도르와의 16강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던, 그 왼발로 잡아놓고 또 상대가 오니까 또 꺾어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던 골키퍼까지 완전히 속였던 슈팅이 그건 아마 이번 대회 최고 골 중에 하나로 꼽힐 겁니다. 그래서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박지훈 : 특히 이번 U-20 월드컵에서 언급되는 게 수비 얘기거든요. 그전에까지 우리가 수비가 약했다고 평가가 됐는데 이번에 수비 조직력이 탄탄해진 배경이 있을까요?
◆ 박문성 : 그게 오히려 약이 됐던 거죠. 그러니까 대회 전에 우리가 수비가 불안하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김은중 감독이 그러면 우리 어떻게 할까 쓰리백으로 바꿀까 수비를 숫자를 더 많이 둘까 이런 고민을 계속했었어요. 만약에 대회 전에 우리 전력 좋아, 수비 좋아 그랬으면 그렇게까지 고민을 안 했을 텐데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보니까 수비에 대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고 그것에 대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많이 세웠던 거죠. 이번 대회 보면 특징이 수비를 굉장히 강하게 하다가 우리가 세트피스나 역습으로 골을 넣는 게 거의 다 만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대회에 8골을 넣었는데 사실 이런 수치가 나올까 말까 할 것 같은데 8골 중에 네 골이 무려 세트피스입니다.
◇ 박지훈 : 세트로 넣은 골이 네 골이다.
◆ 박문성 : 거기서 중앙수비수인 최석현 선수가 헤딩으로 아주 멋지게 골을 연속해서 넣고 있죠.
◇ 박지훈 : 알겠습니다. 내일 결국 이탈리아하고 4강 벌리는데 카사데이 선수, 이탈리아 카사데이 선수가 관심사가 되는데 어떤 선수입니까? 이 선수?
◆ 박문성 : 카사데이가 많은 분들이 요즘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많이 보시잖아요. 거기 명문팀 중에 하나가 어디냐면 첼시입니다. 이 선수가 첼시 소속인데 나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레딩이라는 곳에 임대 가서 뛰고 있는데 원 소속구단은 첼시일 정도로 워낙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받았던 선수고요. 이번 대회 벌써 6골로 이번 대회 득점 1위입니다. 사실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는 또 아니에요. 약간 미드필더인데 키가 큽니다. 그래서 피지컬도 좋고 미드필더이면서도 공격을 할 때는 앞쪽으로 박스 쪽으로 들어와서 또 슈팅도 잘 때리는 전담 키커까지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등번호 8번에 카사데이. 그리고 이 선수를 도와주는 선수가 10번의 발단치라고 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키가 좀 작아요. 키가 조그마한데 이 선수가 굉장히 재간이 좋습니다. 좋은 기술로 카사데이라든지 앞에 있는 안보로시노, 에스포시토 이런 선수들에게 볼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8번의 카사데이 10번의 발단치 두 선수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 어떻게 막아야 합니까? 두 선수 철저히 봉쇄해야 합니까?
◆ 박문성 : 사실 이 두 선수를 전담마크 한다고 하는 건 요즘 축구에서는 가능하지 않고요. 지금 이탈리아가 보면 중앙 밀집을 상당히 많이 하더라고요. 다이아몬드 4-4라는 표현을 쓰는데 미드필더들을 모두 다 가운데다 몰아놓고 경기를 합니다. 그래서 사이드가 빌 때가 있는데 우리는 가운데 약간 선택적으로 수비할 때는 집중을 해주고 공격을 할 때는 측면 쪽으로 빠르게 우리 빠른 발을 활용을 해서 측면 쪽으로 벌려준다면 기회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 박지훈 : 기회가 나올 것이다. 지금 김은중 감독이 나이지리아전, 에콰도르전에서 라인업을 달리 했었거든요. 이탈리아 전에도 좀 달리 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뭐라고 보십니까?
◆ 박문성 : 저는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셨던 16강, 8강하고 16강 그 사이는 쉬는 날짜가 3일밖에 없었어요. 그것도 굉장히 바튼 3일이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 박지훈 : 좀 쉴 사람 쉬어야 된다. 같이 뛸 수 없다.
◆ 박문성 : 지난 8강 끝나고 이번 내일 아침에 4강까지는 4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김은중 감독이 그렇지 않아도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쉬는 시간이 좀 있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그래서 상대에 집중하기보다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오로지 집중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 이야기는 아마 김은중 감독이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베스트 일레븐을 큰 변화 없이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박지훈 : 그러면 전략을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이탈리아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전략 어떤 게 있을까요?
◆ 박문성 : 그거는 김은중 감독도 얘기했던 것처럼 갑자기 새로운 전술과 전략이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 박지훈 : 하던 대로 하는 겁니까?
◆ 박문성 : 이번 대회 준비했던 것처럼 일단 우리가 수비를 할 때는 앞쪽의 미드필더와 더불어서 굉장히 두꺼운 수비벽을 구축을 하고 이탈리아가 전체로 조금 느린 경향이 있어요. 우리가 좀 빠른 공격을 시도하면서 세트피스에 집중한다면 결국 4강은 사실 골이 그렇게 많이 들어갈 수는 없을 겁니다. 한 골 많이 넣어야 두 골 차 정도에서 갈리기 때문에 한두 번의 기회를 살리기 위한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서 아마 김은중 감독은 좀 더 주문하지 않을까 생각을 다.
◇ 박지훈 : 우리 2019년에 우리는 준우승했었고요. 이탈리아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 보니까 최근 U-20 월드컵에서 3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한 팀이에요. 강한 팀입니다.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박문성 : 어렵죠, 사실. 이탈리아는 축구 잘하는 나라잖아요. 물론 요즘 이탈리아가 우리가 카타르 월드컵 얼마 전에 있었는데 피파 월드컵에 잘 못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 평들은 조금 그러기는 하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김민재 선수가 뛰고 있는 나폴리가 있는 나라 이탈리아잖아요. 그래서 이탈리아가 워낙 축구도 좋아하고 축구도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다고 볼 수 없겠죠.
◇ 박지훈 : 그렇다면 이런 질문 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전망을 해 줄 수 있겠습니까? 내일 경기 결과.
◆ 박문성 : 아마 이 프로그램 보시는 분들 중에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제가 우리나라 이긴다고 그러면 되게 싫어하실 겁니다.
◇ 박지훈 : 왜요?
◆ 박문성 : 펠레이기 때문에
◇ 박지훈 : 반대로 나온다고요.
◆ 박문성 :제가 과정에서도 16강 8강도 YTN 나가서 전부 다 진다고 그랬는데 이겼거든요.
◇ 박지훈 : 그러면 진다고 얘기해 주셔도 되겠네요.
◆ 박문성 : 실제로 이탈리아는 셉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거를 우리가 축구가 그렇게 데이터라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확률이 어떠냐고 그러면 저는 절반 이상은 이탈리아가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 박지훈 : 냉정하게
◆ 박문성 : 하지만 이게 담판이니까 그런 변수는 생각해야 되고 이탈리아도 분명히 약점이 있었죠. 우리가 이긴 나이지리아의 조별리그 때 진팀이에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삼단논법으로 이긴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우리가 잡았던 나이지리아에 졌던 팀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못 넘을 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히 우리보다는 객관적인 전력은 강하다라고 하는 걸 선수들도 우리들도 지켜보면서 경기를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 박지훈 : 반대로 된다고 하니까 기대를 하는데 연장이나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이 있는지 가게 되면 우리가 유리할지 어떻게 보십니까?
◆ 박문성 : 사실 연장이나 승부차기로 끌고 간다면 그다음부터는 정말 확률이 반반이잖아요.
◇ 박지훈 : 이제는 누가 될지 알 수 없으니까
◆ 박문성 : 승부차기에서 사실 누가 확률이 높다고 얘기하는 것은 저는 그렇다고 보고요. 사실 그래서 이런 4강이나 이렇게 가면 그런 이거 연장전까지나 승부차기까지 다 감독들은 머릿속에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탈리아나 독일 축구는 특히나 더 이런 토너먼트에 올라오면 그쪽 나라 말로 뭐라고 하냐면 ‘우노제로’라고 하는 표현을 쓰는데요. ‘1 대 0이면 충분하다’ 이런 얘기예요.
◇ 박지훈 : 1점만 내자.
◆ 박문성 : 2002년 월드컵 때 우리가 이탈리아랑 붙었을 때 16강에서 토티라고 하는 선수가 그때 그런 얘기를 했어요. ‘1대 0이면 충분하다’ 그게 사실은 상대를 얕보는 게 아니라 그들은 항상 한 골 승부로 이런 경기에서 경기를 하거든요. 수비를 굉장히 가능하게 하고 그래서 우노제로라고 하는 표현을 쓰는데 아마 이탈리아도 그렇게까지 공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사실 이 경기는 경우에 따라서는 물론 그 전에 끝날 수도 있지만 연장이나 승부차기까지도 생각을 해야 되는 경기입니다.
◇ 박지훈 : 수비 위주로 아주 탄탄하게 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주셨기 때문에 연장 승부차기도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네요. 앞으로 이제 우루과이 이스라엘 승리팀하고 겨루게 될 건데 여기는 누가 이길까요?
◆ 박문성 : 너무 저희가 넘겨짚는 거 같은데 그런데 이스라엘이 물론 브라질을 꺾고 올라온 저력은 있는데 그래도 지금의 이 대회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고 이런 걸로 보면 그래도 우루과이가 좀 더 좋지 않을까.
◇ 박지훈 : 남미 쪽에 국가니까요.
◆ 박문성 : 이런 거를 살짝 한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 박지훈 : 반대로 안 나오길 바랍니다. 우루과이하고 우리랑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리면서 누가 골 넣을지 한번 예상해 줄 수 있겠습니까? 우리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