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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이앤피] "20대 친딸 성폭행하려다 죽음 내몬 아빠, 징역5년 선고에 난동"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5-25 16:39  | 조회 : 859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20대 친딸 성폭행하려다 죽음 내몬 아빠, 징역5년 선고에 난동"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어제 연기돼서 많은 분들 아쉬워하셨을 것 같은데요. 오늘 오후 발사를 재시도하기로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어제 발사가 연기됐던 누리호, 오늘 오후 다시 발사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인 오태석 발사관리위원장은 오전 11시 50분 경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6시24분 정각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누리호 기체는 기립한 상태로 발사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고 탑재 위성 상태도 양호해서 현재 상태로 발사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통신 문제가 발견이 된 후에 연결된 부분들을 쭉 따라가면서 모든 점검을 다 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밸브 하드웨어에는 문제가 없었고, 나머지 부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밸브를 실제로 구동하는 PLC라는 장치로 나가는 명령이 조금 오류가 있었고 이를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완 작업은 오늘 오전 5시를 넘겨서 까지 이뤄졌다고 하고요.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반복 시험을 6회 진행했다고 합니다. 

◇ 이승훈 : 어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 김영민 : 어제 발사 준비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설비 제어 컴퓨터가 사이의 통신 이상이 확인되어 발사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 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통신 문제로 결론지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활동이 종료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시찰단은 어제 이틀간의 현장 점검을 마치고, 오늘 일본 측과 심층 기술회의를 한 뒤 시찰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유국희 시찰단장은 "2021년 8월부터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해 오면서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시찰 항목으로 잡았고, 보고자 했던 설비들은 다 봤다"고 말했고요. 다만 "기능과 역할에 대한 여러 가지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명확히 결론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또 "도쿄전력은 성실히 안내했고, 요청한 자료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했다"며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현장 점검 이후에 도쿄전력으로부터 받을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고찰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살펴봤다고 하던가요? 

◆ 김영민 : 시찰단은 알프스 처리 전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곳인 화학분석동을 점검했는데요. 오염수가 알프스를 거치기 전 단계에서 이상이 생겼을 때 사용되는 긴급 차단 밸브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외에도 핵종을 분석하는 절차와 분석 장비 등을 확인했습니다. 이 외에도 알프스 설비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바닷물과 어떤 방식으로 희석하는지, 방류설비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 이승훈 : 여야는 시찰단 활동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어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여야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활동을 두고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이렇게 일본 편을 들려고 하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국민들은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용인해주려고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시찰단을 보내 들러리를 선 다음 야당을 공격하는 것이 맞나"라고 거세게 비판했는데요. 이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계획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IAEA(국제원자력기구) 소관"이라며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고, 윤상현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도 IAEA 기준에 맞으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며 "너무 정치 선동을 하고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시찰단이 들러리는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IAEA가 검증하고 있지만, 우리 전문가들이 현장에 가서 눈으로 직접 보고, 꼼꼼하게 확인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올해 들어 네 번째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는데요. 이후 지난 2월 금통위에서 1년 만에 동결 결정을 내렸고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오늘까지 3번 연속 동결한 겁니다. 먼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며,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에 무리하게 금리 인상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고요. 수출 부진이 등 불안한 국내 경제 상황, 또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 불안이 커지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기준금리를 소폭 올릴 거라는 관측도 있었잖아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현재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1.75%p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상태라, 일각에서는 한은이 0.25%p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원화 약세나 외국인 자금 유출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추가 인상 없이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현재 미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어서, 역전 폭이 더 확대될 거라는 부담은 줄어든 상태입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1.75%P로 유지됐습니다. 

◇ 이승훈 :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우리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오늘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하향 조정한 겁니다.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투자 등도 부진해지자 전망치를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대체로 전망했던 1.5%보다도 낮은 수칩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20대 딸을 강제 추행한 친아버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아버지 A씨는 딸인 B씨가 어렸을 때 가정폭력 등을 일삼아 이혼했고, 이후 딸과 교류 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당시 21세였던 딸에게 “대학생도 됐으니 밥 먹자”고 연락했고, 이후 자기 집으로 데려가 강제 추행한 혐의입니다. 딸은 거부했으나 A씨는 반항하는 딸을 때리며 속옷을 벗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딸인 B씨가 전한 당시 녹음 파일에는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애원하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B씨는 지난해 11월,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A씨는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가 아닌 강제 추행 혐의만 적용됐는데요.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는 A씨에게 징역 5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 청소년 관련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습니다. 

◇ 이승훈 : 재판부는 어떤 입장이죠? 

◆ 김영민 :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성범죄 전력이 없고 술에 취해 우발적 범행인 점은 유리하지만 자신의 딸인 피해자의 머리를 잡아 벽에 3회 부딪히고 얼굴 부위를 때리는 등 수차례 폭행하고 바지를 벗은 뒤 피해자의 바지를 벗기려고 시도하는 등 추행 정도도 가볍지 않다"라며 "범행이 반인륜적이며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사건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시했습니다. 또 "피고인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범행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인정되고 피해자인 딸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클 뿐 아니라 용서받지도 못했다", 여기에 "피해자의 어머니도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이 친아버지, 뭐라고 하던가요?  

◆ 김영민 : 한편 A씨는 이날 판결 선고 뒤 법정을 나가면서 "내가 왜 유죄냐? 말도 안 된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운 뒤 끌려 들어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재판을 지켜본 B씨의 어머니는 "형량이 너무 적다"며 한참 흐느껴 울었고요. 함께 재판을 방청한 여성단체 등 회원들도 "검찰이 구형한 징역 10년의 절반에 불과한 크게 낮은 형량"이라며 반발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초강력 태풍 '마와르'가 괌을 덮쳤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제2호 태풍 마와르가 현지시간 24일 괌에 상륙했다 빠져나갔습니다. 태풍의 강도 분류는 초강력, 매우 강, 강, 중 등으로 나뉘는데, 마와르는 ‘초강력’과 ‘매우 강’ 단계를 오가고 있습니다. 태풍이 시속 225㎞의 돌풍을 몰고 오자 괌 북쪽 지역은 전기가 끊겼고요. 이 지역 주민 15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상사태 선언을 승인했습니다. 하늘 길도 막혔습니다. 지난 23일부터 3일간 괌에서 출발하거나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약 60편이 취소됐고, 괌에 오가려던 한국 관광객들의 발도 묶이게 됐습니다. 

◇ 이승훈 :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없을까요?

◆ 김영민 : 태풍의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 아직까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괌을 통과한 마와르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부근 해상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마와르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60㎞ 부근 해상을 지나는 29일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마와르가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일본 남부 쪽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습니다. 태풍 마와르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희박해 보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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