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멍 때리기 대회에도 '정성인' 우승자의 MBTI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5-24 17:22  | 조회 : 72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5월 24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배우 정성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멍 때리기 대회’ 다들 들어보셨죠. 지난 주말 한강에서 열렸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무가치하지 않다라는 점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열린 대회라고 합니다. 90분 동안 진행이 되는데 웃거나 잡담을 나눠서도 안 되고요.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졸아서도 안 되고 또 15분마다 심박수를 쳐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는 대회입니다. 여기서 우승자는 멀쑥하게 턱시도를 차려 입고 나온 한 배우가 차지했는데 지난 2016년 가수 크러쉬 씨가 1등을 한 이후에 두 번째로 우승한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직접 모셨는데요. 배우 정성인 씨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배우 정성인 (이하 정성인): 안녕하세요.

◇ 이현웅: 아유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 나누기 앞서 지금 스튜디오에 뭘 가져오셨어요. 보이는 라디오 보시는 분들은 잘 보이실 텐데 그게 뭡니까?

◆ 정성인: 이게 멍 때리기 대회 트로피랑 상장입니다.

◇ 이현웅: 상장. 왼쪽에 무슨 그래프 같은 게 있는데요.

◆ 정성인: 이건 심박수 그래프고요. 이제 여기 투명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상장 옆에 그래프도 같이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니까 이 대회가 무조건 멍 때리면서 오래 버티는 대회는 아닌 거죠.

◆ 정성인:90분 동안 편안한 심박수가 안정적인 심박수인 사람한테 우승이 주어집니다.

◇ 이현웅: 지금 그래프 못 보시는 분들 위해서 제가 잠깐 설명을 드리면 정확히 우하향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떨어져요. 심박수를 보니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졌어요.

◆ 정성인: 저도 처음에는 조금 떨렸는데 이제 중반쯤 지나니까 그냥 평소에 멍 때리는 것처럼 정말 멍이 때려지더라고요.

◇ 이현웅: 지금 시작은 심박수가 한 100 정도로 시작한 것 같은데 끝날 때는 한 60까지 떨어졌습니다. 이게 혹시 평소에 저혈압이나 이런 거 관련 없으시고요? 배우시면 그래도 늘 좀 열정적이고 정열이 넘치고 이러니까 네 멍 때리는 게 그냥 제 생각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평소에도 좀 잘 멍 때리시는 편인가요?

◆ 정성인: 원래 멍을 잘 때리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배우들이라고 해서 열정적이고 이런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저도 약간 소심한 편이거든요. 

◇ 이현웅: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 정성인: INFP입니다. 원래  집돌이고 그래서 멍 때리기가 좀 생활화됐던 것 같아요.

◇ 이현웅: 그날 제가 제보를 받아보니까 황사 영향도 있었던 것 같고 좀 날씨가 추웠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땠어요?

◆ 정성인: 그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이제 중반 후반쯤 지나니까 조금 추워서 탈락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실제로 이제 못 버티겠다 하시면서요.

◇ 이현웅: 그런데 우리 정 배우님은 어떠셨나요.

◆ 정성인:저는 근데 턱시도를 입었기 때문에 저는 상대적으로 따뜻했습니다.

◇ 이현웅: 좀 차려 입고 간 덕분에 그걸 알고 차려간 건 아니었죠.

◆ 정성인: 전혀 아니었죠.

◇ 이현웅: 그런데 덕을 봤다. 그 부분도 상당히 화제가 됐어요. 턱시도를 입고 갔다. 이게 보니까 각기 다 다양한 의상이나 콘셉트를 하고 왔던데 우리 배우님의 턱시도의 의도는 뭐였습니까?

◆ 정성인: 대회 주최 측에서 70인의 선수로 선발됐다는 문자를 받고 나서 그런 조건들이 있더라고요. 자신의 직업을 나타낼 수 있는 의상이나 아니면 멍 때리기 좋은 의상을 입고 와라. 그래서 저는 직업이 배우다 보니까 아무래도 배우의 로망인 저도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턱시도를 준비해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 이현웅: 근데 참여에 그친 게 아니고 실제로 수상까지 했으니까 어떻게 보면 그 의도가 정확하게 들어맞았는데요.

◆ 정성인: 네. 너무 좋았죠.

◇ 이현웅: 아 그렇습니다. 이게 참 보면 캐릭터 참가자도 있었고 또 강남 씨 같은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도 있었는데 라이벌 의식 같은 건 없었나요.

◆ 정성인:두 분 다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는 제 뒤에 있던 분들이어서 사실 그렇게 보이지가 않아서 더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 이현웅: 좀 앞쪽에 계셨나 보죠?

◆ 정성인: 제가 좀 앞쪽에 있었어서 좀 눈에 띄는 분들이 이렇게 막 많지는 않았었어요. 

◇ 이현웅: 이게 풀 영상이 또 자료가 올라와 있길래 슬쩍 봤는데 나중에 좀 드러누우시지 않으셨나요?

◆ 정성인: 약간 좀 이렇게 팔을 이렇게 살짝 이렇게 자세를 바꾸기도 했죠.

◇ 이현웅: 한 자세를 취하고 하셨던데 저는 사실 한 3분 정도만 멍 때리고 있으면 졸음이 쏟아져서 못 버티거든요. 본인만의 비결이 뭡니까?

◆ 정성인: 비결이요 비결은 그냥 제가 이제 저녁에는 제가 바텐더 일을 하거든요.

◇ 이현웅: 지금 하고 계시나요.

◆ 정성인: 네, 일 할 때 손님이 한꺼번에 몰릴 때가 있어요. 그러다가 훅 빠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보면 혼이 좀 나가죠. 그럴 때 이제 컵 닦으면서 멍을 때리던 게 조금 이제 열심히 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보통은 ‘저 손님이 왜 이렇게 늦게 나가 언제 끝나’ 이런 생각도 하기 마련인데 그냥 멍 때리면서 일을 하시는가 봐요.

◆ 정성인: 네 정신이 너무 없었으니까.

◇ 이현웅: 그렇군요. 전날 잠은 좀 많이 주무시고 가셨어요?

◆ 정성인:네 그 전날도 사실 저녁에 일을 했었어서요.

◇ 이현웅: 저녁 늦게까지 좀 일을 하셨겠네요.

◆ 정성인: 거의 1시까지 일을 했었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냥 바로 잤죠.

◇ 이현웅: 그렇군요. 우승을 하시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 베네핏 중에 국제 멍 때리기 대회 초대권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이건 뭐예요? 세계 대회입니까?

◆ 정성인: 사실 이건 저도 어디서 들은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 이현웅: 보도만 보신 건가요.

◆ 정성인: 주최 측에서 어떤 말도 들은 적도 없고 만약에 생긴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아마 제 생각에는 그냥 배우 생활하시고 열심히 일하고 계시면 멍 때리고 계시면 오징어게임처럼 이렇게 초대장이 슬쩍 날아올 것 같아요. 어느 순간 슬쩍 초대장이 날아오면 거기에 참가하시겠습니까?

◆ 정성인: 국가대표로 참여하겠습니다.

◇ 이현웅: 그렇습니다. 국제전 가면 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때도 우리 나라를 대표해서 멍 때려주시기를 부탁드리겠고요. 보니까 무슨 참가자들 앞에 카드 같은 거 빨간색 노란색 이런 카드 같은 게 있던데 그건 뭐였나요?

◆ 정성인: 대회 참가 중에 졸릴 때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카드 마사지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실 수 있는 것들 아니면 이제 중도 포기 이런 카드들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게 쓸 수 있죠.

◇ 이현웅: 표시를 할 수 있는 만약에 그걸 하지 않고 본인 임의대로 행동하면 탈락이 되는 건가요?

◆ 정성인: 그렇게 하면 탈락이 되죠.

◇ 이현웅: 예전에 크러쉬 씨는 찬스 아무것도 안 쓰고 우승했다고 하던데 우리 정 배우는 어떻습니까?

◆ 정성인: 저도 아무것도 안 썼습니다.

◇ 이현웅: 진짜 멍 때리기 우승자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배우 님 이제 대회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배우님에 대한 이야기도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턱시도를 입고 그 대회에 참가한 의도가 앞으로 배우로서 또 이런 수상을 하고 싶다라는 마음도 표현을 하신 거겠죠.

◆ 정성인: 그럼요. 이제 ‘코스프레’처럼 턱시도를 입게 된 거지만 아무래도 제 앞으로의 꿈은 이쪽이기 때문에 그거를 제 소망을 한번 담아서 입어봤죠.

◇ 이현웅: 늘 얼마 전에 국제영화제나 이런 큰 것들이 얼마 전에 열렸잖아요. 그러면서 수상 소감 같은 거 보시면 나도 나중에 어떤 이야기 해야겠다. 뭐 이런 생각도 하십니까?

◆ 정성인: 그런 건 이제 TV로 볼 때마다 항상 상상은 하는데 정확히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이 대회에서 1등 할 때도 사실 너무 상상을 하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에 그런데 오히려 그게 더 배우 같은 멘트라고 하시더라고요.

◇ 이현웅: 이번에 수상소감을 뭐라고 하셨나요?

◆ 정성인: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현웅: 너무 배우스러운데요. 정말 영화제에서 봤던, 연말에 봤던 그 수상 소감입니다. 정확히 얼마 전에 연기 활동하신 것도 제가 이렇게 좀 찾아보다 보니까 SES의 바다 씨랑 연기 호흡 맞춘 게 있더라고요. 소개 좀 잠깐 해 주세요.

◆ 정성인: 그건 이제 서울국제영등포 단편영화제 초청작인 최악의 상상이라는 단편 영화인데요. 이제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서 벌어지는 그런 로맨스입니다.

◇ 이현웅: 거기서 이제 남자 주인공을 맡으신 거고요. 남자 주인공의 구체적인 설정이 뭡니까?

◆ 정성인: 퇴사를 하고 약간 좀 삶에 좀 지친 직장인 역할이었습니다. 

◇ 이현웅: 삶에 지쳐서 멍 때리고 지하철 타는 역할이요. 이게 이렇게 이어지네요. 바다 씨가 이제 연예계로 보면 그래도 대선배잖아요. 연기로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연예계 대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춘 건데 어땠어요? 좀 어려운 점도 있지 않으셨나요?

◆ 정성인: 그런데 워낙 바다 선배님이 정말 연예인 같지 않게 너무 편하게 저를 대해주셔서 처음에 그냥 연예인이다 이 정도였지 그 이후에서는 정말 편한 누나처럼 되게 편하게 잘 대해주셨어요.

◇ 이현웅: 지금도 연락을 혹시 하시고 이번에 축하 문자 혹시 받았으셨습니까? 안 받으셨다면 한 말씀 하시죠.

◆ 정성인: 바다 선배님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배우님은 연기에 대한 꿈은 언제부터 꾸신 거예요?

◆ 정성인: 제가 초등학교 때 이제 남들 이렇게 다들 학원 다닐 때 저는 학원을 안 다니고 그냥 놀았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가 얘 좀 뭐라도 시켜야겠다 싶어서 이제 구민회관에서 하는 어린이 뮤지컬 반에 들게 하셨어요. 그래서 그때 이제 공연을 올렸는데 그게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에서 겁 많은 사자 역할을 맡았었죠. 꽤 큰 극장이었는데 그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는 게 되게 재있더라고요. 재미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때부터 좀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죠.

◇ 이현웅: 그러고 나서 그러면 쭉 배우를 꿈 꾸셨나요. 다른 꿈 한 번도 안 꿔보시고

◆ 정성인: 네 맞아요. 그랬던 것 같아요.

◇ 이현웅: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진로를 정해놓고 지금까지 달려오신 거네요. 본인이 목표로 하고 있는 위치라고 할까요? 그 지점이 있을 텐데 지금 본인이 어느 정도 왔다고 생각하십니까?

◆ 정성인: 아직은 저는 너무 새싹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직은 좀 더 올라가야 할 곳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너무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 이현웅: 배워야 할 게 많다. 우리가 일반 관객이나 시청자들은 1천만 배우 이런 수식어 같은 거를 늘 떠올리기 쉽거든요. 혹시 그렇게 무언가 딱 숫자나 이런 걸 목표로 하고 있는 게 있나요?

◆ 정성인: 숫자나 목표로 하고 있는 거라기보다는 그냥 제가 나오는 작품이나 이런 것들이 있다면 거기 있는 관객 분들이나 시청자 분들이 이 사람 나오는 작품은 그냥 재밌지. 이 정도의 약간 신뢰도가 생겼으면 좋겠죠.

◇ 이현웅: 그런데 저는 이제 또 개인적으로는 아나운서니까 제가 들어보면 배우님들이 다 그렇지만 목소리 톤이나 발음이나 이런 게 너무 좋으세요.

◆ 정성인: 아니에요. 지금 너무 긴장해서 막 엄청 발음이 줄줄 새고 있어요.

◇ 이현웅: 혹시 방송 쪽으로 아나운서나 성우나 DJ 해봐라 이런 얘기도 많이 들으셨죠.

◆ 정성인: 아 원래 성우도 좀 준비를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연기가 여러 가지 이유로 성우는 준비는 본격적으로 하진 않았습니다. 

◇ 이현웅: 얼굴이 좀 아깝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군요. 

◆ 정성인: 하하. 그 정도는 아니고요.

◇ 이현웅: 아마 다양하게 활동하시다 보면 어느 쪽에서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분명히 가지고 있는 탤런트를 잘 살리실 기회가 앞으로 많이 올 것 같습니다. 이번에 멍 때리기 우승을 계기로 이름을 더 널리 알렸고요. 또 저희 방송을 통해서도 청취자분들이 알아주시고 계실 텐데 앞으로의 목표 꿈을 밝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정성인: 일단은 첫 번째로는 지금 현재로서는 첫 번째는 그냥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고 이제 두 번째는 영화 드라마 예능 매체 상관 없이 다작하고 싶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관계자분들께 끝으로 셀프 홍보 한번 하면서 마무리하죠.

◆ 정성인: 저 일단 시청자분들도 청취자분들도 다 이제 제 포털에 검색하시면 정성인 이름 검색하시면 제 이름 나오니까요. 거기에 제 SNS도 있으니까 타고 들어오셔서 좋아요도 많이 눌러주시고 팔로우 많이 해 주시고 그리고 관계자분들은 혹시나 저 쓰실 공간이 있으시다면 많이 불러주십시오. 

◇ 이현웅: 어떤 캐릭터가 제일 자신있으십니까?

◆ 정성인: 이번에 멍 때리기 대회에 나온 만큼 약간 좀 나사 한 곳 풀린 캐릭터 좀 잘하는 것 같아요.

◇ 이현웅: 요즘에는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사람한테 좀 허술한 모습 보이면 또 매력 많이 느끼시더라고요. 그렇군요. 제가 좀 칭찬해 드린 겁니다.

◆ 정성인: 감사합니다. 

◇ 이현웅: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정성인 씨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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