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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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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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우원식 “개딸과 결별 아니라 ‘단일대오’ 함께 서도록 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28 19:30  | 조회 : 776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00~19:00)

방송일 : 2023328(화요일)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담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우원식 개딸과 결별 아니라 단일대오함께 서도록 해야

 

-민주당 당직개편, 말로만 탕평 아닌 안정·통합·탕평 위해 고심

-사무총장이 공천 좌우한다? 당 안에 시스템 공천 정착 돼 있어

-‘버스에서 내려와운동,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효과 나타날 것

-강성 지지층 만류, 이재명 탓만 할 게 아니라 당원들이 나서야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3, ‘정면인터뷰로 시작합니다. 민주당이 당직 개편을 단행했지만 무늬만 개편이라는 말이 나오며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강성 지지층인 개딸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연결해 관련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우원식)> , 안녕하세요.

 

신율> 이번에 당직 개편을 했는데요. 당직 개편으로 분위기 쇄신을 하고 정국의 주도권도 잡으려고 한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우원식> 사무총장의 교체를 바랐던 분들 입장에서 보면 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새로 된 분들의 면면을 보면 안정, 통합, 탕평을 위해서 참 고심을 많이 한 인선이다. 이런 느낌을 저는 갖게 됩니다. 송갑석 최고위원, 김민석 정책위의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 한병도 전략위원장, 권칠승 수석대변인이잖아요. 말로만 탕평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저는 어제 임명된 우리 당 의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또 이분들이 각자 정치적 위상, 스토리, 상징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소위 계파도 다르고, 이런 분들이 현재 당 상황에서 당직을 수락한 것은 각자의 고민과 또 일정한 정치적 부담을 감내하면서 당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서 수용한 것인데요. 이런 진정성을 잘 살펴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율> 그런데 사실 비판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그분들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사무총장이 유임됐다는 측면에서 비판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조정식 사무총장께서는 인격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선 아주 훌륭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명계들은 사무총장이라는 직위가 갖는 의미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하는 것 같은데. 이 사무총장을 그대로 둘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까?

 

우원식>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사무총장이라는 게 대표의 행정적인 업무를 대신하는 사람 아닙니까? 본인 입장에서 믿는 사람을 해야 하는데, 사실 굉장히 선정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당을 전체적으로 보고, 또 합리적으로 하고,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반영하기도 하고, 이런 분이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고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 사무총장을 바꿔라, 여기에는 공천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 사무총장이 공천에 있어서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자리는 맞기는 합니다마는 공천에 큰 권한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 당은 시스템 공천이 이미 당 안에 정착이 돼 있기 때문에 사무총장 입맛대로 공천이 불가능하고요. 그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죠. 어제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그렇게 얘기하던데요. 여론조사가 공천에 가장 중요한데 여론조사를 다루는 직책의 전략기획위원장, 그리고 민주연구원장 이런 사람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공천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소위 말하는 친명이 아니고 다른 분들이 돼서 그거에 대해서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 없다.

 

신율> 걱정하시는 분들은 시스템 공천에 대해서 신뢰를 못한다. 이렇게 이해해도 됩니까?

 

우원식> 그런가 보죠. 그런데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문재인 당 대표 시절에 저도 참여해서 시스템 공천을 만들었거든요. 이해찬 당 대표 때 그게 잘 작동을 해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크게 성공을 했고요. 이미 평가 점수까지 해서 개량화돼 있는 평가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사무총장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드린 대로 전략기획위원장이나 민주연구원장, 이런 분들이 다 참여해서 공천을 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그렇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율> 아까 말씀하셨는데 민주연구원장께서는 여론조사 같은 걸 한다. 이런 말씀이시죠?

 

우원식> 그렇죠.

 

신율> 그리고 ‘2023 버스에서 내려와; 이 버스에서 내려와는 사실 예전에도 한 번 있었죠? 예전 대선 시즌에요.

 

우원식> 그렇습니다. 2016년에 국정농단 촛불집회 때 집회에 참여한 분 중에 아주 과격한 분들이 소위 차벽이라고 하는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가서 폭력 투쟁으로 하려고 하니까 시민들이 내려와. 내려와.” 그랬죠. 그래서 평화 시위를 만들어낸 그것을 버스에서 내려와운동이라고 그러는데, 2017년에 대선 때도 후보들 간에 또 지지자들 간에 아주 격렬한 이런 갈등이 있어서요. 그때 저희가 다시 버스에서 내려와를 해서 우리가 이렇게 갈등하지 말고 지나치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당원이 좀 말려달라. 이렇게 해서 그때도 좀 평화적으로 경선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또 그런 양상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나서서 버스에서 내려와운동을 다시 전개하고 있는 것이죠.

 

신율> 그런데 2017년 대선 당시에 좀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신 모양이죠?

 

우원식> , 그럼요.

 

신율> 제 기억으로는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이 다른 후보들한테 문자 보내고 이러는 걸 양념이라고 얘기했을 그때 당시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우원식> , 그러기도 하고 그다음에 당에 오셔서 그건 안 된다고 이야기하시고요. 그래서 그런 운동을 전개해 가는 과정에 문재인 대통령도 톤 다운 해야 된다. 이런 말씀도 하셔서 전반적으로는 조금 사정이 나아졌었죠.

 

신율> 그런데 지금은 나아지고 있습니까?

 

우원식> 아직은 그렇게 보이지는 않고, 이제 시작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이제 저희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 때가 어느 때인가. 윤석열 정권 1년 지나면서 경제 파탄, 그리고 국익 훼손, 검찰공화국 시도, 대일 굴욕 외교. 정말 대한민국의 국격이 추락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야 되는 엄중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런 시기에 우리 안의 작은 차이 때문에 이렇게 갈등하는 건 이제 넘어서야 한다. 그래서 통합과 단결로 똘똘 뭉치자. 그래야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정을 맞설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당원들 안에서부터 부추겨 나가자고 하는 것이 이 운동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제 페이스북에도 여러 사람들이 이러저런 방법들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는데. 관심도는 높아져 있고, 또 우리 당의 국회의원 거의 대다수가 참여를 해서 이런 캠페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율>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 본인도 만류를 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본인도 항의 전화를 받았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비명계 의원 중 한 분이 실제로 이재명 대표가 그걸 못 막고 얘기가 안 통하면 이건 리더십이 부족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원식> 이런 문제들은 좀 객관적으로 보면서 해야 되는데, 모든 문제를 이재명 대표가 잘못한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안 되죠. 당 대표가 얘기해도 잘 안 됩니다. 국회의원들이 얘기해도 잘 안 되고요.

 

신율> 그러면 자율성을 가지고 그냥 나가는 겁니까?

 

우원식> 그래서 당의 단결과 총선 승리를 바라는 당원들이 큰 소리로 버스에서 내려와를 외쳐달라는 겁니다. 탄핵 집회 때 버스 위에 올라간 사람들에게 국회의원들이 가서 내려오라고 그러면 내려오겠습니까? 거기에 참가한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 많은 시민들이 같은 목소리로 내려와. 내려와하니까 결국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던 거거든요. 그것처럼 우리 당내의 갈등도 뜻을 갖고 있는 당원들이 먼저 나서서 소리를 쳐달라는 겁니다. 저는 이번 이 운동의 성공 여부는 의원들이 당원들과의 소통을 얼마나 잘 해 나갈 것이냐. 얼마나 강화할 것이냐. 이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고요. 의원들과 당원들 사이에 불신이 큰 거 아닙니까? 그래서 소통을 강화해야 되고, 두 번째는 당원들이 버스에 올라간 분들을 버스에서 내려오도록 얼마나 크게 함께 외쳐줄 것인지, 이것이 두 번째고요. 세 번째는 과도하게 이탈하는 분들에게 당 지도부가 얼마나 분명하게 대처해 나가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신율> 분명하게 대처한다는 것은 법적 조치를 의미하는 건가요?

 

우원식> 경중에 따라서 해야 되겠죠. 어쨌든 너무 지나치고, 우리의 경쟁력을 해치고, 당을 분열시킬 수 있을 정도로 과도하게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이 손 놓고 있으면 안 된다. 그걸 분명하게 하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당 지도부도 단결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 혁신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도 함께 드리고요.

 

신율> 그런데 지금 그렇게 비판의 수위를 올리는 분들도 당원 아니에요?

 

우원식> 그분들도 당원이라고 보여지죠.

 

신율> 그런데 지금 민주당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요. 민주당 총 단합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딸이다. 물론 개딸과 강성 지지자가 같은지 다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어쨌든 이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도 당원이라고 했을 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죠? 민주당의 총 단합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딸이다. 당원의 몇 퍼센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이걸 해석하십니까?

 

우원식> 그러니까 개딸에 대해서 프레임을 씌우는 건데, 그렇게 하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대선 패배 이후에 모두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본격적으로 개딸이라고 하는 세력이 드러났거든요. 그때 슬로건이 뭐였냐면 민주당은 할 수 있어였습니다. 굉장히 긍정적 메시지를 갖고 나왔고 저도 감동한 바가 있죠. 그런데 아주 극단적인 강성 지지자를 그냥 개딸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본인들을 개혁의 딸이라고 이야기했던 많은 사람들을 똑같이 취급하는 거거든요.

 

신율> 구분을 해야 한다.

 

우원식>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소위 개딸이라는 분들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기도 하지만 민주당을 사랑하는 분들이고, 지난 대선 당시에 새로운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당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면서 입당한 분들이란 말이에요. 박용진 의원의 주장이 이른바 일부 극단적인 강성 지지자들과의 결별을 이야기한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사실은 결별을 앞에 내세울 것이 아니라 당의 단일대오에 함께 서도록 하는 게 우선이죠. 그래서 국회의원과 당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 과도한 분들에 대해서도 우선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해 봐야 됩니다. 그러고도 안 되면 할 수 없지만, 개딸 전체를 지칭해서 지지자와 헤어져라.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하고는 헤어져라.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과도한 주장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 드립니다.

 

신율> 그러면 왜 만나는 시도를 안 할까요?

 

우원식> 저는 지금 만나자고 하고 있고요. 아직은 답은 안 왔어요.

 

신율> 우원식 의원님께서 보실 때에는 지금 과도한 비난이나 공세를 펼치는 측과 개딸은 구분을 해야 한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우원식> , 그런 구분도 해야 되고요. 저희도 개딸이라고 본인들을 지칭하는 분들을 만나보는데요. 굉장히 억울해해요. 우리는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당이 힘을 잃지 말라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 왜 우리를 나쁜 사람 취급합니까? 그리고 왜 우리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 취급합니까? 그건 구분해서 해야죠. 그렇게 또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그렇게 통칭해서 이야기하면 안 되고, 지나치게 과도한 분들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은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걸 전체적으로 통칭해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율> 그런데 지금 우원식 의원님께서는 연락을 했는데 아직 답이 안 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비판하고 비난하시는 분들은 개딸이 아니면 어떤 분들이세요?

 

우원식> 그러니까 제 얘기는 개딸이 모두 극단적인 강성 지지자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민형배 의원 복당 문제도 여쭤보겠습니다. 헌재 판결이 나오자마자 복당 추진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런데 또 민주당 일각에서는 일단은 헌법재판소의 결정문 속에서 이것이 위법적 요소가 있다라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사과를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우원식> 헌재 판결상에서 지적된 민형배 의원 탈당 과정상의 문제에 대해서 살필 것이 있다고 지적했으니까 그것은 당연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련의 과정을 종합해 볼 필요가 있죠. 종합해 보면 헌재가 판결했듯이 검찰과 정부의 방해를 뚫고 민형배 의원이 국회에 정당한 입법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본인의 스스로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한 행동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민형배 의원에 대해서는 빨리 당으로서도 예우하는 것이 좋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신율> 그런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역풍이 불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우원식> 저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민형배 의원이 검찰 정부가 검찰 수사권 분리라고 하는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인 개혁을 막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 검찰개혁을 해나가는 헌재가 인정한 정당한 입법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또 있는 겁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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