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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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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역사관? 보통 국민 수준 이하…당헌 80조, 괜한 불씨 만들지 말아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17 09:23  | 조회 : 2301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지원 전 비서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박지훈은 뉴스킹! 박지원은?

◆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하 박지원): 정치킹!

◇ 박지훈: 정치 9단, 박지원 전 비서실장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웃을 수가 없습니다. 

◇ 박지훈: 웃고 계셨습니다.

◆ 박지원: 춘래불사춘. 봄은 왔는데 봄이 아니에요.

◇ 박지훈: 아마 한일 정상회담 얘기를 아마 하려고 그러시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지켜보셨잖아요. 평가를 한번 들어볼까요?

◆ 박지원: 저는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일 정상회담을 끝내면서 ‘위안부 문제는 끝냈습니다. 독도는 일본 땅입니다’ 이 말씀만이라도 하지 말고 오시라.

◇ 박지훈: 두 가지라도?

◆ 박지원: 그렇죠. 이건 진짜 얘기가 안 됩니다. 그래서 이걸 보면 피해자의 아픔은 외면하고, 국민의 분노는 무시하고, 과거를 묻어버리고 미래로 가겠다.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 개인 윤석열의 그러한 역사관도 보통 국민이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지훈: 대통령의 역사관하고 개인 윤석열의 역사는 달라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박지원: 비슷하죠. 그렇지만 대통령의 말씀과 언어는 국민을 의식하고 역사를 의식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걸 송두리 채 버리고 이러한 굴욕 외교를 하는 것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과거는 묻어버리고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고. 이렇게 한다고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의 역사관과 개인 윤석열 씨의 역사관이 과연 무엇인가. 우리 보통 국민 수준 이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지훈: 수준 이하다, 말씀 주셨는데. 하나하나 얘기도 나눠야 되는데, 일단은 일장기에 경례한 그 부분 그 부분은 문제가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나갈 때마다 다른 나라 국기를 향해서.

◇ 박지훈: 가슴 경례라고 하죠?

◆ 박지원: 가슴 경례라고 하죠, 손을 왼쪽 가슴에.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이건 의전이 없어요. 그래서 내가 자꾸 의전 문제가 있다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일장기에다가 기시다 총리도 안 하잖아요. 

◇ 박지훈: 안 했죠. 원래 우리 태극기나 여기 안 했죠.

◆ 박지원: 아니, 일장기에도 안 했어요. 단 가서 목례로만 하는데. 이건 가슴에 손을 얹고 예의를 표시하고, 또 목례도 같이 하고. 나는 도대체 대통령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이런 것은 대통령은 검찰총장 했으니까 외교 의전이 서투르다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에서 다 연습시키는 겁니다. 대통령을 저렇게 쉽게 하면 안 돼요.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하면 안 돼요. 일거수일투족이 국민이 주시를 하고 있고 세계가 보고 있고 역사가 기록하는 거예요.

◇ 박지훈: 그리고 좀 전에 언급을 하셨지만, 일본 언론 보도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위안부 합의 문제하고 독도 문제를 얘기를 했다’, 대통령실은 ‘안 했다’라고 하는데, 만약에 기시다 총리가 그런 언급을 했다면 우리 대통령이 아무 반응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아닙니까?

◆ 박지원: 글쎄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예요. 일본 총리로서는 어쩌면 당연히 ‘위안부 문제는 내가 해결했었습니다’, 기시다 외상 때 했거든요.

◇ 박지훈: 기사다 총리가 외상 때요. 

◆ 박지원: 그리고 ‘독도는 일본 땅입니다’ 이건 한 번 던질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묵묵부답? 가만히 있으면 이것은 인정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마지막 귀국하시면서 ‘위안부 문제는 끝냈습니다’, ‘독도는 일본 땅입니다’ 이 말씀이라도 직접 하시지 마라. 얼마나 답답하면 이걸 얘기하겠어요. 아니, 기시다 총리가 얘기하면 당당히 맞서야죠.

◇ 박지훈: 그런 내용이 언급이 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얘기를 안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거네요?

◆ 박지원: 일본 언론이 거짓말 보도를 하겠어요? 저는 NHK 같은 데에서 그러한 음성이 반드시 나오리라고 보고. 만약에 그 동영상이 우리나라에서도 퍼진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되겠어요. 지지도 진짜 곤두박질할 거예요. 독도는 우리 땅이지 왜 일본 땅입니까?

◇ 박지훈: 독도는 이사부 때부터 우리 땅이죠, 신라 장군이요. 그렇다면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 그 부분은 확인 안 되고 있지만, 지지율 부분도 한번 여쭤볼까요?

◆ 박지원: 저는 아무리 보수가, 미국이 시켜서 지금 하는 거 아니에요. 친미파, 친일파가, 또 기업인들이 이런 굴욕적인 외교를 보고도 지지할 수 있을까. 저는 하락합니다. 물론 답보 상태에도 나올 수 있을 거예요.

◇ 박지훈: 미국 시켜서, 또 기업에서 시켜서 한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 박지원: 그렇죠. 지금 불화수소 등 3대 품목 이미 우리나라에서 다 생산하고 있어요. 

◇ 박지훈: 국산화가 많이 됐습니다.

◆ 박지원: 지소미아 주고 다 주잖아요. 꿩도 주고 알도 주고 국물까지 다 줘버리고, 우리가 가져온 건 뭐예요.

◇ 박지훈: 최소한 뭔가 정말 이거는 일본으로부터 무조건 받았어야 된다. 이런 거는 있었을까요? 정말 이거 하나라도 받아오지 싶은.

◆ 박지원: 최소한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말씀도 안 했잖아요. 우리 대통령만 말씀하시고. 

◇ 박지훈: 본인이 말을 했었어야 하는데?

◆ 박지원: 예. 이러한 것을 승계하겠다.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를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할 때 윤석열 대통령은 미래로 가자라고 했어야지, 과거 내각의 생각 발표를 존중하겠다? 그러면 혹시 그 속에, 물론 그런 일은 없었겠지만 아베 총리의 대한 정책도 존중한다는 거예요?

◇ 박지훈: 과거에는 그런 것도 있으니까.

◆ 박지원: 해석의 차이가 굉장히 심한 거예요.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최소한 이번에는 우리가 다 주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일 관계를 풀어보려고 모든 것을 던졌으면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먼저 방문했어야죠. 보세요. 다음 달에 일본 선거죠?

◇ 박지훈: 네, 4월 지방선거 있습니다.

◆ 박지원: 지방선거 있죠. 셔틀 외교 있다는데, 지금 언제 올지도 확정 안 됐는데 지방선거 있으면 그 전에는 안 올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봐요.

◇ 박지훈: 강제동원 배상 문제 관련해서도 인터뷰를 요미우리 신문하고 했더라고요. 본인이 생각했다, 제3자 변제 방안.

◆ 박지원: 대통령 본인, 내가 했다. 이게 무슨 초등학생이 자랑하는 것처럼 하고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
 
◇ 박지훈: 가능합니까?

◆ 박지원: 구상권의 공소시효는 10년이라면 대통령은 4년밖에 없어요. 결국 이번에는 윤석열, 기시다 합의는 됐지만 우리 국민적 분노와 저항은, 불씨는 타오른다.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오히려 국내에서 문제를 타오르게끔 불씨를 제공했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한일관계를 정립했다고 하면 윤석열-기시다 합의는 불씨를 제공했다. 일본으로서는 굉장히 찬성하겠죠. 그래서 제가 3.1절 기념사 듣고 ‘저건 일본 총리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일본을 방문했을 때 게이단렌에서 연설을 했어요. 한 600명 만찬을 하면서. 거기에서 회장이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김대중 대통령은 저렇게 IMF에도 경제를 이끌어 가냐. 우리 일본 경제가 엉망인데 김대중 대통령 임기 끝나면 일본이 수입해서 일본 총리로 모셨으면 좋겠다.

◇ 박지훈: 그런 얘기를 했습니까?

◆ 박지원: 예. 그래서 저는 지금도 그래요. 지금 그 생각을 하면서, 혹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끝나면 일본에서 수입해다 일본 총리 안 시킬까?

◇ 박지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 박지원: 아니, 오죽하면. 좋은 의미의 수입, 나쁜 의미의 수입이 있잖아요.

◇ 박지훈: 그렇다면 앞으로 한일 관계는 개선이 될 수 있을지요. 왜냐하면 말씀대로 셔틀 외교가 복원이 됐다고 하지만, 4월 선거까지는 안 올 거고 여름이나 그 이후에 올 거라고 보이는데?

◆ 박지원: 이번에 기시다 총리가 안 오는 거 보면, 저는 정치적 이벤트가 있으니까 4월 중에는 선거 보고 올 거다. 또 일본으로서는 선거에 진짜 좋은 호재를 가져왔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자민당 선거대책본부장 노릇하고 온 거예요. 얼마나 좋아요. 물론 한일 관계를 개선시킬 불가피한 점이 있더라도 대통령의 말씀과 언어는 이렇게 돼서는 안 되고. 제발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국민을 처참하게 만들지 마라. 그래서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부 간의 관계는 개선되고 여러 가지 진전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우리 국민들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규탄, 이런 것은 상당히 끌어올릴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지훈: 그렇다면 지금 북한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데. 지금 안보 협력, 특히 지소미아 정상화시킨 부분. 그 부분에 우리 득실을 따져보면 어떻습니까? 좀 전에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는 너무 잘했다고 얘기하긴 하던데요?

◆ 박지원: 지소미아는 사실 대북 정보는 우리 국정원과 미국 CIA, 정보기관이 실시간으로 공유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커스, 미국과 호주, 일본, 인도. 또 실시간으로 거기는 다 같이 공유를 해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소미아의 효력은 이미 없어졌다. 그렇지만 한일 양국 간에 그러한 협정이 발효되는 것은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보면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려고 하는 것. 또 경제 안보를 갖다 넣었더라고요. 안보협의체를 한다고 했는데 이러한 것이 과연 지금 현재 미중 경제 갈등, 군사 갈등으로 굉장히 우리가 지금 죽을 지경 아니에요. 그런데 중국의 태도가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한테 무차별한 보복을 할 겁니다. 지금 현재도 우리 수출선이 중국이 1등이었는데 베트남으로 넘어가고. 중국은 수입선이 한국이 1등이었는데 대만으로 넘어갔어요. 지난 1월에 대중 무역 적자가 40억 달러고, 지금 곤두박질하고 있는 거예요. 68조가 투자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10월이면 유효기간이 끝나요. 여기에 재투자를 못 하게 된다고 하면 쓰레기 공장 되잖아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저는 제발 한미동맹은 굳건히 지키면서, 한미일 공조는 좋지만 군사동맹까지 나가서 지나치게 한다고 하면 북중러도 합쳐요. 북한 보십시오. 계속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 ICBM까지 지금 연속 3번 쏴버리잖아요. 그런데 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제가 볼 때는 한미 훈련 중에 진짜 우리 영해나 일본 영해에 제발 발사하지 마라. 발사하는 날에는 어떻게 될 거예요. 저는 한 번 붙을 것 같아요. 

◇ 박지훈: 전쟁 날 수도 있다는 거죠?

◆ 박지원: 전쟁이야 북한이 미국이 무서워서 못 해요. 우리는 미국이 못 하게 하니까 못 하고. 그렇지만 그런 도발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과연 원점 타격할 수 있어요? 못 해요. 일본이 일본 열도 넘어가는 미사일, 언제 요격했어요? 못 해요. 이걸 막아야 되는데 이렇게 강대강으로. 모든 윤석열 대표의 정책은 강대강입니다. 북한도 강하고 노조도 강하고 모든 게 다 강하는데 일본에는 소프트. 너무 사랑해. 

◇ 박지훈: 알겠습니다. 자연스럽게 국내 정치 상황도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셨더라고요. 어떤 얘기를 하셨습니까?

◆ 박지원: 지난 10일인데, 뉴스도 아니죠.

◇ 박지훈: 특히 이재명 대표 얘기도 하셨던가요?

◆ 박지원: 물론 이제 지났으니까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라인 외교·안보 ·국방 라인들이 다 구속되고 기소됐잖아요. 물론 강경화 장관이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안 됐습니다마는. 이런 총체적 남북관계의 위기고 또 지금 경제 문제, 외교 문제, 국내 정치 문제 등 두루두루 제가 주로 보고를 드렸습니다. 물론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렇지만 제 나름대로의 정리를 해서 말씀을 드렸고. 민주당 문제에 대해서도 이제 말미에 말씀을 드린 것은 사실입니다.

◇ 박지훈: 어떤 얘기를 좀 하던가요?

◆ 박지원: 글쎄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지금 현재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 박지훈: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단합, 이 말씀인 건가요?

◆ 박지원: 잘 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지금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하셨어요. 

◇ 박지훈: 이재명 대표 얘기인데.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로 ‘단결해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지만 또 안에서는 ‘사퇴해라, 인적 쇄신해라’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 박지원: 지금 사퇴론은, 질서 있는 사퇴 등 그러한 것은 상당히 후퇴됐더라고요. 그리고 건전한 당에서 국회의원이 169명이고 120만 당원 중에서 어떻게 일사불란하게 다 같겠어요. 그렇지만 건강한 정당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도 나오지만, 그것이 현저히 줄었고 이제 미래로 좀 잘 가자 하는 것이 훨씬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이런 상황에서 ‘개딸’로 불리는 열성 지지자들이 트럭 돌면서 이른바 ‘수박’이라고 불리는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박 논쟁’ 이재명 대표는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 박지원: 국민이 정치권에, 특히 민주당한테 바라는 게 뭡니까? 제발 싸우지 마라. 국민이 보고 싶은 정치를 하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저도 ‘개딸’들에게 그런 거 하면 안 된다. 어떻게 쫓아다니면서 규탄을 하느냐. 이재명 대표도 강하게 하셨더라고요. 그렇지만 개딸들은 또 강성 지지자들이기 때문에 조금의 움직임이 있지만 저는 그분들도 이제 좀 쿨다운 할 것이다.

◇ 박지훈: 자제를 해 달라?

◆ 박지원: 자제해야죠. 이러면 안 되죠. 그것이 누가 바라는 겁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거예요.

◇ 박지훈: 그리고 이 와중에 민주당 혁신위가 ‘당헌 80조 삭제’ 얘기를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해서 이것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삼라만상을 다 검토하기 때문에 그 검토를 가지고 논할 필요는 없을 거예요. 최종적으로 의원총회에서 모두 걸러지니까 불씨 만들지 말자, 괜히 불씨 만들지 마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얘기도 좀 해보면, 김기현 대표 체제 들어선 지 일주일 됐는데. 1호 역점 추진 과제가 ‘종북 세력 척결 특위 구성’이라고 합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박지원: 글쎄요. 아무리 보수 정권이라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해서 국정원의 개혁을 과거로 돌리려고 하는 거예요. 국정원에 방첩센터를 만들고 경제단을 만들어서 국내 정부가 시작되고. 사실상 있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그런 종북 세력 운운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색깔론으로 민주당과 정의당, 노조를 공격하겠다 하는 신호탄으로 보지만 국민이 호응하지 않을 겁니다.

◇ 박지훈: 이것도 혹시 총선 전략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 박지원: 당연히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들이 ‘당선시켜줬더니 너무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종북 정당, 종북 언론, 노조 척결해라, 전교조 척결해라, 이런 것이 나의 시나리오로 나오고 있는 거다. 별로 호응 못 받지 못할 겁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좀 더 많은 얘기를 듣고 싶은데 오늘 기분이 안 좋으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 박지원: 제발 윤석열 대통령께서 ‘독도는 일본 땅입니다’, ‘위안부 해결됐습니다’ 이 말씀 안 하셨으면. 

◇ 박지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킹’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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