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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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김영우 “낮에는 김기현에 줄 서고 밤에는 안철수에 연락하는 의원들 많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2-01 10:05  | 조회 : 954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월 31일 (화요일)
■ 대담 : 김영우 전 의원(안철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영우 “낮에는 김기현에 줄 서고 밤에는 안철수에 연락하는 의원들 많아”

-바닥 민심은 안철수에 기울어, ‘김장연대’ 세몰이에 당원들 반감
-안철수에 철새라고 한 김기현, 철새론 생각하면 내년 총선 ‘폭망’
-안철수-이준석 연대는 쉽지 않아, 청년 세대들과 공감대는 겹쳐
-나경원과 당장 접촉은 어려워, 지지자들은 안철수 쪽으로 넘어와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정면인터뷰’로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가 양강구도로 흐르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처음으로 김기현 의원을 제치고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안 의원의 지지율 상승 원인을 포함한 당대표 선거 전략, 안철수 의원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우 전 의원(안철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하 김영우)>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을 처음으로 앞섰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 여기에서 안 의원이 39.8%, 김 의원은 36.5%를 차지했습니다. 안 의원의 지지율 상승 요인, 어디에 있다고 분석하세요?

◆ 김영우> 저는 바닥 민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김기현 후보가 처음에 김장연대를 들고 나오면서 처음에 인지도와 지지율이 굉장히 약했을 때 김장연대 효과를 보셨다고 봐요. 굉장히 상승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조직을 앞세운 세몰이다. 대세고, 세몰이고, 또 김장연대 하면서 당협위원장들 줄 세우기다. 그런 것에 대한 반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기현 후보께서 지난번에도 부천에서 수도권 출정식을 굉장히 어마어마하게 크게 했단 말이에요. 경기도의 많은 당협, 당원들이 참석은 했지만 버스 타고 많이들 가셨죠. 그런데 오히려 그런 거에 대해서 많은 또 당원들은 이런 식으로 해서 과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우리가 이기겠는가, 그런 염려를 하신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바닥 민심, 바닥 당심은 오히려 안철수 후보 쪽으로 기울었고요. 그다음에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저한테도 연락을 주시고요. 조직을 담당했던 실무자들도 저에게 연락이 오는 거 보면, 그 효과도 사실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이재윤> 나 전 의원의 불출마의 수혜자가 바로 안철수 의원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네요?

◆ 김영우> 그런데 아직은 모릅니다. 한 달 이상이 남았기 때문에요. 저희가 어떻게 하는지 잘 보시고 아마 판단하시지 않겠나, 늘 조심스럽습니다.

◇ 이재윤> 김기현 의원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현장 민심은 다르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김영우 의원은 조금 전에 바닥 민심을 보여준 거다라고 했는데, 해석이 달라요?

◆ 김영우> 저희가 지금 계속 상승세인데 물론 여론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그게 하나의 흐름이고 바람이 되는 거죠. 작은 빗방울 하나가 모이면 그게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의 여론은 하나의 추세를 그리고 있어요.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계속 상승 곡선이거든요. 저희는 물론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일희일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상승 곡선이라고 하는 흐름을 보일 때는 굉장히 의미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 이재윤> 숫자 하나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추세를 보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입니다마는 이게 당심을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우> 모든 여론조사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차 범위를 밝히는 거고요. 우리가 이기는 것도 오차범위 내입니다. 

◇ 이재윤> 여론조사와 별도로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건데, 일반 국민과 83만에 이른다는 당원들의 인구 구성비가 다른 부분을 지적하는 거잖아요. 당원 가운데 5060대가 주로 많고 영남권 당원들이 많이 있어서 실제로 당원들이 투표를 하면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들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김영우> 여론조사도 요즘 발표되는 거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이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하고 완전히 흐름에 있어서 반대가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이고요. 그리고 당원 숫자가 갑자기 정말 많이 늘었어요. 2~3년 전만 해도 저희가 20만 대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80만이 넘는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것이 정확하게 분석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영남권이 기존에는 차지를 많이 했습니다마는 이준석 당 대표 전후, 그다음에 지난번 지방선거 대선 때 엄청나게 많은 청년들도 가입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은 우리 안철수 후보에게 불리하지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김기현 후보가 저희한테 “당에 늦게 입당한 철새” 이런 얘기까지 하고 그러는데요. 그거는 오히려 새로 입당한 50만 명의 새로운 당 가입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하고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입당하신 지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하고 단일화를 만들어냈고, 또 인수위원장까지 역임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나친 평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재윤> 김기현 의원의 ‘철새 정치인’ 발언을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 부분을 좀 살펴보도록 하죠.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나는 철새 정치인이라는 모습으로 살지 않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안 의원께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좀 의아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김영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게 안철수 후보님이 섭섭해서 민감한 게 아니고요. 김기현 후보님처럼 그런 철새론을 생각을 하시면 내년 총선은 폭망입니다. 총선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에 대해서 열려 있어야 되고, 우리가 보수를 기반으로 합니다마는 확장해 나가야 되잖아요. 그렇게 확장성이 없이 나는 오로지 우리 당에 오래전부터 있었다. 변하지 않았다라는 게 자랑스러울 수는 있어요. 그걸 누가 탓하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우리 당 후보들을 내년 총선에서 찍어줘야 되거든요. 그렇다고 했을 때는 그런 철새론이라든지 텃새론 가지고는 총선을 치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제가 볼 때 상당히 영남 기득권 정치인의 논리인 것 같아요.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서는 철새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국정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게 압도적으로 우리가 이겨야 됩니다. 우리를 지지해 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중도층이 우리를 더 많이 표를 주실 수 있도록 확장 전략을 써야지, 어떻게 호사론 가지고 총선을 치릅니까? 그래서 김기현 후보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저는 평상시 같으면 김기현 후보님을 우리 당 대표로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은 전쟁이거든요. 그래서 그 전쟁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분은 안철수 후보다. 그런 생각이죠.

◇ 이재윤> 안철수 후보가 확장성이 더 있다. 그런 주장이 되겠네요.

◆ 김영우> 그렇죠. 과거부터 그걸 증명해 왔습니다.

◇ 이재윤> 김기현 의원이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을 하면서 지금 말씀하신 게 “철새 정치인이다”라는 발언을 예로 들으셨는데, 결국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들 간에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헐뜯는 선거는 하지 말자. 그런 말씀이 되겠네요?

◆ 김영우> 그래야죠. 왜냐하면 김기현 후보님은 인품이 굉장히 좋으신 분이에요. 제가 12년 동안 봐왔고요. 그런데 이제 조금 조급해지신 게 아닌가 싶어서, 왜냐하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들고 나오셨잖아요. 저는 그거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연대와 포용은커녕 “철새 정치인이다. 기웃거린다.” 이렇게 갑자기 그다음 날 말씀을 하시길래 ‘캠페인 실무자들의 착오겠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이런 게 자꾸 반복되면 저는 좋지 않다고 보고요. 우리가 전대 끝나고 정치를 안 하는 게 아니잖아요. 전대 끝나고 하나가 되는 당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저는 통합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되는 바가 있어요. 

◇ 이재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의원 후보들, 이것도 역시 선거이기 때문에 사실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신경전이 날카로울 수밖에 없는데, 또 김기현 의원이 “현역 의원 가운데 안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비판을 했는데 이제 여기에 대해서 안 의원이 “여러 의원이 자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안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 규모, 당 내에 어느 정도인가요?

◆ 김영우> 김기현 후보님 캠프가 그래서 소위 줄 세우기 정치한다. 그런 비판을 받으시는 것 같은데요. 당협위원장들 또 국회의원들을 모으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마 현역 국회의원들의 입장에서는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제가 봐도 우리보다는 많아 보여요. 그런데 제가 느끼는 게 밤에는 저희한테 연락을 해 오시는 분들도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이러다 보니까 우리 현역 의원님들도 저한테 이러이러한 아이디어가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내년에 우리가 총선에 이기려면 사실 안철수 의원님이 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김기현 의원님하고도 같이 지내왔던 인연이라든지, 친소관계라든지 이런 거에 의해서 이름을 밝히기는 굉장히 사실 좀 그렇습니다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래서 제가 그게 현실이구나, 제가 옛날에 현역 의원 때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그렇습니다. 선배님 김기현 선배한테 줄 서시고 표는 더 해 주십시오” 이렇게 편하게 얘기합니다.

◇ 이재윤> 드러내놓고 지지하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안철수 의원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김영우> 네. 특히 수도권의 당협위원장들, 국회의원은 아닙니다마는 그런 분들이 굉장히 그런 마음이죠. 그리고 국회의원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내년 총선은 결국 국민이 선택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 차원에서 국회의원 숫자를 가지고 저희에 대해서 네거티브 공격을 하는 것은 오로지 이번 전당대회 경선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오로지 내년에 있을 총선만 생각합니다. 그 차이예요. 

◇ 이재윤> 총선만 생각한다면 안철수 후보를 꼽아야 한다. 그런 말씀이신데,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아무래도 김기현 후보보다는 당내 기반이 없는 것은 또 사실이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극복을 하실 생각인가요?

◆ 김영우> 그거는 사실입니다. 정말 팩트인데, 그런데 당내 조직이라든지 이런 차원이 아니고. 저는 당내에 가장 강력한 기반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당이 변화해야 되고, 윤핵관 정당이나 윤심팔이 하는 정당이 아니라 민주당하고 싸웠을 때 가장 힘 있는 정당이 되는 것. 그런 걸 바라는 당심이 당의 기반이라고 봐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유리하다. 소위 우리가 당내 기반 그러면 당에 오래 있었던 것, 그다음에 여러 가지 기존 당협위원장들이나 이런 분들하고의 친분 관계를 당내 기반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도움이 되는 당내 기반은 당의 변화를 바라는 분들,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되는 우리 국민의힘을 바라는 분들. 그 마음이 기반입니다. 사실 옛날 기준으로 따지면 젊은 청년 이준석 전 대표가 당내 기반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되는 건 뭐냐 하면 결국 우리 당원들은 우리 당이 좀 변해서 지긋지긋한 이재명이 이끄는 민주당하고는 차별화되기를 바라고, 도덕적이기를 바라고, 또 실력 있는 정책정당으로 변하길 바라는데.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건 곧 정책정당으로 가는 길이죠. 그리고 윤핵관 정당이 아니고 윤심이나 비윤, 친윤 이런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거죠.

◇ 이재윤> 당내 기반 얘기하시면서 이준석 전 대표를 언급을 하셨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연대하지 않겠느냐, 그런 전망들이 좀 있지 않았습니까? 

◆ 김영우> 연대는 어렵겠죠.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도 연대와 지원할 생각 없다. 딱 그랬거든요. 그래서 연대는 사실은 제가 볼 때는 어렵고요. 다만 이준석 전 대표를 지지했던 많은 청년 세대들은 그래도 우리 당이 좀 새로워져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공감대는 저희 안철수 후보 지지자와 사실 겹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의 이심전심은 있겠지만, 안철수·이준석 연대는 거의 제가 볼 때는 쉽지 않다. 우리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안철수 후보,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윤안 연대입니다. 가장 좋은 조합이에요. 왜냐하면 대통령과 인수위원장을 지낸, 국정과제를 같이 만든 안철수. 또 과학기술자 출신의 안철수. 대통령하고 딱 조합이 좋지 않습니까?

◇ 이재윤> 불출마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 계속해서 후보들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는데. 짧게 이 부분 얘기를 듣고 끝낼까 합니다. 나 전 의원과 접촉하고 있는지, 아니면 향후 접촉할 계획이 있는지. 어떻습니까?

◆ 김영우> 접촉은 우리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메시지도 보내드리고 그런 게 오고 갔지만, 당장은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고요. 또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는 역할을 안 하겠다라는 말씀을 했는데, 나경원 전 의원 지지자들은 저희 쪽으로 많이 지지하겠다라고 하는 의견을 주시고 계셔요.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분위기 좋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 감사합니다. 

◇ 이재윤> 안철수 의원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죠.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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