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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MZ세대에 적합? 조경태 "나이로 보면 나도 50대...큰 차이 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2-07 10:53  | 조회 : 1044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7일 (수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현재 당권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후보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당원들 성에 안 찬다” 발언을 한 걸로 알려지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 차출설'도 다시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여당 내 모임, ‘국민공감’이 오늘 공식적으로 출범을 합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5선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갑)과 함께 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이 질문부터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총선에 이길 확신이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다”,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 하면서, (조경태) 의원님 이름도 앞에 거명이 됐어요. 이 이야기 듣고 서운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 조경태: 아뇨. 다들 그렇게 정치적으로 발언하다 보면 말실수도 하고 하는데, 속에 있는 이야기가 또 불쑥 튀어나올 수도 있고. 근데 개인적으로는 얼마든지 그런 표현은 할 수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다만 이번에 출마하고자 하는 분들은 당이 어려울 때 뭔가 짐을 지겠다는 그런 분들이잖아요. 그만큼 한 분, 한 분이 다 소중한 자산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원내대표가 생각하는 그런 분이 있다면 본인이 명확하게 ‘누구다’라고 이야기하고 선거운동을 그분을 위해서 열심히 도와주시면 오히려 그게 더 깨끗하게 보이고 논란을 피할 수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근데 두루뭉술하게 ‘성에 안 찬다’ 이런 식으로 하면 괜히 그게 또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의원님께서 보시기에는 깔끔하게 그냥 ‘누구 마음에 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게 좋지, 두루뭉술하게 조건이 세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안 맞다, 이 말씀이시네요?

◆ 조경태: 조건이라는 것이,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인데.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차라리 ‘나는 누구를 지지합니다’ 하고 선거운동을 명확하게 해 주시는 게 좀 더 깔끔해 보이고. 그리고 당 대표라는 것은 당원들이 결정할 사항이잖아요. 그래서 당원들의 결정 사항을 특정인이 특정해서 한다는 게 바람직하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당원들이 오히려 기분이 많이 나쁘실 것 같아요. 

◇ 박지훈: 그 ‘누구’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계속 한동훈 장관 이야기도 나오긴 하는데요. 

◆ 조경태: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을 뜻하는 건지. 

◇ 박지훈: 본인 스스로를요? 경상도 쪽이잖아요?

◆ 조경태: 본인한테 물어보고 ‘당신이 성에 차는 분이 누구냐’ 물어보시면 되잖아요. 

◇ 박지훈: 주호영 원내대표 본인 얘기를 했을 수도 있다, 그 말씀인데.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수도권 대표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조경태: 사실은 우리 박 변호사님도 아셔야 되는 게, 부산도 참 어렵습니다. 부산이 보면 상당히 선거 때마다, 지난 4년 전에는 지방자치단체장들 16명 중 13분이 다 더불어민주당이었잖아요. 부산시장도 뺏기고. 저는 PK 지역을 뺀 나머지 지역은 다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고전을 할 수 있는 그런 정치적 지역을 가지고 있거든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고향이 PK잖아요. 대구·경북을 뺀 나머지 지역은 어렵다는 걸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제주도 있지 않습니까. 제주도도 20년 째 지금 국회에 한 사람을 배출 못 했어요. 그렇게 따지면 ‘제주도 대표론’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호남도, 제가 어제 목포를 다녀왔거든요. 목포를 다녀왔는데, 거기도 지금 험지 중에 험지잖아요. 

◇ 박지훈: 거의 안 된다고 봐야죠. 

◆ 조경태: 네, 거기는 거의 옛날 이정현 전 대표님 되시고 난 이후에는 전남·광주는 한 석도 지금 없는 그런 위치인데. 그래서 저는 어떤 지역을 특정해서 대표론을 이야기하면 타지역 주민들이 봤을 때는 상당히 소외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정한 대표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지역주의랄까요.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해야 되고. 저는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했던 정치인 중에 한 사람으로서 그런 발언에 대해서는 좀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그런 맥락에서, 어제 “다음 총선에서 호남 3석 이상 배출하겠다” 이렇게 얘기하신 겁니까?

◆ 조경태: 그렇습니다. 저는 어제 광주·전남·전북의 정치를 희망하는 젊은 청년 정치인 지망생을 만났거든요. 아주 당찬 포부를 밝히던데, 그런 젊은 청년 정치 지망생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야 되고. 그래서 제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된다면, 저는 호남에서 최소한 3석 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사실 불가능한 것도 아니거든요. 우리 당이 해야 될 일은 서진정책을 제대로 펼쳐서 호남에서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의 경험을 최대한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 박지훈: 이준석 대표 시절에 호남을 공략하려고 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 조경태: 저는 그것보다 좀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 사실 정치라는 것은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제가 52살에 5선 의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진성성이 바탕이 되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경험들, 어떤 노하우를 제대로 전파한다면 저는 호남 지역에서도 말씀드렸던 의석 확보, 3석 이상의 의석 확보가 가능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시기적 문제인데요. 주호영 원내대표 말씀이, 윤 대통령과 독대한 이후 나온 거라 혹시 이게 ‘윤심’이 아니냐는 여의도의 생각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의원님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보통 옛날에도 관저에서 정치인들이 식사들 하고 그런 사례들이 더러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걸 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대통령은 이미 당정 분리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셨기 때문에 그게 굳이 ‘윤심’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고요. 그래서 저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박지훈: 대통령은 이른바 ‘관저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차기 당권주자들, 김기현 의원도 그렇고요. 관저에 갔다는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저는 모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누구든지 만나고, 또 최근에 이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친분이 있는 분들도 관저에 갈 수 있다고 보고요. 저도 이사한 곳에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우리 보통 어떤 분이 이사했다고 하면 가 보고 싶어 하는 그런 생각들도 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을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여기에 큰 의미를 저는 두지 않습니다. 

◇ 박지훈: 지금 나경원 위원장은 “특별한 분들만 가는 것 같다”, “관저 갔다 와야지 낙점이 된다”는 뼈있는 농담을 했던 것 같은데. 의원님도 만약 초청을 받으면 가서 말도 많이 하시고 그렇게 하고 싶은 겁니까? 

◆ 조경태: 가서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좀 하고. 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겠습니까. 그렇게 많은 분들의 말씀, 얘기를 경청하겠다는 뜻이 또 담겨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정치가 돌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세상 사는 이야기. 제가 지난주에는 제주도, 어제는 목포를 다녀오고 대학생, 청년들 만나서 이야기를 쭉 들어봤거든요. 들어보면 상당히 어렵고 힘들어하거든요. 우리가 MZ세대를 대표해야 된다고 하지만 MZ세대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사실 정치권에서는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선거 때만 이용하려고 하는 나쁜 버릇, 버르장머리라고 경상도에서는 말씀하는데요. 정치인들이 참 그런 부분 못됐어요, 그렇죠? 청년들 마음을 두 번 아프게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선거 때만 2030 또는 MZ세대를 위하는 척하지 말고, 평상시에 젊은 청년들이 왜 결혼도 안 하고 출산율이 낮은지에 대해서 이런 부분을 저는 우리 정치권에서 또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말 깊은 고민을 하는, 그런 정치가 참 아쉬워요. 

◇ 박지훈: MZ세대를 제대로 바라봐 달라, 그런 말씀이네요?

◆ 조경태: 그렇습니다. 그냥 선거 때만 이용하려고 하는 그런 발언들은 누가 못 합니까? 다 할 수 있는 거지요.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진정성 있게 우리 젊은 청년들, 그리고 청년들이 수도권에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전국에 다 있는데. 전국에 다 있는 이 청년들이 어떤 부분을 가장 힘들어하고 아파하는지를 우리 기성세대들, 특히 정치인들이 이걸 좀 더 책임성 있게 바라봐야 되는데 저는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거든요. 맨날 정치는 싸움하고 날밤 새잖아요. 그래서 제가 비례대표를 없애고, 의석수를 줄이고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불필요한 특권을 내려놔야 된다, 면책 특권을 내려놔야 된다고 주장하는 게 바로 우리 정치권에서 개혁을 먼저 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 이런 뜻을 제가 담은 겁니다.  

◇ 박지훈: 의원님께서 MZ세대 언급해 주셨는데. 그래서 한동훈 장관과 MZ세대, 인기가 있는지 명확한 건 아니지만 계속 언급됩니다. 그 부분과 연결이 되는 겁니까? 그래도 젊긴 젊으니까요. 

◆ 조경태: 한동훈 장관이 몇 살이죠, 올해?

◇ 박지훈: 마흔아홉, 오십 정도 됩니다. 

◆ 조경태: 저도 50대니까. 

◇ 박지훈: 큰 차이 안 나시네요. 

◆ 조경태: 예. 우리가 MZ세대라고 하면 밀레니얼과 Z세대잖아요. 30대, 20대, 10대 후반이거든요. 청취자분들께서 정확하게 알고 계시겠지만요. 그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차라리 30대가 대표가 되는 게 낫지 않습니까?

◇ 박지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지금은 조금 그렇지만.

◆ 조경태: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면, 이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잘 이해하고 이분들의 아픈 부분, 또 희망하는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선제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 박지훈: 한동훈 장관은 아직 그런 모습은 안 보여 줬다, 이 말씀인가요?

◆ 조경태: 아뇨, 아뇨. 그분은 훌륭한 분이죠. 얼마든지 대표할 수도 있고. 그런데 아직 정치에는 참여를 안 하셨으니까 얼마든지 그런 표현이나 실천력을 보여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마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실질적으로 정책을 펼쳐나가는 데 있어서 누가 적합한지는 아마 당원들이 판단하고 결정할 사안이라는 거죠. 

◇ 박지훈: 그런 측면에서 의원님이 MZ세대 대표 주자다,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 조경태: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10대~30대 사이가 MZ세대고 제가 거기에는 나이적으로 해당되지 않은데. 나이적으로 우리가 분류할 것인지 아니면 그분들의 마음을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정책이나 정치에 반영할 것인가는 또 다른 해석이잖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그냥 그 연령대에 대해서 이해하는 척하지 말고, 이해하도록 정책적으로 반영해야 된다는 것, 이거는 우리 당만 얘기하는 게 아니고요. 여야가 모두 각성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민주당에서는 MZ세대를 위해서 지금 뭘 하고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 뭘 하고 있어요? ‘이재명 구하기’ 이런 데는 정말 열정을 다 쏟고 있잖아요. 또 정부 예산 발목 잡기라든지, 이런 데 정말 열정을 다 쏟고 있는데 반면에 MZ세대를 위해서 뭘 하고 있냐고요. 그래서 이거는 정치권 모두가 이 세대를 이용하려 하지 말고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정책 방안들을, 희망을 줄 수 있고 비전을 제시해야 된다. 이런 뜻입니다. 

◇ 박지훈: 시간이 다 돼서 이 질문만 하나 드리겠습니다. 경선 룰 관련해서, 7대 3에서 9대 1로 바뀌는 것 관련해서 목소리를 내실 생각이십니까? 어떻습니까?

◆ 조경태: 9 대 1이 아니고요. 저는 100% 당원 경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에 당 대표를 뽑는데 여론조사를 묻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시 한번 스튜디오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조경태: 예, 제가 한번 나가겠습니다. 

◇ 박지훈: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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