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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이앤피] 대통령 경호실, 김건희 여사 코바나컨텐츠 이사 동원 논란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1-09 15:02  | 조회 : 96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배종찬 앵커

방송일 : 2022119(수요일)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대통령 경호실, 김건희 여사 코바나컨텐츠 이사 동원 논란

 

배종찬 앵커(이하 배종찬)>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배종찬>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참모진의 메모가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우영> 그렇습니다. 발단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적힌 '웃기고 있네'라는 문구였는데요. 강 수석 왼쪽에 앉아있던 김은혜 홍보수석이 작성했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 대응과 관련한 질의를 하던 중 오간 메모라고 이데일리는 보도했습니다. 김 수석이 곧바로 펜으로 '웃기고 있네'라는 글자를 지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배종찬> 언론 보도가 나오자 국감장은 술렁였어요.

 

이우영>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참으로 경악스러운 기사를 봤다""이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서 퇴장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요. 박홍근 의원도 "국회 모독이다. 명백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 조치를 취해달라"며 메모 작성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주호영 국회 운영위원장도 배석하신 분 중에 이걸 쓰신 분이 있냐고 묻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배종찬> 김 수석과 강 수석은 어떻게 해명을 했죠?

 

이우영> 김 수석은 물의를 빚어지게 해 드려 정말 죄송하다강승규 수석과 제가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하다 그 안에 적은 것을 혹시나 이렇게 국감에서 위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위원 질의한 것에 대해 쓴 것으로) 비쳐질까 봐 우려돼서 제가 지웠다고 했는데요. 이어 충분히 위원님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오해를 빚어지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그러나 단연코 이 부분이 위원님들의 발언이나 국감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 진행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주호영 위원장이 그걸 잘 납득하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이자, 강 수석은 사적으로 어제 일 가지고 얘기하다가 그렇게 한 것이라고 부연했는데요. 이에 대해 혹시 사적 대화 내용을 말씀하실 수 있느냐고 주 위원장이 요구하자 강 수석은 그건 얘기 드릴 수 없다며 사적 대화를 여기서 공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해프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도 기관장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하여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두 수석은 국감장에 퇴장당했습니다.

 

배종찬> 이번 논란은 여당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고요?

 

이우영> 주 위원장은 위원들의 발언에 대해서 그런 표현을 쓴 것이라면 정말로 심각한 문제고, 그것이 아니고 본인들이 해명한 대로 사적인 대화를 그렇게 한 것이라 하더라도 국감장의 태도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도 적절치 못한 메시지를, 필담을 주고받은 부분에 대해선 분명히 당사자들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배종찬> 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여러 의원들이 메모와 관련해서 발언을 내놨죠?

 

이우영>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고요. 이재명 대표도 오늘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57명의 꽃다운 생명들이 명백한 정부 과오로 생명을 잃었는데, 그 원인을 규명하는 장이 웃겨 보이나. 이게 사과로 끝날 일인가"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처럼 야당에선 두 사람을 국회 모욕 죄로 고발 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당분간 여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배종찬> 두 번째 소식입니다.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김건희 여사 코바나콘텐츠 이사 동원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우영> 오마이뉴스의 보도로 전해진 소식인데요. 오마이뉴스는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구의 이수진 의원이 확보한 영상을 입수해, 지난 4일 양복을 입은 남성 3명이 대통령 사저가 있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지하 1층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내부에서 집기류를 들고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김종철 대통령 경호차장이 A경호관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집무실(코바나) 집기류 등의 거의 이사 완료라고 쓰인 문구가 이데일리 카메라에 포착돼 보도된 바도 있습니다.

 

배종찬> 이수진 의원이 어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의를 하기도 했죠?

 

이우영> 맞습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코바나콘텐츠 대표직을 그만뒀는데 왜 경호원들이 지금까지 6개월 이상 경호를 맡았느냐며 대통령실의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경호를 비판했고, “코바나콘텐츠 앞에서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는 것을 온 주민이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훈 대통령실 경호처 기획조정실장은 대통령과 여사에 대한 동정과 일정은 보안이라며 코바나콘텐츠와 관계없이 사저 지역은 경호 지역으로 설정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배종찬> 김 여사는 지난 5월에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았나요?

 

이우영> 맞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초기였던 당시에 김여사가 코바나컨텐츠 회사를 존속할지, 대표직을 유지할지 등을 놓고 관련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531일 언론에 김 여사가 이날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배종찬> 대통령 경호처는 언론공지를 통해 직원들이 김건희 여사의 사무실 집기 이사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고요?

 

이우영> 경호처는 어제 밤 언론공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의 의혹제기나 특정 언론사의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경호 대상 인사가 사용하거나 주재 중인 사무실은 명백하게 보안점검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호처 직원들은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직무 수행 과정에서 물건을 일부 옮기거나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며 경호처 직원들이 이사에 동원됐다는 식의 의혹 제기는 터무니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호처는 오히려 경호 장소를 몰래 촬영한 불법 영상을 언론사에 흘려 의혹을 제기했다고 비판하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배종찬> 세 번째 소식입니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고요?

 

이우영> 맞습니다.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날 구속 기소한 데 이어 곧바로 정 실장 압수수색에 돌입한 건데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 오전 정 실장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배종찬> 검찰은 정 실장이 근무하는 국회 당대표 비서실, 민주당사 당대표 비서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는데, 당사에 진입을 했나요?

 

이우영> 바로 조금 전에 전해진 속보인데요. 검찰이 민주당사 진입해서 정 실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혐의와 관련해 당사 내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대대 강제수사를 벌인 적은 있지만, 당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사실 국회 본청의 경우 보안상 이유 등을 고려해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아야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검찰은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과 압수수색 대상 장소와 범위 등을 국회 사무처에 알리고, 허가받기 위해 지금은 국회의장 비서실에서 면담했다고 전해졌는데요. 김진표 의장은 앞서 검찰 수사팀에 국회 본청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임의제출 형태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배종찬> 여야 입장은 어떤가요?

 

이우영>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은도 민주당사엔 정 실장 부속실만 있다며 검찰이 보여주기식으로 민주당을 흠집 내려는 정치쇼에 나섰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에 의한 것이니 압수수색에 협조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압수수색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배종찬>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게 1억원 가까운 뒷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부패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어요.

 

이우영> 앞서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2014년 지방선거 때 5천만 원,재작년 4천만 원 등을 정 실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김용 부원장을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수사하면서도 정 실장에 대한 수사는 입건 여부를 포함해 말을 아껴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김 부원장을 재판에 넘기면서는 정 실장이 과거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부터 남욱·유동규 일당과 유착해 각종 선거 지원과 사업상 특혜를 주고받았다며, 사실상 추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배종찬> 검찰이 오늘 정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시한 걸 보면, 과거 대장동이나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 정책비서관으로 일했던 정 실장이 민간사업자와 짬짜미한 정황을 어느 정도 포착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하던데요?

이우영> 부패방지법을 살펴보면 공직자가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거나 취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위례신도시 특혜 사건에 이 조항을 적용했는데요. 수사 결과에 따라, 정 실장의 뇌물 혐의 말고도 대장동 초기 수사에서 밝히지 못했던 성남시 윗선 관여 의혹이 더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의 배임 관여 의혹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배종찬>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금 미국에선 의회의 상하원 의원들, 그리고 주지사를 선출하는 중간선거 투표가 한창이죠.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이우영> 우리시각으로는 어젯밤 미국 동부부터 중간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100명 중 35, 50개 주 중에서 36개주 주지사 등을 뽑는데요. 현재는 미 전역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태까지 미 중간선거는 집권 2년차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으로 집권당의 무덤으로 불려왔습니다. 올해는 여성의 낙태권과 총기 참사에 대한 여론이 폭발하며 격전지를 중심으로 표심이 집결해 팽팽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배종찬> 중간선거 투표가 동부지역부터 차례로 마감되고 있다고요?

 

이우영> 미국 동부지역은 현지시각 저녁 8,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투표가 마감됐습니다. 중서부에서는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인데, 가장 늦게 끝나는 하와이는 우리 시간으로 잠시 후인 오후 2시에 마감됩니다. 투표가 마감된 지역은 개표가 차례로 시작됐고 출구조사 결과도 속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CNN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148, 민주당은 83석으로 공화당이 65석 앞서고 있는데요. 점점 차이는 벌어지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배종찬> 상원 선거 결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요. 박빙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었잖아요?

 

이우영>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35명을 뽑는데 지금까지 9곳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화당이 5, 민주당이 4명 당선됐는데요. 하지만 이번 상원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경합 지역인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은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히, '초경합지' 중 하나인 조지아주에서 현역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와 허셸 워커 공화당 후보가 동률을 기록하며 초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배종찬>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요?

 

이우영> 공화당의 경우 하원 다수석을 차지하면 바이든 대통령 차남의 탈세 의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법무부 수사 등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백악관은 앞으로 의회의 잇따른 공세를 방어하는데 집중할 것이고, 자연스레 새로운 정책 추진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주 15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는데 다음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간선거 직후부터 사실상 2024년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돼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동력은 더욱 힘을 잃을거란 전망입니다.

 

배종찬>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큰 선겁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예를 들자면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같은 정책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이우영>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 대표 공약인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손보겠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혀왔었죠. 하지만 법안 수정이라는 게 쉽지 않은 일일 뿐더러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부분은 공화당도 손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보다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는데,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외교위원회의 기류가 바뀔 수 있습니다.

 

배종찬>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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