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핼러윈 파티 때 쓰는 헬륨가스 풍선, '질식사 주의' 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0-28 16:08  | 조회 : 707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방송일 : 20221028(금요일)

대담 : 김인숙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예방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핼러윈 파티 때 쓰는 헬륨가스 풍선, '질식사 주의'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예방팀 김인숙 팀장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김인숙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예방팀 팀장(이하 김인숙)> , 안녕하세요.

 

최휘>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나 각종 축하파티에 최근 헬륨가스 풍선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다면서요?

 

김인숙> 최근 약 10년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헬륨가스 안전사고는 총 7건으로 발생빈도는 높지 않으나, 이 중 6건이 어린이가 헬륨가스를 과다 흡입해 발생한 비의도적 사고로 확인되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휘> 그럼 주요 안전사고 사례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리나라 외에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고들이 있었나요?

 

김인숙> 올해 4월 인천 남동구에서 중학생이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헬륨가스를 과다 흡입해 질식·사망했으며, 지난 해 2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8세 남아가 생일 풍선에 든 헬륨가스를 들이마신 후 심장마비에 따른 뇌 부족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휘> 그럼 헬륨가스를 과도하게 흡입하면 어떤 인체 과정에 의해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건가요?

 

김인숙> 풍선 충전용으로 국내에 유통 중인 헬륨가스는 무독성이지만, 보통 He(99.99%) 초고순도 제품으로, 한꺼번에 들어 마시는 등 과다 흡입 시 산소를 밀어내고 폐를 가득 채워 단시간에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망 할 수 있습니다.

 

최휘> 그래서 소비자원에서 시중 제품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했다면서요? 조사내용과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김인숙> 온라인 판매 헬륨가스 9개 제품의 표시 및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은 온라인 상품 상세페이지 또는 용기에 헬륨가스 과다 흡입의 위험성이나 어린이 취급 관련 주의·경고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2개 제품은 고압가스(1MPa/1메가파스칼/이상)에 해당하는데도 시설·기술 기준을 준수한 등록 차량이 아닌 택배로 불법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최휘> 그럼 조사결과에 따라 소비자원에서는 미흡한 제품에 대해 어떻게 시정 권고를 요청했나요?

 

김인숙> 소비자원은 표시가 미흡한 헬륨가스 5개 제품(제조·판매사)에 대해 자율적인 개선을 권고했고, 이 중 4개 제품의 사업자는 주의·경고 표시 강화 등 개선 계획을 회신해 왔습니다. 또한 사업을 협업한 가스안전공사를 통해 온라인 불법 유통이 확인된 고압가스 2개 제품 사업자에게 운반금지 조치를 했고, 해당 사업자는 판매 중단 등 개선 계획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동 조사대상에 국한하지 않고 시장 전반의 유통실태를 개선하고자 온라인플랫폼 사업자와 협업해 입점 판매점을 대상으로 주의·경고 표시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최휘> 사실 업체도 그렇지만 사용하는 소비자도 헬륨 풍선을 사용할 때 안전수칙을 지켜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사용 시, 보관 시, 폐기 시에 유의사항이 있나요?

 

김인숙> 사용 시, 단순히 재미나 호기심에서 목소리 변조를 위해 헬륨가스를 흡입하지 않습니다. 사용 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등 공기 순환이 잘되는 곳에서 사용합니다. 보관 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쓰러지거나 넘어짐 등 제품에 무리한 충격이나 힘을 가하지 않습니다. 40이상의 고온 상태로 보관하지 않습니다. 폐기 시, 고압 헬륨가스의 경우, 최초 충전 후 1회 사용으로 내용연한이 끝나 폐기해야 하는 용기로, 재충전하여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용 후에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헬륨가스를 모두 방출해 잔압이 없는 상태로 안전하게 폐기합니다.

 

최휘> 그럼 만약 부득이하게 헬륨가스를 많이 흡입하게 되었을 때 응급처리 방법이 있을까요?

 

김인숙>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에서 제공한 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방법입니다. 즉시 헬륨가스 흡입을 중단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산소를 충분히 들이마시게 합니다. 충분한 환기 및 호흡 이후에도 목소리 변화,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이상 증상이 지속될 시 의료기관을 방문합니다. 의식이 없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환기가 잘되는 곳에 바로 눕히고 원활한 호흡을 유도합니다. 숨을 쉬지 않는 경우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최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예방팀 김인숙 팀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농협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