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 대담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MBC 고발'조경태"국제적 파장 예상해야"이상민"언론 뒤집어씌우는 못된 버릇"
조경태
-한미동맹 매우 중요해, 공중파 언론에서 신중 기했어야 옳아
-노무현 논란처럼 언론이 다 맞지 않아, 만약 '바이든'이어도 국제적 파장 예상해야
-MBC 커넥션 있으면 큰 문제, 어떤 경위로 정보 알았는지 알 수 없어
-당내 분위기 격앙, 자막 처리 말고 시청자 판단에 맡겼으면 아쉬워
이상민
-대통령 본인이 진실 잘 알 것, 정확한 워딩 밝히지 않는 것 말 안 돼
-본인 막말로 비롯된 것, 언론 탓 뒤집어 씌우며 프레임 전환하려는 못된 버릇
-"이XX" 야당 국회 향한 발언이어도 국가 정상으로 잘못된 행태
-MBC와 커넥션 증거 없이 지레짐작, 졸속외교 책임 물타기하면 안 돼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뉴스 정면승부 2부, 뉴스 정면승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정치 토크 ‘여의도 정면승부’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 합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경태)> 안녕하세요.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상민)> 안녕하세요.
◇ 이재윤> 윤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의 관련된 질문이 있을 것이다. 다들 예상을 했고, 윤 대통령 오늘 첫 출근길에 여기에 대한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관련된 보도에 대한 진상 밝혀야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두 분 어떻게 들으셨는지, 이 부분에 대한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조경태 의원님 먼저 얘기해 주실까요.
◆ 조경태> 저도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 들어보니까, 문제는 ‘바이든’이냐, 아니면 ‘날리면’이냐. 이런 내용인데요. 최근에 방송에서 앵커께서 그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본인도 들어보니까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문제는 이게 국제관계에 있어서 특히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공중파 언론에서는 상당히 신중을 기했어야 옳았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 점에서 저는 진상을 파악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아마 지금 청취자분들께서도 처음에 워낙 MBC에서 나간 그 문구가 활자화 되어서 나가서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걸 정말 한 번 더 몇 번을 더 들어보시면 분명히 ‘ㄹ’ 받침을 저는 느꼈거든요.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아마 대통령께서 ‘발리면’으로 말씀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대통령실에서는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얘기했는데, 조 의원께서 듣기에는 ‘발리면’으로 들리더라는 얘기죠?
◆ 조경태> ‘ㅂ’자가 좀 들어간 것 같고요. 아주 희미하게, 다들 느끼셨지만. 그다음에 받침이 느껴졌거든요. 이게 사실 듣는 사람들에 따라서 다르게 들릴 수 있는데, 문제는 ‘말한 사람이 어떻게 했느냐’ 그게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국익에 반하지 않도록 하면서 보도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 이재윤> 말하는 사람이라면 결국 윤 대통령인데, 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언급이 있어야 되겠네요.
◆ 조경태> 그러면 그게 가장 좋은 거고요. 과거에 2002년도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하면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부산에 있는 선거 유세를 하면서, 그 당시에 시장이 한나라당의 안상현 시장이었거든요. 이분을 지칭할 때 ‘안 시장’이라고 표현했는데, 언론에서는 이걸 ‘에이 X’으로 들어가지고 욕설을 하는 것처럼 해서 보도가 된 적이 있어요. 아마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제가 그걸 녹음을 들어보고 하니까 욕설을 안 했는데, 욕설을 했다고 표현이 돼서 상당히 논란이 있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언론인은 상당히 이런 부분에서 오해가 없도록 이렇게 보도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본인의 표현에서 진위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재윤> 대통령의 발언을 잘못 들었던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상민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민> 대통령 본인이 잘 알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런 논란이 벌어지고, 어떤 것이 진실이냐. 이런 진실게임까지 전개되고, 온통 세상이 시끄럽다고 한다면 오늘 그 말을 밝혔어야죠. “나는 이런 말로 했었다. 정확한 워딩은 이거다”라고 해야 하는데, 그런 말은 없이 그냥 언론 탓을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저도 들어봤습니다마는, 원래 보도한 것이 거의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되고요. 이런 논란을 초래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한테 소상히 그에 대한 것을 진실되게 밝히고, 그리고 만약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잘못했다고 그렇게 깔끔하게 인정하고 가야지. 이게 뭡니까? 지금 대통령 말한 것을 가지고 ‘했냐, 안 했냐’ 하면서 이렇게 대한민국 국격을 흐트러뜨리고, 국민들 자존심을 깎아먹고, 상처를 입히는 일의 책임은 전적으로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 참모들한테 있다고 생각됩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제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진상이 밝혀져야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후에 국민의힘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왔어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MBC에 항의 방문하고 또 경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당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취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또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도 “MBC에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상민> 지금 사태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제가 알듯이 본인의 막말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그 소란이 거기서부터 비롯된 것인데. 그에 대한 진상을 진실되게 국민 앞에 밝힐 생각은 안 하고 이것을 오히려 언론 탓으로 뒤집어 씌우면서 프레임을 전환하려고 하는 아주 못된 버릇입니다. 사태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한테 있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대통령 자신이 스스로 먼저 밝혀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재윤> ‘발언 내용을 왜곡해서 보도했다’라는 데, ‘어떤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의심이거든요.
◐ 이상민> 그거는 그쪽 주장일 뿐이고, 증거가 없고. 듣는 것도 지금 입장에 따라서 확연히 다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이 한 말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이 어떤 말을 했다는 것을 밝혀야죠. 그런데 그건 안 하고 “진실을 가리고 거짓말을 한 언론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런 두루뭉실한 얘기로 돌아가는데, 그것까지 그렇게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조경태 의원님 말씀하시죠.
◆ 조경태>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언론이 다 맞지는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갖다가 비속어로 들어서 썼던 그 기자도 유력한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명 언론의 기자인데요. 보통 기자가 기사를 쓰면 편집국에서도 편집국장이 그 내용을 체크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그 언론에서는 사과를 하지 않았거든요. 저는 지금 ‘바이든으로 표현했느냐, 안 했느냐’ 이게 가장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 부분을 왜 제대로 검증도 안 하고, 또 만약에 ‘바이든’이라고 했을 경우에 그러면 여기서 불러오는 국제적인 파장을 우리가 예측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공중파 방송이라는 것이 뭡니까? 국익을 생각을 하면서 진행을 해야죠.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서 욕설을 했고,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 그렇게 조롱했다면 그게 가져올 수 있는 국제적인 파장이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을 거 아닙니까. 최근에 야당에서 사과를 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의 입장에서 사과의 대상은 미국이 되는 거지요. 만약에 이런 문제를 갖다 꼬투리 잡아서 미국에서 “한미동맹을 파괴하자”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야당에서 ‘바이든이라고 표현한 것이 맞다’라고 주장하고, 또 사과하라고 한다면. 과연 한미의 관계 설정에서는 또 어떤 입장인지도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또 말한 주체 당사자가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진상을 규명해야 된다라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야당에서도 그 당시에 MBC 특정 방송에 너무 우리가 경도된 건 아닌지를 한번 되살펴봐야 한다고 보거든요. 저 역시도 처음에 MBC가 보도했을 때의 내용하고, 또 대통령실에서 이야기했을 때의 내용하고, 또 제가 다시 들었을 때의 내용이 각각 다르게 들리더라고요. 참으로 이게 묘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급기야는 YTN 조차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논란이 있는 이야기를 공중파에서 그냥 점검 없이 보도 했는지, 그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 이상민> ‘100번 양보’해서 ‘바이든’으로 들었던 사람이 있지만 아니라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대통령실에서 그 열몇 시간 이후의 해명이 “그것은 미국 국회나 바이든에 대한 거론이 아니고 한국 국회, 특히 한국 야당에 대한 것이다.”라고 했어요. 좋습니다. 바이든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만약에 대통령실의 해명대로 그건 우리나라 국회, 그리고 그중에서도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한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러면 저 또한 민주당 소속인데 저희가 윤석열 대통령께 그런 얘기를 들어도 된다는 것입니까? 대통령이 공식 외교 무대, 여러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그런 말을 툭툭 뱉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국가의 정상으로서, 대표자로서 그런 행태를 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데. 그게 잘못된 것인가요?
◆ 조경태> 사실은 그게 공식적인 석상에서 한 말이 아니고, 나오면서 지나가는 말로 그냥 그런 표현을 했는데. 사실은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 욕 잘하잖아요. 의도적으로 이렇게 공식 석상에서 했던 표현도 아니고, 최근에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 마치고 마이크 꺼진 줄 알고 그것보다 훨씬 심한 욕도 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비속어라든지 부적절한 표현을 하는 것은 옳지 않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상민 의원님 말씀이 충분히 옳고요. 다만 이게 악의를 가지고 정말 나쁜 의미로서 대놓고 했던 표현이라면 그건 크게 문제 삼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 부분은 그래도 어쨌든 조금은 우리 넘어갈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있는데. 이걸 의도적으로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기자가 일일이 찾아서 그런 내용들을 녹음해서 이렇게 내보낸 것 자체가 과연 적절한지.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국회의 야당 의원에 대해서 그렇게 표현한 부분은 저는 분명히 이상민 의원님 말씀대로 좀 문제가 있다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앞서 말씀하신 ‘바이든이 맞냐, 틀리냐’ 이게 지금 굉장히 논란이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진짜 야당에서 동조했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그렇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쯤은 더 다시 점검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상민> 제가 아무리 국회의원이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속어를 쓰면 되겠습니까? 그러면 안되죠.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그렇게 했지 않습니까. 그거는 한국 국회, 국회의원들에 대한 것이라고.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것이라고. 그런 얘기를 차마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사과를 해야 될 일이죠. 일단은 마이크가 돼서 중계가 됐고, 세상에 그게 알려졌으면. 첫 마디가 “말을 실수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언동에 신중을 하겠다.” 이렇게 하면 끝날 일인데, 그걸 이러니, 저러니. 바이든이니, 아니니. 자꾸 물타기 해서 세상은 진실게임 하고. 그러면 결국 누구한테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게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리더십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사람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고, 그렇게 또 거짓말을 하게 되면 ‘벌거숭이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그러면 국민들로부터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겁니다.
◆ 조경태> 거짓말을 했다는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바이든’이라고 표현을 한 것은 MBC하고 야당입니다. 만약에 ‘바이든’라는 표현이 아니라면, 거짓말은 야당과 일부 언론사가 한 거지요.
◇ 이재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상민 의원님,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MBC와 민주당의 커넥션 의혹이 있다는 점’을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MBC에서 보도하기 전에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걸 먼저 언급했다는 거거든요.
◐ 이상민> 증거를 대세요. 그게 무슨 커넥션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까? 그건 그냥 지레 짐작이죠. 나는 그 경위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커넥션이 있다면 증거를 대서, 그것이 불법이 있다면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이나 이번 외교의 졸속, 부실 외교에 대한 책임은 물타기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경태> 저는 어쨌든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는 것은 맞고.요 만약에 커넥션이 있다면 아주 큰 문제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MBC 보도 전에 야당 원내대표가 여기에 대한 발언을 코멘트를 했기 때문에, 어떤 경위로 정보를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박홍근 원내대표께서는 한국에 계시지 않습니까? 또 원내대표는 되게 바쁜 자리인데, 일일이 유튜브 찾아서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도 아니실 텐데. 어떤 경위로 이렇게 했는지 해명을 하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명확하게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비속어를 했냐, 안 했냐’ 이런 것도 물론 중요할 수 있습니다마는, 과연 이게 처음에 MBC가 보도했던 대로 이걸 해석을 해서 자칫 한미동맹이 깨어지거나, 또 위기 상황이 와서 우리나라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면, 그야말로 국가적 이익이 훼손되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저는 여야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외교적인 부분에서만큼은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생각을 했었어야 옳지 않았나. 이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 이재윤> 주호영 원내대표가 MBC에 대해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 정말 진행을 하실 건지요. 당내에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조경태> 당내 분위기는 상당히 지금 현재로서도 격앙돼 있고요. 왜냐하면 언론이라는 것은 진실을 보도하고 사실적인 것을 보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사회적 책임성이 무거운 거 아니겠습니까? 이럴 때 왜 그 당시에 확실하게 들리지 않는 이 말을 확신한 것 처럼 자막에다가 처리했는지, 차라리 KBS처럼 ‘청취자 여러분께 판단에 맡기겠다’ 하고 이렇게 던졌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거든요. 그래서 국익적인 부분이 많이 훼손되고, 그리고 또 미국과의 관계가 틈이 생기고, 또 어려워진다면. 이 외교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성숙되는 건 아니거든요. 관계 복원이 얼마나 힘들어집니까? 이런 부분에서 아마 대통령실에서도 상당히 마음 아파하는 그런 부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 이상민> 국익을 훼손하고 국가의 국격을 떨어뜨린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동과 졸속부실한 외교 거기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른 언론사나 등등의 외부 여론, 또 야당을 비판을 가지고서 ‘정치공세다’라고 하는 것은 그건 그냥 물타기예요. 야당이 비판하는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사실을 잘했다고 박수 쳐야 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하지 않고 다른 걸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그런 행태가 계속 윤석열 대통령의 출범 이후 헛발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겁니다.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과 관련한 내용인데요. 민주당에서는 이에 대해서 “국정조사 아니면 국정감사를 통해서 소상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분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조경태 의원님부터 얘기해 주실까요.
◆ 조경태> 야당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자” 옛날에 이재명 당 대표 되기 전에 그런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하는 행태들을 보면 ‘특검하자, 국정감사하자’ 이렇게 하는 거 보니까, 지금 특검하고 국정감사할 시간에 국민들 민생을 먼저 챙겼으면 좋겠어요. 오늘 보면 환율이 1400원이 넘었지 않습니까? 지금 후폭풍으로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많거든요.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또 서민들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그리고 또한 ‘영끌’이라고 보통 표현하는데, 3, 40대 분들이 대출 받아서 집을 샀는데, 지금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야당으로서 정치를 해야 되는데, 오로지 그냥 대통령 잘못하는 거 꼬투리 잡아서 그걸 국정감사 하느니. 또 누구입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하니, 마니.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야당인지요.
◇ 이재윤> 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야당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많이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외교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해야죠. 실력이 부족하면 여러 실력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던지요. 외국에 나가 있는 대통령을 비호하는 것이 저희들 역할 아닙니다. 잘못하는 걸 지적을 해야죠.
◇ 이재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경태, ◐ 이상민>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