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장수 군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9.13(화)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귀빈입니다. 영국의 상징이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향년 96세로 지난 주 서거했습니다. 큰아들인 찰스 왕세자가 ‘찰스 3세’라는 왕명으로 즉각 국왕의 자리를 이어 받았는데요.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 알아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과 영연방 왕국의 국왕으로, 윈저 왕조 제4대 국왕입니다. 1926년 4월 21일 런던에서 태어났고요. 본명은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 윈저입니다. 여왕이 10살 되던 해 아버지 조지 6세가 즉위하면서 차기 왕위를 이어받을 1순위로 올라섰고, 조지 6세의 서거 이후인 1952년 2월, 25살의 젊은 나이에 국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여왕은 재위 중 윈스턴 처칠부터 현재 리즈 트러스까지 15명의 영국 총리와 함께 했고, 미국 대통령 14명 중 13명을 만났습니다. 세계 100여 개국을 찾아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쳤고, 특히 73세이던 1999년엔 우리나라를 방문해 안동에서 생일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여왕은 베를린 장벽 붕괴와 유럽연합 EU 결성, 영국의 EU 탈퇴 등의 격랑 속에 정치에 직접 관여하진 않았지만, 영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통합의 메시지를 내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자처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찰스 왕세자의 이혼과 다이애나비의 사망 등 자녀들 문제로 상당한 골치를 앓았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70년 214일간 재위한 영국 최장수 군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박귀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