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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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당헌개정논의 옳지않아. 통과되면 1인사당이란 비난받아마땅 (윤영찬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8-08 19:07  | 조회 : 1239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288(월요일)

대담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당헌개정논의 옳지않아. 통과되면 1인사당이란 비난받아마땅 (윤영찬 의원)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합니다. 정치권 이슈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정면 인터뷰 순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이 진행 중이죠. 최고위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의 윤영찬 의원 연결해서 경선 상황, 더불어 현안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 위원님 안녕하세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윤영찬)> 네 안녕하세요. 윤영찬입니다.

 

이재윤>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 진행 중입니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 강원, 대구, 경북, 인천, 제주, 권리당원 투표를 마쳤는데요. 지지율을 살펴본 경선 첫 주 결과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최고위원 경선 결과도 친명계 의원들 4명이 모두 5위 안에 들었는데요. 현재까지 나타난 결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윤영찬> 우리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하신 게 맞고요. 또 그로 인해서 어대명이다. 확대명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런 관점이 아니라 우리 선거가 두 번 졌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방선거는 거의 참패를 했고요. 저는 이 당시에 선거를 주도했던 그 주도 세력들이 다음 우리 당의 당 지도부를 맡아서 계속 가야 되느냐, 아니면 이제는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서 새로운 당의 기품을 만들고 혁신해야 되지 않느냐. 이걸 지지하는 사람들로 이렇게 나눠져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어쨌든 지금 현재 우리 이재명 후보 당 대표가 되신다면 우리 지선이나 그다음에 대선에서 책임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계속해서 당을 끌고 나간다는 얘기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요. 당의 쇄신이나 혁신, 이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장애가 예상이 된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재윤> 지금까지는 당원들의 마음, 당심은 이재명 의원, 그리고 또 친명계 의원에게 쏠려 있는데. 첫 주 경선 결과 아쉽게 지금까지는 6위입니다. 남은 기간 득표율 순위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어떻습니까.

 

윤영찬> 제가 좀 출마 결심이 늦었고요. 또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을 격리를 당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여러모로 출마가 늦었는데 본격적으로 지금 지난주부터 우리 당원들께 왜 제가 출마를 했고 왜 최고위원이 돼야 되느냐를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수긍을 하고 계시고요. 그런 측면에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상황은 많이 변할 거다. 이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재윤> 의원님은 출사표를 던지시면서 강조한 화두가 정의였습니다. 문재인 당 대표 시절의 원칙과 상식으로 당을 재건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덧붙여서 설명해 주실까요?

 

윤영찬> 지금 더불어민주당 시스템이 사실은 2015년에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만들어졌는데요. 그 당시에 우리 당의 어떤 토대와 개혁이 이루어졌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당시 외부 전문가로 이루어진 혁신위가 10여 차례에 걸쳐서 당의 시스템을 개혁을 했고요. 특히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 문제, 이걸 어떻게 기준을 만들 것이냐. 그다음에 책임 정치를 어떻게 강화할 것이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고, 그때 많은 기준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입당 시스템이 도입이 되면서 다양한 배경의 당원들이 입당을 했고요. 그를 통해서 전국정당화의 기틀로 잡았습니다. 도덕적으로 원칙이 있고 또 시스템적으로는 시대를 앞서가는 그런 개혁이 지금 우리 당에 굉장히 절실하다라는 측면에서 제가 문재인 당 대표 시절의 원칙과 상식을 말씀드린 겁니다.

 

이재윤> 그렇군요. 당 대표 투표 상황 좀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7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2, 3위인 박용진 강훈식 의원, 두 사람 다 합쳐도 30%가 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지지율은. 2위와 3위 후보의 단일화, 진작부터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97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 현재 더 낮아졌다고 봐야 될까요? 어떻습니까.

 

윤영찬> 일단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졌더라면 후보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이나 논의가 굉장히 빨라졌을 텐데 이 격차가 있다 보니까 일단 두 후보들도 주춤하는 것 같고요. 그러나 저는 이 전당대회의 결과와 관계없이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이재명 후보와 상대를 하는 후보군들이 97그룹이잖아요. 그런데 이 97그룹들이 이제 새로운 당의 지도자로서 리더로서 부각을 해야 되는데, 이 후보들이 의미 있는 경선을 해야 저는 그게 남는 게 있다. 유산이 남는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97그룹의 대표가 선명하게 우리 이재명 후보와 경쟁을 해 주고, 그것이 많은 당원들, 특히 우리 당에서 떨어져 나간 당원들이나 아니면 당에 남아 있지만 열정이 떨어져 있는 우리 당원들에게 상당한 자극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재윤> 단일화의 결과에 상관없이, 그러니까 지금 현재의 경선 상황과 상관없이 단일화는 필요하다. 의미 있는 경선을 해야 한다. 지금 당 리더로서의 97그룹이 부각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단일화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대항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윤영찬> 그렇습니다. 확실한 대항마로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임팩트 있게 이번 경선을 치러야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97그룹 내부의 단일화 논의가 좀 더 진척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재윤> 지금 더불어민주당 안에 당헌 개정 논의가 지금 활발합니다. ‘부정부패 혐의 연루 당직자가 기소가 되면 직무정지가 된다.’하는 규정인데요. 당헌 80, 당헌 개정 논의는 결국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의원의 방탄용 개정 아니냐라는 반박이 일고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영찬> 저는 지금 이러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당헌 80조의 원칙은 바로 앞에 제가 말씀드렸던 문재인 당 대표 때 세워진 거거든요. 부정부패 혐의자가 기소가 됐을 경우에 직무가 정지된다. 이건 당의 최소한의 도덕성 방어를 위한 기준이고 그리고 원칙입니다. 이걸 흔든다는 게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지금 이전에도 기소된 당헌들, 의원들이 있었을 때 똑같이 다 적용이 됐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로 나오는 이 시점에 이재명 후보를 위한 당헌 개정 아니냐. 그러니까 한 사람을 예를 들어서 국민 한 사람을 위해서 헌법을 바꿔야 된다, 이러면 누가 어느 국민이 동의를 하겠습니까? 저는 만약에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1인 사당이라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우리가. 이런 차원에서 저는 지금의 논의 자체는 건강하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재윤> 당헌 개정을 요구하는 측에서는 기소 자체가 유죄 판단은 아니다. 무죄 추정으로 직무정지는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영찬> 그런 논의가 있으려면 사실은 이재명 후보와 관계가 없는 시점에 논의가 됐었어야죠. 이미 전당대회가 지금 벌어지고 있고, 그리고 당 대표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금 논의를 시작하는 건 이재명 후보 1인 구하기라는 오해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는 거죠. 저는 시점도 마땅치 않고 그다음에 논의의 시발점도 순수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재윤> 지금 이재명 의원과 관련해서는 말 바꾸기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김 모 씨가 극단 선택을 한 이후에 이재명 의원이 상관없는 사람이다.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했는데, 관련 보도가 또 나가니까 또 말이 바뀌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강훈식 의원이나 박용진 의원 모두 지적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윤영찬> 이런 부분들이 이번 한 번만 있었던 것이 아니거든요.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 좀 더 솔직하고 그리고 사안에 대해서 회피하는 태도가 아니라 정면으로 사안 하나하나에 대한 시시비비를 본인이 입으로 말씀을 해 주시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그것을 언론이 오해했다라든지 아니면 침소봉대했다라든지 취지가 잘못됐다든지, 이런 식의 말씀을 하시는 것보다는 말씀하시는 단계에서부터 그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고 정직하고 그다음에 일관성 있게 말씀을 하시는 것이 책임정치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재윤> 솔직하고 정직하게 일관성 있게 답변을 해야 된다, 말씀하셨습니다. 또 현안과 관련한 얘기를 조금 추가해서 질문해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 20%대에서 계속 머물고 있는데요. 리얼미터가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일에서 5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5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9.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8%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국정 지지율 20%대에서 지금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윤영찬>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고, 그다음에 총체적으로 무능하다. 무책임하다. 이런 데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봅니다. 적어도 정권을 바꿨으면 본인들이 어떤 정치를 하겠다. 어떤 기조의 어떤 국가적 아젠다를 만들고, 그리고 그 기준 하에서 우리는 정치를 이끌어 나가겠다, 라는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집권한 지 3개월 동안 어떠한 새로운 아젠다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요. 그걸 문재인 정부 때와 비교를 한번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임 100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의 개혁 아젠다를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내놨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본 적이 없는 윤석열 정부가 이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 우왕좌왕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분들 자체도 굉장히 사적인 욕심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 결국은 권력의 사유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측면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재윤> 윤석열 정부의 가장 중요한 뼈아픈 지점 가운데 하나가 메시지 관리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윤영찬> 네 그렇습니다.

 

이재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내셨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무래도 정확하게 짚어보고 또 어떤 해결책도 제시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윤영찬> 일단 정무적으로 메시지를 관리하는 시스템 자체가 저는 없어 보입니다. 없다고 보입니다.

 

이재윤> 메시지 관리 시스템이 없어 보인다.

 

윤영찬> 그렇습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사전에 철저하게 기획이 되고 또 이것이 국민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 것인가. 국민들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결정이 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게 시스템이 부재하다 보니까 그때그때 편의적으로 메시지가 나오는 경향이 있고요. 그럴 때마다 모두 다 참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메시지를 정무적으로 관리한다는 건 메시지의 유통시스템, 플랫폼이라고 이야기 하죠.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냐도 사실은 결정이 돼야 되는데, 저는 최근에 대통령실에 시민사회수석이라는 분이 극우 유튜브에 나와서 국정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어떤 사적인 어떤 채널을 통해서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파된다면 그 누가 되든 신뢰성이 굉장히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어떤 메시지의 생산, 기획, 그리고 유통이라는 어떤 메시지의 생산 구조, 생산 시스템 자체가 저는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 전국 순회 경선이 진행 중인데요. 앞으로 828일까지 계속되는 경선 기간 중에 앞으로 좀 더 좋은 성적 거두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윤영찬> 네 감사합니다.

 

이재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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