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7월 26일 (화요일)
■ 대담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박주민"김건희 여사 수사 잘 하고 있다는 한동훈 이해 안 돼"
‘쿠데타’ 비유는 타당하지 않아…정부 중심의 사고 방식
대화가 필요한 시점, 종국에는 대통령이 등판하는 방법뿐일 수도
김건희 여사 수사는 잘하고 있다? 제대로 한다는 인상 못 받아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어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예상대로 여야의 열띤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지금 국정운영 지지도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이슈가 많기 때문에 야당 의원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었는데, 어제 큰 목소리 중에 이분 목소리 기억하시는 분 많을 것 같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주민)>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보통 이렇게 의원님들이 대정부 질문이나 여러 언론에 노출이 되면 그런 것들을 흉내내는 것들도 많고 이렇게 회자가 되는 편인데요. 어제 언성 높이신 부분이 많이 돌고 있습니다. 상황을 설명해 주셔야겠습니다. 물론 이제 경찰의 집단행동을 놓고 평가하는 장관과의 질의응답에서 나왔는데, 그렇게 뭔가 소리를 지를 만큼 상황이 있었나요?
◆ 박주민> 잘 아시는 것처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판사 출신이세요. 법을 잘 아시는 분이시죠. 그리고 행안부 장관으로서 그 직책의 무게도 굉장히 무거운 분이신데 법률적으로 봐도 타당하지 않은 이야기를 굉장히 고집스럽게 반복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다 보니까 뜻하지 않게 목소리가 높아지게 됐습니다.
◇ 김우성> 평소 이미지와 다르다. 이런 평가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박주민> 연설도 세게 하고 발언도 강하게 할 때는 강하게 하는 편인데. (웃음)
◇ 김우성> 왜냐면 ‘젠틀 주민’ 이런 평가들도 있고요. 또 여러 가지 친화적인 이미지가 많은 편이어서 저희가 이런 얘기를 드려봤고요. 이제 장관에게 호통을 치면서 크게 말씀하셨던 부분이 집단행동이라는 기준을 놓고 똑같은 공무원인데 경찰을 바라보는 것과 검찰을 바라보는 게 다르냐, 지금 임은정 부장검사도 관련해서 대검에 감찰 요청을 한 상황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나온 얘기거든요.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주민> 크게 두 가지 부분일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오히려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부분, 이건 형평성이라든지 또는 법 집행의 공정성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경찰들이 모여서 회의한 것을 쿠데타 내란에 비유한 부분, 이런 부분이 적절치 않았다. 이렇게 두 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아시다시피 검사들은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보면 수차례 집단행동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집단행동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얘기하시면서 든 근거가 검찰총장의 승인 하에 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2012년도 같은 경우만 해도 검찰총장 물러나라고 집단행동을 한 건데, 그게 어떻게 검찰총장의 승인을 받고 한 겁니까.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이야기를 자꾸 끌어다 대시면서 틀린 말씀을 하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경찰들, 총경이죠. 총경들이 회의한 건 쿠데타, 즉 내란이거든요. 내란에 비유한 거는 법률가로 봤을 때 전혀 타당하지 않은 거였어요. 그러니까 내란이 성립하려면 내란 목적이라는 게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할 만큼의 물리적인 소동이 있어야 하는 것을 보통 원칙으로 하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었지 않습니까?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민주적 통제를 받겠다. 지금 현행 제도인 국가경찰위원회를 좀 더 강화해서 시민도 참여하고 여야 동수로 구성하는 그런 중립적 기구의 통제를 받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고. 또 그날 있었던 회의의 목적도 외부에, 즉 국민들을 대상으로 뭔가 시위하듯이 뭔가 의사표현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부 의견을 조율해서 청장 후보자에게 전달하겠다. 그리고 청장 후보자하고도 점심 먹으면서 보고하는 일정까지 잡았던 거잖아요. 그걸 쿠데타에 비교하고 내란에 비교하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 김우성> 그런데 이상민 장관이 ‘쿠데타 12.12.’ 이런 것까지 꺼냈습니다. 말 그대로 군부가 전두환 일당들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국가 권력을 전복한 행위인데, 이런 비유를 쓴 자체가 사실은 굉장히 현지 경찰들은 지금 굉장히 충격적이다라고 하시거든요.
◆ 박주민> 공격적일 뿐만 아니라 모욕적일 거예요. 이건 쿠데타 내란이라고 하는 것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적인 이유와 욕망을 가지고 정권을 찬탈하려고 했던 거잖아요.
◇ 김우성> 경찰이 정권을 잡겠다고 하지는 않았다.
◆ 박주민> 그리고 민주적 통제를 안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민주적 통제를 오히려 잘 받을 수 있게 중립적인 국가경찰위원회를 구성해서 통제받는 것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 아닙니까? 행안부 장관의 지휘를 받는 것은 30년 전에 이미 폐지됐던 제도인데 왜 거기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느냐, 그거를 지금 문제 삼는 건데. 그걸 쿠데타에 비유한다는 건 제가 봤을 때는 정말 정부 중심의 정권 중심의 사고인 것 같아요.
◇ 김우성> 정권 중심의 사고다. 오늘 국무회의가 통과가 됐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통과가 됐고 2일 날 공포가 되는데, 굉장히 심의 기간도 단축이 됐고 빨리빨리 추진될 것 같습니다. 중간에 다른 논의라든지 이런 것도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긴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통상적인 시행령 입법 예고 기간은 한 40일 정도 준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4일로 단축했고 주말이 껴 있어서 실질적인 의견 수렴 기간은 이틀 정도로 대폭 단축을 한 거죠. 이 얘기는 ‘다른 얘기 듣지 않겠다. 내 갈 길 가겠다.’ 이런 얘기인데요. 일단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통과됐으니까 이제 국회의 시간이겠죠. 국회법 98조의 2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법률의 취지를 위반하는 시행령 같은 경우에 대해서 국회가 심의해서 의견을 행정부에 보내고 행정부가 그 의견에 따라서 향후 어떻게 할지 계획을 밝히도록 하는 시스템인데요. 이런 것들을 활용하면서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해 나가야 되겠죠.
◇ 김우성> 대통령 출근길 발언들도 그렇고 이상민 장관의 발언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 대통령이 기강 얘기하신 게 벌써 두 번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기강 문란 행위다. 법에 따라서 헌법에 따라서 하는 국가의 정당한 조직 관련된 행위를 이렇게 집단행동하는 건 국가 기강 문란 행위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박주민> 그러면 대통령님이 본인이 검찰총장일 때 검찰들 집단행동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셨어야죠. 이건 형평성이라는 잣대로 놓고 봤을 때는 참 이게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 김우성> 이게 원론적인 얘기일 텐데 일단은 서장회의 총경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대기 발령 받았습니다. 그 외에 참여하신 분들도 지금 감찰이 진행중이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원론적인 얘기로 일단 답변을 해요. 정부라든지 이쪽에서는 공무원은 집단행동을 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이제 이렇게 되면 사실 저희도 지금 경찰 직협 관련된 경찰분 인터뷰가 바로 직전에 취소가 됐거든요. 어렵다. 이런 연락이 왔는데, 목소리가 더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있고요. 이 대기발령 조치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박주민> 회의가 끝나자마자 2시간여 만에 이뤄진 아주 신속한 조치였어요. 그러니까 뭔가 판단을 미리 하고 있었지 않고서는 이렇게 신속하게 진행이 되기가 어려운데.
◇ 김우성> 후보자도 아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경찰청장 후보자의 결정인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안 나오고 있고요.
◆ 박주민> 그래서 뭔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좀 정리가 돼야 될 것 같고요. 집단행동이다. 법에 금지된 행동이다라고 하려면 국가공무원법에서 금지하는 집단행동인지를 따져봐야 해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내부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에 그걸 상급자에게 전달하기로 한 것이고, 그래서 상급자하고 약속까지 잡아놓은 것이고. 또 참석하기 위해서 관내 여행 신고 등의 법적 절차를 다 밟았다고 하고 있는데 이게 국가공무원법에서 얘기하는 금지된 그런 집단행동에 포함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데 바로 2시간 만에 대기 발령을 내리고 50명 감찰하겠다. 이렇게 해버리니까 이거는 굉장히 좀 과연 이게 지금 합리적인 수순을 밟고 있는 건가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드는 거죠.
◇ 김우성>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저희가 경찰국 설치를 찬성하는 쪽 분의 얘기도 들을 건데요. 원칙적으로 경찰청법 14조 2항 등을 보면 독립성과 중립성은 지키도록 되어 있고 공무원 중립 의무도 있기 때문에 이건 당연히 지켜지는 부분인데, 이걸 가지고 왜 말을 삼느냐, 그리고 이상민 장관의 대우조선해양 사태 당시에 경찰특공대 투입도 시나리오를 검토한 것뿐이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 박주민> 잘 아시겠지만 경찰이든 검찰이든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됩니다. 그것을 위해서 검찰의 경우에는 법무부의 검찰국을 둬서 통제하는 방식을 계속 역사적으로 써왔어요. 그런데 경찰의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1990년대에 고문치사 사건이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서 사실은 그 방식으로 가서는 안 되겠다라고 판단을 해서 경찰위원회라는 것을 만들고 그 경찰위원회가 중립적으로 경찰을 통제하는 방향 쪽으로 계속 왔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한 30년 전으로 다시 돌리는 거예요. 역사적 맥락이라는 것도 있고 또 제도 설계의 취지라는 것도 있는데 그걸 다 무시하는 겁니다. 그래서 경찰들이 반발하는 것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겠다가 아니라 과거의 역사와 전례가 있고 그래서 이쪽 길로 오기로 했고, 그러니까 이걸 더 강화하는 식으로 민주적 통제를 하면 좋겠다라는 입장인 거잖아요. 그런 것들이 다 감안이 돼야 된다는 거죠.
◇ 김우성> 어떤 분들은 기사 댓글에서 ‘윤석열 대통령 평경찰, 혹은 경찰과의 대화를 한번 생중계로 하시면 어떨까요.’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사실 그 말 하면 떠오르는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사들과의 대화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지금 대화와 이런 것들이 필요한 시점으로 갈 수도 있다고 봐요. 특히 이상민 장관이 답답한데 윤석열 정부 보고 자꾸 아마추어다 아마추어다라고 많은 국민들이 얘기하시지 않습니까? 그게 이번에도 드러났다고 봐요. 어떻게 행안부 장관이 경찰들의 어떤 그런 의사표현 행위를 장관이 ‘이건 쿠데타다, 내란이다’라고 규정을 하고 형사처벌도 하겠다. 이런 식의 얘기를 쫙 해놓은 거잖아요. 그러면 사실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지겠죠. 본인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이 내용을 충분히 읽어보면 이해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계속 하던데, 그럴 거면 그런 식으로 거칠게 과도하게 매도하는 게 아니라 좀 더 대화를 하는 식으로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엄청 시간이 없는 것처럼 굉장히 시간이 촉박한 것처럼 밀어붙이기만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경찰 내부에서 당연히 더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진짜 나중에 종국 쪽으로 가서는 대통령이 등판하는 방법밖에 없는 그런 길로 갈 수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 김우성> 상황이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 위험하다기보다는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지금 어쨌든 치안을 대통령이 통제하는 게 당연하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면서 얘기하는 걸 보면 경찰 조직은 정부, 그리고 대통령.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에게 충성하라. 이런 의미 같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정부와 대통령한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개된 민주적 통제 방법을 찾아보자. 이런 얘기거든요. 접점이 나와야 대화가 시작될 것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제안해 주실 말씀이 있을까요?
◆ 박주민>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적 통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부정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경찰의 경우에는 과거의 역사적인 사례로부터 출발된 흐름이 있어왔던 거예요. 그게 바로 국가경찰위원회 설치, 그다음에 자치경찰제 강화. 이런 것들이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추진하기 위해서 정권이 바뀌든 어쨌든 쭉 지속적으로 그 방향으로 왔었어요. 박근혜 정부 때도 자치경찰 강화나 이런 얘기 계속 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방안으로 경찰위원회나 이런 얘기들은 저쪽 정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나 이럴 때도 계속 얘기가 나왔던 거예요. 그러면 지금까지 해왔던 그 방향을 더 실질화시키고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하면 되잖아요. 진짜 중요한 게 민주적 통제라면요. 그래서 그런 진짜 중요한 게 민주적 통제라면 그런 식으로 다른 합리적인 그리고 역사적 맥락이 있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어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나왔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웠다’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면 관련된 실무를 법무부에서 하고 있기도 하고 공수처 24조 관련된 법안, 그다음에 이제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부분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렇게 큰 말이 없었어요.
◆ 박주민> 주로 원래 문제 제기하고 싶었던 부분이 최근에 윤석열 정부의 난맥상을 전 정권 탓으로 돌리는 것을 팩트체크하면서 얘기하는 것을 테마로 잡고 준비를 했었어요. 그런데 사실은 대정부 질문하기 직전에 이상민 의원이 쿠데타 발언이 나온 거고요. 그래서 급하게 그 부분을 한 거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하려고 했던 것은 사실은 어차피 업무보고가 시작이 됩니다.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업무보고가 시작돼서 사실은 제가 대정부 질문에서는 크게 다루려고 하지는 않았었던 부분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장관을 불러냈을 때는 이미 시간이 1분 정도 남은, 그러니까 뭔가 더 티키타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요. 사실 제가 웬만하면 더 한 번 얘기해 보고 싶었던 게 인사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전달하는 작업만 한다.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러는데 다 아시지 않습니까? 정보를 수집할 때도 기준과 판단이 필요한 거고요. 정보를 카테고리 할 때도 기준과 판단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려고 그랬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시간이 1분여밖에 안 남았고 제가 마무리 발언도 한 20초 이상은 해야 돼서 크게 해 볼 수가 없었고, 업무보고 때 충분히 여러 가지 문제 제기를 할 생각입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기대해 보겠고요. 또 다른 얘기 중에 하나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충분히 수사되고 있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지금 서면조사가 진행이 됐었고, 별로 그렇게 잘 되고 있지 않다라고 판단하시나요?
◆ 박주민>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허위 경력에 대해서도 경찰이 서면조사만으로 마무리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면조사로 마무리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수사를 제대로 한다거나 이런 인상은 못 받고 있고요. 그런데 그걸 수사를 잘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 김우성> 부드럽게 대하시니까 또 어떤 분들은 한동훈 장관과 관계 개선을 해야됐거나 그런 부분이 있나, 의구심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 박주민> 절대 그렇지 않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포인트로 삼았던 부분은 팩트 체크를 하려고 연설문 자체가 그렇게 작성이 돼 있었고.
◇ 김우성> 원전 관련해서도 그렇게 하셨죠.
◆ 박주민> 그다음에 RE100 부분이나 이런 부분이 시간이 많이 잡아먹은 부분이 있고, 이상민 의원 발언이 급하게 전달되면서 그 부분을 해야 되어서 실제로 시간 자체가 없었습니다.
◇ 김우성> 당내 얘기로 좀 가보겠습니다. 당 대표에 출마하셨는데 컷오프가 일단 관심사입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주민> 사실 컷오프는 일반 여론조사 30%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70%는 중앙위원 분들의 판단에 달려 있는 문제예요. 중앙위원 분들은 사실 굉장히 설득하기가 어려운 분들입니다. 오랫동안 당 생활을 하셨던 분들이라서 여러 가지 인적 인연들로 묶여 있는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뚜껑을 열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뚜껑을 열어봐야 되겠다. 그래도 저희가 이제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안정권이다. 이렇게 판단하시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열심히 해야 합니다.
◇ 김우성> 끝까지 경계에 시선을 늦추지 않으시는, 반이재명의 단일화 혹은 반이재명이라는 표현도 좀 이상합니다만, 어쨌든 이재명 의원이 워낙에 지금 이제 유력 당선 이런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연대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런 얘기 있습니까?
◆ 박주민> 실제로 그런 이야기들을 하시는 의원님들도 계시고 또 출마한 당 대표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있죠. 저는 항상 그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단일화, 열려 있는 문제인데. 그것이 뭔가 가치가 중심이 되고 또 필요성이 인정이 되는 그런 단일화. 그래서 당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단일화여야 하는데 무조건 지금 보면 또 단일화 찬성이 아니야 이런 식으로 접근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저로서는 굉장히 갑갑한 거죠. 그런 상황입니다.
◇ 김우성> 그럼 여러 가지 뭐랄까요. 이른바 흥행도 필요하고 국민들에게 이렇게 새롭게 바뀔 민주당에 대한 그림도 그려야 되고 하는데, 그런 얘기들의 공간이 아직은 좀 많이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박주민> 그래서 제가 본선에 올라가면 훨씬 그런 얘기가 풍부하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박주민이 본선을 흥행시키겠다. 이런 말씀이셨고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출마는 좌절됐습니다만 ‘이재명 의원에 대한 인천 계양을 출마도 본인이 요청했다.’ 이런 얘기들부터 시작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했던 말 중에 저희 당에 도움이 되는 말들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청년 정치 확대라든지 성비 문제에 대한 엄격함, 이런 것들을 굉장히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하셨는데, 또 경우에 따라서 보면 상황과 시기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있어서 당의 도움이 될까 이렇게 의구심이 드는 그런 발언들도 많이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좀 약간 좀 더 다듬어질 필요는 있다. 이런 평가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좀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이네요. 저희가 시청자들께서도 관심이 많으십니다. 질문이 있어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충분히 조사한다면서 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관계된 분들, 회장 아들 왜 좀 더 충분히 얘기가 안 됐나. 이런 답답함도 올려주시네요.
◆ 박주민> 그것뿐만 아니라 어제 박범계 의원도 지적을 했는데 코바나 콘텐츠에 대한 협찬 관련된 사건이 수사 중인데, 코바나 콘텐츠 직원들이 채용이 되고요, 대통령실에.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당내 상황도 있고 저희가 얘기할 것들이 많은데요. ‘사이다 박주민 의원의 세심한 지적에 박수를 보냅니다.’ 응원도 보내주셨네요. 저희가 또 다시 한번 연결해서 관련 현안들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간 감사드립니다.
◆ 박주민>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