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이현웅 / PD: 이은지 / 작가: 박정례

인터뷰 전문

'정은경 키즈' 의사, 발명왕되다! 마크롱에 벨트 선물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7-06 12:09  | 조회 : 147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7월 6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강성지 웰트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매주 수요일은 대한민국 특허청과 함께하는 '독특허지~기특허지~' 시간입니다. 우리 사회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 바로 '혁신'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혁신을 주도하는 분들 중에는, 어릴 때부터 '발명'에 남다른 소질을 보인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오늘 독특허지 기특허지에서는 '혁신가가 된 발명왕'의 혁신의 비결을 들어봅니다. 웰트의 강성지 대표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강성지 웰트 대표(이하 강성지): 안녕하세요.

◇ 이현웅: 본인 소개 다시 한 번 해주세요?

◆ 강성지: 디지털 제약회사 웰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전자과 의사 강성지입니다.

◇ 이현웅: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발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 강성지: 물건을 보면 뒤집어보고 뜯어보고 하는 과학자 기질이 있는 학생이었고, 발명이라고 느낀건 아니었지만 주변에 있는 불편함을 발견하고 개선할 때 보람을 느끼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01년 고등학교 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발명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수상 당시 어떤 제품을 출품했나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는지도 궁금한데요?

◆ 강성지: 당시 제가 민사고에 다녔는데, 파스퇴르 버스를 타고 민사고에 왔다갔다 하다가 길을 얼룩덜룩 비추는 가로등을 개선할 수 없을까 싶어 아이디어를 냈어요. 길을 타원형으로 고루 비추는 가로등이었어요.

◇ 이현웅: 이 대회 수상으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 강성지: 한복입고 들어온 학생이 저탄소 발명품을 보여주니 운 좋게 대통령상을 받은 것 같아요. 발명을 잘 하는 학생인가보다 하는 자신감? 도전에 대해 긍정적인 보상을 받은게 가장 크게 배운 점이에요.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거죠.

◇ 이현웅: 의사에서 S전자 사원으로, 다시 스타트업 대표로 변신했다고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 강성지: 의대 졸업하고 복지부에서 정은경 청장님 밑에서 헬스케어 IT 정책을 맡아 일하고, 그게 계기가 되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도 입사했어요. 사내 발명전에서 스마트 벨트로 수상을 하는 바람에 사내벤처의 기회를 얻었고 삼성전자 투자를 받아 독립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이렇게 남다른 길을 걸어온 이유는 뭘까요?

◆ 강성지: 의사로서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의학, 정책, 공학, 경영을 두루 경험하며 여러 관점을 습득했을 뿐, 일관된 길을 걸었어요.

◇ 이현웅: 창업 후 선보인 대표적인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강성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착용하는 스마트 벨트입니다. 이 벨트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돼서, 식사나 운동 같은 활동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데요. 이를 통해서 칼로리 소모량, 걸음 수, 앉아있는 시간과 같은 데이터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내용에 따라 알림 기능도 제공하는데요. 너무 오래 앉아있었다면, 연속 2시간 앉아 있었으니 가볍게 산책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줍니다. 또 이 벨트 자체가 줄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허리둘레를 수시로 측정할 수 있고요. 과식을 하게 되면 늘어난 허리둘레를 감지해서 사용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이 벨트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는 건 무슨 얘긴가요?

◆ 강성지: 2018년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기업인 대표로 동행했는데요.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 자리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벨트 전달은 원래 예정에 없었지만, 같은 테이블에 앉은 프랑스 기업인의 주선으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게 됐고, 벨트까지 전달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벨트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패션인데, 브랜드를 잘 보여줄 모델이 필요했고, 프랑스 왕실에 말 안장이 채택되면서 시작된 브랜드 중의 브랜드 에르메스를 참고했고, 우연히 기회가 주어진거 같아요.

◇ 이현웅: 최근에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강성지: 사용자의 디지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가 처방을 하는 앱이에요. 디지털 치료제라고 부르는데요. 불면증을 예로 들면, 디지털 치료제 앱이 사용자의 커피 구매 내역부터 일조량, 걸음 수, 수면시간, 운동시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가 처방을 내리는 거죠. 기존에는 환자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얻어서 수집하던 데이터를 이제 앱이 자동으로 수집해 주는 겁니다.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향후 디지털 치료제 앱과 스마트벨트와의 연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벨트를 먼저 팔면 패션 회사지만, 벨트와 연동될 수 있는 헬스케어 기능이 담긴 앱을 먼저 팔고 벨트가 따라가면 디지털 치료제 회사, 즉 디지털 제약회사가 되는 겁니다.

◇ 이현웅: 지금까지 성공적인 길만 걸어온 것 같은데, 실패의 경험도 있을까요? 

◆ 강성지: 복지부 나와서 25살 때 한 창업이 망했었죠. 포켓몬이 없는 포켓몬고... 사람의 행동을 게임처럼 바꿔서 운동을 유도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었는데, 사실은 게임을 만들 각오로 도전해야되는 정도의 일이었어요.

◇ 이현웅: 창업 초기에 주목받다가도 2, 3년 내로 사라지는 스타트업이 많은데, 창업 후 위기에 봉착했을 때 헤쳐나가는 팁을 알려주신다면요?

◆ 강성지: 코로나 같은 위기는 기회로 보고 즐겨야 합니다. 진짜 위기는 사실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것들인 경우가 많아요. 위기가 어떻게든 지나갈 거라고 눈 감고 있다가 결국 맞이하는 위기는 안타깝지만 본인이 잘못한 겁니다. 대표는 파도가 칠 때 배를 끌고 바다로 나서는 선장과 같습니다. 사업은 발명처럼 문제 해결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책임을 지는 과정이기도 해요. 

◇ 이현웅: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 강성지: 반도체처럼 나라를 50년 먹여 살릴 비즈니스를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찾아 키우는 겁니다. 50년 전 반도체는 새로운 분야였기에 승리의 기회가 있었고, 디지털 헬스케어도 비슷한 면이 많아요. 그게 발명상 받은 과학도를 의과대학에 뽑아주신 모교에 대한 도리일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 이현웅: 발명과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마지막으로 전해주세요? 

◆ 강성지: 미래는 점유율이 없는 시장입니다. 발명은 미래의 시장에 권리를 설정하는 작업이고, 창업은 그 미래를 향해 실제로 가는 작업일거에요. 항상 미래의 시장을 바라보고 본인이 가진 원석을 다듬으세요. 미래에 다시 만납시다!

◇ 이현웅: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웰트의 강성지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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