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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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이정미 "이재명, 민주당 위기만 생각하고 출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5-10 19:56  | 조회 : 1143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2510(화요일)

대담 : 이정미 정의당 인천광역시장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정미 "이재명, 민주당 위기만 생각하고 출마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합니다. 61일 지방선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4부에서는 지방선거 후보들의 목소리를 듣는 지선 맥잡기순서가 마련돼 있습니다. 오늘부터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인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박남춘 후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정의당의 이정미 후보가 나섰는데요. 오늘부터 차례로 출마의 변을 들어보는 순서 갖겠습니다. 오늘 먼저 이정미 정의당 인천광역시장 후보 연결하겠습니다. 이 후보님 안녕하세요.

 

이정미 정의당 인천광역시장 후보(이하 이정미)> 네 안녕하세요. 이정미입니다.

 

이재윤> 이 후보님은 인천이 키운 첫 여성시장이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요. 출마의 변부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미> 인천은 첫 개항도시이자 세계와 미래로 가는 도시입니다. 그만큼 새로운 정치적 도전도 또 새로운 선택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이 배출한 첫 당 대표입니다. 제가 전국의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되어서 인천 시민들께 자부심을 안겨드리겠습니다. 국제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에서 코로나 이후의 위기에 정확하게 대응할 태세를 갖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의료 인력, 일선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의료시설로 우왕좌왕하고 시민들이 충분히 치료받지 못했습니다. 감염병 병원이나 제2, 3 공공의료원, 공공의대 설립 등을 추진해서 어떤 위기에도 시민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그런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거기에 지속 가능한 녹색 발전도시 인천도 함께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이재윤> 녹색 도시 인천, 의료시설이 아직 많이 부족한 모양이군요.

 

이정미> 그렇습니다. 전체 7대 광역도시 중에 꼴찌에서 두 번째입니다.

 

이재윤> 그런 건 몰랐네요.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박남춘 후보, 또 국민의 힘 유정복 후보. 모두 전 현직 시장 출신입니다. 그래서 경험을 강조하고 있는데, 비교해서 이정미 후보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내세우시겠습니까?

 

이정미> 제가 이번에 인천시장 출마하면서 이번 대선 결과의 의미를 좀 깊이 되새겨 봤습니다. 한마디로 국민들께서 완전한 승자도 완전한 패자도 없는 결과를 만들어주신 건데요. 이것은 이제 더 이상 대결 정치하지 말고, 민생을 위해서 정치가 서로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이런 주문이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도 이런 중앙의 대결 정치에 기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는데요. 두 분의 전현직 시장님들이 사실 큰 당들이 서로 공수 교대해가면서 상대 진영의 적을 깎아내리거나 또 이전 시 정부에서 했던 사업을 스톱시키거나, 이런 움직임들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런 중앙의 대결 정치에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자유로운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인천시장이 된다면, 협치의 균형점을 잘 잡고, 정파 불문 인천시를 위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등용하고, 또 공동정부를 수립하겠다는 약속까지 드렸습니다. 물가 치솟고 민생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때에 정말 바른 정치를 해나갈 수 있는 그런 유일한 후보다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박남춘 후보는 현 시장이고,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상임고문이 계양을에 보궐선거 출마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박남춘 후보에게 조금 힘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부담이 되지는 않으세요.

 

이정미> 글쎄요. 제가 출마 선언을 할 때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의 연장전이 되거나,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되면 안 된다. 오직 인천 시민들의 민심을 두고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그렇게 우려했던 대선 연장전 양상으로 흐르지 않을까, 굉장히 인천 시민들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께서 대선 후보였던 만큼, 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향해 가셔야 되는데, 민주당의 위기만을 너무 강조하고 출마를 하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수년간 상당한 정치적 내전 속에서 국민들이 극도의 피로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이 바라는 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치의 영역을 개척하라는 그 주문에 답할 것입니다. 이 극단적인 대결 정치가 민생을 소모시키는 것을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제가 출마했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 없이 정의당의 색깔, 이정미의 색깔대로 뚜벅뚜벅 제 길을 가겠습니다.

 

이재윤> 대선 연장선이 아니라 인천시민의 민심을 두고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되는데 그게 아니어서 아쉽다는 말씀이신데요. 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이정미 후보를 상대로 해서 단일화 압박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런 건 없습니까?

 

이정미> 제가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지만 이번 선거는 이정미의 비전을 가지고 인천시민의 마음을 얻으려고 나온 선거입니다. 그런 상황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주요 공약을 앞서서 잠깐 언급하기는 했습니다만, 지금 아까 얘기하지 않은 내용 가운데 인천을 기점으로 돌봄 혁명 시대를 열겠다라는 것도 내용이 있어요. 구체적인 계획이 어떻게 됩니까?

 

이정미> 지금 돌봄은 일부 아동이나 취약한 노인 계층, 열악한 노동시장의 돌봄 노동자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사회 공동체 구성원 누구든지 돌보고, 돌봄을 받는 것을 하나의 권리로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특별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특히나 지금 사회서비스 분야의 복지재정이 중앙에 너무 많이 지속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각 지자체별로 사회 서비스에 적합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단체장이 되면 전국의 광역단체장님들도 이런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시기 때문에, 적어도 사회서비스 분야의 재정만큼은 지방으로 완전 이양해서 지방분권의 첫 단추를 지금 일단 꾀겠다는 것이고요. 그것을 통합돌봄기금으로 만들고 돌봄 일자리 보장센터를 만들어서 자치구, 그다음에 동 단위까지, ‘원스톱 커뮤니티케어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돌봄 전문 인력을 일자리 보장센터로 포괄해서 지금 인천의 한 5만 명의 실업자가 있는데요. 5만 명의 실업자를 해소하는 실업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고용보증수표제나 벨기에 바우처 제도 같은 형태를 통해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언제든지 이 바우처를 통해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거기에 일자리를 매칭시켜주는 이러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재윤> 그렇군요. 돌봄 서비스를 비롯해서 사회복지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말씀이신데.

 

이정미> 일부 현금을 어떻게 지원하든지, 그다음에 사회복지시설을 짓는다든지,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 시스템 전체를 구조화하는 것이 어떤 사람들도 항상 지원이 필요할 때 예전에는 보건소도 가야 되고 동 센터도 가야 되고 또 정보가 없어서 지원을 못 받는 경우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 곳만 찾아가면 내가 필요한 적합한 서비스를 언제든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여기에 주력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재윤> 예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얘기에서 조금 벗어난 내용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질문을 좀 드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검찰개혁 법안 입법 과정에서 정의당에 대해서 제2민주당이라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지난 대선에서는 소수 정당의 한계가 있었고 또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의당의 한계, 드러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정체성에 대한 숙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고민하고 계십니까?

 

이정미> 정의당이 정의당 초심을 다시 제대로 새기고, 그리고 제3정당으로서의 자기 색깔을 분명히 가지라는 어떤 국민들의 주문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각오로 이번 인천시장도 그런 각오로 출마를 했습니다. 검찰개혁 입법 과정에서 2의 민주당이다라는 비판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초기에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 등, 문 대통령 임기 말에 이렇게 급작스럽게 검찰 개혁이라고 하는 카드를 들고 나온 부분들에 대해서 정의당이 어떤 비판의 목소리를 냈을 때는 또 국민의힘 2중대가 아니냐, 그러니까 한마디로 거대 양당 사이에서 제3의 선택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 이 상황 때문에 2중대 프레임이 자꾸 정의당에게 씌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진정한 다당제로 나아가고, 대결 정치보다는 정치권 안에서 서로 연합할 수 있는, 이런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의당이 더 많이 성장하고 자기 색깔을 정확하게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여지고요. 이번에 인천시장 선거에서 정의당이 저래서 꼭 필요한 정당이구나이것을 이번에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또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윤> 정의당이 가져야 할 자기 색깔은 그럼 어디에 둬야 할까요? 그 말은 쉬운데 사실 구체적으로 거대 양당의 정치 체계 안에서 정의당이 자리 잡기는 사실 조금 애매하고 힘든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이정미>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 상당수가 이런 수십 년 간의 진영대결 논리에 대해서 굉장히 피곤해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옳으면 상대방은 무조건 틀리다라고 하는 이런 진영 논리 안에 가두어져 있는 정치 구조를 깨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정의당은 그런 진영 논리 바깥에서 국민들이 볼 때 저 판단이야말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다.’ 이런 평가를 듣기 위해서 이런 중력을 뚫고 나가려면 과도기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 노력들을 부단히 해 나가면서 자기 자리를 찾아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는데요. 소통을 강조한 모습이었습니다. 자유도 여러 번 외쳤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정미>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국민의 대표가 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을 편안하게 그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성공한 대통령이 되셔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걸 소통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갈등의 당사자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았던 50%의 국민들까지도 어루만질 수 있는 그런 정치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행해나가는, 어떤 우리가 이런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데 왜 방해를 하느냐, 과거에 민주당도 너네 그렇게 하지 않았냐. 이렇게 기존 과거의 어떤 기준에 사로잡히게 되면 미래로 나아가기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어떨 때는 자기 권력의 어떤 일부를 내려놓는 한이 있더라도 상대편을 끌어안을 수 있는 그런 통치력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재윤> 자기편이 아니라 상대편, 나를 반대하는 쪽에 있는 사람들도 서로 이렇게 감싸 안을 수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셨는데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에서 지금 인천광역시장 후보로 나서셨는데 선전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정미> 네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윤> 이정미 정의당 인천광역시장 후보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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