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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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신라젠, 바로 거래 가능성 가장 적고 개선 기간 추가 부여로 갈듯"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2-18 16:11  | 조회 : 3485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2218(금요일)

대담 : 박진희 유안타증권 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신라젠, 바로 거래 가능성 가장 적고 개선 기간 추가 부여로 갈듯"

 

-신라젠, 1심 후 자금 확충과 대주주 바꿨다며 반발

-오스템임플란트, 개선 기간 부여 쪽에 가능성

-바이오 업계 대한 투자는 임상 보고 실적대로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오늘 최종 결정됩니다. 또 오스템임플란트도 상폐 기로에 서게 됐는데요,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박진희 유안타증권 부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부장님, 안녕하세요.

 

박진희 유안타증권 부장(이하 박진희)> , 안녕하세요.

 

전진영> , 먼저 신라젠부터 얘기를 해볼 텐데요. 오늘 심의에서 상장유지, 아니면 상장폐지, 개선 기간(1년 이내) 부여. 이렇게 세 가지 중 하나가 결정되는데, 지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쪽이 있습니까?

 

박진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기보다 가능성이 가장 없는 것은 바로 거래가 되는 부분이 지금은 가장 가능성이 적다고 볼 수 있겠고요. 나머지가 상장을 폐지 내지는 개선 기간을 추가로 부여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선 기간이 추가로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하게 결정은 안 났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답이 나와야 하겠습니다만 일각에서는 결정을 못 하고 결정이 뒤로 미뤄질 수도 있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진영> . 오늘 저녁쯤 결론이 날 텐데. 지난달에 1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잖아요. 근데 주주들은 일단 이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들이죠?

 

박진희> 맞습니다. 1심 격인 기심위는 2심 격이 코스닥이었는데요. 일단은 지금만 놓고 본다면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분들이 가장 반발하는 사유, 또 회사에서 가장 반발하는 사유가 어떤 부분이냐 하면 우리는 하라는 대로 다 했다. 자금 확충을 하라 그래서 천억을 확충했고, 대주주도 바꾸라고 해서 바꿨다. 다 바꿨는데 왜 안 되는 것이냐, 라고 투자자들과 회사 측에서는 반론을 하는 것이고. 일단 기심위 쪽에서는 이런 얘기죠. 너네들이 이 회사를 계속 운영함에 있어서 계속적인 연구개발로 인해서 임상에서 뭔가 좋은 결과가 도출될 지에 대해서 약간 의심스럽다. 너네가 정말 기업으로서 앞으로 계속 이런 연구개발을 하는 게 가능할까? 이런 부분이 의심스럽다는 부분이거든요. 결국 그러다 보니 약간 이게 정성적인 평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투자자들과 회사 쪽에서는 많이 반발을 하는 상태라고 보시면 좋겠고요. 제가 투자자라도 좀 화가 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전진영> 신라젠이 지금 소액주주 지분율이 굉장히 크죠?

 

박진희> , 맞습니다. 상당히 높은 편이라 개미 투자자분들의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진영> 신라젠이 코스닥 개인주주 비율 1위 기업이기도 하고, 지난해 기준으로 봤을 때 신라젠에서 개인 주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90%가 넘어가기도 했기 때문에 아마 여기에 투자하신 분들은 더 지금 마음을 졸이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까 오늘 결론 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만, 회사가 만약 오늘 결정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 이의를 신청하면 3심이 또 열릴 수도 있는 거죠?

 

박진희> 코스닥 같은 경우는 3심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기심위하고 1차 시장위, 2차 시장위, 이렇게 열리게 되는데요. 오늘 열리는 코스닥 시장위원회가 2심 성격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다시 한 번 더 가능성이 있기는 한데요. 결론이 나오면 다시 회사 측과 주주들 같은 경우는 다시 한 번 3, 이런 부분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주주들 개인 투자자들 비중이 92.6% 정도 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결과를 못 내고 끝낼 수도 있고, 개선 기간이 부여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진영> , 그리고 오스템임플란트도 지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도 개인 투자자들 비율이 굉장히 높은 회사고 어제 상장폐지 심사를 하는 걸로 결국 결론이 났는데 심사를 하겠다, 라고 하면 그 이후에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박진희> 일단 상장폐지와 관련된 심사 대상에 올랐다는 거고요. 일단 대상이 됐을 때 과거에 다른 바이오섹터주들도 그런 부분이 일정 부분 있었습니다만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올랐고 상장폐지를 할지, 상장적격성실질심사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로 연결이 된다면 역시 상장유지결정이라든지, 개선기간이 부여되는 부분이라든지, 상장폐지라든지. 이런 식으로 신라젠처럼 비슷한 케이스로 처음에는 가겠죠. 그런데 결론적으로 이 회사 같은 경우는 시스템적인 부분이 미비한 부분이잖아요. 회사 내부 시스템 내부에 미비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빌미가 돼서 나중에 감사 결과가 나왔을 때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거래를 중지시켜 놓고 있는 상태인데요. 소실한 부분들을 회수하는 부분이라든지 그런 걸 다 제하고서라도 회사 자체는 수익이 나 있는 편이기는 하기 때문에 상장폐지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 회사에서 시스템 보완하고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시간이 걸릴 수가 있기 때문에 개선 기간 부여 내지는 아주 좋은 케이스라면 유지 결정 쪽. 이런 쪽으로도 예상을 해볼 수가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개선 기간 부여 쪽에 조금 더 높은 비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진영> 오늘 말씀드리고 있는 신라젠이든, 오스템임플란트든 지금 중요한 건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일단 소액주주들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답답할 수밖에 없는 부분일 텐데요. 일단 두 업체의 소액 주주들은 소송전까지 가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더라고요.

 

박진희> 가능하죠. 소송 같은 경우는 신라젠 같은 경우 거래소가 상장시킬 때부터 모르고서 상장을 시켰으니 너희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게 소액주주들의 입장인 부분들이고, 오스템임플란트 같은 경우는 회사가 거의 사기를 친 거나 마찬가지다, 라는 거잖아요. 내부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는 회사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소액 주주들은 손실을 갖다가 보상받기 위해서 주주집단소송, 이런 부분들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일단은 이 부분이 결과까지 나오는데 상당히 오래 걸리고요. 결과가 주주한테 강하게 어필이 됐던 케이스들이 과거에 많지는 않았어요. 이기더라도 상처뿐인 영광 같은 느낌. 돌아오는 금액이 크지 않았고요.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기 때문에 향후 소송 결과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이전에 회사 쪽이랑 거래소 쪽이랑 개선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확률.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높을 수는 있는데요. 결과에 따라서 개인 투자자분들은 집단 소송을 강행할 수 있는 확률도 상당히 높고 이길 수 있는 부분들도 분명이 있겠습니다만,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과거에 다른 케이스들을 봤을 때 이기더라도 개인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금액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게 크지 않았던 케이스가 많았기 때문에 결과가 승소를 하더라도 다 물어주거나, 이러지는 않더라고요. 이번에는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까지 안 가고 좋게좋게 잘 해결이 되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주들과 신라젠 주주들이 좋은 결과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진영> 아까 부장님께서 잠깐 언급을 해 주시긴 했습니다만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는 이유로 든 게 이거거든요. 상장 전에 횡령 건을 개인 투자자들은 전혀 알 수가 없는 것 아니냐. 이 부분은 한국거래소가 어느 정도 면책을 해줘야 된다. 이런 입장인 것 같던데요.

 

박진희> 그렇죠. 그런 부분들입니다. 사실 이런 거잖아요. 상장할 수 없는 회사를 상장시켜서 내가 피해를 봤으니 거래소 너희가 책임을 져라, 이런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소송 과정 중에서 오갈 수 있는 얘기고 그런 부분들이 이점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은 듭니다. 제가 변호사라든지 이런 사법 쪽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다만 만약에 이런 전에 것이 문제가 돼서 상장을 시키는 데 문제가 될 수 있었던 부분인데 그 부분을 만약에 거래소가 간과했다면 거래소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신라젠 같은 경우 워낙 소액 주주 분들이 좀 많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하게 거래소도 대응을 해줘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신라젠 주주들도 노력을 많이 하고 신라젠도 거래를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게 아주 안 좋은 길 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모두에게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진영> 특히나 소액주주들 중에서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한 분들은 그나마 사정이 낫겠습니다만, 빚내서 투자하신 분들 같은 경우는 만기가 돌아왔는데 현금 상환이 어려워서 반대매매 당하는 분들도 좀 계실 것 같거든요.

 

박진희> , 맞습니다. 신라젠 같은 경우는 이렇게 어느 순간 하락을 하면서 갑자기 거래 정지된 건 아니고요. 계속 고가에서 많이 빠지면서 나중에 거래 정지가 된 상태라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라젠 같은 경우는 융자 잔고율이 제로입니다. 신용을 거의 증권회사에서 주지를 않았거든요. 시장에서 신용은 제로지만 이런 부분은 있습니다. 다른 종목을 담보를 잡아서 대출을 받아서 이걸 샀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그렇게 대출을 받아서, 주식담보 대출을 받아서 이 주식을 샀다면 이자가 계속 나가고 있는 상태가 되겠습니다. 그 이자를 감당하기가 사실 좀 힘들 수도 있고요. 신용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힘들 수도 있겠고 역시 오스템임플란트 같은 경우는 외국인들도 많이 가지고 있고요. 외국계 펀드들도 많이 투자를 한 상태라서 사실 오히려 시장에서 상당히 우량주로 상환이 됐던 상태 속에서, 방금 말씀드린 대로 신용으로 매수하신 분들이 현금 상환을 안 한 상태라면 계속적으로 이자가 발생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나중에 그 부분으로 인해서 신용 많이 쓰시는 부분들은 담보 부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어도 반대매매를 나갈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오히려 다른 종목이 피해를 볼 수가 있겠죠. 이 종목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래서 오히려 그 해당 계좌를 운용하고 계신 개인 투자자분들이라면 심리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상당히 피해가 많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전진영> 오늘 저녁 6시에 결과 공시가 될 예정이니까요. 투자자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업종들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일들이 제약바이오주에 영향을 미치겠죠.

 

박진희> 말씀하신 대로 심리적인 영향이 상당히 클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최근에 시장 동향상 금리 인상 사이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기 긴축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시장의 유동성이 좀 좁혀들고 금리가 올라가는 상태다 보니까 시장이 더욱더 성장주들을 조금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계속 투입이 되는데 결과물이 나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그러다 보니 비용적인 부분들이 커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자는 은행에다 넣어놔도 많이 나오는데 여기다 투자를 했는데 언제 답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이 종목에다가 계속 돈을 투입할 투자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주식시장에서도 계속 배제되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는 모습인데요. 상당히 조금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들이 사실 1, 2년 안에 답이 나오는 기업들은 없지 않습니까. 보통 연구를 해도 10, 20년씩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금리 인상 시기에 더욱더 성장주들에 대한 배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많이 안타까운데 특히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최근에 단기간에 반토막이 난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투자자 분들, 특히 개인 투자자분들도 좀 많이 힘들고요. 시장에서 아까 말씀하신 신용과 연관되어 있는 반대매매 물량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많이 힘들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분들이 이미 낭패를 보신 분들은 어쩔 수가 없겠습니다만 최근에 시장 트렌드 상 바이오 섹터주들이 장기 호흡을 가지고 가시는 분들, 또 현금으로만 매수를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힘들 수도 있는 구간이라서 이런 부분들은 조금 주의해 보시는 게 좋겠고요. 다만 이 중에서 올해 임상이 기대되는 좋은 종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종목들로는 애널리스트 리포트들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조금 참고하시면서 올해 임상 좋고 그다음에 해외로 라이센스 아웃 할 수 있는 기업들이 꽤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 쪽으로 슬림화되는 흐름, 그래서 바이오 섹터주들은 예전처럼 광범위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조금 더 슬림화된 흐름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참고하셔서 종목 선별하신다면 좋은 결과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진영> 그러면 지금 바이오섹터주,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촘촘하게 잘 들여다보고 괜찮은 곳에 공부를 많이 해서 투자를 하는 게 지금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봐야 되겠네요.

 

박진희> 제약주들 같은 경우는 제대로 실적이 나오는 기업들이 좋겠고요. 바이오 섹터주들도 임상이 2상 정도에서 글로벌적으로 학회에 계속 초청도 많이 받고 연구 논문도 발표한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도 보시면 바이오 종목들 중에서 급등하는 종목들도 일부 많이 있는데요. 그런 종목들은 그래도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최근에 그렇게 인정을 받았던 종목들 위주로 선별된 투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진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진희> , 감사합니다.

 

전진영> , 지금까지 유안타증권 박진희 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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