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美 소비자물가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 우리 물가도 걱정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2-11 17:03  | 조회 : 835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2월 11일 (금요일)
■ 대담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美 소비자물가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 우리 물가도 걱정 外"

-미국 소비자 물가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
-택배노조, 이틀째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이 시간은 <조프로 경제팁이...>시간입니다. YTN 경제부 조태현 기자 나오셨습니다.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이하 조태현)>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랐다고요.

◆ 조태현> 미국 노동부가 밝힌 내용.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7.5% 올랐음.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폭. 지난해 12월에 7%를 기록했는데 이보다 더 크게 확대됐고, 시장 전망치 7.3%보다도 높은 수준. 사실상 물가 쇼크라고 할 만 합니다. 근원물가가 있는데요. 이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건데, 에너지와 식품은 변동성이 큰 편. 물가는 크게 공급과 수요 측면의 요인이 있는데, 이들은 공급 측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요 측면을 보는 것이 근원 물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6% 상승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안 오른 항목이 없는데요. 에너지 가격 많이 올랐고, 중고차도 40% 넘게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4.4%나 상승했습니다. 식료품과 주거 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급망 문제에 근로자 임금, 주거비 상승이 맞물리니 당분간 진정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진 물가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일각에선 한 번에 0.5%포인트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전진영> 정부도 상황 점검에 나섰죠.

◆ 조태현> 오늘 오전 홍남기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장, 금융위 부위원장이 만났습니다. 그러니까 재정과 통화, 금융당국 수장이 모인 것입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미국에서 물가가 발표된 뒤 국채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나라 국채 금리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읜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 같은 여러 안정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재부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우려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인데, 최대한 균등하게 발행해 충격을 줄인다는 방침. 국채를 한 번에 왕창 발행하면 시장 충격이 크니까 나눠서 조금씩 발행해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물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요즘 물가는 거의 매일 다루게 되는 듯합니다.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관리하고, 정부가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나 유류세 조정 같은 조치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은행이 거시, 정부가 미시 안정 조치를 해서 물가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전진영>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고요.

◆ 조태현>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이들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비용이 제대로 배분되지 않고 있고, 처우가 개선되지 않았다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45일째인 어제 택배노조가 서울 중구에 있는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 이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지는 기물 파손과 보안직원이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노조 측은 회사 측이 노조의 대화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의 노조 죽이기가 근본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과 소상공인에겐 미안하지만, 이런 방법을 택한 것도 파업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농성은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음.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가 만들어졌지만, 이를 회사가 무효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측도 강경한 입장입니다. 택배노조가 사무실을 불법 점거했고 폭력까지 행사했다며, 비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 모두에게 형사, 민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노조 택배연합 역시 성명을 내고 이번 점거를 강력히 규탄. 이번 노조의 결정이 다른 기사들의 일자리와 택배 업계 전체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전진영> 파업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하나요.

◆ 조태현> 현재 파업에 참가한 기사는 전체의 8% 수준이지만,조합원 비중이 큰 경기도 광주와 성남시, 울산시, 창원시 등에선 피해가 꽤 크다고 합니다. 일단 노사가 서로 양보하지 않는 만큼, 사태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보임. 노조 입장에서도 물럿설 명분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정부는 지난달부터 사회적 합의 이행상황은 점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업 사태는 사회적 합의 이행 대가로 올린 택배 비용의 배분 문제가 근본 원인. 여기까지 개입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개별 기업의 자금 운용 상황까진 개입할 순 없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지난달 24일 1차 현장 점검 결과가 나왔는데,25개 터미널을 불시점검한 결과, 모두 분류 전담인력을 투입했거나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에 참여하면 별대 비용을 지급 중이었다고 합니다. 파업은 사회적 불편을 통해 노동자의 이권을 높이는 방법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어찌됐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서로 양보해서 접점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전진영> 마지막으로 오늘 조프로 경제팁이... 뭔가요? 

◆ 조태현> 정도를 넘어서면 노조도 더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입니다.

◇ 전진영>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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