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 배준영,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최강욱 “월성 수사, 文 겨냥? 尹 대통령 됐을 때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2-10 11:01  | 조회 : 2567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2월 10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강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튜브)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제가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는 모르지만 검사로서 그냥 이렇게 지켜봤을 때 ‘참 정직한 분이다’ 이런 생각을 저는 해왔었어요. 소위 말하는 특정 민주당과 연계된 사람들을 다 모아서 거의 뭐 검찰을 상대로 협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무법천지죠. 과거 같으면 다 사법처리 될 일들입니다. (백브리핑) 새 정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 있었던 일이 적절한 시차 지나면서 1, 2, 3년 지나면서 적발이 되고...]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들어봤는데요. 민주당 반발이 큽니다. 민주당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죠. 안녕하십니까.

◆ 최강욱 의원(이하 최강욱): 안녕하세요.

◇ 황보선: 방금 윤석열 후보 이야기 들어보셨을 텐데 청와대도 이례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고요. 최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최강욱: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거 같고요. 저는 그 전부터 윤석열 후보가 정직하지 못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본인의 이야기처럼 검찰을 압박하고, 간섭하고 개입했으면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저를 포함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고인이 되었고 본인과 본인의 수하들이나 측근들은 과연 몇 사람이나 피고인이 됐는지 생각해보면 실상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람들을 모아서 검찰을 협박했다고 표현하는데 그런 표현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세 자체가 배은망덕한 자세라고 생각하고 과거 광우병 관련 촛불시위가 있었을 때 이명박 정부에서 보인 태도가 시위자금을 누가 댄 거 냐 이런 것들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민간인 사찰로 이어진 바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으로는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서 아침이슬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반성했다는 모습을 취했습니다. 그런데 정치를 하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분이 국민들이 모여서 검찰에 대해 외친 정당한 유권자들의 요구를 협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검찰 지상주의자 다운, 검찰 공화국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다운 발상이라고 들렸습니다.

◇ 황보선: 이 이야기가 논란이 된 후에 윤석열 후보가 문제될 게 없다면 불쾌할 게 없는 거 아니냐, 자신은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최강욱: 말은 글과 달리 맥락 속에서 이뤄지잖아요. 뜬금없이 수사를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본인도 의도가 있었을 겁니다. 수사에 개입하지 않을 건데 원론적인 이야기인데 무슨 말이냐 라고 했는데 본인의 부인이 이야기한 게 있죠. 권력이라는 것이 무서운 거라서 굳이 지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수사기관이 행동하게 돼 있다. 그런 위험성이나 문제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수사가 어떻고, 누가 유능해서 어떤 자리에 두었고 이런 것들이 검찰 조직에 보내는 신호거든요. 검찰에서 근무했던 사람이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이야기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가 아닌가, 정직하지 못한 태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가 만약 당선된다면 실제로 현 정권을 대상으로 하는 적폐청산 수사 이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최강욱: 적폐청산 수사라고 명명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맞지 않는 말이죠.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정부처럼 사적으로 이익을 취한 적이 있습니까, 권력형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습니까,박근혜 정부 때처럼 국정 농단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까. 단순히 수사를 운운하는 것은 본인이 이야기한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는 행위, 검사가 아니라 깡패들이 하는 행위를 하겠다는 공언에 불과한 거 같고요. 정권을 잡은 다음 수사를 해야 한다, 하지 않는다는 말을 후보자가 했다는 것은 전에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언급한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민정수석실이라는 완충장치를 둘 필요 없이 본인이 직접 (검찰을) 장악하고 사유화해서 수족처럼 부리겠다는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 황보선: 현 정권과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립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가 원전수사 아니겠습니까. 이게 아직 종료되지 않았거든요. 만약 윤석열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검찰의 칼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할 수 도 있다고 보십니까.

◆ 최강욱: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 수사를 총장 재임 시절에 벌여왔죠.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인데 원전 사건 수사만 해도 감사원 감사가 단초가 된 것이고 그 결과를 받아서 검사들이 수사하고 많은 분들이 기소되었는데 여전히 종결을 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사정 기관의 수상직위에 있었던 분들이 임기 중간에 그만두고 정치를 하겠다고 국민의힘에 가서 야당 대선후보로 경선을 했습니다. 그분들이 행한 공보가 공정하게 법의 잣대에서만 이루어진 것인가 본인들을 드러내고자 하는, 정권에 타격을 주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는 없었는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중립성을 훼손하고 조직의 명예에 먹칠 했다는 지적을 했었죠. 그 부분이 문제가 있고 울산사건 공소장에 문재인이라는 이름, 대통령의 직책의 표기가 수십 차례 있었습니다. 이것을 종결하지 않고 들고 있다는 것은 본인이 나중에 정권을 잡으면 활용할 카드로 쓰겠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행위였습니다.

◇ 황보선: 대장동 사건은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 최강욱: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공언한 것처럼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부터 가만두지 않겠죠. 그것은 본인의 배우자가 공언한 일 아니겠습니까. 매사에 보복을 이야기하는 분들인데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 핵심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들은 부패 카르텔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권력과 재력을 가진 집단들이 어떻게 카르텔을 형성해서 막대한 수익을 얻고 돈을 나누는지 구조적인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고 그것을 받은 당사자들이 본인을 포함해서 다 검찰 출신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점들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 것인가. 결국 검찰의 이득을 위해, 검찰 조직의 보호를 위해 향후에도 검찰 출신들이 카르텔의 이익을 위해 여전히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이상하게 사건을 묻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윤 후보가 지금은 토론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이전에 이재명 후보와는 토론을 안 하겠다 면서 한 얘기가 이재명 후보는 중범죄자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윤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이재명 후보도 가만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 최강욱: 검사로서 세상을 살아온 분이니까 세상을 항상 흑, 백으로 나누는 거죠. 자기는 항상 검사고 나머지는 항상 다 피의자다는 식으로 세상을 보는 흑백 같은 세계관이 있는데 일단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과는 떨어진 이야기 같고요. 8일로 합의된 토론을 하지 않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했습니까. 그런 점들도 있고 과거에 상대 후보에 대해 중범죄자 운운하면서 토론을 회피하는 태도도 바람직하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예의도 아니었고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꿔서 후보자 검증을 위해 토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협상팀은 갖은 핑계를 대서 토론 날짜를 미루려고 하는데 본인은 오늘 당장, 내일 이라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건강을 이유로 토론하기 어렵다는 분이 폭탄주를 마시는 모습, 이런 것들이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대장동 관련해서 정영학 녹취록에 나온 내용을 보면 김만배 씨가 “윤석열 후보 죽는다”이런 이야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여기에 대해 저는 대검찰청을 떠난지가 10년 이상인데 거의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을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 자기들끼리 쇼를 하는 것이다. 김만배 씨가 허풍을 떨고 있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최강욱: 네네, 그렇게 계속 만들고 싶어 하는데 본인이 정치를 하기 전에 무슨 일을 하고 직책에 있었는지 까먹으신 거 같아요. 이분이 검찰총장이었습니다. 검찰총장이 근무하는 곳이 대검찰청이 아니고 어디 대전검찰청이었습니까. 10년 전에 있었다는 게 사실과 다른 거 같고요. 김만배 씨는 그런 사업을 하게 된 경위와 관련해서 10년 넘게 검찰 출입 기자를 했습니다. 주요한 수사, 언론에 언급되는 수사를 한 검사와 거기 오랫동안 출입했던 기자가 그저 일면식도 없이 상갓집에서 눈이나 마주치는 사이라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전혀 모르는 검사들 상대로 그렇게 무모한 이야기를 사업하는 사람이 할 수 있었을까 어떤 것이 더 상식의 영역일까. 그리고 카드를 꺼내면 죽는다는 표현이 상대가 윤석열 후보가 아니고 이재명 후보였다면 어떻게 말했을까, 수사기관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것은 본인이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가 A 검사장은 독립운동가 같은 사람이다. 중요한 자리에 갈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A 검사장이 누군지는 누구나 다 알죠.  

◆ 최강욱: A가 한동훈 이라면 한동훈 검사 이름을 제대로 언급하지 않고 A라고 굳이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는데 과거 채널A 기자가 제보자에게 이야기했던 거처럼 윤석열 한 칸 띄고 최측근 치면 나오는 사람들이니까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말씀이고요. 한동훈 검사가 독립운동가라고 본인이 생각한다면 그 사고방식의 세계 속에서는 조국 장관 같은 분이 이토히로부미입니까? 본인들이 권한을 남용하고 전횡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무모하게 칼을 휘둘러서 생긴 문제에 대해서 반성할 생각은 전혀 없고 늘 고립돼서 피해를 당한 거처럼 표현하는데 그것은 사실 관계가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발상 자체가 얼마나 세상을 검찰중심으로 검찰주의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가 이것을 드러내는 단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두 사람 사이가 각별하다는 것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보여준 것 아니겠습니까.

◆ 최강욱: 그렇죠. 그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인사가 있을 때마다 한동훈 검사가 평검사임에도 승진시켜서 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해달라고 청탁한 것 포함해서 중앙지검장과 차장으로 재임시절 아무런 절차나 거침없이 늘 중앙지검장 방을 드나들었던 유일한 차장검사라는 것, 그 후 후보 배우자와 한동훈 검사 사이에 벌어진 수 십 차례 통화와 수 백 건의 문자가 상식적이고 통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볼 때 두 사람의 사적인 관계를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거 같고요. 굳이 그런 사람을 언급하면서 수사를 이야기한 의도에 대해서도 충분히 간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윤 후보 최근 행보에서 제주 해군기지 방문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뇌,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최강욱: 김종인 전 총괄위원장께서 연기라도 잘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간 준비하신 연기가 많이 는 거 같아요. 진짜 울먹거렸다면. 본인이 그간 해온 여러 언행을 비춰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이 겸손한 권력, 낮은 권력,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권력을 말씀하셨습니다. 윤석열 이라는 분이 공직에 계실 때 본인이 부여받은 권한을 얼마나 막강한 권력으로 휘둘렀는지는 본인이 더 잘 알 텐데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에 배치되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재임시절 검찰 개혁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시다가 결국 검찰의 칼에 쓰러지신 결과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식의 표현을 했다는 것은 악어의 눈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가당치 않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문재인 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계승하지 않았다는 발언도 했거든요. 

◆ 최강욱: 어떻게든 지지자들을 분리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대한 성격을 나름대로 규정해서 보복과 청산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철학의 일단이 드러나고 있는 거 같은데요. 김대중 대통령님이 생각하시던 남북평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것을 이어받아서 동북아 균형자로 정상회담을 추진하시고 펼쳤던 여러 정책들, 그것을 이어받아서 문재인 정부 초기에 벌어졌던 여러 남북 관계의 평화 모드와 화해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 이런 것들을 보더라도 어느 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계승하고 있는지 뚜렷이 드러나는 거고요. 본인의 대북정책이나 안보관 이런 것들은 대결과 분열, 전쟁이라도 불사 하겠다 이런 것들이 선제 타격론, 사드 추가 배치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유감없이 들어났거든요. 이런 것에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만큼 식견이 부족하다는 이야기 아닌지 그렇게 판단해야 할 거 같습니다. 
◇ 황보선: 합당 이후 공동선대장 맡으셨는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요즘 주춤한 상황인데 판세 어떻게 보십니까.

◆ 최강욱: 둘 다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게 맞는 거 같고 앞으로 한 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가 가진 진심과 능력을 최대한 보여드리면 국민들께서 어느 후보가 나라를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지도자인지 식별하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농협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