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해외 직구 식약품 안전하게 살 수 있다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20 12:27  | 조회 : 140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는데요. 매년 새해가 되면 새로운 결심을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정식수입이 아닌 해외직구로 다이어트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해외직구 식품에 대해 알아보고, 안전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이하 박희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요즘 해외직구식품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인가요?

◆ 박희라: 네, 라인으로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1,800만 건 이었는데 2021년은 약 2,300만 건으로 추정되고 있어 연평균 약 30%정도 증가한 수치를 보였는데요. ‘21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절반 정도가 적어도 한 번씩은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사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제품이 많은데 왜 해외직구를 많이 이용할까요?

◆ 박희라: 작년에 식약처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소비자 구매동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었습니다.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이유는 조사한 결과,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해서‘가 63.4%로 가장 많았구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이라서‘가 20.3%, ’품질이 좋아서‘가 7.4%로 나타났습니다. 즉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품질 좋은 외국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고 싶은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이현웅: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해외직구 제품은 마음 놓고 
구매해도 되는 건가요?

◆ 박희라: 아닙니다. 물론 직구식품 중에는 해외 우수 기업에서 만든 안전한 제품도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확인되지 않는 제품들도 많아서 모든 해외직구 식품들이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정식 수입식품은 매수입시 마다 식약처에 안전성 검사를 받고 들어오는데, 해외직구식품은 외국에서 제품이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담보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하거나, 성기능 개선 또는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은 구매 전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런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부정물질이나 마약류 또는 의약품 성분을 첨가하는 제품도 있어 섭취 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 이현웅: 그런 유해한 제품들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몇 가지 사례나 부작용 등을 말씀해 주세요.

◆ 박희라: 우선 위해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되는 제품은 ’성기능 개선‘ 표방제품입니다. ’남성호르몬 밸런스‘, 맨스파워’, ‘파워 업’ 등으로 광고하면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검출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을 섭취할 경우에는 부정맥, 탈모, 청각 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구요, 특히 심혈관계 환자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섭취할 경우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들에서는 센노사이드, 시부트라민 등 의약품 성분들이 검출될 수도 있는데요, 센노사이드는 과량 섭취할 경우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구요. 시부트라민의 경우는 고혈압과 빈맥(맥박의 횟수가 정상보다 많은 상태) 등 심혈관계 부작용 때문에 국내 판매가 금지된 성분입니다. 시부트라민이 들어있는 제품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이현웅: 해외직구식품 조금 걱정이 되는데요, 어떤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나요?

◆ 박희라: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들어가시면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식약처가 직접 검사해서 위해성분이 확인한 제품, 약 3천개 목록이 ‘위해식품 차단목록’으로 등록되어 있으므로 유해성분이나 의약품 성분 등이 포함된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구매 시 제품정보를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해외직구도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다니 안심이 좀 됩니다. 그래도 해외직구로 구매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요? 

◆ 박희라: 우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페이지에서 제품을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라고요, 구매하실 때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판매 사이트인지 잘 살펴보시고 또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시되 특정 효능의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구매량은 건강기능식품 6병, 분유와 꿀은 5kg, 주류는 1병 등 자가 사용으로 인정하는 기준이 정해져 있으므로 구매 시 참고하시기 바라고요 만약 금지 제품을 구매할 경우는 반입과정에서 통관 차단되고 해당 제품은 판매자에게도 돌려보내지거나 폐기가 됩니다. 이 때 구매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는 점 기억해 두시고요. 그밖에도 ’해외직구 올바로‘ 페이지에서는 해외 리콜정보, 피해구제, 통관정보 등 해외직구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놓았으니까요 해외직구식품을 구매 하실 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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