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MBC 김건희 녹취록 공개에 윤석열 테마주 상승"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17 17:27  | 조회 : 1066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20117(월요일)

대담 : 조태현 YTN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MBC 김건희 녹취록 공개에 윤석열 테마주 상승"

 

-"현대산업개발 회장직 사퇴완전 철거도 검토"

-지난해 은행 전세대출 29.5조 증가가계대출 증가액의 41%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이번 시간은 <조프로 경제팁이...>시간입니다. YTN 경제부 조태현 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태현 YTN 기자(이하 조태현)> , 안녕하세요.

 

전진영> 오늘의 주식 마감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조태현> 일단은 제가 사과드릴 게 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LG 이노텍이 코스피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주말에 불현 듯 생각났는데 코스피 전체가 아니라 시가 총액 상위주 정도였습니다. 잘못 말씀드려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고요. 오늘 보니까 코스피가 1.09% 하락한 2890.1로 마감했어요. 2900선마저 깨졌습니다. 3일 연속 하락인데요. 보면 개인이 48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00억 넘게 팔아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는데요, 미국에서도 조기긴축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이 있고요. 아마 또 하나는 LG 에너지솔루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기관이 1경 넘는 주문을 넣었다, 이런 소식 전해드린 적 있었는데요. 이게 내일부터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이 시작됩니다. 개미들이 관심이 많겠죠. 그런데 어디 투자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단기적으로 봤을 때 공모주 청약이 있을 때는 투자자들이 다른 주식을 매도해서 돈을 모아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주가에는 하방압력이 되는 편입니다.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스닥은 1.39% 빠졌고요, 환율은 5.4원 급등해서 1달러에 1192.75원으로 다시 1190원을 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좀 불안한 시장이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눈에 띄는 종목은 테마주였습니다. 어제 김건희 씨 7시간 통화가 공개됐죠. 그 다음에 테마주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윤석열 후보의 테마주인 NE능률이나 웅진 같은 곳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반대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테마주. 대표적으로 안랩이 있죠. 여기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공개된 통화 녹취록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이게 자본시장에서는 이렇게 판단한다고 보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치역학적인 관계에 따른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이 테마주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있는데, 특정 이슈에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들. 대부분 소형주입니다. 대형주들은 어떤 이슈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이 코로나 테마주, AI 테마주 같은 것들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정치 테마주는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앞서 NE능률 말씀드렸는데요, 여기 보니까 회장이 윤호중 회장님이라는 분이더라고요. 이분이 파평 윤 씨에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와 테마주로 묶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윤 후보와 어떤 관련도 없다고 공식 입장을 냈을 정도에요. 투자자가 몰리면서 주가가 올라서 테마주에 투자한 분들이 단기적으로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이건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깝겠죠. 증권가에는 오랜 격언이 있습니다. 영원한 테마는 실적이다. 이런 말이 있는데요. 결국에는 기업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말이니까요. 어떤 후보의 테마주는 고른다고 하면 정책을 보고 그 정책에 수혜가 되는 종목을 찾는 게 조금 더 현명하고 고급된 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진영>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진행했지.

 

조태현> 오늘 오전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 진행했습니다. 공개 사과로 회견을 시작했는데요.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피해자 가족은 물론, 입주 예정자와 이해관계자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붕괴 사고가 일어난 아파트에 대해선 구조 안전점검을 진행해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의 계약 해지는 물론이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추가 설명이 있었는데,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선 붕괴 사고가 일어난 201동은 물론이고, 전체 단지를 철거한 뒤 재시공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겠다는 것입니다. , 구조안전보증 기간이 지금 법적으로 10년인데, 이를 30년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진영> 이게 과연 적절한 조치일까요?

 

조태현>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보입니다. 첫 번째로 정 회장이 물러난 것. HDC는 그룹사인데, HDC가 지주회사로 정 회장이 지분 33%를 보유했습니다. 여기에 HDC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이번 시행사인 HDC아이앤콘스 등 많은 계열사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것입니다. 정 회장은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해 그룹 경영은 그대로 하면서 현대산업개발의 일선 경영에서만 후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충분한 조치인지는 직접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는 완전 철거와 재시공 고려입니다. 사실 이 정도 붕괴사고가 발생하면 당연한 조치인데, 문제는 조건부라는 점입니다. 안전점검을 진행해 문제가 있다면, 철거와 재시공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붕괴 현장을 보면 육안으로 보기만 해도 이대로 계속 건물을 짓는다는 게 불가능해입니다. 과연 조건부를 이야기할 상황인지 의문입니다. 이번에 정몽규 회장이 회장직까지 내놓게 된 건 광주에서 7개월 만에 참사가 또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수주 현장에선 계약 해지 통보가 이어지는데다, 아이파크라는 상표를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 속에 내놓은 이 정도 입장이 과연 땅에 떨어진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전진영> 지난해 전세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하던데요.

 

조태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내용입니다. 지난해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은 29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 337천억 원보다 줄어든 수준입니다. 그런데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716천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강력하게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가계부채 증가세는 다소 주춤했습니다. 반면 전세대출은 총량 규제에서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적었습니다.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KB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초 4억 원에서 연말 46천만 원이 됐습니다. 15%가량 오른 것이죠. 아무래도 집값 자체가 빠르게 올랐고, 임대차 3법으로 촉발된 전세난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은행권의 문제도 있습니다. 정부가 쉽게 전세대출을 건드리기 어려우니 은행들이 공적 보증이 있는 전세대출로 대출 장사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전진영> 올해에도 대출을 받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하던데요.

 

조태현> 한국은행이 내놓은 자료입니다.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6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 지수는 -100에서 100 사이인데, 양으로 나오면 은행들이 신용 위험이나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 곳이 감소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0으로 4분기보다 19포인트 높아져 중립 수준이 됐다고 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일단 은행들이 가계의 빚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깐깐한 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국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대출 금리가 올랐다는 점을 주목해야겠습니다. 다만 연말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깐깐하게 하면서 아예 돈을 빌리기 어려웠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진영> 마지막으로 오늘 조프로 경제팁이... 뭔가요?

 

조태현> 아까 HDC현대산업개발 말씀을 드렸는데요. 소를 잃었으면 외양간이라도 성의 있게 고치자. 이렇게 드리겠습니다.

 

전진영>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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