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이현웅 / PD: 김우성 / 작가: 황순명

인터뷰 전문

흑백시사-여가부 폐지 논란의 숨은 의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13 14:54  | 조회 : 526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방송일시 : 2022 113(목요일)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출연 : 김우성 PD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입니다. 흑백논리로 대립하고 다투는 시사이슈와 사회 갈등을 컬러풀하게 이해하는 시간 흑백 시사입니다. 오늘 첫 시간인데 그간 보내드린 반찬 토론을 마치고 새롭게 선보이는 우리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만의 가성비 시사코너 입니다. 함께 하실 분 먼저 모셔보고 이야기를 더 나누도록 할게요. 이 프로그램의 담당 PD입니다. 김우성 PD가 나와 있습니다.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 안녕하십니까,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담당 PD고요, 많은 분들이 아마 저를 대타 진행 전문 PD로 알고 계실 텐데요, YTN 라디오의 김우성 PD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웅: 반갑습니다. 이렇게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를 해주시니까 상당히 새롭네요.

 

김우성: 제가 앞서 원고를 준비하면서 가성비 시사라고 했는데요, 가성비라는 말이 그렇잖아요, 적은 돈으로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의미처럼 저희 제작진이 정성스럽게 꾸며서 유명한 출연진이 오는 것 못지않게 시사정보를 잘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현웅: , 각오가 좋습니다. 이 코너를 만드신 취지가 있을 거 같아요. 그 부분 먼저 듣고 가야할 거 같은데요.

 

김우성: 지금 YTN 라디오를 들으시는 분들도 열심히 들어주시고요. 유튜브로 보이는 라디오 보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화면을 딱 보시는 순간 이게 왜 흑백 시사인지 직관적으로 아실 수 있습니다. 이게 사실은 제가 YTN 라디오의 대표 아침 시사 출근 프로그램이죠,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대타 진행을 할 때 많관뉴라는 코너로 이현웅 아나운서를 만났어요, 그런데 그때 그걸 보신 청취자 분 중에 한 분이 캡처를 하셔서 진행자는 왜 이렇게 어둡고, 출연자는 왜 이렇게 밝으냐 하셨는데, 그때 저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게 지금 정치나 사회이슈가 굉장히 흑백 논리로, 흑 아니면 백 이런 식으로 싸우지 않습니까?

 

 이현웅: 반대를 위한 반대

 

김우성: 그런데 흑백의 이미지를 가진 저희가 그 이슈를 풀어서 아주 컬러풀한 이해와 공감대를 찾아내면 참 재미있는 컨셉일 거 같다. 라고 이야기해서 그때 이현웅 아나운서한테 이야기했더니 이현웅 아나운서도 너무 재밌을 거 같습니다.”라고 해서 저희가 가성비 시사를 준비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이 얼마나 응원해 주시느냐에 따라서 지속될 수 도 있고, 조기종영 될 수 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현웅: 그럼 어떻게 저희가 싸워야 하나요? 주제를 가지고?

 

김우성: 아닙니다. 사실은 흑과 백 바둑과 같죠. 바둑이 흑돌이 나쁜 거, 백돌이 좋은 거 아니거든요. 난마처럼, 이것도 바둑용어이기는 한데, 흑백 논리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둘이서 합심해서 잘 풀어드리고, 그래서 어떤 결론, 어떤 관점으로 이 이슈를 보자는 것을 청취자 여러분께서 얻어 가시고, YTN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께서 얻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이현웅: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 코너가 더 컬러풀 해지기 위해서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의 참여도 굉장히 중요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첫 번째 주제, 아마 선정하시는데 고심하셨을 거 같은데 어떤 주제인가요?

 

김우성: 사실 지금이 대선 정국 시즌이거든요, 대선 후보들의 말 한마디, 그리고 정책이야기 하나가 뉴스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또 거기에 따라서 여론의 향배가 바뀌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 YTN 라디오 여러 시사에서도 다뤘고 또 여러 뉴스에서도 다루고 있죠? 오늘 그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현웅: , 좋습니다. 이 주제가 정말 굉장히 뜨겁고, 특히나 윤석열 후보가 단 일곱 글자. ‘여성가족부 폐지’, 이걸 올리면서 화두에 정말 올랐는데, 그러면 이 후보들 얘기 안들어 볼 수 없지 않습니까? 먼저 듣고오시죠.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 여성의 입장에서도 여성이라고 특별히 배려 받는다는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평등가족부로 이름을 좀 바꿔서 배려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 국가가 사회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현웅: , 지금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 그리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야기를 차례로 듣고 왔는데 이재명 후보는 이름을 바꾸자, 윤석열 후보는 폐지하자 나라를 위한 일이다. 이렇게 말한 거 같아요?

 

김우성: , 사실은 이 두 분은 표를 의식할 수 밖에 없죠. 대통령 선거 후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염두해 둔 발언이라고 일단은 감안하더라도 폐지라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이 논리를 단순한 폐지 이슈로 띄운 건 바로 후보들이 폐지라는 언급을 했기 때문에 이 이슈가 페지냐, 아니냐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종의 흑백 논리 같은 거죠. 정의당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 SNS글이 공개 되자마자 한 네 시간 뒤에 본인의 SNS에 똑같은 형태로 일곱 글자로 여성가족부 강화로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이러면서 정의당 후보가 여성, 소수자 문제, 차별반대로 힘을 얻고 있다 보니까 이 이슈가 더더욱 갈등적 요소로 비춰지게 되는 게 이 현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이현웅: , 앞서 이야기했던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폐지냐, 강화냐 보다는 남성, 여성의 갈등적 요소를 가진 그 이름과 이미지를 개선하자 이런 취지였던 거 같은데 맞습니까?

 

김우성: , 맞습니다. 사실 폐지논란으로 접근하고 있지는 않고요, 여당에서는 여성가족부라고 하는 이름과 여성을 너무 남성에 대비해서 더 혜택을 주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이름과 기능과 정책을 조금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 정확히 말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주장하는 폐지와는 반대쪽에 있다고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현웅: 여성가족부가 이름 때문에 오해를 받는다는 부분이 성에 대한 정책같은 부분들만 진행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그 전에도 논쟁이나 이슈가 있었던 사건들을 보면, 게임셧다운제.

 

김우성: 이게 전국 청소년들이 여성가족부라는 정부부처를 상대로 피케팅도 하고요, 조직도 만들어졌을 정도였습니다. 게임셧다운제, 11일자로 폐지가 됐습니다만 일정 시간에 청소년들이 아예 게임에 접근 못해라고 강제적으로 막은, 근데 물론 그 취지도 있습니다. 밤새 게임을 하거나 게임을 통해서 건강을 해치거나 청소년들의 건강한 문화를 해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여성가족부인데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 거예요. 청소년 정책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 때문에도 폐지에 대한 이슈가 있었죠.

 

 이현웅: 또 논란이 좀 되었던 게, 성평등 제작 안내서, 지도안 이런 것에 보면 약간 젠더 갈등을 불러 일으킬만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들, 부적절한 표현들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거든요.

 

김우성: 맞습니다. 사실은 남성 여성이 평등하다는 이슈가, 인류사에 시작된 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60년대 만 하더라도 미국조차도 유럽조차도 여성의 권리는 낮았어요, 우리나라도 생각해보면 여성이 이렇게 사회 전반에 등장하기 시작한 게 불과 몇 십 년 안 됐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간의 기울어진 여러 가지 불평등을 좀 해소하자는 취지지만 자칫하면 역으로 남성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죠.

 

 이현웅: 제가 지금 말씀드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조금 말씀드리기가 어렵긴 한데, 정치인의 주요 성비위나 의혹들에 대해서 조금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는 논란도 있었거든요.

 

김우성: 방금 언급해주셨듯이, 정치인의 주요 성비위, 혹은 성비위 의혹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앞에 정치인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됩니다. 성비위 자체로써 침해를 당한, 자기결정권이나 인격권을 침해당한 여성을 보호하고 거기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하는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비화되다보니 정부기구로써 명확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비판받기도 했었죠.

 이현웅: . 이번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녹취를 하나 듣고 올 텐데, 듣고 와서 이야기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민주당의 전략 자체가 지금까지 굉장히 갈라치기 였기 때문에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저희 메시지에 반응하는 것이거든요? 사실 2030에서 여가부 폐지에 대해 이렇게 강하게 반작용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실제로 여가부를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큰 작용이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특정 성별 갈라치기를 했던,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반작용에 대해 본인들이 했던 거부터 되짚어 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현웅: , 이렇게 이준석 대표 이야기 듣고 왔는데, “민주당이 갈라치기를 한다.”라는 발언으로 시작하네요.

 

김우성: , 여기서 핵심이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유권자 여러분, 또 뉴스를 보시는 뉴스 소비자 여러분이 주의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갈라치기라는 말, 이현웅 앵커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세요?

 

 이현웅: 갈라치기, 편 가르기 뭐 얘기 많이 하잖아요. 결국은 내가 표를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내 편 만들기에 나서고.

 

김우성: 맞습니다. ‘내 편 만들기입니다. 그런데 내 편을 그냥 만들면, 나를 좋아하니까 우리 쪽을 지지해 주세요. 라고 할 수는 없고요. 뭔가 그분들한테 어떤 적대적인 감정을 심어서 공통분모를 만들어야, 우리는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한 팀이라는 방식으로 공동체를 만들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갈라치기라는 건데, 이준석 대표의 말을 해석해보면, 당신들이 이미 남성들, 특히 20대 젊은 남성들이 억울해하고 화날 만한 정책으로 그들을 갈라놨기 때문에 갈라진 우리가 반대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 원인은 민주당에서 자초했다는 이야기로 볼 수 있죠.

 

 이현웅: 이게 사실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그렇고, 더불어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렇고 서로 갈라치기 한다고 지적을 해도 결국은 양당이 이득을 보는 구조로 가는 것 아닙니까?

 

김우성: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지금 지적해 주셨는데요, 사실은 이준석 대표 자체도 물론 페미니즘을 주장하시는 분이나, 페미니즘 활동하시는 분들과 긴장관계가 있었습니다. 선대위 인사를 영입할 때도 계속 그런 마찰음이 있었죠? 그런데 이 이슈를 띄우는 것은 사실 정말 그 논리에 대해서 가부 여부, 찬반 여부, 폐지가 적당하냐 아니냐를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방금 지적하셨던 거처럼, 정치적 이익을 누가 얻어 갈 것인가가 이 논란의 핵심이다. 이것을 이해하고 여가부 폐지 논란에 대한 부분을, 뉴스를 보셔야 된다는 점을 강조 드리고 싶은데요. 민주당에서도 또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에 대해서 맞대응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보시죠.

 

[이상민 더불어 민주당 의원: 결국 윤석열 후보가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조급한 마음에 소위 2030 남녀 갈라치기를 해서 2030 남성들의 표를 얻겠다. 성과를 얻을 수 도 없을 것이고요, 오히려 젠더갈등을 부추겨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얄팍한 술수이라는 차원에서 매우 선거 전략이나 운동 차원에서는 저급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니, 여성가족부 폐지만 하면 다 끝나는 겁니까? 아무런 대안도 없이? 그런 점에서도 매우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 이상민 더불어 민주당의 의원 이야기였는데, ‘얄팍하다, 저급하다이런 표현들 귀에 들어오네요.

 

김우성: , 여당 측입니다만 이상민 의원도 똑같이 이것은 국민의힘이 갈라치기해서 표를 모으려고 한다. 실제로 여론조사표를 보면, 지금 여론조사 수치나 내용을 지금 제가 여기서 언급해드리지는 않겠지만, 영향을 미칩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우거나 이야기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다. 라고 전문가들이, 오늘 아침 출발새아침 여론 택배에서도 이렇게 소개가 됐었거든요.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이제 이현웅 앵커도 30대 남성이시죠? 사실 2030이라는 말도 다르거든요. 여론조사를 보면 20대와 30대가 다릅니다. 여론조사상 정치적 성향을 보면 20대와 30대가 매우 다릅니다. 20대 남성이라는 핵심주제가 등장했습니다. 왜 여성가족부 논란이 왜 나왔느냐? 20대 남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다. ‘이대남이라고 부르죠? 줄여서, 반대로 20대 여성은 어떨까요? 어디서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인구구조상 남성인구 비율이 한 80%되고 여성은 20%일까요?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재미난 결과가 있는데, 오늘 아침 저희 출발새아침에서도 나온 이야기지만 4·7 재보궐 선거를 봤더니 여론조사의 응답은 20대의 경우에는 남성이 많이 응답합니다. 그런데 실제 투표 결과를 봤더니? 20대 여성이 굉장히 높은 비율로 투표를 했다. 라는 게 출구조사 나온 케이스입니다.

 

 이현웅: 약간 아이러니하네요?

 

김우성: 아이러니 하죠? 그러면 지금 이것은 이제 정치적인 유, 불리를 위한, 흔히 전문용어로 호명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을 이런 나쁜 놈들이라고 부르면 그 사람들을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호명인거죠. 20대 남성들을 호명해서 당신들은 보수를 대표하는 유권자야라는 식으로 그 사람들을 이름 붙이고, 호명한다. 라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있다. 라고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안타까운 것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럼 이런 측면에 대해서 반대하고만 있는 것인가, 우려하고만 있는 것인가? 물론 우려의 목소리와 자성의 목소리를 하고 있지만 정치국면에서는 또다시 표가 급하니까 우리도 비슷하게 20대 남성을 끌어당기기 위한 그런 정책들이 후속으로 나오지 않을까?, 그러면 사실 저희가 양쪽을 다 비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더 더욱이 국민들이 정치를 보고 실망하실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이현웅: 이게 개인적으로는 느끼는 바가, 그동안에도 사실 젠더갈등이라던가 성별 갈등 이런 것들은 항상 있어왔거든요. 그런데 이만큼이나 부각됐던 적은 없는데 이게 대선이랑 공교롭게 맞물려서 이렇게 되는 것을 보면, 이게 표를 얻기 위해서 이렇게 화두를 던지나 이런 생각이 안 들 수 가 없거든요.

 

김우성: 맞습니다. 이글이글 이슈의 장작과 재료들이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를 들어볼게요, 남녀 간의 갈등이나 혹은 젠더 갈등이라는 측면이 예전에 이수역에서 어떤 폭행사건이 났을 때 뜨거웠었고요, 강남역에서 묻지마 살해를 당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분노, 왜냐면 가해자가 남성이었고요, 실제로 많은 남녀 범죄 중에 가해자가 남성인 경우가 실제 통계적으로 높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그러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어떻게 이 범죄가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가 로 갔을까요? 아니면 남성을 혐오하게, 남성을 혐오하기 때문에 다시 여성을 혐오하게 갔을까요?

 

 이현웅: 그런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아요.

 

김우성: 결국은 어떤 세력이 어떤 세력을 미워하게끔, 아까 말하는 갈라치기라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는데, 본질을 보고 해결하려는 측면은 없어지고, 역시, , 저희가 지금 방송에 담을 수 없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여성을 지칭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그런 혐오들이 많아지면서 본질은 사라지는 겁니다. 조금 더 앞서 들어가 보면 이현웅 아나운서도 군대 다녀오셨죠? 사실 YTN 들어올 때 군대를 갔다 온 게 도움이 됐나요?

 

 이현웅: 전혀 없습니다.

 

김우성: 왜요? 호봉 같은 거 더 안쳐줍니까?

 

 이현웅: , 뭐 그런 것도 없습니다.

 

김우성: 저도 없고요, 지금 사실 그건 위헌결정이 19991223일에 군 가산점제는 위헌이다. 라고 결정이 났습니다. 그래서 없어졌고, 현재는 보훈처나 정치권에서 다시 부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이것도 군 가산점제 폐지를 가지고 여성에 대한 혐오, 여성에 대한 불만, 당신들이 평등에 대한 주장하면서 우리가 나라지키기 위해서 고생한 것을 인정해주지 않았어 라는 비판이 많죠, 그런데 이 군 가산점제 폐지 위헌 신청을 하신 분 성별이 뭘까요?

 

 이현웅: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김우성: 남성입니다. 여성이 한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남성이 했습니다. 왜 했냐면, 이분은 장애가 있으신 분이어서 군대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가산점제도 때문에 나는 장애가 조금 있을 뿐인데 점수에서 계속 불이익을 당한다. 라고 해서 신청을 한 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여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헌 신청하신 부분에는

 

 이현웅: 이런 걸 보면 진짜 남녀 이런 게 핵심이라기보다는 차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평등이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지네요.

 

김우성: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봤습니다. 남녀로 보면 세력 간의 갈등, 그래서 그 갈등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지지율을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의도로 읽히게 되지만 방금 말씀하셨던 거처럼 차별 자체에 집중하게 되면 조금 더 본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등장한 여성가족부 폐지논란도, 그냥 여론이 그렇다고 해서 대선후보 되시는 분들이 거기에 응답하듯이 폐지하자, 바꿔버리자 이렇게 얘기하기 보다는 이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에 대한 차별적 본질을 보고 그게 보도가 되어야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거죠.

 

 이현웅: , 그런 흑백이 있다.

 

김우성: , 지금 계속 저희가 왜 흑백논리로 바라보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현웅: 컬러풀하게 좀 바꿔야 할 텐데, 이제 시간이 한 오 분 남았거든요. 어떻게 컬러풀하게 지금 들어갑니까?

 

김우성: , 그 전에 저희가 컬러풀하게 가려면 그 전에 여성가족부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정책을 이해해야 할 거 같아요. 여성가족부에 대해서 이현웅 앵커가 말씀을 해주세요.

 

 이현웅: 제가 아는 대로 말씀드려 볼까요?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이름이 좀 많이 바뀐 걸로 알고 있어요. 여성가족부였다가, 여성부였다가 이게 반복해서 몇 번 바뀐 걸로 알고 있고요. 지금은 여성가족부로 바뀐 게 2010년부터인가요?

 

김우성:

 

 이현웅: , 그 정도부터로 알고 있고, 아까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성의 국한된 건 아니고, 예를 들어 장애, 가족, 청소년, 사회약자들을 중심으로 한 정책들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우성: 여성가족부 김경선 차관이 지난여름 YTN 라디오에 출연했었거든요, 그분 목소리 들어보시면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김경선 차관: 성인지 예산 35조 이 부분은 이 용어상의 문제가 있구나, 저희가 그 용어부터 빨리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성인지 예산이 여성들을 위한 예산이 전혀 아니고요, 전체 38개 정부부처 등 국가기관의 304개의 사업을 다 포함하고 있고, 사실은 이게 국가 예산사업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해서 그걸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그중에서 저희가 이 성인지 예산에 포함되어 있는 사업 중에 가장 규모가 큰 순서대로 몇 가지 뽑아보면 사실 제일 큰 게 중소기업벤처부에서 하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 37천억이거든요? 보건복지부의 영유아 보육지원, 34천억, 국토교통부의 주택임대를 위한 출자금, 3조 천 억 이런 식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다릅니다. ]

 

 이현웅: ,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김경선 차관 이야기였고, 들어보니까 더 와닿네요, 정말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네요.

 

김우성: 부동산 정책,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영유아 보육 그런데 폐지하자 라고 하면 이 혜택을 받으시는 분들은 지금 이거 누가하지 앞으로? 이게 된 겁니다. 성인지 예산 35조라는 말에 오해가 있다고 김경선 차관도 이야기했는데, 사실은 가족 구성이 아빠, 엄마, 누나, 동생 이렇게 4인 가족이라는 게 한국에는 고정관념이 있거든요. 이제 그렇지 않습니다. 아빠와 있는 가족, 엄마와 있는 가족, 미혼모도 있지만 미혼부도 있습니다.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이 국가 정책의 혜택을 받기 위한 측면을 누가하느냐, 여성가족부가 그 예산에 대한 타당성을 보고 참여하는데 그게 잘못 비춰지면 여성가족부가 뭐 이렇게 많은 돈을 써? 라는 식으로 오해받는다. 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래서 저희가 흑백 논리가 왜 만들어지는지 정치권의 의도, 표심을 향한 어떤 전략, 이런 것들을 설명해 드렸다면 이제 한 번 컬러풀하게 풀어가 보실까요? ‘폐지논란은 표를 얻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라고 이해하시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논란, 흑백논리의 눈을 거두고 컬러풀하게 보시면 폐지가 아니라 좀 더 발전하거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수정하거나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수정해야 한다. 이게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이현웅: 근본적인 부분을 더 짚어야 한다.

 

김우성: 두 번째 포인트는 이현웅 앵커가 설명해 주시죠.

 

 이현웅: 두 번째는 앞서서 우리가 얘기했던 갈등과 혐오를 부추기는 말들, 단호하게 걸러서 듣자.

 

김우성: .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그럴 때는 이 사람들이 본질을 가리기 위해 했다.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화를 원하는 것이지 이 내용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현웅: 아까 뭐라고 하셨죠? 호칭?

 

김우성: , 호명한다. 우리가 예전에 반공주의 있을 때는 ○○○이라고 호명을 해버리죠, 낙인 찍어버리는 그런 것들은 본질을 가리는 겁니다. 누군가가 그 세력을 이용하기 위한 거니까 절대로 혐오, 갈등은 피하셔야 된다.

 

 이현웅: 세 번째는요?

 

김우성: 세 번째는요, 정책이나 공약은 말 그대로 공적인 약속이거든요. 대선 후보들이 무겁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폐지라고 언급하면 약속 지키셔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말들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빨리빨리 무언가 감정이나 어떤 지지 세력을 얻기보다는 조금 더 우리사회가, 이 선거도 우리사회가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잖아요. 그렇게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웅: 네 번째는요?

 

김우성: 네 번째는 남성, 여성으로 나누기 이전에 모두가 인간이고, 유권자면서, 인격체로서 존중을 받아야할 시민입니다. 세대와 지역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나눠서 분리하는 것은 아주 다르다는 겁니다. 실제로 여론조사결과도 그런 거 같아요?

 

 이현웅: 실제로 여론조사가 지금 준비된 게 있는데,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28일과 29, 아시아 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한 걸 보면, 유지와 개선 쪽이 즉 폐지 반대의견이 61.4%, 폐지하자는 29.9%.

 

김우성: 불과한 2주 전이죠. 국민들도 사실, 이렇게 정치권에서 혹은 언론에서 말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확한 판단을 하시는 겁니다. 좀 보완하거나 발전하자 라는 비율이 61%고 폐지하자는 30% 정도 되는 겁니다. 그래서 앞서 제가 여론조사에서 응답한 비율과 실제 투표행위 하는 비율이 다르다고 말씀드렸는데 정치인들도 좀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셔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현웅: 이 여론조사 보니까 이미 국민들은 컬러풀하신데요?

 

김우성: 그럼요, 국민들은 컬러풀한데 정치권과 몇 몇 언론들이 굉장히 흑백으로만, 70년대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쟁저널리즘을 연구했었거든요, 전쟁에서는 중간이 없습니다. 적군 아니면 아군. 어중하면 그 사람들이 제일 먼저 희생돼요. 사회는 그렇지 않고 컬러풀하고 다양하죠? 그래서 전쟁을 겪은 우리사회가 전쟁처럼 정치를 하고 뉴스를 생산하는 건 바꿔야겠다는 마음을 전해드리면서 다음엔 더 재밌게 하겠다는 다짐도 청취자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이현웅: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우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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