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동네 버려진 따릉이, 싸게 가져가세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07 13:55  | 조회 : 2058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월 7일 (금요일)
□ 진행 : 코미디언 황현희
□ 출연 : 이영민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주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코미디언 황현희(이하 황현희): 서울시에서 오랜 시간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재탄생시킨 일명 ‘재생자전거’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이영민 주무관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 이영민 주무관(이하 이영민): 안녕하세요. 

◇ 황현희: 저희 동네만해도 방치된 자전거를 종종 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방치된 자전거가 어느 정도 있는 겁니까? 

◆ 이영민: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버려지는 자전거도 많아졌는데요, 거리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대에 가보시면 먼지가 쌓이고 녹이 슨 채 버려진 자전거를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 버리고 싶지만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서 그냥 보관대에 버려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외에도 길거리 등에 버려져 오랜 시간 무단 방치된 자전거는 서울에서만 지난 5년간 약 8만대, 연간 약 1만5천대의 자전거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방치된 자전거는 보행자 안전을 저해하고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거치대 이용 기회마저 제약하기도 합니다.

◇ 황현희: 거리에 버려진 자전거는 어떻게 처리되나요? 

◆ 이영민: 자전거 수거 권한은 자치구에 있는데요, 순찰 등을 통해 공공장소에 버려진 자전거를 발견하면 이동·처분공고 계고장을 붙이고 일정 기간 동안 주인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수거해 자활센터에서 수리하여 재생자전거로 재탄생 시키고 있습니다. 자활센터에 한 대당 약 3천원 미만 수준으로 판매하거나, 기증하고 있는데요. 재생자전거로 생산·판매하고는 있지만 판로가 없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산체계가 잘 갖춰진 광진구·영등포구 자활센터의 경우에도 월 20대 미만 정도로 판매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 민간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와 협약을 맺고 버려진 자전거를 고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재생자전거’에 대한 온라인 시범판매를 오늘부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 황현희: 재생자전거, 새 자전거를 아닌 기존 자전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니 자전거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겐 희소식 일 것 같습니다. 어떻게 구매 할 수 있을까요? 

◆ 이영민: 네, 시민들께서는 스마트폰의 ‘라이트브라더스’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재생자전거를 한눈에 보고 간편하게, 일반 중고 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요. 온라인 시범 판매는 2개 지역자활센터 광진구와 영등포구에서 생산한 재생자전거를 대상으로 판매 될 예정이며, 향후 나머지 자치구로 순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택배배송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결제 후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포 등에 방문해 직접 수령하시면 됩니다. 1월 초엔 베타서비스 형태로 소량 판매를 하고, 플랫폼 개편을 거쳐 1월 말~2월 초부터는 재생자전거 전용관을 조성해 판매를 본격화하고, 기획전 등 이벤트도 열 계획입니다. 

◇ 황현희: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 이영민: 재생자전거를 구입한 시민들께서는 자신의 구매로 인해 발생 가능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라이트브라더스 플랫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다가 방치된 자전거가 새 생명을 얻은 것이 재생자전거입니다. 시민들 여러분의 재생자전거 구매는 자원재활용을 통한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것 뿐 아니라 자활근로자들의 성과금 지급이나 자활기금 조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방치자전거 수거 및 재생자전거 생산을 촉진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재생자전거에 대한 많은 관심과 구매 부탁드립니다. 

◇ 황현희: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영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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