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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박근혜 사면 미리 감지" 조해진"이재명, 정신의학적 문제 있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2-24 09:39  | 조회 : 1880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헌법이 부여한 사면권을 이렇게 선거용 전략으로...
-이재명, 대장동 의혹에 선전·선동 고전적 원칙 사용
-여당,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도 안 하고 할 뜻 없어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간 국민들의 사면반대여론이 과반수 넘어
-김문기 처장은 알고 모르고, 사건의 본질 아냐
-부산저축은행 내용은 빼놓고 법안 낸 건 야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대선을 맞아 여의도 대선 중계석으로 새롭게 문을 열어보죠. 여의도 정치 상황을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스튜디오 나오셨고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전화로 연결됐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조해진 의원(이하 조해진): 네, 안녕하세요. 

◆ 전재수 의원(이하 전재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조해진 의원님, 오늘 어떤 일로 스튜디오에 못 나오셨죠?

◆ 조해진: 이번 주 초에 방송 인터뷰를 했는데요. 카메라 기자가 확진이 나와 가지고 어제 제가 통보를 받아서 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 나올 때가지 자택에 대기하라고 해서 지금 집에 들어와 있습니다. 

◇ 황보선: 검사 결과는 오늘 나오겠네요?

◆ 조해진: 나오겠죠. 

◇ 황보선: 음성 나오길 바랍니다. 

◆ 전재수: 무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조해진: 감사합니다. 

◇ 황보선: 두 분 먼저 새벽에 들어온 소식부터 여쭙고 가시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는 기사가 나왔거든요. 정부에서 특별히 부인하는 발언이나 보도가 안 나오는 걸 보니까 맞는 것 같은데요. 조해진 의원님, 계속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맞다고 얘기하시지 않으셨습니까?

◆ 조해진: 네,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두 분 다 빨리 사면되어야 한다고 계속 제가 말씀을 드려왔는데, 그때마다 제가 이야기를 했던 게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은 그 두 분을 사면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해주고 싶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보면 가능성이 별로 없는데. 한 가지 가능성이 있다면, 본인들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이 사면이 본인들에게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할 거다, 그렇게 해서 사면이 될 가능성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한다면 아마 선거 전에 할 가능성이 있고. 또 한 분은 사면하고 한 분은 안 하고 해서 야권 진영을 갈라치기하는 전술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가 여러 차례 말씀을 드린 기억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 같은데. 이 헌법이 부여한 사면권을 이렇게 선거용 전략으로 쓰는 것도 문제고, 대한민국을 파괴하려고 했던 내란선동 범죄자는 풀어주면서 나라를 위해서 5년 동안 헌신한 전직 대통령 한 분은 계속 구속, 수감시켜놓는다는 건 이 정부가 도대체 정체성이 뭐냐 하는 그런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 황보선: 조해진 의원께서 예측하신 대로 되긴 됐는데, 방금 말씀하신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말씀하시는 거죠? 오늘 가석방되는?

◆ 조해진: 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번엔 전재수 의원님 의견을 들어야겠습니다. 

◆ 전재수: 조해진 의원님께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잘된 일이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정도로 평가를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이게 좀 너무 나가신 게 아닌가.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다만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데 사실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겁니다.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사면반대여론이 과반수를 넘어 왔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를 쭉 보게 되면.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께서 아무리 권한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정치적으로 결정할 수가 없는 겁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 청와대가 강하게 부인을 하지 않는 걸로 봐서는 아마 사면이 될 것 같은데, 최근 요 며칠 사이에 박근혜 대통령 건강과 관련해가지고 심각하다, 이런 보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예로 들면, 음식을 전혀 씹지를 못한다든지, 그래서 정신적으로 굉장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든지,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정들이 고려가 된 것이지, 이것을 마치 선거용이다, 선거용 전략이다, 또는 보수진영을 갈라치기 위해서 대통령의 사면 권한을 이용한다고 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조자도 당리당략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보고 겪은 바에 의하면 언제해도 하긴 할 거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캐릭터, 성격이라는 것이 그렇게 매몰차고 가혹하고 그런 분이 아니에요. 그리고 결자해지 성격이 있기 때문에 퇴임 전에는 언제 해도 할 것이다, 그렇게 봤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이 극도로 나빠지는 상황을 애써 무시하고 모른척하고 넘어가기는 대통령 성격상 굉장히 어려웠을 거다, 그런 차원으로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전재수 의원님께서는 건강 악화에 따른 인도주의적인 판단으로 특별사면 대상으로 포함시켰다는 말씀이시네요.

◆ 조해진: 여론의 반대 때문에 못했다고 한다면 요 근래에 여론의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닌데, 여론 때문에 못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하는 이유가 설명이 안 되고. 

◇ 황보선: 건강악화 때문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 조해진: 건강악화 때문이라고 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똑같은 입장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릴 때부터 기관지 질환이 있습니다. 평생을 그것 때문에 고생을 해왔고, 수감된 이후에는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습니다. 지금도 일일이 보도는 안 되지만 어려운 상황이 계속 이어져가지고 그때 그때 나와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들어가고, 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두 분 사이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 분은 똑같은 이유, 여론도 그렇고 건강도 그렇고 지금은 되는 이유가 똑같은데, 한 분은 사면한다고 그러고 한 분은 못한다고 하는 이유가 설명이 안 되는 거죠. 

◆ 전재수: 아니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수감 기간, 수감된 기간도 상당한 차이가 있고요. 그 다음에 건강도 그냥 단순하게 두 분 다 나쁘다, 이런 차원이 아닙니다.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야기 들어보니까 아예 씹지를 못한대요. 그래가지고 식사를 못하니까 미숫가루, 이런 걸로 하고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금 보도가 되고 있는 겁니다. 요 며칠 사이에. 그래서 이걸 자꾸 조해진 의원님께서 자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긴 하지만 과한 정치적 해석으로 하기에는 이게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대한 당리당략적 해석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조해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은 저도 보도를 통해서 짐작을 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서전까지 최근에 펴냈습니다. 보도를 보면.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럴 형편도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걸 왜 문 대통령이 고려를 안 하는지, 그건 정치적으로밖에는 도저히 해석이 안 되는 거죠. 

◇ 황보선: 방금 전에 사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대선 후보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안철수 대표께서는 물타기라고 평가를 하시더라고요. 이석기 전 의원 가석방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으로 정한 것 자체를, 이렇게 해석하던데요. 

◆ 전재수: 그런데 이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의 권한에 해당하는 영역이고,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의 큰 결단, 이런 부분,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50% 이상이 사면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통령께서 통합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큰 결단으로 받아들여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이것을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저는 온당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특별사면 내용을 저는 사실 보도를 보고 알았는데, 전 의원님께서는 혹시 어떻게 파악하셨습니까? 전해 들으신 내용은 없습니까?

◆ 전재수: 일단 요 며칠 사이에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박근혜 대통령 건강과 관련해서 사실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들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대통령 성격상 언제 해도 할 텐데, 그러면 이번에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개인적으로 예측은 해봤습니다. 

◇ 황보선: 분위기는 좀 감지가 됐다. 네, 이재명 후보 관련해서 얘기해보시죠. 성남시장 시절에 김문기 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야당에서 특히 김은혜 의원이 반박하는 사진을 내놨는데, 이거 어떻게 봐야 할지요?

◆ 조해진: 이재명 후보 말씀하시는 걸 계속 듣고 있으면 한 가지 확실한 걸 제가 확인하게 되는데. 이 분은 선전·선동의 고전적 이론을 100% 체득한 분, 확신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전·선동의 고전적 원리라는 게 첫째 대중은 무지몽매한 존재다, 대중의 기억은 말하자면 일주일 이상 안 간다, 그리고 거짓말도 계속 반복하면 그걸 믿게 된다, 이게 기본 원칙인데. 이걸 어디서 배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100% 신봉하고 그 원리대로 움직이시는 것 같아요. 말 하는 거 하나 행동하는 거 하나, 완전 누가 봐도 거짓말인 게 뻔한 걸 갖다가 그냥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계속 하시는 게, 이 자체가... 대통령 후보는 당연히 이런 분 처음 뵙지만, 정치인으로서도 이런 분을 뵌 적이 없습니다. 김문기 돌아가신 그 분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되기 전부터 만나던 분입니다. 세미나도 같이 했던 분입니다. 성남시장 되고 나서는 본인이 직접 설계하고 본인이 몸통이고 본인의 가장 큰 치적이라고 일반 국민들이 알기도 전에 본인이 이야기했던 그 대장동 사업의 핵심 실무 책임자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계속 보도되고 있지만 해외 뉴질랜드에 일주일 간 출장 갈 때 같이 다녔습니다. 일주일 간 먹고 자기를 같이 하고, 같이 다니고 심지어 사진 찍을 때도 바로 옆에서 사진 찍고, 차를 탈 때도 바로 뒤에 따라서 붙어서 차를 타고 내리고 하던 장면들이 사진으로 다 나오는데, “몰랐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정말 이건 국민을 바보로 알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고. 설제로 만약에 자기에게 불리한 기억이 통째로 지워졌다고 한다면, 그래서 진짜로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면, 이건 정신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생긴 겁니다. 지금 대통령 선거운동하고 다니실 상황이 압니다. 치료 받으셔야 됩니다. 그러면.

◇ 황보선: 전재수 의원님, 이 사진까지 나왔는데 반박을 어떻게 합니까?

◆ 전재수: 조해진 의원님께서 아무리 경쟁하는 후보라 하더라도 민주당의 대선 후보입니다. 대선 후보에 대해서 정신적으로 어떻다, 병원 가야 된다, 이건 좀... 글쎄요. 저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까지는 평가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개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경쟁하고 있는 제1야당의 후보기 때문에 경쟁하는 상대 정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그래도 선은 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발언에 대해서. 그런데 조금 전 조해진 의원님께서 하신 말씀을 경쟁하는 상대당의 대선 후보에 대해서 좀 선을 넘는 발언을 하신 것 같아요. 굳이 그 수준에서 제가 말씀을 드리자면, 대중은 무지몽매하다, 대중은 일주일 이상 기억하지 않는다, 대중들은 거짓말을 반복하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선전·선동에 능한 사람을 이재명 후보로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오히려 윤석열 후보가 여기에 부합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에 그랬지 않습니까. 가난한 사람은, 못 배운 사람은 자유를 알지 못한다, 왜 필요한지도 모른다, 이게 바로 대중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습니까. 자기는 얼마나 많이 배웠습니까. 자기는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습니까. 윤석열 후보 장모가 어제 또 3개 기소된 사항에 대해서 전부 유죄가 났습니다. 장모 1원짜리 하나 10원짜리 하나 득 본 거 없다고 얘기했는데, 한 마디 사과도 없어요. 아무리 경쟁하는 정당의 상대 후보라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는 것은 국민통합이라든지, 갈등을 치유해야 하는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될 그런 선을 넘는 발언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김문기 처장은 알고 모르고, 이건 사건의 본질이 아닙니다. 알 수도 있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해외출장을 가보면 주로 국회사무처의 국제국 직원들이 수행을 합니다. 사진도 같이 찍죠. 그런데 그 분 이름이나 얼굴 잘 기억 못합니다. 9박10일이 아니라 15박16일을 다녀와도. 수행원과 시장의 사이입니다. 사진 한 장 내밀고서 왜 기억 안 나냐, 거짓말쟁이다, 선전·선동의 대가다, 이렇게 평가를 하면 저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 경험에 비춰보면 잘 기억 못해요. 그 중에 한두 분 특별히 기억할 수는 있겠지만 도드라지거나 그런 분에 대해서는 기억하지만 대체적으로 제 경험에 비춰보면 수행하는 분들 잘 기억 못합니다. 

◆ 조해진: 전재수 의원님, 이재명 후보의 상습적인 거짓말을 비유하시는 건 제가 솔직히 반박할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고요. 선을 넘었다고 하셨는데, 맞습니다. 선을 넘었습니다. 제 평가가. 그런데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이런 대통령 후보자는 처음 봤습니다. 대통령 후보를 떠나서 국회의원이든 단체장이든 이런 정치인을 제가 처음 봤기 때문에 이런 평가를 한 것도 제 입으로는 아마 유일무이할 겁니다. 제 정치인생에서, 어떤 개인에 대해서. 그만큼 지금 이 나라가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라는 분이 어떻게 국민들 앞에서 삼척동자도 뻔히 알만한 사실을 대놓고 뻔뻔하게 얼굴 두껍게 거짓말을 이렇게 반복적으로 한다면, 이건 대통령 이전에 도덕적으로 파탄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그래서 여당이 되든 야당이 되든 간에 나라가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재수: 짧게 한 말씀 드리면, 여야를 막론하고 지금 국민들께서 비호감 대선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후보는 제껴 놓고 여야 의원들이라도 이 비호감 대선을 어떻게 정책 경쟁으로 판을 바꿀 건지, 이런 노력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덩달아서 비호감 대선을 더 가속화시킬 수 있는 이런 자극적 발언, 이것은 정말로 안 해야 된다. 특히 정치인의 메시지라는 것은 국민들게 희망을 못 주면 최소한 위로는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치인들이 이렇게 가혹하고, 정신병원 이런 이야기까지 해버리면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비호감 대선을 정책 경쟁,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경쟁으로 바꾸기 위해서 저는 정치인들이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조해진: 저는 정신병원이라는 표현은 안 썼기 때문에 그 표현까지 제가 책임질 생각은 없고. 아... (한숨)

◇ 황보선: 이만큼 하시죠. 조해진 의원님, 그럼 방금 전에 전재수 의원님께서 윤석열 후보가 얼마 전에 전주에 가서 얘기했던 극빈층 자유 관련 얘기를 하셨는데요. 언론에서는 또 다른 실언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이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 조해진: 그건 그 발언 직후에 후보가 발언의 뜻을 기자들에게 다시 설명을 했습니다. 자유라는 건 모든 인간에 예외 없이 누려야 될, 말하자면 하늘이 준 기본적 권리인데 못 살고 못 배우면 자유가 뭔지 또 그게 왜 뭔지 생각할 겨를도 없다. 그래서 가난하든 못 배웠든 모두 누려야 될 자유로부터 소외된다.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도 잘 살게 해줘야 되고 배우게 해줘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줘야 된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했다는 걸로 설명을 다시 했고. 저도 그렇게 이해를 하지. 그걸 가난한 사람 비하했고, 못 배운 사람 비하했고, 그렇게 생각 안 하고 후보의 생각이 저는 옳다고 생각이 들고. 좀 전에 말씀 드렸지만 대장동 비리는 어쨌든 간에 이런 거짓말로 일시적으로 덮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몸통을 지키기 위해서 억울하게 비명에 가고 있는 이 분들의 원혼이 세상이 이렇게 미쳐 돌아가도록 절대 놔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저는 심판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사자들. 

◆ 전재수: 윤석열 후보의 “가난한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 굉장히 국민들께 모욕적 발언을 하신 거죠. 그리고 조해진 의원님 말씀대로 그렇게 이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이 발언들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 그러지 않습니까. 실수가 반복되면 진심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망언을 망언으로 덮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가진 것 없는 사람은 자유를 알지 못한다고 그래놓고, 이걸 가지고 한참 논란을 벌이고 있는데. 어제는 또 민주화 운동은 무슨 외국에서 수입한 이념에 의해가지고 했다, 또 이 망언으로 덮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도대체 얼마나 많은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지 망언을 망언으로 덮고 있고, 그 망언에 대해서 좀 비판을 할라 그러면 또 다른 망언을 해가지고 비판하던 것도 중단하고 다른 말로 또 비판을 해야 되는. 이런 지금 형국입니다. 그리고 지금 대장동 말씀 계속 하시는데요. 검찰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됩니다. 돈 받은 사람, 금전적으로 이득 본 사람, 50억 클럽, 곽상도 아들 50억 구속영장도 기각되게 만들고, 이런 식으로 돈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국민의힘, 아니면 국민의힘 관계자들인데. 이 분들에 대한 수사는 안 하고 어떻든 윗선과의 관계를 캐내기 위해서 엄한 사람들 수사를 하고, 그러다보니까 지금 이런 불상사가 벌어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통은 돈 받은 사람, 금전적 이득을 보고 경제적 이득을 본 사람이 몸통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해야 되는 겁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러면 검찰 수사 말씀하셨으니까요. 어쨌든 양쪽 후보도 그렇고요. 각당에서도 특검하자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특검 진전이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조해진: 석 달 전부터 지켜보셨으니까 다 기억하시지만, 그쪽도 특검 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재명 후보 본인 입으로 똑같이 반복적으로 야당이 특검 주장하는 건 지지율 끌기 위한 거라고 진짜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는 특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까 이제는 윤석열 후보를 끌어들여 가지고 윤 후보도 같이 특검 해야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저희가 그러면 윤 후보도 하자고 하니까 이제는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건도 집어넣어야 된다고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찍 제출해놓은 특검법안을 법사위에서 상정도 안 하고 계속 뭉개고 있습니다. 할 뜻이 없는 거죠. 이런 식으로 물론 거대 여당이 의석수를 가지고 이렇게 피해가면 우리로서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걸로 면피 안 됩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지 몰라도, 지금 이렇게 단군 이래 최대 비리를 이런 식으로 권력의 힘으로 뭉갠 대가로 나중에는 몇 배 더 엄중하게 그 몸통과 비호 세력들, 검찰, 경찰, 공수처까지 이 사건을 덮고 숨기고 했던 그 사람들까지 몇 배로 다 법적책임을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재수: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국민의힘이 지지난주에 국회에 특검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뭐라고 했습니까. 부산저축은행 포함해서 내일 당장이라도 특검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특검법안을 제출했는데, 그 특검법안에는 부산저축은행이라든지 화천대유 관계자가 윤석열 후보 부친의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이 부분은 쏙 빼놨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포함해서 하자고 언론에 이야기를 해놓고 실제 법안을 제출했는데, 그 부분은 쏙 빼놓고 법안을 제출한 겁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죠. 어떻게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그런 법안을 제출할 때는 후보의 의사와 후보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게끔 되어 있는 것이 국회의 프로세스와 절차입니다. 그런데 그런 거 하나도 없이 특검법안에 부산저축은행 빼버리고 화천대유 관계자, 윤석열 후보 부친의 부동산, 집을 매입을 했는데, 그 내용도 다 빠져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의 히스토리를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범죄와 결부되어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돈 천백억 가까이 대출했는데 불법대출이에요.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에 수사를 한 거 아닙니까. 했는데 기소를 안 했습니다. 범죄자들의 시드머니를 만들어준 것이라고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진정으로 국민의힘이 특검에 대해서 의지가 있다면 특검법안을 제출하는데, 후보가 호언장담했던 내용을 적어도 넣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쏙 빼놓고 법안을 제출하고, 민주당이 특검을 거부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정말로 저는 안타깝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 조해진: 그 내용 넣어서 민주당이 법안 하나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전재수: 고맙습니다. 

◆ 조해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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