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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박근혜만 사면? 이석기 물타기, 한명숙 짝맞추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2-24 08:22  | 조회 : 1890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박근혜 사면만 한다면 그건 이석기 사면 대한 물타기
-대구경북, 부산경남 다니며 수도권과 지역격차 절감
-윤석열 과학기술에 무지...청년층과 소통해야
-대선 후보 배우자, 가족에 대한 검증은 당연
-막판 지지율 오를것, 정권교체 위해 유동층 흡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두 후보를 “기득권 양당의 후보다” “특검 도입하라” “포퓰리즘 공약 폐기하라”, 이렇게 목소리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 민심 잡으러 간 안철수 대선 후보, 전화로 만나봅니다. 안철수 후보, 안녕하세요.

◆ 안철수 대선 후보(이하 안철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새벽에 갓 들어온 소식 관련해서 의견을 여쭤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에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혹시 보셨는지요?

◆ 안철수: 네, 저도 조금 직전에 접했습니다. 

◇ 황보선: 사실 안철수 대표께서는 전직 대통령들 석방을 계속 주장하지 않으셨습니까?

◆ 안철수: 네, 국민통합을 위해서입니다. 

◇ 황보선: 그러면 잘 된 거라고 봐야겠네요?

◆ 안철수: 네, 그런데 저는 약간 우려가 되는 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검토를 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제가 사면을 요구하기 이전에 그건 다음 대통령에게 맡기고 형집행정지를 하면 좋겠다, 그렇게 건의를 드린 겁니다. 고령에다가 건강도 안 좋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그것만 한다면 이석기 사면에 대한 물타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 안철수: 사실 이석기, 뭐라고 할까요. 

◇ 황보선: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요. 

◆ 안철수: 이석기에 대한 것은 그 자신이 가석방의 요건이 있습니다. 가석방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뉘우쳐야 되는데요.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민정수석 때도 한 번 풀어주고 또 이번에는 두 번째로 풀어주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이런 가석방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을 막으려고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가석방으로 물타기 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사면이 아니고 가석방으로 오늘 출소하는데, 뉘우치지 않은 사람을 출소시키는 것에 대한 저항 때문에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었다, 물타기다,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인 거죠?

◆ 안철수: 네, 저는 그렇게밖에 볼 수밖에 없습니다. 

◇ 황보선: 어쨌든 전직 대통령들 석방을 주장해오신 안 대표님의 이런 입장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한 걸로 되지 않습니까?

◆ 안철수: 그러니까 제가 주장했던 것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사면은 다음 대통령의 판단과 국민적인 공감에 맡기고, 이 두 분들은 지금 형집행을 하는 요건들이 됩니다. 형집행을 멈추는 요건이 70대 이상, 그리고 건강이 좋지 않은 때 등 법률로 정해진 요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요건에 맞으니까 인도적인 차원 내지는 국민통합의 차원에서 이번 크리스마스 때 형집행정지를 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건의 드린 거죠. 

◇ 황보선: 그러면 안철수 대표님이 주장하신 바는 사실 전과를 없애주는 사면이 아니고,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라도 형집행정지를 먼저 하고, 다음 정권에서 사면하는 게 맞다고 하셨는데요. 절반은 어느 정도 그렇더라도 안철수 대표께서 주장하신 바가 성사가 됐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 안철수: 글쎄요. 저는 그 의도가 조금 의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황보선: 의도가 물타기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는 얘기가 들리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요?

◆ 안철수: 그러니까 짝 맞추기죠, 한 마디로. 

◇ 황보선: 사실은 모든 게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가석방 때문에 패키지로 맞춘 거라고 보신다는 말씀이군요?

◆ 안철수: 그래서 저는 가석방이든 또는 형집행정지든 그 모든 것들의 목적이 국민통합을 위해서 이제 임기 6개월밖에 남지 않았지 않습니까. 지난 4년 반 동안 국민들이 완전히 반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남은 6개월만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국민통합을 할 것인가. 그 하나의 방법으로 이렇게 가석방이라든지 형집행정지를 하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안철수 대표님 지금 고향 부산에 가계시죠?

◆ 안철수: 그렇습니다. 

◇ 황보선: 어제 첫날이었을 텐데요. 거기서 만나신 분들이 어떤 분들입니까?

◆ 안철수: 여러 분들 만났습니다. 제가 3박4일 대구·경북, 3박4일 부산·경남, 이렇게 다니고 있는데요. 제 고향이기도 해서 정말 많은 분들을 봤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역격차 문제에 대해서 걱정들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수도권하고 지역격차 사실은 더 심해지고 심지어는 저는 버림받은 도시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이 안 되니까 포기한 도시고, 야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이 되니까 무관심한 도시다, 그러다보니까 지역 발전 못하고 청년이 고향 떠나는 거의 1~2위 도시가 됐다, 이런 말씀들을 해서요. 정말 제 고향이라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찾지 못한 채로 계속 저렇게 가고 있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쌓이고 있는 것들 몸으로 느꼈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렇게 불만이 쌓인 분들한테, 특히 젊은이들한테 어떤 말씀 해주셨습니까? 만약 당선 되시면 어떤 거 해주시겠다, 이런 말씀하셨습니까?

◆ 안철수: 저는 제1공약이, 우리나라를 경제 5대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그런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지금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 1위 아닙니까. 그런데 그 요령이 1등-2등 격차가 좁으면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지만, 1등과 2등의 격차가 아주 벌어졌을 때 초격차일 때 1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게 그 비결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초격차 과학기술 분야를 다섯 개만 확보하면 삼성전자급의 대기업 다섯 개를 확보할 수 있고, 우리는 세계 5대 경제강국에 들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수많은 좋은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가 나올 수 있다. 제 비전은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 젊은이들이 부산을 떠나서 자꾸 수도권으로 가는 이유가 근본적으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시각이신 거네요?

◆ 안철수: 네, 일자리가 없기도 하고, 또 수도권 집중화 내지는 지역균형 발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그런 것 때문에 이렇게 됩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는 지금 전북에 가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사실 젊은층 공략을 계속 하던데요. 그제 이 분도 전주에 가서 청년들을 만났는데, “곧 구직앱이 생길 것이다” 이런 발언을 했거든요. 혹시 들으셨습니까?

◆ 안철수: 네,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구직앱이 생길 것”이라는 발언이 부적절했다, 왜 그렇게 보시는지요?

◆ 안철수: 그러니까 어떤 형편이 좋지 않은 분들이 자유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는 그런 취지의 발언으로 저는 들었는데요. 

◇ 황보선: 제가 지금 여쭤본 건 청년들이 스마트폰에 구직 관련 애플리케이션 있지 않습니까. 앱을 통해서 구직하는 게 생길 것이라고 해서 그 자리에 있던 일부 청년들이 웃었다고 하더라고요?

◆ 안철수: 그러니까 그건 사실 단순한 말실수라기보다는 과학기술에 대한 무관심, 무지가 드러난 건데요. 그러니까 사실 저는 2030세대가 진심, 진정성,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만약에 모르는 분야가 있으면 솔직하게 잘 모른다고 답변하는 게 청년세대와의 소통법입니다. 모든 걸 잘 알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방금 잠깐 언급하신, 거기서 윤 후보가 물론 취지는 가난하고 배움이 없는 분들한테 자유를 더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건을 조성해주자, 그런 취지로 얘기했다고 하지만 극빈층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건 어떻게 이해하셨습니까?

◆ 안철수: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부적절한 발언이었고, 거기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 황보선: 사과까지 해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해명까지는 했는데요?

◆ 안철수: 전후 맥락이 물론 있긴 하겠습니다만, 왜 본인이 그런 말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잘못된 발언이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옳습니다. 

◇ 황보선: 사과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리고 윤석열 대선 후보 같은 경우는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이 있고요. 어제는 장모가 징역형 선고 받았고요. 이런 주변 가족 리스크 때문에 지지율에 영향을 좀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고요. 아들의 도박 의혹 때문에. 안철수 후보님은 이런 가족들도 철저히 검증 받아야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사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듯이 우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제대로 잘 관리하고 다스리는 분이 나라를 통치할 자격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그리고 지금까지 역대 정부에서 가족이나 측근 비리로 결국은 레임덕에 빠지거나 감옥 간 경우가 많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배우자, 가족에 대한 검증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양강 후보가 이렇게 가족 리스크에 휩싸이다 보니까 제3지대 후보들 도덕성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인데요. 안철수 후보의 도덕성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 안철수: 제가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보다 저는 지난 10년간 기득권 양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모든 것들을 다 이렇게 파헤침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고 계신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안철수 후보의 도덕성이 현재 나와 있는 모든 후보 가운데 제일 깨끗하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 안철수: 제일 중요한 게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도덕성과 능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대선이 사실 이렇게 여러 가지 네거티브라든지 여러 가지 검증 의혹, 이런 것들로만 둘러싸여 있는데. 이런 것들은 모두 제가 제안한 검증위원회를 만들어서 거기에서 사실 확인하고 총회를 통해서 국민들께 정보를 알리는 일을 맡기고, 후보들은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그 다음에 또 미래 비전, 미래 먹거리, 거기에 대해서 치열하게 경쟁해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님 현재 지지율 추이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안철수: 조금씩 조금씩 제 진정성이 알려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바로 직전 2017년 대선의 경우를 보면 5월 달 대선이었을 때, 1~2월 달 두 달 동안 제 지지율이 한 자릿수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받았던, 10%를 넘었던 게 3월 달, 그러니까 대선 불과 두 달 앞두고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복되는 일은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까, 거대 양당의 적극적인 지지층들은 처음부터 의사를 표명하십니다. 대신에 중도층, 무당층, 2030층은 끝까지 후보들을 관찰한 다음에 누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적격자인가, 누가 더 도덕성에 문제가 없는가, 그 두 가지 기준으로 마지막에 이렇게 표를 몰아주십니다. 그러다보니까 제가 선거를 치르면서 항상 보면 두 달 정도 전부터 시작해서 점차 아주 가파르게 지지율이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저도 이번에도 그렇게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지금 아직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딱히 어떤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보통 중도층 아니면 스윙보터라고 하는데요. 이런 분들이 결국은 안철수 후보님한테 갈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하시는 거네요?

◆ 안철수: 그렇게 제가 호소를 해야죠. 그리고 또 이렇게 80일도 안 남은 이 상태에서 이렇게 유동층이 많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 황보선: 그러면 안철수 후보님께서 이번에 대선출마 선언하셨을 때, 절대로 다른 당의 후보와 합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끝까지 가시는 거 여전히 똑같습니까?

◆ 안철수: 저는 제가 출마해서 당선되려고 나왔고, 제가 정권교체 하려고 나왔습니다. 현재 사실 대구에서 제가 들은 이야기는 지금 제1야당으로는 정권교체가 점점 불가능한 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 누가 도와주더라도 정권교체가 힘들다,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왜냐하면 중도층은 앞에 나서 있는 간판을 보고 선택을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제가 맨 앞에 선두에 나서서 정권교체에 선봉이 되겠다는 그런 각오를 굳혔습니다. 

◇ 황보선: 그러시군요. 그러니까 현재 제1야당 윤석열 후보로는 3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관측이 많아지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래서 결국은 안철수 후보께서 끝까지 가서 당선되겠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안철수: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철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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