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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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전진영 / PD: 장정우 / 작가: 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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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대기업 정년 퇴직자가 준비한 인생 후반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2-01 17:27  | 조회 : 1410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11201(수요일)

대담 : 조재희 이사장, 조덕화 수료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대기업 정년 퇴직자가 준비한 인생 후반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배움이 일자리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매주 수요일 이 시간,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 기술의 가치와 일자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국폴리텍대학의 AI 정책전문가조재희 이사장님, 그리고 오늘의 성공 피플조덕화 수료생님 모시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재희 이사장(이하 조재희)> , 안녕하세요.

 

조덕화 수료생(이하 조덕화)> , 안녕하세요.

 

전진영>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사장님, 지금 연말이잖아요. 바쁘시지 않으신가요.

 

조재희> 조금 바쁩니다. 지금 연말에 학생들 취업시키고, 신입생 모집이 있어서 바쁜 계절입니다. 또 저는 지금 폴리택대학 캠퍼스를 다 순방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남은 몇군데를 다 다니려고 지금 바쁩니다.

 

전진영> 알겠습니다. 그리고 수료생 조덕화 님도 인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덕화> 안녕하세요.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신중년특화과정을 수료한 조덕화입니다. 저는 한국폴리텍대학을 통해 38년 간 몸담았던 분야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일로 인생의 후반전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전진영> 한 직장에서 38년 간 근무했다니, 놀라운데요. 이전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조덕화> , 지금부터 거의 40년 전인, 1980년에 현재 POSCO의 전신이죠,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저는 POSCO 포항 본사 건설 본부, 시스템개발실, 서울사무소, 원료실 등에서 근무하면서 사옥 운영, 계약 등 행정 사무 분야의 다양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전진영> 굉장히 오래 근무하셨네요. 혹시 기억에 남는 업무, 한 가지만 말씀해주신다면요?

 

조덕화> , 저는 특히, 1995년에 서울 대치동에 있는 포스코센터 준공 업무를 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포스코센터는 포스코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웅지를 품고 있는 건물이기도 했고, 국내 최초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건물을 짓는 데 기여했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이 정말 컸습니다. 아직도, 테헤란로를 지나다 포스코센터를 보면 마음이 웅장해집니다. 이렇게,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인 38년을 POSCO의 발전과 함께 했고, 60세가 된 2018,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전진영> 거의 40년 가까이를 한 직장에서 보냈다니. 정말 기업의 발전과 인생이 함께 맞물려서 흘러오신 것 같은데요. 대화를 통해 본의 아니게 조덕화 선생님의 나이를 알게 되었는데, 현재 그 나이시면 일명 베이비부머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 세대죠. 이사장님도 베이비부머 세대이실 듯 한데요?

 

조재희> , PD님이 잘 보셨습니다. 저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입니다.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1974년생 사이에 태어난 출생자 1750만 여 명을 뜻하는데, 이들은 우리나라 대표 거대 인구 덩어리입니다. 한 때 우리나라의 초고속 경제성장을 주도하던 젊은 인력이었는데, 베이비부머 세대의 맏형 격인 55년생이 작년을 기점으로 법적노인, 65세에 편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베이비부머세대 매년 80~90여 만 명이 만 65세 이상으로 대거 유출될 예정입니다.

 

전진영> 저출산과 더불어 거대한 인구덩어리인 베이비부머의 빠른 고령화속도로 인해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매우 심각해질 것 같은데요. 이사장님, 어떻게 보시나요?

 

조재희> 사실, 우리나라는 향후 10년 간 노동 총량이 역대 최다 수준, 노동의 질 또한 최고 수준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용노동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노동을 제공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만15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는 202028백만 명(28,186천 명)에서 2030년에는 29백만 명(28,771천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대졸 수준의 높은 교육을 받은 에코붐 세대가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 중이고, 연령에 매몰되지 않고 노동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층, 현재 일하고 있지 않지만 노동하고자 하는 여성 등 잠재 노동인력 또한 충분합니다. 이에 따라, 저는 외국인 인력을 포함할 경우경제활동인구 3천만 시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진영>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다니, 지금껏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달라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소식이네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전혀 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고 봐도 될까요?

 

조재희> 아닙니다, 아쉬운 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이 68.6%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선진국인 스위스(84.1%), 스웨덴(80.9%) 등에 비해 10% 이상 낮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바로, 경제활동인구 총량 역대 최다, 유례없는 최고 수준의 노동 퀄리티를 자랑하는 앞으로의 10년입니다.

 

전진영> , 선진국과의 경제활동참가율을 줄이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말이 와 닿는데요. 그렇다면 이사장님. 골든타임인 지금,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조재희> 가장 먼저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은 노동력의 유지, 보존도 있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춰 기술력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직업훈련이 가장 중요한데, 직업 훈련을 통해서 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특히 60세 이상 세대에는 일자리를 머물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이 세대를 위해서는 우리가 이직을 하거나, 전직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직, 전직하는 사람들을 위한 노동공백이 없도록 국가가 정책적으로 다듬고 제공해줄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전진영> 알겠습니다. 사실 요즘 60세가 정년의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그때 은퇴를 하기에 요즘 60대는 너무 젊은 나이죠. 평균수명도 길어졌고 워낙 건강을 잘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60세 이후에도 얼마든지 일하실 수 있고, 일하실 수 있는 의지가 있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 그러면 우리 조덕화 선생님께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38년 동안, 거의 40년이라는 세월을 한 직장에서 일을 하시고 정년퇴임을 하신 다음. 그 다음에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조덕화> , 보통 ‘38년 근속했다라고 말하면고생했으니 이제 쉬어도 되겠네라는 대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이야기하신 것처럼, 저를 포함한 현재의 60대 대부분은 은퇴가 일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38년이라는 꽤 긴 시간동안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이제 그만 쉬고 싶다.’는 생각보다 더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그래서 은퇴 직후부터 나름대로 자기계발도 하고 소방안전, 가스안전, 위험물안전관리자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1년 반 정도 재취업 준비를 했었습니다.

 

전진영> 그럼 쉬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직업을 뭘 할까 고민하시면서 자격증 공부를 계속 하신 거네요.

 

조덕화> . 아까 이사장님 말씀처럼 전직을 위해서 행정업무만 하다가, 실무적으로 기술적인 일을 좀 해보고 싶었습니다.

 

전진영> 이런 세대를 우리가 요즘 욜드세대라고 한다 하더라고요. 욜드세대가 노동시장에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도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조재희> 그렇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사회가 해야 할 일은 욜드세대가 노동시장에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직업훈련 통한 능력 향상 기회 제공, 일자리 창출 및 제공에 힘써야 합니다. 보통 예전에는 60대 이상의 사람들을 보면늙었다, 올드(OLD)하다라고 얘기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 이 연령대는 올드가 아닌 욜드(YOLD)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욜드(YOLD)YoungOld가 합쳐진 단어로, 요즘의 60대 이상은 이전 세대에 비해 훨씬 더 건강하고 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세대에게 전직, 재취업을 위한 적정한 수준의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준다면 경제활동참가율을 증진시키는 데에 있어 강력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전진영> , 확실히 이러한 전략이라면, 많은 경험과 실력을 가진 욜드 세대가 앞으로의 노동시장에서 정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조덕화 선생님께서도 아직 일하고 싶은 욜드 세대로서 폴리텍에서 기술을 배우신 것 같은데요. 맞나요?

 

조덕화> , 사실 100세 시대에 60대는 아직 인생의 절반을 겨우 넘긴 시기잖아요? 저는 이 시기가 사실, 인생의 황금기이자 절정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인생의 경험이 있으면서 일할 수 있는 역량과 체력까지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찬란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시기를 집에서만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혼자서는 재취업이 어려운 게 현실이었습니다. 고민하던 중 우연히 고교 동창을 만났는데, 그 친구가 2019년에 폴리텍에서 기술을 배워 전기 자격증을 땄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전기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이 잘 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적이 있어서, 관심이 확 갔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 듣자마자 인터넷에 폴리텍 홈페이지를 검색했습니다. 그 때, 마침 남인천캠퍼스 신중년특화과정 스마트전기과에서 모집을 하고 있길래 바로 지원하였습니다.

 

전진영> , 친구따라 폴리텍 가신 덕에 파이팅 넘치는 인생 후반전이 시작되셨군요. 제 기억으로는, 첫 게스트였던 황덕재 배우님도신중년특화과정을 통해 기술을 배우셨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이사장님, 마음도 몸도 아직 젊은 욜드 세대를 위한 한국폴리텍대학의 과정, 다시 한 번 소개해주신다면요?

 

조재희> 나이는 먹었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능력 있고, 일할 의지가 있는 욜드 세대를 위한 교육, 바로 한국폴리텍대학에 있습니다. 신중년특화과정은 6개월 간 재취업에 필요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압축해서 가르치고 국가 기술 자격증 취득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이 과정은 3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신중년이 가장 취업이 잘 되는 전기, 냉난방설비 등의 직종을 중심으로 기술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취업을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 그리고 욜드 세대를 위한 최고의 교육과정이라고 자부합니다.

 

전진영> 많은 분들이 취업률이나 운영 현황 등이 궁금할 것 같은데요.

 

조재희> 작년 서울정수캠퍼스 냉난방설비(공조냉동) 직종 수업을 들은 21명 중 아쉽게 한 명을 제외한 20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13개 캠퍼스에서 9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점차 신중년 세대의 훈련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내년에는 전국 40개 모든 캠퍼스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진영> . 한국폴리텍대학 신중년특화과정, 정말 좋은 과정이네요. 그럼 조덕화 선생님께서도 신중년특화과정을 통해 재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셨을 것 같은데요. 폴리텍을 통해 어떤 역량을 쌓으셨나요?

 

조덕화, 일단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쌓았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혼자 재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첫 직장 경력이 38년이나 돼도 이를 현장에서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는데, 폴리텍에서 이런 문제들을 싹 해결했습니다. 산업현장과 거의 비슷하게 구현된 실습장에서 실습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재취업 때 이런 부분이 높게 평가된 것 같습니다.

 

전진영신중년특화과정을 통해 어떤 자격증들을 취득하셨는지 궁금한데요?

 

조덕화, 저는 취득하기 어렵다고 소문난 전기기능사부터 지게차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위험물기능사, 소방설비산업기사(전기) 등 실무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5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전진영아까 38년 정도 행정 사무 분야에서 근무하셨다고 하셨는데 기술 분야의 공부를 하는 게 어렵지는 않으셨나요?

 

조덕화저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 수업을 들은 많은 분들이 전기 분야와 관련 없는 경력을 쌓은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따라올 수 있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실습 지원도 확실하게 해줬습니다. 6개월 간 수업은 정말 타이트했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수업이 꼭 필요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덕에 저와 함께 수업을 들었던 다른 분들까지 모두 졸업하면서 100% 전기 기능사를 취득했어요. 다들 하는 말이, 폴리텍의 신중년특화과정을 은퇴하기 전에 알았다면 더 빨리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었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전진영조덕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많은 분들이 은퇴 전, 또는 직후에 폴리텍의 과정을 활용한다면 노동 공백이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요. 이사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재희, 요즘 은퇴는 더 이상 노동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노동의 시작으로 인식되는 만큼, 은퇴와 새로운 노동 사이의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한국폴리텍대학도 선제적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대학은 KBS, KT 등 대거 퇴직이 예정된 기업과 재직자, 전직 희망자 훈련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에 나섰습니다. 앞으로도 한국폴리텍대학은 이직·전직 지원 훈련 규모 및 교육 수준을 높여나갈 예정이며, 전국 캠퍼스를 중심으로 지역별 훈련 수요를 발굴해 기술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은퇴 후 새로운 시작까지 노동 공백 제로(zero)가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전진영. 앞으로 전국의 많은 욜드 세대가 한국폴리텍대학을 통해 노동시장에 머무르고 싶은 만큼 머무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렇다면 한국폴리텍대학에서 배운 기술을 통해 인생 후반전을 살고 계신 조덕화 선생님,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조덕화, 지금은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재취업 준비를 통해 아웃소싱 1위 업체인 삼구아이앤씨라는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가톨릭대학교 기숙사 등 시설 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8년 간 몸담았던 첫 직장에서 하는 일과는 다르기 때문에 잘해낼 수 있을까, 처음에는 걱정도 조금 했었는데요. 폴리텍에 있는 동안 워낙 실습도 많이 했었고 자격증 취득을 통해 자신감도 쌓았던 터라 현장에서 당당하게 업무를 진행하며 나태하지 않게 하루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전진영그렇다면 조덕화 선생님, 새롭게 일하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조덕화>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아직 일할 수 있을 만큼 여전히, 충분히 젊다는 것이었습니다. 40대에는 나이 60 쯤 되면 여유로운 전원생활하면서 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말 그대로 노후생활이나 하겠지 생각하곤 했었는데요. 막상 이 나이가 되어보니 아직도 일할 수 있구나, 배워서 새로운 것을 하기에 늦지 않았구나, 라는 게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전진영, 아직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조재희 이사장님, 한국폴리텍대학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은 분들이 많아 책임이 막중하실 것 같은데요?

 

조재희, 지금 우리나라는 저탄소, 디지털 등으로 산업구조와 노동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전환시대에 돌입했습니다. 거기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로 인해 2045, 일본을 넘어 세계 고령화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최근, '공정한 노동전환'이라는 대응을 내놓았고, 직무전환 훈련 지원, 전직 재취업 지원 강화, 고용 위기 지역의 고용안전 지원 등의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모든 것이 대한민국 대표 공공기술교육기관인 폴리텍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고자 하는 욜드세대를 비롯한 국민 누구나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위한 기술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사회가 공정한 노동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대가 필요로 하는, 시대를 이끄는 기술 교육 제공에 힘쓰겠습니다.

 

전진영,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 만족스러운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후반전을 시작하신 욜드, 조덕화 선생님께 마지막 말씀 들어보고 싶은데요. 마지막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조덕화먼저, 이 자리를 통해 첫 직장에서 보냈던 인생 전반전부터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인생의 후반전인 지금까지 곁에서 함께 하며 저를 응원해준 아내를 비롯한 우리 가족들에게 늘 고맙고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매일 되뇌는 말이 있는데요.‘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입니다. 조금 더 젊을 때는 크게 공감 못했는데, 60대가 된 요즘, 이 말에 100프로 공감합니다.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묶여 스스로 못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생각을 바꿔서,‘나는 이제야 인생의 전반전을 끝냈다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진영, 진심을 담아 해주신 말씀이라,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셨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조재희 이사장님께도 마지막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조재희최근, 생애 주된 직장, 소득원 창구에서 은퇴한 50대 이상 퇴직자 가운데 스스로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평가한 사람들을 일컬어 은퇴족이 아닌 금퇴족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인 지금, 은퇴 후 최소 2, 30년 이상을 살아야하지 않습니까? 노후자금이 준비된 것만으로는 은퇴 이후의 인생이 완벽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은퇴 이후 새로운 일, 경험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고, 내일이, 10년 뒤가 기대되는 인생이야 말로, 진정한 금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조덕화 수료생은 진정한 금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폴리텍대학을 통해 금퇴 인생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평생 직업은 평생 기술 교육을 통해 가능합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을 통해, 욜드세대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 국민이 일자리에 대한 걱정보다는 미래에 대한 즐거움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일자리도, 기술교육도 기승전 폴리텍입니다.

 

전진영, 두 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현재 한국폴리텍대학 비학위과정 온라인 접수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주신 한국폴리텍대학 조재희 이사장님, 그리고 조덕화 수료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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