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겨울철 미세먼지 세차, 뜨거운 물 vs 차가운 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2-01 12:12  | 조회 : 221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1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유튜버 페페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오늘은 자동차 상담 준비돼 있는데요. 예전에는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를 삼한사온이라는 기후현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극심한 미세먼지 때문에 삼한사미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사흘을 꽁꽁 얼 만큼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가득한 겨울 날씨, 반짝반짝하게 차를 유지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악의 조건인데요. 이런 악조건을 이겨내고 차를 반짝반짝하게 유지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자동차 관리 유튜버 오토그루밍의 페페횽 연결해 겨울철 세차, 꼭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알아보겠습니다. 페페횽, 안녕하세요.

◆ 유튜버 페페횽(이하 페페횽): 안녕하세요. 
 
◇ 최형진: 겨울은 자동차 관리하기가 다른 계절보다 유난히 까다로울 것 같은데 어떠세요?

◆ 페페횽: 굉장히 까다롭기도 하고 힘들죠. 왜냐하면 우리가 사실 봄철, 가을철이 차량 관리하기는 가장 좋은데, 여름 같은 경우도 더워서 하기 힘들고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여름은 사실 우리만 조금 참으면 돼요. 땀 좀 흘리고 더워도 조금 참으면 되는데, 겨울은 물이 얼어버리거든요. 금방 얼어버려서 뭘 어떻게 하려고 해도 잘 안 되는 경우들이 어쩔 수 없이 생겨요. 그래서 힘들죠. 
 
◇ 최형진: 저도 겨울철에 세차하다보면 굉장히 힘든데요. 겨울철 자동차 관리, 세차할 때 ‘이건 절대 안 된다’ 하지 말아야 할 게 있나요?

◆ 페페횽: 겨울이니까 날씨랑 관련된 건데 눈이 온 다음에 아침에 주행하려 하다 보면 나갔을 때 야외에 주차해놓으면 눈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굉장히 친절하신 이웃주민들이 “내 것 쓸면서 쓸었어”하면서 빗자루로 보닛 위의 눈들을 치워주세요. 
 
◇ 최형진: 그게 잘못된 거예요?

◆ 페페횽: 빗자루가 굉장히 차량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거든요. 그래서 선의로 해주셨는데 “아잇 안돼” 할 수도 없고 민망한 상황이 생기거든요. 
 
◇ 최형진: 자동차에 흠집을 낼 수 있는 거군요. 그리고 요즘은 삼한사미라고 할 정도로 따뜻한 날은 또 미세먼지가 잔뜩 있을 때가 많잖아요. 이렇게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 세차하는 건 장마철에 세차하는 것과 같은 상황 아닐까 싶은데요, 미세먼지 가득한 날 세차해도 됩니까?

◆ 페페횽: 미세먼지가 사실은 그래요. 우리 눈에 안 보일 정도로 정말 작은 먼지들이 미세먼지인데요. 그게 가만히 두면 내려앉아요. 그러다 보니까 도장면 위에서 우리가 세차를 마치고 왁스를 바르고 걷어내고 그런 작업을 하잖아요. 그런 작업을 거치는 와중에도 먼지들이 수건에 묻어나오는 경우들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정부나 이런 곳에서는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 주의하세요” “자제하세요”라고 이야기하지만, 할 날이 그날 밖에 없으면 하긴 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마스크를 등급 높은 걸로 쓰고 하셔도 되는데요. 봄철 송화가루라고 누런 가루들 날릴 때 있죠. 그때보다는 그래도 미세먼지가 그나마 낫습니다. 
    
◇ 최형진: 장마철에 세차를 하면 안 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세차를 피해야 한다는 것들이 사실은 세차를 했는데 비가 오면 또 해야 되니까, 그런 거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세차를 안 하는데, 해야 된다는 거죠?

◆ 페페횽: 그럼 이따 저녁 드실 거니까 점심은 안 드셔도 되겠네요. (웃음)
 
◇ 최형진: 하하,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잘못한 것 같네요. 그 질문도 드려볼게요. 추운 겨울에 차가 얼어있기도 하고 그래서 뜨거운 물로 가끔 할 때가 있는데요. 추운 날은 세차도 뜨거운 물로 해야 되나요?

◆ 페페횽: 뜨거운 물로 해야 되는 건 아닌데요. 뜨거운 물로 했을 때의 이점들이 있죠. 아무래도 때라든가 빨래를 하더라도 온수를 섞어서 하는 빨래하고 생 찬물로 하는 빨래하고 다르잖아요. 그런 부분도 있고, 일단 중요한 건 셀프 세차를 하실 때 버킷을 이용해서 미트질을 하라고 설명 드리는데요. 찬물에는 미트를 담글 수가 없어요. 너무 손이 시려서요. 뜨거운 물 안 나오는 세차장은 이용을 할 수가 없어요. 
 
◇ 최형진: 이왕이면 본인의 편의를 위해서 뜨거운 물로 하는 게 좋겠고요. 

◆ 페페횽: 그럼요. 세차를 해야 돼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세차를 하나의 취미활동으로 가서 즐기기 위해서 했을 때가 훨씬 좋긴 한데요. 즐기러 갔는데 손이 꽝꽝 얼어서 터질 것 같으면 또 그게 즐겁지 않잖아요. (웃음)
 
◇ 최형진: 알겠습니다. 겨울에는 왁스 같은 제형은 다 굳어서 차 관리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제품들 겨울용이 따로 있나요?

◆ 페페횽: 겨울용이 따로 있지는 않고요. 보통 겨울에 많이 쓰는 제품들은 조금 더 제품의 내구성이 오래 지속되는 것들이 보통이고요. 왁스 같은 경우는 고체왁스라고 했을 때, 얼었다 녹으면서 조금 원래의 상태를 보여주지 못하고 제품의 성능 자체도 저하되는 부분이 생겨요. 그래서 왁스 등 세차용품들은 웬만하면 차에 두지 마시고 다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상온에 보관하시다가 세차할 때 가지고 가서 세차하시라고 저희가 권장 드리죠. 
 
◇ 최형진: 애청자께서 질문 주셨는데요. “왁스 작업하면 미세먼지가 차 표면에 더 잘 붙지 않나요?”

◆ 페페횽: 아니죠. 왁스를 작업하고 나면 미세먼지가 훅 불기만 해도 아니면 차가 주행만 해도 잘 미끄러져서 날아가는 효과가 있죠. 
 
◇ 최형진: 그러면 미세먼지 많은 날, 이런 왁스 작업하기 전에 차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게 중요하겠네요?

◆ 페페횽: 그런 날 아니어도 왁스를 하기 위해서는 차를 정말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놓고 작업을 하셔야 해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겨울철 세차 할 때 “이건 꼭 해야 한다” 이런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페페횽: 꼭은 아니고 저는 무엇이든 우리가 하는 세차 과정은 다 필요해서 하는 거라고 항상 얘기를 하는데요. 그래도 겨울철이라서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조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쩔 수 없이 세차 주기가 날씨가 좋을 때처럼 짧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세차 주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조금 더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사용해서 코팅을 해 놓으셔라. 여기에 이점이 뭐냐면,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리게 되는데 눈 내리면 제설하느라 염화칼슘이 도로에 많이 뿌려지잖아요. 그게 눈 온 날도 그렇지만 땅에 계속 남아 있어요. 
 
◇ 최형진: 그럼 결국 차가 부식되지 않습니까?

◆ 페페횽: 그렇죠. 부식되게 할 수 있는데, 그런데 그게 또 생각보다 튀자마자 뿅하고 부식되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어쨌든 붙어 있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다 보면 부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우리가 도장면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게 붙는 것보다는 내구성이 좋은 코팅제가 발라진 상태에서 튀면 우리가 시간을 벌 수 있잖아요. 세차 주기가 길어지더라도요. 그렇기 위해서 내구성이 좋은 코팅제를 발라 놓으셔라, 이렇게 추천 드려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물이 없어도 세차가 가능하다, 워터리스 세차 이런 것도 있던데요. 물이 없는 세차가 가능합니까? 

◆ 페페횽: 물이 없는 세차는 보통 퀵디테일러라고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걸 사용하는 게 대부분인데요. 우리가 세정제를 쓰면 그걸 그대로 도장면 위에 남겨 두는 게 아니라 그걸 물로 헹궈야 하잖아요. 그런데 퀵디테일러는 코팅효과도 있지만 어느 정도 세정력도 있는 제품이거든요. 그래서 세정력이 있으면서 코팅이 되기 때문에 그게 잔여물만 닦아내면 그대로 타월로만 닦아내도 남기지 않고 코팅이 되는 그런 방식이기 때문에 그런 제품을 평상시 사용할 때보다 흥건하게 분사하고요. 조금 설명이 길어요. 도장면이 있고 위에 오염물들이 있죠. 여기에 퀵디테일러를 뿌리면 오염물이 살짝 떠오르는 효과를 줍니다. 그랬을 때, 깨끗한 타올, 여기서 중요한 건 깨끗해야 해요. 깨끗한 타올로 싹 닦아내서 오염물을 일차적으로 제거하고 그 다음에 퀵디테일러의 잔여물들을 마르면 깨끗한 면으로 살살 닦으면서 코팅작업을 마무리하게 되는 그런 방식인 거예요. 
 
◇ 최형진: 눈 오는 날 운전하고 세차할 시간이 없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이것만은 해야 된다”라는 게 있습니까?

◆ 페페횽: 질문을 들으니 무언가를 유도해내기 위한 것 같은데요. 
 
◇ 최형진: 아닙니다. (웃음)

◆ 페페횽: 우리가 겉 외장 같은 경우는 도장이 다 잘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하부 같은 경우는 튀었을 때 볼트도 많고 그런데 도장이 안 되어 있다 보니까 거기는 부식이 더 잘 될 수도 있고. 우리가 사실 그 안은 잘 안 쳐다보니까 관리가 잘 안 되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때 셀프 세차장에 가시면 요즘은 하부 세차 기능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밑에도 물을 뿌려주는 게 있어요. 그런 거라도 하고 나오시면 겉은 코팅을 견고하게 해놔서 버틸 수 있다고 하면, 겉은 두시고 밑만이라도 한 번 싹 씻어내는 과정을 거치시면 좋죠. 
 
◇ 최형진: 요즘 세차장 하부 관리도 되니까 시간 없으신 분들은 그런 식으로 이용하시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페페횽: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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