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07:20~07:55), 3·4부(08:00~08:56)
  • 진행: 황보선 / PD: 이은지, 서지훈 / 작가: 홍기희,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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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정철"윤석열, 타임머신 타고 와 도리도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18 10:05  | 조회 : 466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정철 카피라이터(이재명 대선 후보 메시지 총괄)

-이재명 대선후보의 ‘메시지 총괄’ 역할…이번 대선, 팔짱 끼고 앉아 구경하기 너무 힘들어서 나섰다
-이재명은 ‘실력‧실천‧실적’ 3실(實) 다 갖춘 참 실한 후보…이재명과 윤석열, 품질에서 큰 차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보고 듣고 느꼈을 것  
-‘두 줄 카피’로 윤석열 표현한다면…30~40년 전에서 타임머신 타고 2021년으로 슝 날아온 사람, 그래서 지금 현재라는 세상이 너무너무 신기해서 하루 종일 도리도리 두리번거리는 사람 
-이재명vs윤석열 지지율 격차? 품질‧태도‧준비‧미래비전 차이 하나둘 드러나면 지금 지지율은 흘러간 옛 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을 만든 정철 카피라이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이번엔 어떤 슬로건이 탄생할까요. 정철 카피라이터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철 카피라이터(이하 정철): 안녕하세요.

◇ 황보선: 이번에 이재명 후보 캠프 합류하셔서 ‘메시지 총괄’ 역할을 맡으셨다고요? 

◆ 정철: 네.

◇ 황보선: 구체적으로 이거 어떤 역할입니까?

◆ 정철: 메시지 총괄. 이름은 거창한데요. 그냥 늘 하던 일을 합니다. 캠프가 생산하는 메시지나 카피, 네이밍, 그런 글자로 된 모든 것을 스크린하는 일, 그런 일을 하게 될 겁니다. 

◇ 황보선: 이런 대선 슬로건들로 유명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정철 카피라이터 영입,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맞죠?

◆ 정철: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으셨나요? (웃음)

◇ 황보선: 저는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 정철: 낭설입니다.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그렇습니까. 영입 노력을 기울이니까 거기에 화답하신 거겠죠. (웃음)

◆ 정철: 하하, 제 의지가 강합니다. 

◇ 황보선: 왜 그렇게 의지가 강하셨습니까?

◆ 정철: 이번 대선의 중요성, 그걸 많이 고민했는데요. 저라는 사람이 그냥 팔짱 끼고 앉아서 구경하기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나선 겁니다. 

◇ 황보선: 힘들었다는 말씀 설명 좀 해주시죠. 어떤 면 때문에 힘드셨습니까?

◆ 정철: 다 아시겠지만 지금 정치적인 상황, 선거의 어떤 흐름, 이런 얘기죠. 그리고 또 문재인 정부의 5년이 결국 역사 평가하고 판단하겠지만, 그 다음 정권이 어떻게 되느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거라는 그런 생각에서 그런 우려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그러셨군요. 제가 오프닝에서 말씀드린 유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카피 ‘사람이 먼저다’를 탄생시키셨는데요. 그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도 도우셨죠?

◆ 정철: 그 부분은 조금 잘못 알려진 게 있는데요. 2002년 대선 때 그때는 제가 노무현 캠프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의 그냥 팬으로 이런 저런 글을 쓰다가 돌아가신 날 쓴 글, ‘나는 개새끼입니다’ 이런 글이 있고요. 또 노무현재단이 만들어질 때 재단 카피라이터로 일을 했죠. 그때 1주기 때 ‘5월은 노무현입니다’ 이런 카피를 쓰기도 했고요. 그래서 노무현 카피라이터 이런 말을 들었는데, 그게 대선 광고도 맡았다 이런 오해를 낳은 것 같아요. 

◇ 황보선: SNS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를 돕는 일을 내 인생 마지막 공익근무라 생각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왜 ‘마지막’이란 말씀을 넣으셨습니까?

◆ 정철: 마지막이라는 단어와 공익근무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제가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까 정치카피를 꽤 쓰게 됐어요. 그런데 마지막이라고 말한 건 물리적인 나이가 그럴 때가 됐다, 이렇게 생각해서고요. 사실 이번에도 조금 더 젊은 감각이 나서줬으면 했는데, 그게 여의치 않았던 거죠. 그리고 공익근무라는 단어를 썼는데 카피라이터는 돈을 받고 남의 얘기를 대신 해주는 사람입니다. 누군가는 자본주의의 꽃이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자본주의의 개라고도 하는 그런 글쟁이인데요. 가끔은 공익근무를 하기도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텐데요. 작년 코로나19 습격 초기에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같은 그런 카피를 써서 세상에 던지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는 내 작은 재주가 공동체에 보탬이 된다면 그 일을 하는 게 진짜 카피라이터다, 라고 믿습니다. 공익근무가 그런 뜻이죠. 저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게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게 공익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 말씀 하셨으니까요. 정철 카피라이터가 본 이재명 대선후보는 어떤 사람, 어떤 정치인입니까? 

◆ 정철: 어떤 사람, 어떤 정치인... ‘실한 사람, 실한 정치인’. 이재명 후보에겐 ‘3실(實)’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 실천, 실적. 이 3실을 다 갖춘 정치인 사실 찾기 쉽지 않죠. 실력은 지난 관훈 토론을 다시 한 번 눈여겨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실천, 이건 이재명 후보가 지금 쓰는 슬로건이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이잖아요. 그에 딱 맞는 슬로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실적은 성남시장, 경기도 지사 때의 공약 이행률, 이걸 찾아보면 아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 실한 후보,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참 실하다. 대선 후보 이재명의 어떤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 정철: 워딩은 정확하지 않은데요. “내가 필요한 건 권력이 아니다. 일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공직자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저는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재명 후보는 뭐랄까요, 일하고 싶어 안달복달하는 참 독특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방금 전에 ‘3실(實)’ 실력, 실천, 실적 말씀하셨는데요. 이걸 그대로 상대 당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도 대입을 하신다면, 평가가 가능할까요?

◆ 정철: 제가 조금 전에 3실을 다 갖춘 정치인 찾기 쉽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실력, 실천, 실적...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 황보선: 실(實)자를 만약 이를 테면 잃어버릴 실(失)자로 바꿀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정철: 뭐 그렇게 돌리면 얘기가 되는데요. 법과 원칙만 강조하시는 분이니까 어떻게 보면 실력이나 실적을 쌓아올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황보선: 아직은 규명이 안 됐으니 지켜봐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정철: 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정철 카피라이터께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품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표현을 하셨더라고요? 

◆ 정철: 제가 페이스북에 그렇게 올렸는데요. 그런데 그걸 저만 느끼는 걸까요? 생각이 입을 통해서 나오는 게 말이죠. 철학이 빈곤하면 언어도 가난해지는 거죠. 또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태도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윤석열 후보의 말, 행동, 태도를 온 국민이 같이 지켜봤잖아요. 품질의 차이는 굳이 뭐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눈으로 귀로 보고 듣고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지금 대선 정국에서 윤석열 후보 고발 사주 의혹 비롯해서 이른바 ‘본부장 의혹’ 이런 걸 민주당 쪽에서 많이 제기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윤 후보 측 입장에서는 공수처가 사실은 야당 후보를 수사하는 방식으로 뭐랄까요, 사실 저쪽 편에 선 것처럼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윤석열 후보에 맞는 문구 혹시 생각해보신 게 있습니까?

◆ 정철: 제가 윤석열 카피라이터라면 참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좀 앉아있다 도망 가버렸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요. 굳이 두 줄 카피로 제가 느끼는 윤석열 후보를 표현한다면, ‘30~40년 전에서 타임머신 타고 2021년으로 슝 날아온 사람. 그래서 지금 현재라는 세상이 너무너무 신기해서 하루 종일 도리도리 두리번거리는 사람’. 이렇게 한 번 정의를 해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 지지하시는 분들한테는 가혹하지 않습니까. (웃음)

◆ 정철: 죄송합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 메시지 총괄 역할을 하시니까 지지율 보시면 어떻습니까. 아까 힘들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도 힘들게 하는 요인 아닙니까. 

◆ 정철: 그렇죠. 

◇ 황보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특히 윤석열 후보와 틈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 정철: 그런데 이제 물론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은 모두 다 생각하실 텐데요. 그런데 지금은 뭐랄까 정권교체 여론 같은 거, 정당 지지율, 막 끝난 컨벤션 효과 이런 등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꽤 미치고 있을 텐데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안 됐어요. 경선 끝난 지가. 그래서 양당이 경선을 다 끝냈고, 비로소 후보를 정한 거죠. 비로소 두 후보의 대결로 압축이 된 겁니다. 이제 세상도 비로소 두 후보를 양손에 나란히 올려놓고 비교라는 것을 해보기 시작할 겁니다. 갈수록 두 후보가 마주 앉는 자리, 나란히 앉는 자리, 이런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되겠죠. 거기서는 비교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순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품질의 차이. 그러니까 실력의 차이, 철학의 차이, 태도의 차이, 준비의 차이, 미래비전의 차이, 이런 것들이 하나둘 드러나면 지금 지지율은 흘러간 옛 노래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정철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보실 때 2017년 대선하고 이번 대선 비교하신다면 어떤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시겠습니까?

◆ 정철: 지난 대선은 탄핵이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치러진 대선이었잖아요. 그래서 어쩌면 자연스럽게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고. 그 이후에 지난 5년 동안 그 슬로건처럼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을 충실히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기초공사도 다시 하고 쓰러진 기둥도 다시 세우고. 물론 그러던 중에 코로나19의 공격도 받았고. 부동산이라는 정말 엄청나게 힘센 펀치를 맞고 휘청거리기도 하고 그랬지만. 어쨌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대체로 잘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이번 대선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 요약해서 말씀 해주신다면요?

◆ 정철: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저는 두 가지로 요약한다면, ‘공정’ 그리고 ‘성장’ 이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공정성장’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대선 후보 이재명의 카피라이터로서 각오 한 말씀해주시죠. 

◆ 정철: 오늘이 수능일이죠? 지금쯤 수험생들이 다 입실했을 텐데요. 8시 10분까지 입실이니까 다 했겠네요. 어제 이재명 후보가 수험생을 응원하는 글을 썼는데, 그 헤드라인이 이거였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을 믿습니다.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고 다지고 그런 시간들은 믿는다고 말씀을 했는데요. 같은 말로 제 각오를 밝힐까 합니다. 이재명의 지난 시간들을 믿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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