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수험생 응원하는 대선 후보들 입니다.
◇ 황보선: 오늘이 수능 시험 날이죠. 어떤 분들이 어떤 응원을 보냈나요?
◆ 이현웅: 현재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모두 응원메시지를 보냈는데요. 간략히 소개해드리면, 이재명 후보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을 믿으라고 했고요.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사시 9수 경험을 이야기하며 수험생의 힘든 마음을 공감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꼭 백점이 아니어도 괜찮고 천천히 가도 괜찮다며 토닥였고, 안철수 후보는 수험생과 학부모, 또 방역당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대한민국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응원메시지를 전하는 중에 반응이 뜨거웠던 후보는 따로 있었는데요. 누구일 것 같으신가요.
◇ 황보선: 아직 이름이 안 나온 후보라면, 허경영 후보인가요?
◆ 이현웅: 맞습니다. 허경영 후보의 글에 대한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글 자체만 보면 가장 짧게 쓰였는데요. 허 후보는 힘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수능 시험을 폐지하고 단 한 과목만 시험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과 같이 전과목을 잘해야 하는 교육체제에서는 아이슈타인이 와도 서울대를 못간다는 비유를 하면서, 대한민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 한 번 나와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습니다.
◇ 황보선: 허 후보다운 파격적인 공약이네요. 반응이 뜨거웠다는 건 좋은 쪽이었나요, 아니면 반대였나요?
◆ 이현웅: 허 후보의 이전 공약들에서도 그렇지만, 인터넷 상에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은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입니다. 당연히 반대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런 분들은 아마 터무니없다고 생각하고 웃어넘기는 건지, 부정적인 댓글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 황보선: 뭔가 참 일관성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수능 입실 시간이 언제까지죠?
◆ 이현웅: 8시 10분까지니까요. 아마 지금 이동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게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수능 때 제2외국어로 아랍어 시험을 쳤는데, 30문제 모두 찍어서 25문제를 맞췄거든요. 찍기의 신으로서 기운 팍팍 넣어드리겠습니다! 아는 거 다 맞추고 모르는 건 찍어서 맞추고 오세요!
◇ 황보선: 허경영 후보 공약보다 더 놀라운데요. 어쨌든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수험생 분들 모두 파이팅이고요. 학부모님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정례화입니다.
◇ 황보선: 앞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는거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관련 지표를 구체화한 건데요. 우선 기존의 신규 확진자 수 중심의 유행 상황 점검 기준을 세분화해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지표’를 만들었습니다. 지표가 좀 많은데요. 의료와 방역 대응 지표 5개, 코로나19 발생지표 8개, 예방접종지표 4개까지 3개 영역, 17개 지표를 활용합니다.
◇ 황보선: 17개 지표요. 상당히 많은 지표를 활용해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되겠군요.
◆ 이현웅: 네. 이 중 5개는 핵심지표, 12개는 일반지표인데요. 핵심지표를 소개해드리면 기존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대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를 중심으로 보게 되고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과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추가접종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런 지표를 활용해 평가한 것을 두고 단계를 나누는 건가요?
◆ 이현웅: 네. 직전 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 주동안 모니터링한 주간 평가와 4주간의 단계평가가 시행되는데요. 위험도를 매우낮음부터 낮음, 중간, 높음, 매우높음 까지 5단계로 평가하게 됩니다. 참고로 지난주 기준으로 평가해보았을 때 전국은 ‘낮음’, 비수도권은 ‘매우 낮음’, 수도권은 ‘중간’ 수준이었습니다.
◇ 황보선: 자 이런 상황에서, 부스터샷을 접종하고도 돌파감염이 된 사례가 발생했다고요?
◆ 이현웅: 네. 추가접종을 하고 2주가 지난 인원 중 2건의 돌파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는데요. 두 건 모두 화이자 백신을 1, 2, 추가접종 한 사례였습니다. 그래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덕분인지 중증 상태까지 가지는 않고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 황보선: 추가접종까지 했다고 해서 감염 예방효과가 100퍼센트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고령층 등에 대해서 기존 6개월이던 추가접종 시점을 4개월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역시 중증화 비율을 낮추려는 목적인데요. 이와 함께 추가 접종을 1회로 끝낼지, 앞으로 더 필요한 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 황보선: 이전에 코로나19 백신도 매년 맞도록 정례화를 검토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었으니까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모르는 남자 가슴 만진 20대 벌금형 입니다.
◇ 황보선: 모르는 사람의 가슴을 만졌다고요?
◆ 이현웅: 네. 지난 5월에 발생한 일의 판결이 어제 나왔는데요. 사건을 돌아보면 참 황당했습니다. 지난 5월 23일 새벽 3시 33분즈음, 대전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났는데요. 20대 여성 한 명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었는데, 결제가 잘 되지 않자 뒤에 기다리던 남성에게 대신 계산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요구를 거절당하자 해당 남성의 상의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진 겁니다.
◇ 황보선: 계산을 왜 해줘야 하죠?
◆ 이현웅: 해 줄 이유가 없죠. 그러니까 황당한 겁니다. 두 사람은 일행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 황보선: 혐의가 가벼워 보이지 않은데, 선고는 어떻게 나왔나요?
◆ 이현웅: 벌금 10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추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죄질은 나쁘다고 보면서도, 전력이 없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누리꾼들은 판결의 남녀평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과거 남성이 행한 성추행의 비교적 무거운 판결 결과를 예로 들며 비판했습니다.
◇ 황보선: 판결이야 그 사건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또 차이가 큰 결과가 계속 나오는 것도 문제라고 볼 수 있겠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재판장에서 욕설 난동 부린 20대 입니다.
◇ 황보선: 이 분 연예인 아닌가요?
◆ 이현웅: 정식 데뷔를 한 적은 없어서 연예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수 연습생 생활을 했고 TV방송에 출연하고, 유명 연예인과 열애설이 나며 대중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어 요즘 말로 하면 인플루언서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무슨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건가요?
◆ 이현웅: 마약 투약 혐의입니다. 이미 지난 2016년에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서 2017년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바 있는데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2020년 다시 범행을 저지르며 실형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어제 재판에서 결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난동이 있었다고요?
◆ 이현웅: 네. 공판 말미에 판사가 ‘도망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하자 한 씨가 갑자기 흥분하며 시비조로 항의했는데요. 자신은 도망가지 않을 거라며, 구속 되기 싫다, 실형을 받을 이유가 없다, 특정된 게 하나도 없는데 뭐가 유죄냐며 따졌고 급기야 욕설까지 내뱉었습니다. 특별히 판사가 욕설을 문제 삼지는 않았지만 자칫 ‘법정모욕죄’로 처벌 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 황보선: 보통 변호인들이 재판에 들어가기 전에 주의를 주곤 하는데, 흥분을 참지 못했나 보네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듣고는 집행유예 기간에 범죄를 저질렀는데 징역 1년 6개월은 너무 약하다면서, 형량이 약하니 반성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형량 논란은 늘 나오는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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