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의 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00 ~ 14:00
  • 제작 및 진행: 김혜민 / 작가: 박예송 / 조연출: 백지원

인터뷰전문

[김혜민의 이슈&피플]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는 esg기업을 보고 투자하세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0-14 02:51  | 조회 : 52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 대담 : 조신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는 esg기업을 보고 투자하세요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미래 교육이 열리다. 런어스 이 시간에는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며 꼭 생각하고 배워야 하는 주제들을 연세대학교와 함께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미래 그리고 우리의 내일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esg인데요. 여러분 많이 들어보셨죠. esg, etf, esg 펀드. 기업 내에 esg 위원회 전담 부서를 만든다, 이런 뉴스들 종종 들으셨을 겁니다. 물론 우리나라 이야기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구요.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esg는 무엇이고 왜 미래의 화두로 이 esg가 꼽히는 걸까요. 오늘 전문가 중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넥스트 자본주의, esg>의 저자이신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조신 교수 나오셨어요. 교수님 어서 오세요.

◆ 조신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이하 조신)> 안녕하세요, 조신입니다.

◇ 김혜민> 제가 오늘 벼르었습니다. 교수님 esg에 대해서 오늘 교수님께 좀 확실히 배워보려고.

◆ 조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김혜민> 자 esg란 무엇입니까?

◆ 조신> 네. 대부분 다 아시겠지만. esg는 이제 우선 약자인데요. Environmental, 즉 환경. 그다음에 Social 그리고 Governance의 약자입니다. 그래서 esg는 투자자들이 평가하기에 과거에는 이윤만을 중심으로 투자를 했는데 그게 아니라 esg 문제를 잘 해결하는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자기네들의 장기적인 수익률에도 도움이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시작된 겁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esg투자, esg 경영 이런 말들을 많이 쓰는데 이 두 개는 동전의 양면이죠. 즉 esg 투자는 재무실적과 esg 실적이 좋은 기업에 투자하겠다, 라는 그런 방향성인 반면에 esg 경영은 오케이 투자자들이 그렇게 하면 우리도 이윤 극대화만 하는 게 아니라 환경, 사회 문제 해결하고 기업 지배구조 잘 계산하게 노력하겠다, 하는 게 esg 경영이죠.

◇ 김혜민> 그렇군요. esg는 기업에 비재무적인 요소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것의 줄인 말이다. 근데 기업은 원래 이윤 극대화를 위해 일하는 거잖아요. 지금도 그렇구요, 교수님. 근데 갑자기 왜 이럴까요?

◆ 조신> 그 중요한 질문을 해 주셨는데요. 사실 과거에 특히 지난 2, 30년간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너무 이렇게 끝까지 성장을 하다 보니까 너무 단기 실적 위주로, 단기 이윤, 내 다음 분기 내년도 이윤 이것만 급급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소홀히 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소비자들을 속인다거나 또는 뭐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든가 해서 당기 이윤을 올리는 건데. 이게 사실은 그 기업의 명성이라든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거잖아요.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결국은 그게 해롭다, 라는 거를 이제 깨닫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장기적으로 기업이 수익성을 내려면 결국은 자기 주변에 있는 이해관계자들과 잘 배려하면서 그들과 함께 성장해야 된다, 라는 어떤 그런 인식이 확 퍼지게 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혜민> 주주들도 좋고요, 그래야지.

◆ 조신> 그렇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결국은 이 esg가 중요한 가지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 시대다. 제가 앞서 노벨 경제학상 이번에 수여 받으신 학자들 이야기하면서 2015년부터 부터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 경제학자들도 기조가 성장보다는 지금 말하니 좀 esg 가치에 맞는 그런 분들이 많이 받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맞습니까?

◆ 조신> 네 그렇다고 저도 보고요. 전체적으로 학계 그다음에 언론계 그다음에 자본 특히 자본시장 기업들이 이런 변화에 추세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 김혜민> 하긴 그 이윤을 위해 일하는 기업이 이렇게 움직일 정도면 우리 교수님 같은 학자들이나 아니면 정책을 만든 정치인들도 이 esg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기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조신> 당연히 그렇습니다. 특히 이제 투자자들이 변하고 투자자들이 esg가치를 위해서 투자를 하려다 보면 결국은 금융시장 자본시장의 여러 가지 여건들이 바뀌어야 되거든요. 그걸 그러면 어떻게 바꿔야 되느냐. 그건 정부가 움직여야 하는 것이고, 정부가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게 좋겠다라고 하다 보면 저 같은 학자들도 가끔은 쓸모가 있는 경우가 생기겠죠.

◇ 김혜민> 아유 무슨 그런 겸손의 말씀을 제가 소개해 드린 것처럼 이 <넥스트 자본주의, esg> 책을 쓰셨고 제가 사실은 esg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어서 많은 분들한테 연사를 좀 추천받았는데 많은 경제학자분들이 정말 교수님을 추천해주셨어요. 그래서 오늘 모시게 됐습니다. 교수님 esg에 대한 개념을 좀 들어봤는데 사실 우리 csr 이런 개념이 있었잖아요. 그거하고 차이가 어떤 게 있습니까?

◆ 조신> 근본적인 지향성은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esg나 csr이나 결국은 기업이 단지 이윤만이 아니라 뭔가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지향성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장 큰 차이는 esg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투자자의 역할을 좀 강조하는 데 비해서 csr에서는 투자자의 역할이 없어요. 좀 심하게 얘기하면. 그래서 csr은 이해관계자들이 기업들을 좀 말하자면 압박, 푸시 또는 요청해서 당신들이 이런 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좀 져야 하는 거 아니냐, 라고 요구하는 데서 시작한 경향이 있고요.

◇ 김혜민> 훨씬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 조신> 그렇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본다면 이제 상대적으로 csr은 이렇게 좀 부담스럽게 느끼는 거고. 그런데 그런 걸 하다 보면 비용이 증가되고, 이윤이 감소하는데 투자자들이 그걸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니니까 투자 주주들은 좋아할 리가 없지요. 그런데 주주들이 결국은 경영자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으니까. 경영자들은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것만큼만 좀 하고 나머지는 약간 한 해 신용 내는 거, 뭔가 생색내는 이런 거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그 기업의 본원적인 비즈니스하고는 연관이 별로 없다. 그게 이제 csr의 좀 근본적인 한계고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종종 esg를 착한 투자자와 선한 기업의 만남, 이런 표현을 가끔 쓰는 것 들어보셨을 텐데. 그 말이 전적으로 틀린 건 아니지만 착하다, 라고 하면 뭔가 자기가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있잖아요. 근데 esg에서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이것이 자기에게 이익이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는 거기 때문에 자기 이익을 챙기는 똑똑한 투자자와 기업의 만남이다, 라고 저는 생각하는 게 더 맞다고 봅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착한 일과 살아남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일 중에 지속 가능한 게 뭐가 있겠어요, 당연히 살아남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고 그러다 보니 csr보다는 esg가 훨씬 기업이 집중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게 개념이다. 적극적으로 사활을 걸고. esg가 한국 사회에서 언제부터 좀 이렇게 대두가 됐습니까? 교수님은 굉장히 초기부터 집중하셨겠지만 제가 언론에서 듣는 건 한 2, 3년 전?

◆ 조신> 그렇습니다. 사실 국제적으로도 esg라는 말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물론 그 개념 자체는 한 2004년 5년 정도부터 나왔지만 본격화된 것은 이제 지난 10여 년 사이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너무 심각하게 드러나고 또 파리 협정이라든가, 이런 걸 계기로 해서 지구 온난화 문제가 워낙 심각화 되니까 이런 자본주의 체제 그리고 이런 지구 온난화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인류의 미래가 없다, 라는 걸 각성하기 시작해서 지난 10여 년 사이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거고요. 우리나라는 이제 그런 것들이 이제 탄소 배출을 줄여라든가 이런 압력에서부터 시작되면서 차츰 차츰 지난 3, 4년 사이에 확 스며들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인류의 생존이 있어야 경제 성장이고 뭐고 있는데 지금 상황이 경제적 엄청난 불평등 거기다 환경 파괴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는 가운데에서 이건 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되는 거다. esg 시대정신인 거 당연히 맞지만 결국 대중들이 관심을 갖게 된 건 아까 교수님 설명하신 대로 기업들이 esg에 투자하기 때문에 아닐까 싶은데. 기업들의 esg 활동을 좀 몇 가지 소개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겠어요?


◆ 조신> 네 기업 최근에는 아무래도 esg 중에서 이쪽의 활동이 제일 좀 많이 눈에 띄어요. 왜냐하면 지구 온난화 문제가 워낙 사람들이 피부에 와 닿는 거니까요. 그리고 최근에 이제 여러 나라가 한 100여 개국 이상 땅이 우리가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 이런 넷제로(net zero) 선언을 하다 보니까 기업들, 결국은 줄여야 되는 당사자들은 기업이잖아요. 기업들도 속속 여기에 동참하고 있고 대표적으로 애플 같은 걸 예를 들면 자기네들은 자기뿐만 아니라 자기한테 부품을 납품하는 납품 기업까지를 포함해서 203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굉장히 파격적인 선언을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거기에 납품하는 굉장히 많은 기업들 속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게 먼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발등에 불 떨어진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거버넌스 관점에서는 최근에 이사회의 역할을 좀 강화해야 한다. 그다음에 이사회의 다양성 같은 걸 추구하기 위해서 여성 이사를 강제로 최소한 한 분 이상씩 선임을 해라. 이런 식의 겉으로 보는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죠.

◇ 김혜민> 교수님께서 말씀 중에 넷제로 말씀하셨는데 그 개념이 이제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 했을 때 0이 되는 거. 그 탄소를 줄이겠다.

◆ 조신> 그래서 어떤 나라 또는 궁극적으로는 인류 전체적으로 탄소가 하나도 안 나올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일단 탄소 나오는 양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조금 나오는 거는 어떻게든지 간에 저 땅에다 묻는다든가. 다시 재활용한다든가 하는 식의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이야기죠.

◇ 김혜민> 어제 제가 이제 아이하고 tv를 보다가 저는 환경 다큐멘터리인 줄 알았어요. 뭐 북극곰이 아프고 빙하가 떠내려가고 근데 끝에 보니까 현대자동차 광고더라고요. 그러면서 2025년까지 넷제로를 실천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기업들도 이걸 광고할 만큼 정말 기업의 중심 가치로 esg를 삼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 조신> 점점.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연세대학교가 기업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 교육나눔 플랫폼 런어스를 만드는 것도 저는 esg 활동의 일환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 조신>아주 정확하게 잘 보셨습니다. esg가 물론 기업의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사실은 모든 경제주체들 정부, 공기업, 공공기관 그다음에 대학 이런 데도 다 해당되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모든 경제 주체들은 자기 고유 어떤 사명을 최대한 충실히 하는 가운데서 esg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되는 거고, 연세대학교도 그런 맥락에서 교육 기회의 확대라든가 다양성 그다음에 포용성을 높이는 그런 일환으로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연세대학교도 우리 학교 학생들만 잘 배워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교육의 기회가 조금 박탈된 사람들도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교육의 기회를 얻고 또 교육을 통해 자기의 미래를 계획하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겠다. 그런 공적인 역할로 지금 이 런어스를 함께 하고 있고요. 또 ytn 라디오 ‘김혜민의 이슈앤 피플’이 또 숟가락을 살짝 얹어가지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라디오에 오늘 많은 분들이 좀 접속해 주셨는데 아마 esg에 대해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주식 하시는 분들이니까 왜냐하면 주식시장에 esg가 굉장히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교수님 새로운 히어로 아니면 뭐 새로운 선수로 등장했어요. 이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 조신> 아 그거는 뭐 아까 말씀드린 대로 투자자들이 결국 esg잘하는 기업을 골라내겠다는 거니까 너무나 당연히 그런 방향으로 가고요. 전 세계적으로 보면 한 35조 달러 정도가 esg투자로 분류되고 있어요. 이게 그게 결국은 한 전체 운용자산의 한 36%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거죠. 우리나라는 거기에 비해서 국민연금이 한 100조 정도 그다음에 아까 처음에 언급하신 esg 펀드 또는 esc, etf 이런 것들이 한 2조 원 정도에서 아직은 5% 미만이죠. 그렇긴 하지만 아마 굉장히 빠르게 늘어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혜민>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 조신> 그렇습니다. 훨씬 빨리 늘어날 겁니다.

◇ 김혜민> 훨씬 빨리? 그 이야기는 기억 들이 훨씬 빨리 아주 많은 기업들이 esg 관련된 사업들을 펼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기도 하신데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개미들이 장기 투자보다 단기 투자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esg 투자라는 건 왠지 좀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교수님.

◆ 조신> 100번 맞는 말씀이시고요. 물론 본인들이 각각 필요에 의해서 단기 투자하는 분들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그걸 나쁘다, 이렇게 얘기할 일은 아니지만 esg투자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어떤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이렇게 쉽게 흔들리지 말고, 이 회사는 esg를 정말 잘하는 기업이야. 또는 전 세계적으로 esg를 중요하게 하다 보면 이 기업은 앞으로 잘 나갈 수밖에 없어 하는 믿음을 가지고 거기다 투자를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요. 특히 소위 개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esg 투자가 아무래도 기관 투자자들 중심으로 그들이 주도하고 있으니까 기관 투자자들이 어떤 기업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하는 것들에 대해서 아주 좀 주의 깊게 관찰을 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esg테마주 뭐 이렇게 움직이기보다는 좀 더 세밀한 관찰과 공부가 필요하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혜민> 오 아주 꿀팁 주셨네요. 기관 투자자들이 esg 투자에 어떤 기업들을 선호하고 투자하고 있는지 보면 개미 투자자들도 좀 따라갈 수 있는 그런 팁이 생길 것 같다, 라는 말씀하셨어요. 또 기관 투자자들은 의무 아니겠어요?

◆ 조신> 그렇죠 점점 이제. 소위 말해서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라는 관점에서도 연금이라든가 보험 같이 장기 어떤 적으로 수십 년에 걸쳐서 수익을 내야 되는 그런 거를 위탁받아서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본다면 장기 수익률을 내야 되니까 사실은 그들의 의무가 되고 있지요 지금은.

◇ 김혜민>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의 가장 큰 의무는 투자 수익을 내야 되는 거니까 그 가치만으로는 안 되고 그러니까 좀 기관 투자자들이 어떤 일이 기업을 보고 있는지를 좀 우리 개미 투자자들, 개인 투자자들이 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개인 투자자가요 이 기업이 esg에 잘하고 있나 못하고 있나 좀 보려면 교수님 그런 걸 구체적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있습니까?

◆ 조신> 그 객관적이라는 표현은 좀 애매한데요. 그러니까 이제 일반적으로 우리 재무 활동하고 비교를 한번 해보시죠. 재무활동은 어떻습니까? 기업들이 ifrs 기준에 맞춰서 재무보고서를 내잖아요. 그러면 그걸 보고 이제 여러 신용평가사들이 얘는 aa다 b 플러스다 이렇게 등급을 매기지 않습니까? 똑같아요. esg도 우리가 이런 착한 일을 했습니다, esg 활동을 했습니다, 라고 보고를 해요. 그럼 그 보고는 아직 그렇게 표준화는 되어 있지만 조만간 표준화될 것 같고요. 그러면 여러 평가기관들이 그럼 esg는 잘했네, 이 기업은 잘했네, 못했네 하고 평가를 한다는 점에서는 똑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재무 신용등급은 평가기관들마다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은데 이 esg등급은 누가 평가했느냐에 따라서 등급이 굉장히 차이가 많아요.. 그래서 뭐 우리나라 기업들만 예를 들면 뭐 MSCI라든가 이런 외국 기업들도 평가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몇몇 신용평가사들도 평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평가 등급이 굉장히 평가 기관에 따라서 들쑥날쑥합니다. 그게 결국은 정부가 부족한 탓도 있고 각 평가 기관마다 중요시하는 내용이 좀 다를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거고요. 그런 점에서는 시간이 흐르면 조금 편차는 줄어들겠지만 재무신용등급 같이 완전히 이렇게 거의 하나로 통일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약간의 다양성이 있는 것 어찌 보면 그것이 또 esg가 추구하는 바죠. 그러나 어느 정도의 컨센서스는 있다고 봐야 될 테고요.

◇ 김혜민> 다양성. 그러니까 esg 이 가치들 중에 좀 어느 쪽에 기업이 중점을 맞추고 하는지 그런 기준으로 봐야 될 것 같네요.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일괄적으로 재무 신용평가처럼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신용평가 등급도 이 esg를 기준으로 매겨진다고 하는데 그럼 우리나라 수준은 어떻습니까?

◆ 조신> 우리나라 수준이 지난 1월 달에 무디스라는 신용평가사가 처음으로 이제 esg 평가를 했어요, 자기네들이. 그래서 우리나라가 11개 국가가 5등급 중에서 1등급이었는데 우리나라를 당당히 거기 다 포함시켜서 굉장히 화제가 됐어요. 그런데 그 이외에 다른 여러 기관들도 평가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는 뭐 우리가 그렇게까지 높은 등급은 아니고요. 한 20위권은 좀 벗어나는 정도 30이 주변 정도인데 다행히 것은 그래도 esg 등급이 점수가 조금씩 우리나라 등급이 오르고는 있어요. 그래서 그렇긴 합니다.

◇ 김혜민> 뭐 무디스가 제일 유명한 데 아닙니까? 제가 들었을 때 아니까?

◆ 조신>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 무디스는 esg 쪽에서는 처음으로 이 평가를 한 거라는 점에서 조금은.

◇ 김혜민> 그 esg 우리나라 기업들의 활동 중에 제가 좀 아쉬운 건 G, 기업 지배구조 부분이에요. 사실 우리나라 경제에 아주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저는 그런데 교수님은 좀 우리나라 기업 할 기업들의 esg 활동에 아쉬운 점은 어떤 부분이 있으세요?

◆ 조신> 좋은 말씀 주셨는데요. 고질적으로 사실은 우리가 기업 지배구조가 취약한 점이 있고, 기업 지배구조 해결 없이 환경 문제나 사회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기는 하지만 사실은 결국 세계가 같이 가야 될 점이고요. 저는 이제 어떤 특정 분야가 아쉬우냐라는 측면보다는 좀 역설적으로 들리시겠지만 우리나라가 지금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esg 열풍이 부는 게 저는 좀 불안합니다. 일제 이사회에다 esg 위원회 만들었다, esg 경영실을 신설했다. 그리고 언론에는 뭐. 매일매일 홍보가 나오잖아요. 근데 사실은 esg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어려운 도전입니다. 기업의 목표도 바꿔야 하고, 어떤 미션도 바꿔야 되고, KPI도 바꿔야 되고 이런 일을 하는데 막 이걸 이렇게 우리 잘했어요, 잘했어 하는 게 정말 저 사람들이 진지할까? 그래서 이게 말은 풍성하지만 진지함이 보이지 않는.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착하나 하는 그런 경진대회에서 빨리 우리 잘하고 있어요, 라는 걸 좀 보여주기 식의 어떤 그런 모습이라는 느낌이 물론 다 그렇지는 않지만 제법 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게 제가 느끼는 어떤 불안감의 원친입니다.

◇ 김혜민> 그럴 수 있겠네요 교수님. 정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이렇게 끝나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교수님 같은 전문가들이 또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기업의 esg 활동을 또 평가하시고 그러는 건데.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분들께 esg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한 번 더 강조해 주시겠어요?

◆ 조신> 예 아까 제 책을 소개해 주셨습니다마는 제 책 제목이 <넥스트 자본주의, esg>입니다. 제가 그런데 제가 그렇게 제목을 지은 이유는. 저는 esg 가 자본주의를 개혁하고. 100년 후에 인류 미래를 준비하는 데 굉장히 크게 기여할 거라고 아주 믿고 있습니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esg가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유행이나 바람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심지어 소비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라는 거를 우리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따라서 제가 한 줄로 요약하면 esg는 패션(passion) 즉 열정을 가지고 해야 되지 패션(fashion) 즉 유행을 따라서 하면 절대 안 된다, 라는 말씀을 제가 마지막으로 좀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혜민> 저도 한마디로 정리하면 esg는 바람이 아닌 생명의 동아줄 같다, 잡으셔야 합니다. 이 동안. 줄을 알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라디오 창에 어떤 분이 저 보고 허수경 씨랑 목소리 비슷하다면 허수경 씨만큼 광고 많이 찍으라고 하는데 esg 잘하는 기업이 광고 요청하면 제가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신> 네, 그렇게 한 번 해보시죠. 저도 혹시 참조 출연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 주신 연세대학교 조신 교수님 감사드리고요.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던 강조해 주셨던 그 esg의 개념, 꼭 기업만이 아니라 개개인도 실천할 수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 다각도로 생각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조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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