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최형진 / PD: 이은지 / 작가: 구경숙

인터뷰 전문

“헌 차입니다” 새 차로 둔갑한 벤츠 중고차, 무슨 일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0-13 13:22  | 조회 : 381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새 차를 샀는데, 내 차가 새 차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황당한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자세히 살펴보고, 새 차 구입 후 확인해야 할 점들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오늘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교수(이하 김필수):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해당 차주의 주장을 보면 새 차를 샀는데, 정비를 맡겼더니 부분 도색 흔적을 발견했다는 겁니다. 차주는 도색한 적이 없는데, 이게 가능한 겁니까?

◆ 김필수: 실제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걸 많이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신차라는 것 자체가 부동산 다음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몇 년 동안 적금을 들어서 하고 그러면서도 비용이 부족해서 할부를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게 신차 구입이지 않습니까. 신차 구입을 해서 기분 좋게 운행을 하다가 처음엔 잘 모르다가 보통 한두 달 이내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서 정비센터에 들어갔더니, 정비전문가가 ‘어? 이거 문제가 있던 차네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미 문제가 있었던 것, 부품에 문제가 있어서 교체 흔적을 찾는다든지, 특히 제일 많은 것은 도색입니다. 도색흔적이 어디 긁힌 거죠. 그래서 어떤 패널 자체를 도색했다든지 또 위에 덧칠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것들이 발견되면서 판매처하고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를 받으실 때 좀 더 정확하게 트렁크도 열어보고 하체도 보고 이렇게 전체적으로. 또 어떤 분들은 아예 그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보니까요. 차를 받으면 정비업소에 가서 리프트로 차를 올려서 전문가와 하나하나 점검하는 분들도 실제로 있습니다. 한 번 고민하셔야 될 내용입니다. 

◇ 최형진: 새차인데 이러면 너무 화가 날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 외에도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고요?

◆ 김필수: 맞습니다. 이 발생하는 종류도 굉장히 종류가 많은데, 그렇다고 판매처가 노골적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특히 국내에 어떤 해당 브랜드 기사 입장에서는 난리 나는 문제죠. 왜냐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나중에 보면 수입차 같은 경우는 배로 오죠. 배로 오다보니까 혹시 짠물에 노출된다든지, 또 예를 들어서 수입차 같은 건 평택항 PDI센터라는 데 보통 보관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실내가 아니라 외부에 주로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걸 2~3개월 가지고 있다고 하면 바닷바람의 짠물로 인해서. 바닷바람에 소금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아무리 뒤집어 씌워도 바닥 같은 데 녹슬어 있는 경우도 있고, 예를 들어서 차에다 올려서, 카 캐리어라고 하지 않습니까. 차를 몇 대 실어서 현장 판매장까지 이동을 할 때, 올리고 내릴 때 긁힌다든지 그래서 도장이 벗겨지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안 알리고 슬쩍 그 부분에 대해서 도색을 하고 넘겨준다든지, 중간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방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듣고 저도 화가 나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문제가 있는 새차를 받았을 때는 차를 바꿔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 김필수: 원래는 차 바꿔줘야죠. 교환/환불 해줘야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힘들게 차를 마련하거든요. 부부가 열심히 모아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또 원하는 드림카를 드디어 받았다고 하는 것이 한꺼번에 엎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교환/환불 해줘야 되는데 안 해줍니다. 차가 한 번 나가게 되면 교환/환불 안 되고요. 또 레몬법 적용하려고 해도 레몬법 자체는 안전장치에 문제가 생겨서 중요장치는 세 번, 일반부품 네 번째에 해당될 때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레몬법 적용도 불가능하고. 그래서 흠집에 대한 것들은 교환/환불이 안 되기 때문에 보통 이게 드러나게 되면 판매처와 소비자가 합의를 통해서 지원을 받는다든지 인센티브를 받고 끝내는 경우도 많은데 일단 찜찜하고요.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많이 추락하니까 충성 고객이 떠나는 경우도 생겨서 원만히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레몬법 말씀도 하셨는데, 보통 자동차 판매업체와 소비자가 분쟁이 있을 때 소비자가 이길 확률이 많이 적잖아요. 

◆ 김필수: 적죠. 특히 대한민국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다른 상품 같은 경우는 교환/환불 잘 해주지 않습니까. 가장 후진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분야가 자동차 소비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말씀 드렸을 겁니다. 급발진 문제가 발생했을 때 100% 패소하는 이유는 자동차에 대한 결함을 운전자가 찾아야 되는 나라거든요. 재판 과정에서 거의 자재의 이상에 대한 것들은 흔적도 남지 않고 재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러나 미국은 자동차의 결함에 대한 것들이 자사 차량에 결함이 없다는 것을 재판과정 중에 자동차 제작사가 제시해야 되기 때문에 합의를 보는 게 굉장히 많은데, 국내는 소비자가 굉장히 불리하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린 사례도 엄밀히 얘기하면 소비자가 불리하다 보니까 ‘법대로 해’라는 것들이 있는 겁니다. 판매자가 제작사가 ‘그냥 알아서 한국 법대로 해’, 이게 굉장히 나쁜 뜻이지 않습니까. 그만큼 법에 대한 소비자 보호가 약하다는 거기 때문에 좀 더 정부가 고민해야 되는 사안이 아닌가 이렇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교수님, 그럼 새차를 받았을 때, 어떤 검수과정을 거쳐야 됩니까?

◆ 김필수: 이전등록해서 완전히 끝나기 전에 차를 한 번 면밀히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혹시 차를 받으실 땐 차를 잘 아는 분하고 같이 가는 것도 좋아요. 잘 아는 분하고 가서 차에 대한 점검, 특히 대낮에 햇빛 있는 데서 받게 되면 빛 반사율이 다릅니다. 도장을 한 부위는요. 그래서 그런 걸 전문적으로 보면, 그런 부위가 눈에 띌 수 있는 데도 있고. 특히 구석진 곳을 잘 보셔야 해요. 트렁크 열어서 모서리 부위라든지, 또 엔진룸을 열어서 엔진룸에 나사못이 박혀있는데 나사못까지 페인트칠 되어 있다고 하면 차 제작한 뒤에 뿌린 거거든요. 그런 흔적들이 남아있어요. 그래서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휠하우스라든지, 이런 부위. 또 밑에 하부도 숙여서 보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배를 타고 오기 때문에 부품이 2~3개월 되면 녹 쓰는 경우도 있어요. 시뻘겋게 되어 있는 차도 있습니다. 이거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미리 확인해서 인수하기 전에 만약 그게 확인 되면 안 받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한 번 받은 다음에는 거꾸로 반대로 환불/교환이나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간 과정에서 면밀하게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인수하기 전에 살펴보라는 말씀이신 거죠?

◆ 김필수: 맞습니다. 

◇ 최형진: 그럼 만약 인수하는 과정에서 살펴봤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해야겠습니까?

◆ 김필수: 일단 인수를 받지 않으면 됩니다. 판매 딜러가 소비자한테 전달해서 완전히 넘어온 게 아니기 때문에 이전등록을 안 했거든요. 이전등록을 안 한 상태에서는 언제든지 이걸 안 받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 전에 미리 한 번 확인하는 것이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조치하는 것보다 굉장히 더 중요한 과정인데, 그 부분을 굉장히 소홀히 다루게 되면 바로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물론 대부분의 신차는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간혹 발생하니까 이거에 대한 두려움을 일반 소비자가 차를 받을 때 느끼게 된다면 굉장히 문제지 않습니까. 또 회사 차원에서도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는 부분인데. 국내에서는 국산차와 다르게 수입차는 지사가 중간에 있고요. 우리가 이걸 임포터라고 얘기하고요. 우리가 말하는 딜러는 판매를 하는 데고 A/S를 해주는 데기 때문에 입장이 좀 달라요. 그래서 지사 같은 경우에는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한다고 하면 교환이나 환불까지도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게 지사인데, 일반 딜러 입장에서는 한 번 나가면 차를 절대로 교환/환불을 안 해주는 게 일반 관행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더욱 인수하기 전에 차를 한 번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기능 같은 거 스위치 한 번 확인해서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이런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애청자 상담입니다. ‘자동차 엔진오일이요. 일반오일과 합성오일 차이가 큰가요?’

◆ 김필수: 일단 합성오일이 좋은 건 사실입니다. 자동차의 소음도 많이 없애주고 그러나 이때 일반 엔진오일을 사용하다가 간혹 합성오일 좋은 걸 쓰게 되면 조금 운행을 하다보면 엔진 소리도 줄어들고 굉장히 매끄러워요. 그걸 피부로 느끼거든요. 좋은 걸 몸에 입혀주니까 엔진오일 자체의 성분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그만큼 가격도 높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은 걸 쓰면 소모품 교환에 대한 부담도 상당히 크니까 일반 본인이 갈았던 엔진오일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잘 갈아주느냐, 정기적인 교환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자기가 쓰는 것보다도 약간 한 단계 높은 합성오일을 쓰게 되면 훨씬 자동차 상태 유지가 좋다는 거. 그리고 정기적으로 엔진오일을 필수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게 너무 오래 쓰게 되면 아무리 좋은 오일도 찌꺼기들이 많아지면서 문제가 생기니까 정기적인 엔진오일 교환을 무조건 권하고 한 단계 높은 걸 쓰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교수님, 그러면 합성오일과 일반오일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까. 합성오일은 얼마 정도 합니까?

◆ 김필수: 많이 나죠. 가격이 몇 배 차이가 나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 엔진이 배기량이 큰 것들, SUV 같은 것들은 엔진오일에 몇 통 들어가거든요. 리터가 다릅니다. 4~5리터 식으로 훨씬 더 많이 들어가면 비용도 그만큼 증가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심지어는 예전에 수입차 중에서 고급 SUV 같은 경우는 엔진을 한 번 교환하는데 50만 원 넘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어요. 50만 원이 적은 비용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자기 차에 맞는 최적의 엔진오일,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정기적인 교환, 그리고 본인의 운전방법이 험하다고 하면 엔진오일 게이지 같은 걸 찍어냈을 때 손에 만져보면 미끌미끌해야 하는데 시커멓고 걸리적거리는 게 손가락 사이에 있으면 찌꺼기가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운전방법에 따라서 주행거리에 따라서 본인이 자주 교환해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보통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은 15,000킬로미터 내외 이렇게 얘기하는데 좀 더 빨리 갈아주는 것도 좋아요. 10,000킬로미터 내에서 보통 8,000~9,000킬로미터에 갈아주는 분들도 있는데 그만큼 엔진의 상태는 상당히 좋다고 보고, 이렇게 정기적으로 갈아주시면 몇 년 후에 같은 차종 같은 주행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연비, 엔진소음, 고장 빈도가 달라지니까 엔진오일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필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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