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의 이슈&피플. 하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도 상식 전해주는 동네 형, 상시경(상식형) 씨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톡톡 튀는 이슈를 쏙쏙 전해드릴
상식 전해드리는 동네 형, 상식이형! 상시경입니다!
우리~ 깐부할까~
Q1> 오늘은 어떤 주제입니까?
▶ 오늘 소개해드릴 상식 키워드는 ‘파이어족’입니다.
Q2> 파이어족이요? 불족? 불족발인가요? 뭐죠 그게?
▶ 파이어족은 영어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는데요.
파이낸셜 인디펜던스, 리타이얼 얼리(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앞글자 ‘F.I.R.E’를 따서 파이어족이라고 부릅니다.
요즘 이 파이어족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해요.
Q3> 파이낸셜 인디펜던스, 리타이얼 얼리(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직역하면 경제적 자립과 빠른 은퇴네요?
▶ 맞습니다. 정확하게 잘 설명해주셨는데요. 우리가 보통 은퇴라고 하면 5~60대를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파이어족들은 30대 말이나 40대 초 정도로 은퇴계획을 세웁니다. 그 이후는 업무에서 오는 압박이나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게 살겠다는 거죠. 일을 안 하겠다는 거라기보다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기 은퇴를 위해서는 자본, 그러니까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데요. 목표액을 정해서 사회 초년생 때부터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여서 수입의 7~80%를 저축합니다.
Q3> 한 때는 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지금 당장 행복하자던 욜로족이 유행이었는데. 이제는 젊어서 조금 고생하더라도 허리띠를 졸라매어서 빨리 자유를 누리겠다는 거네요.
▶ 그렇습니다. 파이어족은 저축과 함께 재테크 공부도 상당히 열심히 하는데요.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등을 통해 조기 은퇴 시점을 더 앞당기고자 노력합니다.
이런 파이어족들이 탄생한 배경을 보면요. 부모세대가 은퇴 후에도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 자녀세대가 이에 대한 해법을 찾으면서 생겨났는데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젊은 고학력,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확산해서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Q4> 그럼 얼마나 모아야 조기 은퇴가 가능할까요?
▶ 그건 자신이 정한 소비 패턴 등에 따라 다른데요. 방송에 나왔던 한 파이어족의 계산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분은 총 5억 원을 은퇴 자금으로 설정했는데요. 한 달에 250만 원씩 계산하고 여기에 세금 300만 원을 더해 1년에 3,300만 원씩 사용한다고 봤습니다. 그렇게 계산해 연금을 받을 때까지 4억 원 정도 필요하다고 했고요, 여행을 위한 비용 1억을 더해 5억 원으로 계산한 겁니다.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고,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며 건강을 챙기다가 중간중간 취미 겸 업무 활동을 하면서 지낸다고 하는데요. 상당히 행복하다고 합니다.
Q5> 생각해보면 자녀가 있는 집은 하기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무주택자들도 쉽지 않아서 좀 제약이 있을 것 같네요.
▶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파이어족을 바라보는 평가도 엇갈리는데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이나 장기투자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고요.
반대로 물가 상승이나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 등이 찾아오면 대처가 힘들어서 계획이 엉망이 될 수 있다는 한계도 지적합니다. 또 대부분의 직장인 소득이 최고점에 이를 40대에 은퇴를 하게 되면 사회보장제도 유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Q6>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파이어족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 맞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대됐는데요.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아무래도 집에서 하면 마음이 더 편합니다. 물론 시스템이 잘 자리 잡지 않았던 초기에는 업무가 자꾸 늦어지고, 번거로워서 불편한 것이 많았지만 지금은 직장 번아웃도 사라지고, 혼자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험을 하며 돈이 많은 부자 보다는 ‘시간 부자’가 되고 싶다며 파이어족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상시경 씨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