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얇게 꼼꼼하게" 초보 셀프 광택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왁스 떡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9-01 12:02  | 조회 : 2189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9월 1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유튜버 페페횽(유튜브 채널 ‘오토그루밍’)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처음 차를 샀을 때의 눈부신 광택을 지키기 위해 셀프 광택에 도전하는 분들 많은데요. 초보가 도전하기엔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디테일링이라고도 하죠, 반짝반짝한 자동차 만드는 방법 자세하게 배워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자동차 관리 유튜브 오토그루밍의 페페횽 화상으로 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튜버 페페횽(이하 페페횽): 네, 안녕하세요. 안산 출신 성준모 의원입니다. 

◇ 최형진: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광택, 초보도 혼자 가능합니까? 

◆ 페페횽: 일단 여기서 광택이라는 거 자체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데요. 보통 세차나 디테일링을 접하지 않으신 분들 같은 경우는 그냥 왁스를 바르고 물왁스를 뿌리고, 그런 것들을 광택이라고 말씀들을 하세요. 그런데 디테일링을 하거나 세차를 좀 하신 분들은 광택이라고 하면 기계를 들고 도장면에 있는 미세한 스크래치 등 광도를 저해시킬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면서 반짝이게 만드는 그런 과정을 광택 또는 폴리싱이라고 이야기하거든요. 

◇ 최형진: 기계가 둥글게 돌아가면서 하는 그런 거 말씀하시는 겁니까?

◆ 페페횽: 그렇죠. 그래서 그냥 왁스나 그런 것들을 바르는 광택으로 이야기하면 누구나 꼬마 아이도 아빠 손 붙잡고 세차장 와서 다 하실 수 있고요. 

◇ 최형진: 닦기만 하는 거니까요. 

◆ 페페횽: 그렇죠. 바르고 닦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쉬운데, 그런 기계를 들거나 해서 차량 도장면을 반짝이게 교정하는 작업은 아무래도 초보자 분들이 접근하시기에 조금 처음에 연습이 필요하죠. 

◇ 최형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기계를 작동시키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 겁니까?

◆ 페페횽: 기계 작동은 버튼 누르면 다 돌아가는데요. 그것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고 도장면 위에서 제대로. 사실 그걸 돌리면서 잘못하면 칠을 까지는 경우도 생겨서요. 그런 것들을 잘 돌리고 반짝이게 만들려면 연습이 좀 필요하죠. 그래서 주로 중고차들,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차량 관리 전혀 안 하고 내 차 까져도 상관없다고 하시는 분들의 차를 연습 삼아 하시죠. 

◇ 최형진: 말씀하셨지만 저도 초보고, 광택 작업하면 반짝반짝한 외관을 떠올리면서 ‘정말 차량 관리 잘했다’, 저도 만족스럽고 다른 사람들도 멋있다는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광택 작업이 미관상 이유가 아닌 기능적으로도 필요한 작업입니까? 

◆ 페페횽: 그렇게 교정해서 반짝이게 만드는 과정 말고, 왁스나 그런 것들을 통해서 광택을 증진하는 경우는 광에도 목적이 있지만 보호에도 목적이 있어요. 일단 왁스나 그런 것들을 올려놓게 되면 기본적인 기능 중에 하나가 UV 차단기능들은 모두 가지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햇빛이 그렇게 많이 세진 않지만, 외국에 보면 썬번이라고 해서 도장면이 햇빛에 갈라지고 타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왁스를 발라놓으면 보호가 되고, 그것도 요즘에는 발수력도 있어서 오염이 됐을 때, 고압수만 꼼꼼하게 쏴도 오염이 쉽게 제거되는 기능들도 있죠. 

◇ 최형진: 한 마디로 광택에 자동차 보호기능도 있네요. 

◆ 페페횽: 그렇죠. 있죠. 

◇ 최형진: 대부분 광택하면 보이는 부분, 특히 앞쪽에 집중하는데요. 차량 하부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도 코팅이 필요합니까? 

◆ 페페횽: 그럼요. 사실 오염은 하부 쪽에 더 많이 되잖아요. 바퀴에서 튈 수도 있고, 하부가 더 오염이 많이 되어서 범퍼나 하부 쪽을 코팅해주시는 게 훨씬 더 효과가 좋아요. 반짝이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다음번에 세차를 할 때 오염들이 쉽게 제거되고 앞 범퍼 같은 경우에 벌레들 많이 붙었을 때 코팅이 되어 있는 면과 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면의 비교가 확연하게 될 정도로 코팅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하부도 신경 써서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다. 하부도 하셔야 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셀프 광택 방법 좀 배워보려고 하는데, 먼저 셀프 광택에 도전하는 분들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뭘까요?

◆ 페페횽: 요즘 제품마다 다 다르긴 한데, 잘 안 닦일 때 또는 직사광선에서 작업을 하실 때 안 닦이면 타월로 박박 문지르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왁스의 잔여물들은 지워지지만 도장면에는 지울 수 없는 그런 흔적들을 남기게 되어서 광도를 올리기 위해서 왁스 작업을 했는데, 미세 흠집들로 인해서 광도를 떨어뜨리는 그런 상황을 만드시는 거죠. 제대로 배우셔야 합니다. 

◇ 최형진: 일단 그 부분을 유의하셔야 하고, 제가 힘든 부분은 뭐냐면, 사용하는 제품이나 도구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페페횽: 기본적으로 버킷이라고 부르는 물을 담아두는 용도의 바구니가 필요하고요. 거기에 샴푸물을 담아서 차를 닦아야 하니까요. 

◇ 최형진: 사람이 쓰는 샴푸 말고요?

◆ 페페횽: 자동차용 샴푸가 있어요. 그런 거 있고요. 자동차 세차용 샴푸와 문지를 수 있는 미트, 패드가 필요하고 물기 말리는 타월, 그리고 왁스 제품이 필요하고요. 왁스를 작업할 때 필요한 타월, 그 정도만 있어주시면 돼요. 

◇ 최형진: 처음 광택을 내시려는 분들, 유의사항과 준비물까지 알아봤습니다. 다 챙겨서 갔어요. 직사광선 피하고 준비 다 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1단계부터 착착 설명해주세요. 

◆ 페페횽: 일단 왁스를 작업하시기 전에 가장 중요한 건 차를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야 해요. 세차를 깨끗하게 하신 다음에 물기를 깨끗하게 말려주셔야 해요. 그게 첫 번째 준비단계입니다. 

◇ 최형진: 저는 물기 있는 상태에서 했는데요. 

◆ 페페횽: 아, 제품 중에서는 물기가 있을 때 사용해도 된다는 것들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작업을 하는 게 보통이고요. 그리고 도장면에 있는 물기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닦으면 잘 닦이니까요. 그런데 틈새의 물기들, 그건 세차 다하고 광택까지 다 마치고 나서 집에 가보면 쭈욱 흘러있고, 그렇게 흘러내린 것들이 자국이 되고, 그런 것 때문에 에어건을 통해서 틈새 물기를 다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 최형진: 네, 틈새에 있는 물기를 기본적으로 다 제거를 해주셔야 합니다. 

◆ 페페횽: 그 다음은 왁스를 바르셔야죠. 왁스를 바를 때는 초보 분들이 가장 실수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뭐냐면, 무조건 많이 바르면 좋을 줄 알고 엄청 많이 바르십니다. 그러면 사실 도장면 위에 남는 코팅층은 잔여물을 제거하고 나면 어차피 일정하거든요. 많이 바른다고 많이 쌓이는 게 아니라 닦아내는 거거든요. 그건 왁스 회사 좋은 일만 시키는 거고 내 힘만 드는 거니까 적당량, 굉장히 얇게, 대신 안 바르는 곳 없이 꼼꼼하게 얇게 잘 펴발라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 최형진: 그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너무 왁스를 많이 사용하시면 오히려 더 힘들어집니다. 그럼 궁금했는데, 저희가 애청자 선물로 퀵 디테일러를 드리고 있는데, 이건 정확히 어떤 겁니까?

◆ 페페횽: 퀵 디테일러는 말 그대로 우리가 디테일링을 할 때 퀵하게,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디테일러인데요. 어떤 용도로 쓰이냐면요, 지금 이렇게 왁스, 고체 왁스를 예로 들었는데 고체 왁스 같은 경우는 바르고 닦다보면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한 번도 안 해보신 분들 같은 경우 그거 자체를 도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위해서 편하게 칙칙 뿌리고 슥슥 닦아내면 어느 정도의 보호력과 광택력을 내주는 그런 제품이라고 볼 수 있고. 또 퀵 디테일러라고 이름이 붙은 이유는 차를 깨끗하게 세차하고 광택까지 반짝이게 했어요. 그런데 가만히 세워놔도 먼지가 앉잖아요. ‘먼지 때문에 안 반짝이네’ 하는 경우에 퀵 디테일러를 사용해서 칙칙 뿌리고 닦아주면 디테일링이 완성이 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 최형진: 그야말로 퀵 디테일러네요. 그럼 왁스 뿌리고 닦아낸 후 다음 단계도 있나요?

◆ 페페횽: 아니요. 

◇ 최형진: 그냥 닦고 가만히 있으면 끝입니까?

◆ 페페횽: 그렇죠. 그렇게 해놓은 다음엔 제품들마다 다르지만, 자기 스스로 그 위에서 경화되는 과정을 거치고 코팅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시간을 갖고 나면 완성인 거예요. 그건 그냥 두시면 됩니다. 

◇ 최형진: 그럼 물왁스, 고체왁스 각각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소개를 해주세요. 

◆ 페페횽: 물왁스 같은 경우는 장점이라고 하면 좀 더 쉬운 작업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예전에는 고체왁스가 물왁스에 비해서 월등하게 좋은 성능을 내준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액체로 된 제품들 중에서도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정말 제품성능들이 많이 향상되어서 어떤 게 더 좋다고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어요. 그래서 고체왁스 같은 경우는 고체왁스 나름대로의 감성이나 광이 주는 느낌들이 있거든요. 그럼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고체 왁스를 하시는 거고. 아니면 좀 더 간편하시면 성능이 더 잘 나오는 것을 원하시면 액체형을 사용하셔도 되고요. 요즘은 유리막 코팅에 들어가는 성분이 물왁스에도 들어있는 제품이 많아서요. 

◇ 최형진: 그 두 개가 크게 차이가 있는 건 아니네요. 

◆ 페페횽: 네, 기호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돼요. 

◇ 최형진: 애청자 분께서 질문 주셨는데요. ‘왁스를 한 방향으로 문질러줘야 한다는데 진짜 그렇게 해야 되나요?’, 저도 닦을 때 한 쪽 방향으로 계속 닦거든요. 방향은 상관없습니까?

◆ 페페횽: 방향은 크게 상관없는데요. 타월, 길게 왔다갔다 하시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타월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생겨요. 그래서 짧게 짧게 해서 핸들링을 하시는 게 조금 더 힘을 줄이는 데 유리할 수 있어요. 

◇ 최형진: 지금 페페횽님 손동작을 보니 직전으로 비비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빙글빙글 돌리면서 닦거든요. 

◆ 페페횽: 빙글빙글 돌리는 게, 어느 쪽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해요. 만약 내가 최대한 도장면에 상처를 내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만약 난 경우에 둥글게 생긴 것이 일자로 생긴 것보다 눈에 더 잘 띄고 강도를 더 저해시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그건 굉장히 미미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대신 동그랗게 돌리게 되면 계속 안 비벼도 되는 부분을 비벼야 되는 경우가 생겨요. 그러면 도장면에 필요 없는 마찰을 여러 번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장면에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어서 전 일자로 합니다. 

◇ 최형진: 애청자 분들 질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제 차는 15년 됐어요. 코팅도 다 벗겨지고 거의 무광택차가 되어 버렸는데, 그래서 기계세차만 겨우 하고 광택 내는 건 거의 포기 상태입니다. 오래 되어서 광택을 잃어버린 이런 차도 셀프 광택이 가능할까요?’

◆ 페페횽: 도장면을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렇게 된 차는요. 그런데 보통 대부분은 미세한 스크래치로 인해서 광택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지만, 오염이 쌓여서 광택을 잃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리가 자동세차를 하고 있지만 계속 겹겹이 쌓이는 오염들로 인해서 광택이 저하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기계를 이용해서 하게 되면 ‘이 차가 어떻게 이렇게 됐지?’하는 정도로 빤짝이게 다시 돌아갈 수 있어요. 

◇ 최형진: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광택을 내면 반짝반짝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거네요?

◆ 페페횽: 네, 그렇습니다. 

◇ 최형진: 다음 질문입니다. ‘드릴에 스펀지 연결해서 광택 내는 방법도 있다던데, 맞나요?’

◆ 페페횽: 요즘에 오너 분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그렇게 나온 제품들이 있어요.

◇ 최형진: 윙 하는 드릴에 스펀지 연결하면 돌아가는 건가요?

◆ 페페횽: 전동드릴 같은 것 앞에 꽂아서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 최형진: 그런 방법으로도 하시네요.

◆ 페페횽: 사실 광택기가 저렴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내가 할 줄도 모르는데 비싼 거 샀다가 제대로 못하면 그거 그냥 먼지가 쌓이는데요. 스펀지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저렴하게, 내가 원래 전동공구가 있다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접근하실 때 굉장히 좋죠. 

◇ 최형진: 마지막 질문입니다. ‘광택 내는 전용 걸레가 따로 있습니까?’

◆ 페페횽: 조금 더 부드러운 타월들이 세차 전용 걸레로 나오죠. 특징 중 하나는 테두리에 봉제선이 없어요. 테두리에 봉제선이 없는 것은 도장면 위에 봉제선이 있으면 그 쪽은 좀 더 거칠 수가 있어요. 그런 부분이 도장면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줄이기 위해서 봉제선이 없는 형식의 타월이 많이 있고요. 그리고 드라잉 타월 같은 경우는 강아지들 목욕시키고 말리는 타월도 자동차에 쓰는 드라잉 타월 같은 걸로 사이즈 크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완전히 아예 전용은 아닌데, 좀 더 차량 관리에 유용하게끔 조금씩 변형된 제품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페페횽: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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