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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윤희숙 투기 몸통, 개발정보 취급 KDI…수사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8-26 08:41  | 조회 : 814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8월 26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윤희숙 父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인근  3,300평 땅 매입
- 윤석열 몰랐다고 변명 아닌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될 일
- 진보 언론측에 우려, 과한 표현 전달...언론중재법 찬성 입장
- 야당, 언론단체 제기하는 부분 당에서 신중히 살펴봐야
- 경선 일주일 순연 요청 받아주지않아, 정책토론회 도움 차단... 불편
- 영남에서 출마해 이기고 패배 경험...영남에서 경쟁력 입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대선주자들 만나는 시간입니다. '두관이 명관이다', 이런 지지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죠. 김두관 후보, 전화로 만납니다. 안녕하세요?

◆ 김두관 후보(이하 김두관):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일단 현안 관련 질문 몇 개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부동산 전수조사 후폭풍이 불고 있는데요. 어제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두관: 갑자기 대선후보 사퇴도 아니고, 그것도 놀랄 일인데 의원직까지 사퇴를 한다고 해서 저도 깜짝 놀랐거든요. ‘요즘 저런 국회의원도 있나.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신선한 놀람입니까?

◆ 김두관: 너무 신선했죠.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알고 보니까 달랐어요. 

◇ 황보선: 전혀 예측하지 못한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발표 결행이었다고 보십니까?

◆ 김두관: 네.

◇ 황보선: 제가 김두관 후보님 인터뷰 전에 김 후보님 블로그를 보니 새로 글을 하나 올리셨더라고요. 

◆ 김두관: 어제 저녁에 올렸습니다.  

◇ 황보선: 주무시기 전에 올리신 것 같아요. 

◆ 김두관: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제목이 보니까 ‘윤희숙 의원의 고백을 기다린다’, 이렇게 되어있던데요. 무슨 말씀입니까?

◆ 김두관: 윤희숙 의원이 이제 대선후보도 사퇴를 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여당이 부동산 문제를 내서 야당을 공격하려고, 공격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는 기조로 사퇴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사실은 윤희숙 의원 아버지가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인근에 2016년 3,300평의 땅을 매입했더라고요. 그런데 당시 윤희숙 의원은 2016년에 KDI에 근무하고 있었거든요. 스마트 국가산단을 용역한 연구기관이 KDI입니다. 물론 30년 전에 부모하고 갈라졌다고 하지만, 보통 그 당시에 75세고 지금 아마 80세가 넘은 것 같은데요. 80세 가까운 어르신들이 고향에도 농사를 많이 짓지만,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보통 80세 정도 되면 오히려 가지고 있던 농지를 처분을 합니다. 처분을 해서 자녀들에게 보태주거나 하는데, 이 분은 서울 사시면서 세종시에 농사를 짓겠다고 영농계획서를 냈고, 영농계획서와 함께 취득자격증명을 하고 농어촌공사의 위탁영농으로 경작변경을 피했거든요. 이런 걸 보면 전형적인 투기수법입니다. 윤 의원이 KDI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를 해서 투기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80세에 가까운 어른이 그것도 아주 멀리 떨어진 세종시에 농지를 사면서, KDI 용역을 했던 따님하고 의논을 안 했다는 게 참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마 이 분이 나중에 상속을 하면 큰 따님인 윤희숙 의원이 아마 상속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은데, 최근에 우리 LH 임직원들이 고급정보를 이용해 땅투기를 해서 얼마나 국민적 분노가 자자했습니까. 저는 KDI가 국가주요정책을 다 용역하기 때문에 KDI의 임직원들 부동산투기 전수조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좀 풀어드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가 어제 권익위 통보를 받고, 최고위원회를 한 7시간 해서 자체 소명들을 들었던 것 같은데, 최고위가 셀프판정을 해버렸거든요. 국민의힘의 최고위가 대법원도 아닌데 그렇게 하는 것도 동의하기 어렵고요. 또 이 중대한 사실을 제가 약간 오해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내 권력투쟁에 이용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윤석열 후보 진영의 다섯 분 중에 세 분을 출당하지 않았습니까. 한 사람은 제명하고, 나머지 사람들, 윤희숙 의원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윤희숙 의원은 왜 대선후보를 사퇴하고 그것도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는가에 대해서 저도 굉장히 의심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살펴보니까 이런 배경들이 있는 겁니다. 우리 민주당이 셀프판정 안 하고 수사기관에 최종판단을 맡긴 것은 수사기관이 수사를 해야 정확하게 진위를 알 수 있거든요. 본인들 해명만 들어가지고 어떻게 다 알 수가 있습니까. 본인을 유리하게 해명을 하죠. 당연히. 최고위원회에서 줌으로 회의를 하면서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동의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 황보선: 그럼 김두관 후보님 말씀은 KDI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두관: 네, 홍준표 후보하고 최재형 후보가 여야 대선후보들 부동산취득경위라든지 보유하고 있는 재산상태라든지, 일가족들을 전체 부동산 전수조사를 해서 국민들에게 다 고백을 하자는 제안을 했는데요. 모처럼 홍준표 후보께서 아주 좋은 제안을 해서, 오래간만에 저는 대환영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 황보선: 방금 잠깐 언급하신 윤석열 캠프 쪽에 다섯 명 명단이 포함됐고요. 그중에 세 명은 출당, 그 중에 한 명은 제명조치 한다고 했는데요. 윤석열 쪽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말씀도 하셨죠?

◆ 김두관: 그렇습니다. 당연히. 투기의혹 상당수가 전후사정을 모르는 윤석열 후보 뒤로 이렇게 숨었잖아요.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 사라져야할 적폐 세력들이 공정과 정의의 탈을 쓴 윤 후보 뒤로 숨은 모양 아닙니까. 캠프 주요 책임자들이 이런 상태인데, 윤석열 총장이 어떻게 공정과 정의를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세 분은 탈당권유를 받고 한 분은 제명처리를 하게 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변명할 게 아니라 윤석열 후보께서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될 일이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것도 지금 여야 간 큰 쟁점인데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요. 관련해서 김두관 후보께서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이거 좀 문제가 있다. 그래서 반대한다.’ 이런 맥락으로 기사가 나온 것 같은데요. 맞습니까? 틀립니까?

◆ 김두관: 먼저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진보 언론 측에 우려를 전달한다는 게 좀 과한 표현으로 나간 것 같습니다. 저는 원칙적으로는 언론중재법에 대해서 찬성을 해왔고요. 언론의 자유만큼 책임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는 갖고 있었고요. 이것이 언론중재법이 논란이 있지만, 우리 언론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정기가 될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일단은 이렇게 언론중재법이 시행이 되고, 아마 30일에 통과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문제가 있는 부분은 수정 보완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은가. 저는 언론의 자유를 위축한다는 많은 국제언론단체라든지, 우리 원로 언론인들이 해서 ‘왜 그렇게 문제제기를 할까’에 대해서 저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그 말씀은 이른바 독소조항 관련해서 조정을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신 거죠?

◆ 김두관: 보통 형법에서 과실, 중과실, 고의, 악의,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언론단체들 하고 좀 이렇게 협의를 하고 제가 의견을 들어보니까, 중대한 과실이라든지 고의로 이렇게 걸면 굉장히 언론 자유 위축될 수 있다 그래서, 언론계 선배 분들, 언론운동하시는 분들 의견을 들어보니까, 고의와 악의를 구별하기엔 좀 어렵지만 악의에 해당되는 건 엄격하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는 게 맞고, 중대한 과실이라든지 고의를 그렇게 걸면 언론의 보도라든지 이런 게 위축될 수 있어서 염려를 한다는 게, 그 부분이 좀 쟁점인 것 같아요. 

◇ 황보선: 그 부분은 그래도 좀 수정해서 본 회의에서 이걸 통과시킬지 말지 해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 김두관: 법안 30일에 처리를 한다는데, 실제 30일에 처리가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아마 야당이라든지 언론단체에서 제기하는 그런 부분들은 우리 당이 좀 더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김 후보님, 지금 자가격리 중이시라고요?

◆ 김두관: 그렇습니다. 제가 밀접접촉자하고 그래서, 저는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 14일 격리되어 있다고요. 지내는 건 불편하지만, 자가격리하는 분들을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인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언제까지 갇혀 계십니까?

◆ 김두관: 9월 1일 오전까지입니다. 14일 간요. 

◇ 황보선: 그럼 이때까지 갇혀 계시다가 밖으로 나가시면 일정은 어떻습니까?

◆ 김두관: 지금 저희들이 9월 4일 대전·충남부터 시작해서 본격 대선 경선이 이뤄지기 때문에 저는 마음이 되게 급합니다. 어쨌든 자가격리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정책발표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자가격리 상황에서 당에 좀 섭섭한 게 있었다고요?

◆ 김두관: 제가 본의 아니게 이렇게 돼서 일주일 정도만 경선을 순연하면 다 참여할 수 있어서 그런 요청을 했는데, 당에서 그게 어렵다고 하고요. 특히 대전·충청·세종·충북 경선 들어가기 전에 그쪽 지역 정책을 놓고 정책토론회를 27일에 하게 되는데, 저는 집을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참여를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또 아무래도 이렇게 정책토론회 앞두고 같이 일하는 보좌진들하고 대선캠프의 참모들하고 주도권을 어떻게 할지, 또 정책토론회 자문도 많이 받고 도움도 받아야 되는데, 원천적으로 차단이 되어 있어서 그런 점에서 많이 불편하고 힘이 듭니다. 

◇ 황보선: 지지율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 김두관: 지지율은 여전히 낮은데요. 아마 우리가 본격적으로 대선 경선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 당의 순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유력한 야당하고의 과연 본선경쟁력이 누가 있는가를 보게 될 것 같고요. 저의 서울공화국 해체, 그리고 균형 분권국가라는 제 확실한 비전을 잘 설명해내면 우리 국민들, 당원들께서 많이 지켜봐주실 것 같고요. 또 우리로서는 취약지역은 영남 지역에서 얼마나 득표를 하느냐가 중요한데, 우리 당 여섯 명 후보 중에서 영남에 출마해서 이겨본 경험도 저밖에 없고요. 또 패배한 경험도 저밖에 없는데, 저는 사실 영남에서 경쟁력을 실제 입증했거든요. 선거라는 게 지지율, 여론조사, 이런 걸 가지고 되는 것처럼 상상하지만, 막상 선거에 임해보면 생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충분한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로 자부하고요. 당당하게 경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지지율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두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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