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내 빚을 알아야 정리도 가능하다!(황상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 대담 : 황상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내 빚을 알아야 정리도 가능하다!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여러분의 건강한 가정 경제 생활을 응원하는 코넙니다. 가계 부채 비상구, 여기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오늘도 황상진 상담관 전화연결합니다. 상담관님 안녕하세요?

◆ 황상진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이하 황상진)>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2주 전에는 빚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해결방법, 그리고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의 실제 사례를 소개해주셨는데요.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 황상진> 네, 안녕하세요. 가계부채 비상구! 서울금융복지! 황상진 상담관입니다. 2주전에는 빚이 생겨나는 과정과 치료 방법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렸고요, 부채관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내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내용은 바로 부채탈출 첫걸음인데요, 부채탈출을 위해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핵심 내용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전진영> 부채탈출 방법 정말 궁금한데요.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하는 것이 어떤 건가요 상담관님?

◆ 황상진>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내 부채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를 꼼꼼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설마 내가 빌려 쓴 부채가 어디에 얼마인지 모르겠나 싶을 수 있지만, 급하게 돈을 빌리거나 여러 군데 한꺼번에 대출을 받는 경우에는 채권자 이름은 기억해도 상환방식이 원리금이나 원금 균등상환방식인지, 금리는 몇 프로이고 연체이율은 어떻게 되는지 점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내가 내 부채를 잘 안다고 할 수 없죠.

◇ 전진영> 네 그렇다면 내 부채 내역를 정리할 때 어떤 방법으로 정리해 놓는 게 좋을까요?

◆ 황상진> 네 우선 대출기관별로 묶는 방법입니다. 은행끼리는 1금융권으로,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은 2금융권으로 묶고, 대부업체와 개인으로부터 돈 빌린 것은 3금융으로 묶어서 정리합니다. 이렇게 묶어서 정리한 뒤에 대출받은 날짜와 연 이자율, 상환방법, 상환기간 등을 쓰고 상환목표일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중도상환 시 수수료 점검도 필수입니다. 물론 연체전이라면 이렇게 세부적인 정리가 어렵지 않지만, 저희 센터로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처럼 장기간 연체하신 분들은 처음에 돈을 빌린 채권자와 채권을 양수받은 채권자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내 부채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를 때는 신용조회라든지 금융전산을 통해 한 눈에 파악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 황상진>네, 부채 확인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나이스지키미나 올크레딧과 같은 신용조회 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1년에 3번이 무료입니다. 전 국민 누구나 신용조회를 무료로 할 수 있는데요, 대출내역이나 연체정보, 신용점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혹 신용조회를 하면 신용점수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실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요, 내가 나의 신용을 직접 조회하는 경우에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자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관인 저도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을 통해서 자주 점검하고 있는데요,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은 중요한 부분이니 따로 준비해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장기간 연체된 경우인데요, 연체등록일로부터 8년이 경과 후 기록이 삭제되기 때문에 신용조회를 통해서도 채무내역이 조회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법원의 소송기록 열람신청이나 독촉고지서를 한데 모아서 상세히 파악한다면 채무조정제도 신청 시 최대한 빠짐없이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 전진영> 네 그럼 이렇게 부채내역을 정리했다면 갚아나가는 우선순위가 있을까요?

◆ 황상진>네 빚을 갚는데도 순서가 있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빚을 갚아도 뒤돌아보면 원금이 그대로인 게 바로 부채의 늪인데요.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지 않으려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우선 공과금이나 주택담보대출, 생계형 차량 할부금처럼 생계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채무를 가장 먼저 갚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대출금리가 높은 순서대로, 또 상환기간이 짧은 것부터 갚아나가야 하구요, 마지막으로, 만약 연체 중이라면 연체된 기간이 긴 것부터 갚아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지금 당장 급하다고 해서 무작정 돌려막기처럼 잘못된 부채관리를 하게 되면 빚은 더욱 커지게 된다는 점을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 전진영> 오늘 말씀 듣고 보니, 부채탈출에도 정해진 방법이 있다는 걸 잘 알게 됐습니다. 센터에 가면 이런 부채탈출 방법을 더 자세히 알려주시는 것이지요?

◆ 황상진> 네 그렇습니다. 센터에 방문하시면 본인에게 맞는 부채탈출 관리방법부터 채무조정 상담까지 누구나 무료로 상담 받으실 수 있습니다. 1644-0120으로 전화주시면 상담이 가능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가계부채 비상구, 서울금융복지! 황상진 상담관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황상진 상담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