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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검찰 권력남용 윤석열, 대통령 되면?"허은아"이준석·송영길 빛 볼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8-10 10:33  | 조회 : 1331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8월 10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적절하게 관심·주목 받으면서 안전한 경선 관리 됐으면
-이재명, 사퇴 요구할 수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
- 최재형, 대전 선관위원장 했지만, 대구 방문해 공직선거법 위반
-송영길, 무시당한다는 비판 있지만 이준석 무시당한다는 비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與 캠프에서 내놓은 정책, 이미 발의된 법안
-국민의힘 경선 출발 스케줄, 8월말 부터
-경선 버스 시작된 다음에 제대로 된 비평 해주셨으면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의견차를 좁혀가는 과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다양한 우리 사회 이슈를 초선 의원들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초선열전’ 시간입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경태 의원(이하 장경태): 네, 안녕하세요.

◆ 허은아 의원(이하 허은아):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민주당 대선주자 투톱이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어쨌든 이거 계속하게 되면 제 살 깎기, 누워 침 뱉기, 이런 깨달음 때문 아니겠습니까. 장경태 의원님, 이거 잘 지켜질 것 같습니까?

◆ 장경태: 경선 과정에서는 어떤 질문과 의혹제기, 그런 공세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덕담만 할 순 없습니다. 검증은 필요한데 공세의 근거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검증단 설치요구 등도 나오고 있는 과정인데요. 가장 좋은 것은 적절하게 관심도 주목도 받으면서 안전한 경선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허은아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 허은아: 환영하고 응원합니다. 어차피 정치라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국민이 듣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은 그런 것을 계속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네거티브로 점철된 지리멸렬한 정치공방은 끝내는 것이 전체 정치발전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저희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정치개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단선언 했다고 해서 네거티브가 끝날 것인가 하는 데는 의문이 좀 있고요. 그리고 그 네거티브가 없어진 자리에 정책과 비전이 채워져야 하는데, 현재 여당의 캠프에서 내놓은 정책들을 보면 이미 발의돼서 국회에 올라와 있는 법안이거나 또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공약한 내용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가령 이번에 이낙연 후보의 반려동물 공약 중에 그 일부에 제가 이미 8월에 발의한 진료비공시제법과 같은 내용이 있거든요. 또 놀이터 확충 같은 것들은 이미 4년 전에 문재인 후보가 내놓은 공약사항입니다. 법안을 먼저 심사하고 통과해서 실행하면 되는 것을 지금에 와서 정책으로 하는 건 조금 아쉽고요. 선거공학적으로만 상황을 보지 말고 국민만 보시면서 네거티브가 없는 정책적인 경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허 의원님의 말씀은 야당의 대선주자들도 귀담아 들어야겠네요. 

◆ 허은아: 그렇죠. 

◇ 황보선: ‘명낙대전’이라는 말까지 사실 나왔는데, 이게 사실 보면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을 연상시킨다는 말이 나옵니다. 당시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거의 사생결단식으로 서로 격돌하지 않았습니까. 비슷한 느낌 듭니까?

◆ 허은아: 현장에 계셨던 선배님들 말씀을 들으면 절대 그 시절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만큼 이제 저희가 역사공부를 하는 것은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배울 건 배우고 부정적인 것은 반복해서는 안 된다, 라는 걸 텐데, 이번에 명낙대전 보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선과정에서 아까 장 의원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서로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국민에게 공개되는 것은 물론 좋은 겁니다. 그런데 이번 민주당 경선을 보면 사생결단해서 죽이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는 절박함까지 보이는 것이 아쉽고, 결국 이재명 계를 몰아내려고 했던 친문 세력의 공작이 실패를 해서 정권교체의 위기에서 당내 지지율이 이재명 지사로 쏠리니까 정치적 생명의 위협을 느낀 친문 세력이 이재명 시장의 각종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모양새에 아닌가, 라는 부분이 좀 안타깝고요. 그래서 명낙대전의 종전 선언이 문재인 정부의 남북 종전 선언 추진만큼이나 좀 공허하게 끝날 것이라는 거, 그래서 이 전쟁이 끝나고 패한 쪽이 살아남기 어려워 보인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타깝습니다. 

◇ 황보선: 장 의원님, 명낙대전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면 사실 서로 부상도 주고받은 게 적지 않을 텐데요. 이게 앞으로 본선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장경태: 일단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2007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아마 두 후보가 서로 범죄혐의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는 그런 부분은 아니고요. 정책성, 도덕성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또 국민의 후보를 알아가는 과정 등이 많습니다. 방금 허은아 의원님께서도 민주당의 경선후보의 공약까지 살펴보실 정도로 공약을 검토해주셔서 감사한데, 그런 과정들이 저는 이런 후보 공방 과정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보고요. 일정하게 국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어야지만 이런 공약들도 알려질 수 있게 때문에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고요. 사실 여러 가지 검증과정에서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대선이 임박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 나왔을 경우엔 그 부분을 충분히 방어하지 못한 상태에서, 충분히 알리지 못한 상황에서 선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선과정에서의 검증은 매우 필요하고요. 또 그런 것들을 충분히 설명하고 또 의혹을 해소하는 과정들도 경선과정에서 있으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경선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했거든요. 오히려 지금 당대표 이준석 패싱까지 하면서 후보와 지도부 간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인데요. 저는 우리 더불어민주당보다 조금 더 기대를 하고 있긴 합니다. 여러 후보님들이 각양각색의 많은 의혹과 설화를 남기고 계셔서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시면 저희가 철저히 검증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그나저나 네거티브 중단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씨가 살아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가 뭐냐면 이낙연 전 대표께서 계속해서 이재명 지사의 도지사직을 같고 대선행보를 해가는 걸 지적했는데요. 장경태 의원님, 당내에서도 이건 의견이 갈리지 않습니까?

◆ 장경태: 의견이 크게 갈리거나 이러진 않는 것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제일 현명한가입니다. 그런데 의원 같은 경우는 다수 중 하나이고요. 단체장은 유일한 하나입니다. 의원은 의결권을 행사하지만 단체장은 결정권과 집행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보기에 따라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경선에 참여하고 활약하는 것이 좀 오히려 주민들의 이익에 반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오히려 전 사퇴가 가져올 수 있는 파장들이 더 크다, 오히려 공석으로써 야기되는 문제점들이 더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당연히 이재명 캠프에서나 후보께서 심사숙고 하시리라고 보고요. 굳이 사퇴까지 하시면서... 그렇게 지금 사퇴를 요구할 수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허은아 의원님, 이재명 지사하고 대조되는 게 원희룡 제주지사 아닙니까. 공직을 계속 갖고 가는 게 맞다고 보시는지요?

◆ 허은아: 유권자로부터 선출된 사람이 임기를 다 마치지 않고 또 다른 직을 갖기 위해서 중도사퇴를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죠. 그런데 본인 스스로가 대선출마를 하겠다고 선택을 했고, 그렇다면 그가 가지고 있는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사를 얘기한다면 갖고 계신 권한과 재원의 힘이 엄청납니다. 경기도의 자치와 경기도민의 복리를 위해서 부여된 것인데, 이재명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경선 준비를 위해서 주어진 세금들이 아니기 때문이거든요. 원희룡 지사는 직을 내려놨고요. 이재명 지사도 직을 내려놓고 유권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이재명 지사 본인에게도 또 천만 경기도민에게도 옳은 방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장 의원님께서 저희 국민의힘이 경선 출발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고요. 저희 경선 출발 스케줄은 8월 말부터라는 부분 예전부터 말씀드렸습니다. 

◇ 황보선: 참고로 원희룡 지사는 내일 공식 퇴임하신다고 합니다. 

◆ 허은아: 네, 사임하고 기간이 있었습니다. 

◆ 장경태: 그런데 이 도지사직 유지 관련된 유권해석이요, 허은아님께서 아직 잘 모르시나본데 2012년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선관위 유권해석을 하면서 생긴 선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 당에서 만든 선례라는 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이제 야당 쪽으로 넘어가보죠.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허은아: 우선 원래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기 때문에 아직 경선은 시작되지도 않았고, 지지율은 봐야겠죠. 어떤 분이 오르고 어떤 분이 꺾이게 될 지는 아직까지는 두고 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장 의원님, 사실 추미애 후보께서는 꿩 잡는 매라고 해서 이미 꿩 다 잡았다고 하시던데, 이 흐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장경태: 방금 또 허은아 의원님께서 경선을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하시나요. 저도 안 했다고 했더니 했다고 하셔서. 저는 윤석열, 최재형 원장에 대한 국민의힘에서 왜 당 지도부가 대선후보를 모시고 퍼포먼스도 하고 후보를 알리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경선을 시작하기 위한 노력,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지금 계속 불참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함께 모인 자리를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당대표 이준석 패싱을 하면서까지 셀프입당도 하시고요. 그래서 아무튼 압수수색 입당인지 모르겠는데, 어찌 되었건 여러 가지 설화들이 있고요. 또 시작하신다고 하지만,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주 120시간 노동, 근로기준법 위반해도 되는 나라를 만드실 건지, 또 가난하면 부정식품이라도 사먹어야 되는 나라를 만드실 건지, 민란으로 지역차별을 쉽게 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실 건지, 또 역사에 무지해서 모르는 사람에게 참배하는 나라, 또 원전 폭발을 방사능 유출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나라, 참 기대가 됩니다, 어떤 나라를 만드실지요. 그리고 이번에 최재형 전 원장 같은 경우는 대전 선관위원장을 하셨어요. 그런데 벌써 대구 가셔서 공직선거법 위반을 하셨습니다. 확성장치 사용을 하면 안 되는데요. 바로 이러다가 유세차까지 끌고 나오시는 게 아닌가, 그러면 대선 1년 전부터 유세차 타고 다니시면서 열심히 확성장치 이용하시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아무튼 선관위원장까지 하시고 판사를 하신 분이 어떻게 공직선거법도 모르시고, 참 위반을 벌써부터 합니까. 정말 안타깝습니다. 

◆ 허은아: 지금 장경태 의원님 말씀을 들으면, 최근 어느 때보다도 저희 당의 경선 레이스에 진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구나, 하는 것을 좀 느끼게 됩니다. 저희 버스 아직 시동 걸려고 준비 중인 상황입니다. 8월 말에 모든 후보가 결정되고요. 경선 레이스 시작한다면 국민들의 관심이 지지율로 반영될 거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제가 경선준비위원회, 경준위 위원으로서 저희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인정하기 어렵고요. 그만큼 관심이 많아서 설왕설래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 무엇보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권교체 필요성에 대한 강력한 공감대 중심으로 하나의 원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공유하고 있고요.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대한민국 공정의 사다리 다시 구축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최종적으로 선택된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이 되는 감동경선 보여드릴 겁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최재형 후보,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빠르게 들어왔기 때문에 지금 그거에 대한 함께하는 모습들을 처음부터 부드러울 수는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은 좋지만 저희 경선 버스 시작된 다음에 제대로 된 비평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윤 전 총장 과거 발언 관련해서도 지금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기자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고 했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식으로 일종의 증언을 했는데요. 폭탄주 얘기도 했고요. 장경태 의원님, 불구속 수사 발언 실체는 뭐라고 보십니까?

◆ 장경태: 이준석 대표가 조언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라고요. 저는 그 늪에 빠졌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탄핵수사 검사가 심각한 자기부정과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생각하고요. 설화긴 하지만 박근혜 무용담 삼아서 안주로 폭탄주 마셨다, 검사들의 특징 아니겠습니까. ’아, 내가 박근혜 대통령 수사, 구속 했어‘, 그러면서 정말 설 푸는 정도로 본인의 허세와 과시욕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인지, 그 인성과 도덕성은 어떻게 우리가 바라봐야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고요. 이런 분이 검사로서의 권력도 이렇게 뭐랄까, 남용 혹은 허세로 일관했던 분이라면 대통령이 되어서 대통령의 권력은 어떻게 활용하실지 참 걱정됩니다. 

◇ 황보선: 허은아 의원님 의견 주십쇼. 

◆ 허은아: 제가 첫 질문에서 저희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정치개혁에 대해서 말씀 드렸죠.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대해서 환영하고 응원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네거티브가 벌써부터 저희 쪽으로 왔는데요. 이런 점에 여권 정치인들이 아직도 국민이 아니라 당리당략만 보면서 정치한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입니다. 네거티브 중단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민주당 내에서만의 합의일 뿐입니까? 상대 당에 대한 네거티브는 이렇게 거리낌 없이 자행되어도 되는 건지, 그리고 보통 네거티브 없는 선거라고 하면요, 네거티브 없이 정책과 비전 보여드려서 공정하게 경쟁하자는 것이 상식적인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뭐라고 하는 거냐면, 우리끼리 네거티브 하면 결국 대선 질 수 있으니 서로 들추지 말자, 그냥 그런 접근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고요. 제가 경선준비위원이기 때문에 캠프의 이슈 하나하나를 대변해드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내 정당, 내 지지자의 이익만 바라보는 정치가 나라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을 제대로 확인한 다음에 비평해주시길 바랍니다. 

◆ 장경태: 저는 정확하게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하나같이 후보 본인이, 윤석열 후보 본인이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주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민란, 모르는 사람에게 참배하시고 후쿠시마 원전폭발은 방사능 유출 아니라고 하시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 본인 수사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이런 말씀을 누가 했습니까? 본인이 했습니다. 

◆ 허은아: 윤석열 총장이 ‘명불허전 보수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곳에 와서 강연도 하고 초선들과 토론도 했었습니다. 그때도 오해되는 발언을 했다고 했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보면 오해되는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해될 말만 콕 집어서 얘기하게 되면 그게 네거티브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제가 지켜본 바에 있어서는 좀 더 지켜보실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장경태: 기자님들 취재도 소위 주제를, 꼭지를 잘 뽑으시지 못하면 그것도 네거티브겠네요? 본인이 직접 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 허은아: 기자님들이 어떻게 하냐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 황보선: 기자들도 네거티브 하지 말아야 되겠습니까?

◆ 허은아: 네, 서로 하지 않으면 좋겠죠. 

◇ 황보선: 이제 양당 지도부,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대표가 어제 취임 100일을 맞았고 오늘 기자간담회 한다고 하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은 원내대표께서도 100일 맞으셨고요. 다들 앞으로 내년 대선을 향해서 달려가는데 리더십 관련해서 지반이 불안하지 않냐는 얘기들이 양당 다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허은아 의원님, 송 대표하고 이준석 대표하고 얼마 전에 합의했다가 번복했니 어쨌니 그런 얘기 나왔는데요. 두 분이 뭔가 이심전심, 이런 게 있다고 보십니까?

◆ 허은아: 아무래도 당의 승리를 위해서 뛰지 않는 대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 당이 다를 뿐이지 우리 당이 잘 되어야 당대표 리더십이 살아나고 그 분의 미래 정치도 있지 때문일 텐데요. 그런 면에서는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지나치게 친문 일색의 인사로 채워놔서 친문 리더십이 무너지자 대안이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지금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려고 해도 당내에서 아직 관성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친문 에너지에 막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당대표 취임하자마자 부동산 정책 실패라든가 조국의 내로남불 등에 정면으로 돌파하려고 하셨잖아요. 송영길 대표가. 저는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고 계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송 대표께서 당내 지지율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좀 안타깝지만, 언젠가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송 대표의 역할의 빛을 보게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요. 저희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당대표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고요. 이준석 리더십만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그런 차원에서도 두 분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장경태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송 대표가 비주류다, 그래서 한계가 있다는 얘기가 있기도 한데, 그런 면이 있다고 보십니까?   

◆ 장경태: 글쎄요. 일단은 대선관리 당대표기 때문에 대선관리 시기에 당대표의 최대 목표는 대선승리겠죠. 그래서 여러 가지 계파와 이런 부분들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방금 허은아 의원님께서도 지적해주셨던 대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친문이 아닌 혹은 친문/비문 논쟁이 사실 끝난 지 오래됐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보이게 따라서는 모두 친문으로 보일 수도 있고요. 보이게 따라서는 그 논쟁이 끝났다고 보는 것도 맞는 해석일 겁니다. 그런데 대선관리 시기의 당대표들께서는 아무래도 대선주자들이 높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바탕으로 해서 출마를 하시기 때문에 당연히 당내 세력도 크시죠. 그렇기 때문에 매우 힘든 위치와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좀 소극적으로 운영하게 된다든지, 그런 부분도 발생할 수 있는데 저는 그럴 필요 없다, 오히려 강자일수록, 예를 들면 비공개로 출마하거나 숨어서 쉬쉬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각각의 요구들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좀 더 적극적인 경선관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과정을 많은 국민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실 수 있도록 하시는 게 어떨까, 혹은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시는 게 어떨까, 라고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보면 양쪽의 김기현 원내대표든 윤호중 원내대표는 그래도 당대표들에 비해서는 그래도 전면에 막 나서는 모습은 아닌데, 송영길 대표,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오히려 대선후보들보다 좀 나서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허은아: 우선 후보는 후보의 일정이 있고, 당은 당의 일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후보와 당이 서로의 일정을 존중하고 더 큰 시너지를 위해서 조율을 해야 되는데, 지금은 조금 오해 될 만한 부분들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양 측에서 좀 유념해야 할 것을 한 가지씩만 짚어본다면 당 지도부는 선거 국면은 누가 뭐래도 후보자의 시간이라는 점을 좀 더 존중해줄 필요가 있고, 캠프 측에서는 결국 후보의 승리가 당의 승리, 그래서 국민의 승리와 합치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주시길 바라고, 경선준비위원뿐만 아니라 저희 당 지도부 모두가 이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부분을 고려해주셔야 될 것 같다. 그래서 당대표하고도 그렇고, 후보들도 ‘명불허전 보수다’ 초빙해서 한 분 한 분 다 만나 뵀는데요. 다방면으로 수시로 소통을 하다보면 이런 마음들이 서로 깊이 공유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원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 황보선: 장 의원님?

◆ 장경태: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대표 모두 지금 상황이 좀 다르다고 보는데요.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 오히려 나선다는 비판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준석 대표는 오히려 무시당한다는 비판이 있지 않습니까. 결국 대선후보도 당의 후보입니다. 셀프로 공천하는 거 아니고요. 셀프로 후보가 되는 거 아닙니다. 공직후보자 선출 과정과 절차는 당헌·당규에 다 명시 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당 지도부가 정당을 운영해가는 겁니다. 심지어 정말 국가의장서열 7위의 제1야당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존중과 경의,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여러 가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여러 대선후보들의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하게 엇갈리고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에 당대표로서는 어려울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또 수용할 건 수용하면서 중심을 지키고 운영해가시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드립니다. 

◆ 허은아: 장경태 의원님 말씀 너무 고마운 말씀입니다. 갈등이라고는 저희는 보고 있지 않고 의견차를 좁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어제 최재형 후보도 당대표의 권위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고, 그래서 당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제가 말씀드렸던 원팀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모든 후보와 대표 함께 패싱 이런 말, 국민들이 속상해하시는 말씀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장경태: 고맙습니다. 

◆ 허은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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