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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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삼성전자, tsmc와 3나노 전쟁 서막 올랐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7-07 16:26  | 조회 : 245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177(수요일)

대담 :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삼성전자, tsmc3나노 전쟁 서막 올랐다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7월부터 8월 초까지 2분기 어닝시즌이 되면 지난 1분기 기업이 얼마나 실적을 냈는지, 그야말로 성적표가 공개가 됩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대차증권 노근창 리서치센터장과 전화 연결해서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이하 노근창)> , 안녕하십니까?

 

전진영> 일단 오늘 발표된 실적 내용부터 좀 자세히 정리를 해주시죠.

 

노근창> 일단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가 보통 61조 정도 되는데, 어쨌든 이 부분을 크게 상향하는 63조를 기록을 했고요. 영업이익도 시장 컨센서스가 10조 후반이었는데, 12.5조를 기록을 하면서 특히 이익 면에서는 거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수준으로 저희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부분별 실적은 아직 안 나온 것이죠?

 

노근창> , 부분별 실적은 이달 말에 나오고요. 어쨌든 사업부별 실적, 지금 수준 자체가 컨센서스를 너무 상회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메모리 쪽의 출하량과 평가가 시장에서 조금 더 좋았을 거 같고요. 그리고 이제 삼성이 북미 전략 거래에선 보통 애플이라고 하는데, 거기서 보통 1에서 2분기에 반영이 되는데, 이번 분기에 그것도 같이 반영이 된 결과인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어낭 서프라이즈,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깜짝 실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2분기 기준으로 해도 역대 최대치라고 하는데, 이렇게 최대치를 달성하게 될 수 있었던 배경은 어디서 찾을 수가 있을까요?

 

노근창> 가장 큰 것은 서버 디램 필두로 한 디램 가격이 1분기 대비 20%이상 상승을 했고요. 두 번째는 삼성 전자의 디램이든, 램 출하량도 시장이 기대를 했던 거보다 훨씬 더 많은 물량이 고객사에게 공급이 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최근에 반도체 부품만 있다 보니 삼성이 공급하는 특이 OLED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고객사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제품가격을 일부 인상을 한 거 같고. 그 다음에 스마트 폰이나 이런 쪽은 조금 부진했지만 아이엠 사업부에서도 네트워크 장비 사업이나, 웨어러블 이런 쪽에서 양호한 실적으로 간 것도 시장에서 서프라이즈가 생긴 배경이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진영> 그러면 사업 부문 별로 좀 1분기와 비교를 해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2분기는 특히 1분기 보다는 반도체 빗그로스와 ASP가 모두 개선이 되어서 수익성까지도 개선이 된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평가가 있던데, 사실 반도체 빗그로스, ASP. 사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설명을 조금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노근창> 빗그로스 라는 것은 제품 자체가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일관적으로 통일을 시켰을 때, 나오는 출하량을 저희가 빗그로스 라고 합니다. 보통 직전 분기 대비해서 얼마만큼 변화를 했느냐. 쉽게 이야기를 하면 출하량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면 될 거 같고. 출하량 증가 폭이 빗그로스 이고요. 두 번째 ASP는 평균 가격이죠. 판매 가격에 대한 변화 어차피 제조비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출하량과 평가 이런 것이 매출액을 결정을 하는데, 이 두 가지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많이 상회를 한 거 같습니다.

 

전진영> 한 마디로 만드는 양도 늘었고, 판매 가격도 늘었기 때문에 수익성이 개선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거 같고요 그리고 아까 센터장님께서도 잠깐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만 스마트 폰 쪽이랑, 가전 쪽은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던데요.

 

노근창> 가전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을 해야 하는 것이 C사업부가 있고요. 그 중에 TV를 만드는 VD사업부가 있고, 생활가전 사업부가 있는데. 생활 가전은 상당히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 에어컨이 2분기가 성수기고요. 두 번째는 북미 서부 지역 같은 경우는 이상 기온 현상으로 엄청난 폭염 때문에 에어컨이 동이 났습니다. 그래서 2분기는 가전 쪽은 상당히 좋았을 것으로 저는 추정을 하고 있고. TV까지는 1분기까지는 펜트업 수요가 몰렸는데, 2분기는 그 수준 정도는 안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2분기는 TV쪽은 출하량과 이익은 줄었고, 반면에 가전 쪽은 그 이상으로 증가를 해서 전체 C사업부는 1분기랑 유사한 수준의 이익을 기록을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알겠습니다. 사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어닝 서프라이즈, 축포를 터뜨렸다. 이런 좋은 실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주가흐름은 그렇게 따라가지 못하는 거 같거든요. 답답하신 분들도 조금 있으실 거 같은데, 왜 주가흐름은 이런 좋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노근창> 제가 보더라도 많이 답답하실 거 같아요. 실적이 그렇다고 해서 관심을 가진 분이 많으실 텐데, 실적은 잘 나왔는데, 주가가 안 가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셨을 거 같은데.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작년 4 분기에는 실적이 안 좋았거든요. 근데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을 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이런 사이클 산업은 최소한 6개월 정도 주가가 선행을 합니다. 지금 실적은 좋은데, 6개월 뒤의 실적, 그리고 업향에 대해서 우려한 시각이 많다보니 지금 주가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것을 제대로 반영을 못하는 국면이다. 이렇게 좀 이해를 하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전진영> , 지금 이제 실적 발표는 지금 끝났고. 그렇다면 이제 주가 흐름에 과연 호재가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지금 좀 궁금한데요. 앞으로 그러면 어떤 이벤트들을 기대를 할 수 있을까요?

 

노근창> 일단 중기적인 이벤트는 내년 하반기가 많을 거 같아요. 대표적으로 2022년 하반기에는 삼성이 TSMC랑 본격적으로 이제 주도권 경쟁을 하는 3나노 제품이 양산이 되는 시점이고. 그리고 DDR5드디어 서버 쪽으로 본격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많이 탑재가 될 거 같습니다. 물론 내년 1분기부터 서버 쪽으로 DDR5가 들어가지만 의미 있는 물량은 내년 하반기라고 봐야할 거 같고. 폴더블 같은 경우에도 올해보다는 내년에 물량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중기적인 흐름은 여전히 저는 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기적으로 좋은 점을 찾는다면, 예를 들어서 공급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공급과 관련을 해서 조금은 속도 조절을 한다거나, 아니면 이번에 출시를 하는 삼성의 갤럭시z 폴드3’, ‘지플립2’ 이런 신제품들이 꼭 실적 말고 매수 마켓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 줄 정도로 소비자의 평가와 출하량이 만일 증가를 한다면 이것도 주가에 저점을 조금 더 높여줄 수 있는 그런 요인은 충분히 될 거 같습니다.

 

전진영> ,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역할이 워낙 크고, 또 그 안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보니까 좋은 실적이 나오기는 했지만 여러 가지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워낙 세계 무대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움직이다 보니까 경쟁사도 많을 수밖에 없고요. 그렇다보니 아까 센터장님께서 언급을 해주신 대만의 TSMC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최근에 관련 뉴스들을 보니까 TSMC가 약진이 대단한 거 같던데요.

 

노근창> , TSMC도 사실은 이제 이익 면에서는 작년이 올해보다 높을 거 같고요. 왜냐면, 새로운 선단 공정으로 가면서, 비용원가도 같이 올라가고 있거든요. 다만 매출 면에서는 이 파운드리 시장 자체가 작년에도 한 20%이상 산업 전체적으로 성장을 했는데, 올해도 지금 거의 그럴 거 같습니다. 그래서 TSMC는 올해 매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엄청난 결과가 나올 거 같고. 삼성도 이제 넘버 2 회사입니다. 시장 점유율을 한 17%정도 되는 회사로서 TSMC와 함께 미래를 좌우하는 선단 공정을 어쨌든 두 회사만이 시장을 개척을 하고 있기 때문에, TSMC가 잘 되는 것이 삼성전자한테도 오히려 어떻게 보면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관점에서 저는 긍정적인 측면도 충분히 많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전진영> TSMC가 인텔하고도 본격적으로 손을 잡았잖아요. 요즘 전 세계 시장에서 보면 기업들 간의 손잡는 국면들이 많이 보이는 데, 삼성은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좋은 파트너르를 찾아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데, 센터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노근창> 생산 계파와 그 다음에 원하는 공정이 잘 진행이 되면, 삼성이 다변화를 안 하고 싶어도 고객이 올 수밖에 없는. 왜냐면 시스템에만 100%로 의존하는 것은 힘들고요. 그리고 실제로 삼성도 제일 까다로운 고객인 엔비디아와 매출에서 차지를 하는 비중이 높아졌어요. 퀄컴과 엔비디아 이 중요한 두 축이 올라왔고. 그리고 삼성의 계파와 그 다음에 내년 하반기의 양상은 3나노 제품의 성과가 좋으면, 제가 봤을 때는 AMD같은 경우에는 100%다 디스턴스에 의존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도 조금은 삼성도 거래 선을 확대를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는 충분히 될 거 같고요. 그리고 삼성도 다양한 노력을 합니다. 이것은 제가 파운드리로 말씀드린 것이고. 삼성의 우리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를 하는 LSI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는 100%다 삼성 파운드리에서만 조달을 했다면 이제는 대만에서 새로운 파트너사를 통해서 조금은 쉬운 공정은 아웃소싱도 하고, 삼성도 다양하게 글로벌 경쟁사, 어떻게 보면 서로 고객사랑 협업을 많이 강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전진영> 그렇다면 삼성 전자의 반도체 관련 기술은 전 세계 수준으로 놓고 봤을 때, 어디까지 온 상황인가요?

 

노근창> 파운드리만 놓고 본다면 TSMC에 상당 부분 경쟁사로서 의미 있는 기술성과는 분명히 나오고 있고요. TSMC를 앞서는 것은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향후 2년 내에 TSMC를 앞설 가능성도 있는데, 기술면에서. 그 부분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거 같고. 메모리 반도체는 압도적인 1등이고. 그리고 이미지 센서는 이제 기술적으로 소니를 앞선 부분도 많이 있고요. 그래서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노력을 했던 특히 시스템 LSI, 파운드리 이 쪽은 저희가 보더라도 경쟁사가 봤을 때는 저렇게 빨리 쫓아 왔나? 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그런 영역들도 충분히 많이 있습니다.

 

전진영> ,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부분들도 많겠습니다만 앞으로 그러면 삼성전자가 관련을 해서 집중해 볼만한 승부처가 있다면 어느 쪽을 꼽을 수 있을까요?

 

노근창> 저는 반도체에서는 파운드리랑 그 다음에 이미지 센서 쪽이라고 보고 있고요. 이미 성과가 나오는 쪽입니다. 여기서 일단 승부를 거는 것이 제일 중요할 거 같고. 한 부분을 더 따진다면. SOC비즈니스. 우리가 지금까지는 주로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위주였다면 이제는 오히려 다양한 영역을 SOC를 확장할 그런 쪽에서도 성과가 나올 거 같고, 특히 AMDCPU관련된 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도 저는 조금 더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진영>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삼성전자의 남은 과제라고 하면 하반기 사업을 재편을 하는 문제도 조금 있을 것이고. 지금 계속해서 반도체 수급 불균형의 해소가 잘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조금 과제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앞으로 관련해서 삼성전자가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까요?

 

노근창> 지금은 삼성전자가 1분기, 2분기까지는 LSI, 특히 에버리지 조사를 안 한 문제가 있었지만 거의 이제 그 부분은 많이 해소가 되었고요. 이제는 삼성전자는 저희가 봤을 때는 어쨌든 메모리에서 계속 격차를 벌리고 있는데, 지금 새로운 공정, 대표적으로 EUV를 적용한 디램에서 원가개선이 중요할 거 같고요. 두 번째는 제일 중요한 것이 TSMC랑 벼랑 끝 진검승부를 합니다. 3나노에서. 여기서 정말 성능이든, 전력소모든, 그런 부분에서 더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것. 이게 지금은 제일 중요할 거 같습니다.

 

전진영> 알겠습니다. 노라 증권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15조 이상은 갈 것이다, 라는 전망을 내놨더라고요. 센터장님께서는 3분기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노근창> 저희도 유사하게 보고 있고요. 저희도 15조 중반 정도는 가능할 거 같고. 3분기 실적은 상당히 좋을 거 같습니다. 다만 그 부분까지도 시장이 조금 알고 있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점보다는 중기적인, 업향. 산업의 수요 공급 변화, 내년 하반기에 있을 다양한 엔진들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가외성을 보이면서 성과를 보일 것인지. 이것이 저는 주가에 더 중요할 거 같습니다.

 

전진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근창> 감사합니다.

 

전진영> 지금까지 현대차증권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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