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1년 7월 6일 (화요일)
■ 대담 : 김동현 나이비 대표, 진준화 핀즐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음악과 그림 아티스트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나이비.핀즐)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아직은 작은 기업이라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기업의 숨은 가치를 알려 드리는 시간! ‘가치를 판매하는’ 소중한 기업을 소개하는 <가판대>입니다. 오늘 두 분 모셨습니다. '나이비'의 김동현 대표 나오셨고요. 어서 오세요.
◆ 김동현 '나이비' 대표(이하 김동현)> 안녕하세요.
◇ 김혜민> 반갑습니다. 그리고 '핀즐'의 진준화 대표 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대표님.
◐ 진준화 '핀즐' 대표(이하 진준화)> 네, 안녕하세요. 진준화 입니다.
◇ 김혜민> 반갑습니다. 젊은 사업가 두 분이세요. 오늘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 두 분의 공통분모 단어가 아티스트 지원이에요. 이 분들이 어떻게 아티스트를 지원을 하고 있는지, 오늘 이야기를 풀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나이비'는 어떤 아티스트를 어떻게 돕고 계시는 것이에요?
◆ 김동현> 저희 '나이비'는요, ‘어나니머스 아티스트’라는 가상의 공유 브랜드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인지도가 아직 부족한 신진 뮤지션들에게 ‘어나니머스 아티스트’ 라는 브랜드인지도를 공유를 해줌으로써 신진 아티스트 분들이 자신의 음악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런 형태의 브랜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신진 가수들, 본인들의 노래를 어떻게 알릴 돈도 없고, 알릴 통로도 없고, 알릴 인맥도 없고. 이런 분들의 음원을 유통을 시켜 주는 그런 회사라고 생각을 하면 되겠네요.
◆ 김동현> 그들의 음원을 유통을 하면서 ‘어나니머스 아티스트’ 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발매를 해 줌으로써 그 친구들이 혼자서 음원을 발매를 했을 때보다, 저희 브랜드를 입혀서 발매를 했을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듣게 되니까 그 친구들도 자신의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끔 제공을 해주고 있습니다.
◇ 김혜민> ‘어나니머스’가 임명의, 이런 뜻이죠?
◆ 김동현> ‘어나니머스 아티스트’라는 것은 그냥 아티스트의 이름인데요. 저희 가상의 아티스트에요. 사이버 가수 아담처럼, 그런 가수를 만들어놓고 이제 아티스트들의 음악들을 저희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발을 해서, 신진 아티스트들의 음악들을 ‘어나니머스 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이제 발매를 하고 있어요.
◇ 김혜민> 그렇군요. '나이비'의 이야기를 들어봤고요. '핀즐'은 어떤 아티스트들을 어떻게 돕고 계세요?
◐ 진준화> 저희는 그림 정기 구독이라는 서비스를 운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한 달의 한 아티스트에 하나의 작품을 선정을 해서, 구독자 분들에게 매월 정기 배송을 하는 서비스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서비스를 통해서 국내외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달해드리고요. 이 작품을 통해서 이 아티스트의 다른 작품에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일들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사실 그림은 저 같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뭔가 취미가 있는 분들이나, 아니면 돈이 많은 분들이나, 고고한 분들만 그림에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인테리어에 하나의 영역으로 그림을 이해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하더라고요? 맞습니까?
◐ 진준화> 네, 맞습니다.
◇ 김혜민> 그럼 조금 고객들이 더 많아졌겠네요? 확장이 되었겠네요?
◐ 진준화> 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었겠지만 코로나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핀즐'은 무슨 뜻이에요?
◐ 진준화> '핀즐'은 독일어로 화풍이라는 뜻이고요. 매달 새로운 화풍을 전해드린다는 그런 의미로 '핀즐'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 김혜민> 그림 정기 구독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하시는 것이라면서요?
◐ 진준화> 네, 맞습니다.
◇ 김혜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어요?
◐ 진준화> 사실은 아까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저도 그림을 잘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결혼을 하고 신혼집을 꾸밀 때, 그림을 하나 사고 싶었는데, 어떤 그림을 어디서, 어떻게 사야할지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 김혜민> 맞아요. 잘 모르겠어요.
◐ 진준화> 그래서 그림을 잘 아는 사람이 알아서 추천을 해줘서, 집에 걸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계속 같은 그림이 걸려있는 거보다 매 달 좀 그림이 바뀜으로써 그것에서 오는 일상과 공간의 리프레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김혜민> 일상과 공간의 리프레쉬를 그림을 통해서 하면 좋겠다. 보통 우리가 구독이라고 하면, 우유나 신문, 이것은 조금 옛날 사람이고, 아니면 영화, 음악 이런 것들을 떠올리는데. 그림을 가지고 그림 정기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신 것이에요. 알겠습니다. '핀즐'의 진준화 대표였고요. '나이비'는 무슨 뜻이에요?
◆ 김동현> '나이비'는, 혹시 나이브라는 뜻을 아시나요?
◇ 김혜민> 알죠, 알죠.
◆ 김동현> 조금 순진무구하고, 철이 없고 몽상을 많이 꾸고 있는 사람들인데, 보통 이제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어요. 저희는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러한 생각들이 세상을 능력을 가졌을 때, 세상을 변화를 시킬 수 있는 의미로도 쓰일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런 사람들을 실현 가능한 몽상가, 그런 관점에서 '나이비'라는 단어를 기업 활동을 하면서 이것을 보여주고, 단어를 만들어보자는 측면에서 저희는 '나이비' 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 김혜민> 사실 이 시장이, 이 바닥이 도전하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잖아요. 성공을 거두고,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이름을 알 만한 사람은 몇 되지 않고. 그렇습니까? 여전히? 꿈꾸는 몽상가들이 많습니까?
◆ 김동현> 저희도 이제 스타트업 기업이고 하다 보니, 다들 어떤 목표나 이상향을 가지고 자신들의 기술이나, 능력들을 최대한 발휘를 해서,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사람들이라서 모든 스타트업 기업가들이 다 몽상가. 그래서 '나이비'가 '나이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기회만 주어진다면 잘할 수 있는 보석들을 발굴을 하는 일을 보통 스타트업 대표들이 많이 하시죠. 스타트업 대표들이 그래서 보석이기도 하고. 어쩌다가, 어떻게 '나이비'의 김동현 대표님은 이 일을 하시게 되셨어요?
◆ 김동현> 저는 원래 대학교 때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이기도 했었는데. 동시에 홍대나 이태원에서 같이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들이랑 같이 작업을 많이 했었어요.
◇ 김혜민> 엔지니어인데요?
◆ 김동현> 네, 보통 음악을 하는 친구들도 마지막에는 후 작업을 하는 엔지니어링 작업을 필요한데, ‘믹스 마스터’라고 하는 그 작업을 제가 도와주면서 같이 그 친구들하고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너무 좋은 곡을 만들더라도 신진 아티스트들이 마케팅이라든지, 자신의 음악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못 찾다 보니까. 보통 한 2, 3년 정도 활동을 하다가 좋은 곡이 있어서 한 번 사람들에게 들려주지도 못한 채로 잊혀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러한 것들을 제가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제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분석이라든지, 이런 소프트웨어 역량이랑 음악 사업에서의 어떤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서, 이어봐야겠다는 콘셉으로. 기존의 소프트웨어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 ‘어나니머스’ 라는 조직이 있는데, 거기서 조금 오마주를 삼아서 ‘어나니머스 아티스트’ 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그것으로 신진 아티스트를 모으고, 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작업을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 김혜민> ‘어나니머스’는 해커그룹아니에요?
◆ 김동현> 맞습니다. 그것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요. 근데 ‘어나니머스’ 라는 해커 조직도 어떻게 보면 되게 능력이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조직처럼 같이 모여서, 좋은 일을 할 때도 있고, 사회 메시지를 던질 때도 있고. 여러 가지 긍정적인 측면이나, 부정적인 측면을 같이 할 때도 있는데. 저희도 이제 음악 쪽에서도 신진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능력이 좋은 사람이 있으면 브랜드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음악을 더 들려줄 수 있는 실력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집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 ‘어나니머스 아티스트’라고 했습니다.
◇ 김혜민> 집단의 이름을 붙인 것이군요.
◆ 김동현> 그렇게 가상의 브랜드를 저희가 구축을 해서 사람들한테 이 가치를 전달을 해주고 있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핀즐'에는 저도 홈페이제 들어가 봤거든요. 그림들이 굉장히 예쁘고, 신선한 그림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대표님이 직접 다 셀렉을 하십니까? 큐레이터들이랑?
◐ 진준화> 네, 창업 초반에는 제가 많이 선택을 했었고요. 지금은 팀 내의 전문 큐레이터 가 있어서 큐레이터 분께서 주로 셀렉을 하시고, 또 팀 내 전체 회의를 통해서 최종 결정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림을 고를 때, 기준이 있으실 거 같아요. 어찌되었던 구독 경제를 모델로 하고 계시니까,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진준화> 아무래도 이 서비스 자체가 제가 겪었던 불편함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저나, 저희 팀 멤버들의 취향이 많이 반영이 되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 취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들을 우선 리스트업 하고요. 그리고 그 아티스트들이 각 지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그리고 온라인에서 젊은 친구들에게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있는지, 팔로우 수라든지. 좋아요 수라든지, 이런 것들을 총량적으로 확인을 하고요. 그리고 기업들과의 콜라보를 요즘 많이 하기 때문에 이런 활동들을 어떻게 진행을 하는 지 보고 최종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너무 유명한 그런 화가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화가들의 작품을 많이 고르시잖아요. 해외에 있는 아티스트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아세요? 아까 말씀을 하신 SNS, 좋아요 수나, 구독자 수를 본다고는 하셨는데.
◐ 진준화> 사실 코로나 이전에는 저희가 직접 해외로 갔었어요.
◇ 김혜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드셨을 거 같은데.
◐ 진준화> 네, 저희는 투자라고 생각을 하고, 직접 가서 아티스트 들의 활동을 보고, 그 나라의 시장도 확인을 하고요. 그리고 나서 계약을 진행하고. 말씀하셨던 발전가능성이 있는, 그런 작가들을 먼저 계약을 진행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 김혜민> 독자들이 많이 좋아하는 대다수의 더 많이 좋아하는 국가, 이런 것들이 있습니까? 라틴 쪽 그림을 더 좋아한다든지, 브라질이나, 예를 들면. 아니면 유럽 쪽 그림을 좋아한다든지, 우리나라 독자들의 성향이요.
◐ 진준화> 저희가 되게 다양한 국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때마다 고객 분들의 만족도 조사를 합니다. 만족도가 거의 비슷하게 나와요. 어떤 작품을 전해드리든, 그만큼 독자 분들의 취향이 다양하다는 이야기일수도 있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의 취향이 또 그만큼 글로벌하다고 보여질 수도 있는 거 같고요. 그래서 어떤 나라를 딱히 특정하기는 어려운 거 같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의 요즘 그림의 트렌드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것이 있습니까?
◐ 진준화> 트렌드, 글쎄요. 어떤 트렌드가 계속 지속되기 보다는 요즘은 창작 방식들도 워낙 다양하고, 창작방식에 따라 얹을 수 있는 미디어도 굉장히 다양해지기 때문에 자기만의 특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해외의 어떤 특정한 화풍이 유행을 한다면, 그러한 화풍을 따라하는 작가들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확실히 그런 식으로 가면 멀리 가지는 못하는 거 같고, 자신만의 특수한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화풍이 지금은 트렌드라고 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 김혜민> 제가 지금 던진 질문과 대표님의 답이 이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 같아요. 저는 아주 옛날 질문인 것이죠. 어느 나라, 어느 화풍, 어떤 유행? 그런데 대표님께서는 그것은 독자에 따라 다르고, 국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가에 따라 다르고, 거기의 만족도도 독자에 따라 다르다고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다양한 그림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여러분 '핀즐'. 그냥 '핀즐' 이라고 치면 됩니까?
◐ 진준화> 네, 그냥 네이버에 '핀즐' 치시면 저희 사이트가 나옵니다.
◇ 김혜민> '핀즐' 치시면 보실 수 있어요. 그러면 예를 들면, 이 그림을 빌리잖아요. 빌리는 건가요?
◐ 진준화> 저희는 렌탈은 아니고요. 정기 구독이어서, 받고 저희가 따로 회수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거시고, 다음 달에는 또 새로운 작품을 걸어보시고, 지난 것은 그냥 소장을 하시는 형태로.
◇ 김혜민> 그러면 이게 몇 개월, 이렇게 정해져 있는 거에요? 일회성으로도 구매를 할 수 있고요?
◐ 진준화> 네, 작품을 개별로 구매도 가능하고요. 저희 사이트에서는 6개월로 정기구독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 김혜민> 아주 새로운 개념입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나이비' 홈페이지도 가봤어요, 그랬더니 앨범 자켓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음악도 음악이지만, 이것도 다 신진 아티스트하고 협업을 하신다면서요?
◆ 김동현> 네, 저희는 ‘어나니머스 아티스트’로 나오는 작품들의 모든 것들을 신진 아티스트와 작업을 하고 있고요.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신진 뮤지션들과 작업을 하고 있고. 아트워크를 그려주는 작가들 중에서도 신진 아티스트, 신진 일러스트 작가들과 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어나니머스 아티스트’ 브랜드 자체가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종합적으로 융합되어서 나오는 채널로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신진 아티스트 분들 중에 대표님의 입장에서 되게 보람 있었던 아티스트 사례가 있습니까?
◆ 김동현> 사실 기획사나 이런 측면이 있어서, 실명을 이렇게 거론하기는 어렵기는 한데, 저희를 통해서 좀 음악이 많이 알려지게 되고, 실제로 멜론에서도 탑 100이라는 차트 안에도 들어가게 되면서, 아티스트들이 다음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획사나, 이런 쪽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 김혜민> 토대가 되었군요. 근데 왜 익명으로 하세요?
◆ 김동현> 사실 브랜드 자체의 이름이 ‘어나니머스 아티스트’라는 익명의 아티스트라는 이름일 뿐이고요. 아티스트들이 참여를 해서 음악을 낼때는 아티스트 앨범명에 아티스트 이름을 작성을 해서 같이 발매를 하게 됩니다. 사실 익명 콘셉이기는 한데, 어떤 익명 콘셉안에서 다양한 아티스트가 녹아들 수 있게끔 이미지를 만드느라 그런 브랜드 명을 썼던 것입니다.
◇ 김혜민> 익명의 콘셉으로 한 이유는 또 음악에 본질에 집중을 해달라는 그런 뜻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동현> 네, 맞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아나니머스’ 맞나요?
◆ 김동현> ‘어나니머스’
◇ 김혜민> 영어니까요. 제 맘대로 읽어도 되죠. 안되죠. 브랜드니까. 정확하게 읽겠습니다. ‘어나니머스 아티스트’중에 한 명의 곡을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그림은 저희가 보여드릴 수가 없고요. '핀즐' 대표님. 대신 여러분들 검색창에 '핀즐' 치시면, 여러분 보실 수 있고요. 노래 한 곡을 소개를 해주세요. 조금 들어보면 이런 류의 노래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좋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구나에 많은 분들이 체감을 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 김동현> 저희 ‘어나니머스 아티스트’로 발매가 된 음악 중에 최근에 이민석이라는 인디펜던트 아티스트가 발매를 한, ‘예쁜 말’이라는 곡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자신이 여성을 사랑하게 되면서 느꼈던 감정을 되게 인디펜던트스럽게 잘 녹여서, 귀엽게 만든 곡이라서 저 스스로도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이고. 뭔가 청취자분들도 이것을 들어보시면 다시 연애세포라든지, 이런 것들이 깨어나실 수 있는 계기가 되실 수 있을 거 같아서 추천을 드립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죽은 연애세포를 깨운다는 명약입니다. 명곡 듣도록 하겠습니다. ‘예쁜 말’ 한 번 들어볼게요. ‘예쁜 말’ 듣고 오셨습니다. 아티스트 이름이?
◆ 김동현> 이민석입니다.
◇ 김혜민> 이민석 아티스트. 민석씨는 좋겠어요. 아마 지상파로는 처음으로 본인의 음악이 나가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 김동현> 바로 제가 끝나고 연락을 할 생각입니다.
◇ 김혜민> 사실 이 두 기업이 왜 사회적 기업이냐,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젊은 아티스트들, 그리고 무명의 아티스트들한테 기회를 주고, 많은 사람들한테 그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을 하기 때문에 이 두 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핀즐'의 진준화 대표님은 보람이 있었던 아티스트?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 있으세요?
◐ 진준화> 네, 많이 있죠.
◇ 김혜민> 얘기 좀 해주세요.
◐ 진준화> 저희 서비스가 그림을 사고 싶은데, 사지 못했던 대부분의 대중들을 위한 서비스거든요. 이런 서비스를 저희가 시작을 할 때, 사실은 같이 할만한 아티스트를 찾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없는 스타트 업이었고, 래퍼런스도 없기 때문에. 그런데 일본에서 활동을 하는 ‘타쿠 반나이’라는 아티스트가 있는데요. 제가 예전부터 팬이었던 그런 아티스트고. 그런데 우리나라에 당신의 작품으로 이런 영감을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메일로 보냈을 때, 굉장히 흔쾌히 같이 하겠다고 답변을 준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아티스트분의 작품이 우리나라에 한 2000부 정도가 판매가 되었고요. 그래서 그 아티스트의 영감이나 색감 같은 것으로 일상과 공간을 변화를 시킨 우리 국내대중 여러분들도 굉장히 많아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 김혜민>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을 하는 기업이네요? 그리고 그 그림을 받는 독자들도 같이 성장을 하는 것이고요. 제가 기사를 좀 찾아보니까, 우리 '핀즐'의 이 그림이 카카오 메이커스 본사에 걸렸다면서요?
◐ 진준화> 네.
◇ 김혜민> 자랑 좀 해주세요.
◐ 진준화>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저희가 ‘최이나 책방’이라는 곳에 저희 작품이 한 번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 김혜민> 알죠. 유명하죠.
◐ 진준화> 근데 카카오 메이커스의 홍은택 대표님이 그 책방에 오시고서는 저희의 작품과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에 굉장히 좋게 보시고, 메이커스 사옥에도 저희 작품을 전시를 해주시고, 메이커스에서도 저희 작품을 판매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까지 연결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 김혜민> 아까 전에 대표님이 래퍼런스도 없고, 경험도 없고, 백도 없고. 그랬던 기업인데, 그런 큰 기업의 사옥에 같이 그림이 걸리고, 협업을 할 수 있으니까, 얼마나 그때 좋으셨을 거 같아요.
◐ 진준화> 네, 엄청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 김혜민> 이 두 기업이요. 굉장히 성장을 많이 했어요. 단기간 내에. '핀즐'이 1년 만에 월 고객 1000명을 확보를 했고. '나이비'는 스트리밍 횟수가 무려 64배나 성장을 했거든요. 두 분에게 비법을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을 해주시겠어요? '나이비'의 김동현 대표님?
◆ 김동현> 저희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뭔가 많은 것을 했다기 보다는 신진 뮤지션들의 음악들이 너무 좋았었는데, 다만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고. 저는 그런 보석을 잘 발굴을 해서 사람들한테 저희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라도 보석을 잘 발굴을 해서 사람들에게 잘 보여주기만 하면,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좋은 보석을 세상에 내놓기만 하면, 세상이 잘 알아준다. 그 내놓는 역할을 충실히 했더니 이렇게 성장을 했다. 알겠습니다. 우리 진준화 대표님은요?
◐ 진준화> 저희는 고객 분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을 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은데요. 아직 취향이 정해지기 전에 고객 분들은 어떤 특정한 작품 하나를 소장을 하기 보다는 그냥 내 일상에 그림이 있기를 원하는. 그림이 있는 일상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고 저희는 봤어요. 그래서 말 그대로 그림을 파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있는 일상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저희가 출시를 했고, 그것이 시장의 니즈와 잘 맞았던 거 같습니다.
◇ 김혜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것이 주요했다. 그리고 그 니즈의 첫 시작은 본인이었고?
◐ 진준화> 네, 저의 불편함에서부터 시작을 했던 것이죠.
◇ 김혜민> 알겠습닏. 아직 이 두분의 사업에 대해 조금 낯선 분들, 어르신 분들은 좀 낯설 거 같기도 해요. 그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면 좋겠는데. 꼭 어르신이 아니더라도 일단 그림 구독이 낯선 분들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 진준화> 네, 그림은 하나를 사서, 오래 소장을 해야 한다는 그런 고정관념이 아무래도 있는데요. 그런데 저희가 집에 가면 흔히 음악을 켜두고 생활을 하듯이, 일상에 그림을 하나의 콘텐츠처럼 일상과 공간을 조금 더 풍요롭게 해주는 콘텐츠로써 미술을 소비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주시면 조금 더 쉬울 거 같고요. 매일 새로운 신문을 받아보듯이 매달 새로운 작품으로 생활을 리프레쉬하는 그런 서비스라고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김혜민> 우리가 사는 공간의 크기라는 것이 뻔하잖아요. 뭐 그렇게 궁궐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겠어요? 작은 공간에 조금 더 리프레쉬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손 쉬운 방법으로 조금 생각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자, 우리 '나이비'의 김동현 대표님.
◆ 김동현> 사실 음악이라는 것을 소비를 많이 하는 통로가 TV라든지, 탑 100이라든지 하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유명한 곡들 위주로 재생이 되고 있는데. 그게 어떻게 보면, 일상이 되어 버리는 현실인거 같아요. 사실 정말 많은 좋은 곡들이 숨어있고, 새로 태어나고 있는 신진 아티스트도 많고, 좀 더 다양한 장르라든지, 다양한 사람에 노래를 하나, 둘씩 들어가면서 문화적인 다양성도 가져갈 수 있고. 그러한 문화가 정착이 될 수 있는 환경을 결국에는 어떤 라디오라든지, TV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매체에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신진 뮤지션들한테,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대중들도 잘 받아드릴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마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김혜민> 네, 누군가의 세계관과 예술과 정신세계가 담긴 음악과 그림을 여러분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 통로를 만드는 일을 하시는 두 분과 오늘 <가판대> 함께 나눠봤습니다. '핀즐'의 진준화 대표님, 그리고 '나이비'의 김동현 대표님과 함께 했어요. 고맙습니다.
◐ 진준화> 감사합니다.
◆ 김동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