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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노무현 전 대통령 살아 계셨다면 원칙 있는 정치하라 했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7-06 10:03  | 조회 : 2764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6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책 논쟁 심화... 후보라면 누구나 거쳐야 될 관문
- 후보들 중 영남에서 이기고 진 사람 나밖에 없어
- 노무현 전 대통령 살아 계셨다면 원칙있는 정치 하라 했을 것
- 씨름 사진, 본선 진출해 이재명과 결선 투표 하겠다는 의지 
- 정책과 가치 가지고 끝까지 완주해 결선 투표할 각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특권과 차별이 없는 나라, 힘없는 사람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난 1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했습니다. 여권 내 유일한 부·울·경, PK지역 대권 주자입니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립니다. 가장 민주당다운 정통성 있는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대통령 취준생이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봅니다. 김두관 의원, 안녕하세요?

◆ 김두관 의원(이하 김두관):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지난 주말에 이어 어제도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가 진행됐는데요. 1차 때보다 더 잘 하신 것 같습니까? 

◆ 김두관: 어제 두 번째 토론회가 있었는데요. 갈수록 열띤 경쟁이 되는 것 같고요.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검증이나 정치공방도 있었지만 정책에 대한 논쟁도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후보라면 누구나 거쳐야 될 관문이고요. 당연히 국민들께 검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제 소신껏 응답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1차보다 2차 때가 더 힘들었습니까?

◆ 김두관: 아니 뭐, 좀 익숙해지니까 괜찮았습니다. 

◇ 황보선: 그렇습니까. 두 번 해보시니까 어떠십니까? 나머지 TV토론들에서 구사할 새 전략 같은 거 생각해보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두관: 워낙 여덟 분 후보가 토론하니까요, 1인당 주어진 시간이 10분 내외라서 아주 깊이 있는 정책논쟁이 되지 않고 그냥 주요 정책에 대한 비판이랄까, 자기 정책 홍보하는데... 아무래도 후보가 본선엔 6명으로 압축이 되니까 그때 되면 좀 더 의미 있는 정책 토론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황보선: 그래도 이광재 의원이 빠지셨으니까 한 명 빠져서 여덟 명 됐으니까 좀 다행입니다.

◆ 김두관: 그렇습니다. 

◇ 황보선: 지난 주말에는 국민면접을 치르셨어요. 그런데 사실 면접관 교체 때문에 매끄럽지 못했지 않습니까?

◆ 김두관: 취준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습니다. 실제로 해보니까 정말 땀나고 어려웠고요. 일부 후보의 경우에 면접관하고 언쟁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런 점이 우리 당의 토론 컨셉에 안 맞아서 좀 아쉬웠고요. 저는 기본자산제나 5극 2특 분권체제, 1% 법률 국민투표제, 이런 제가 준비했던 정책에 대한 질문이 많아서 제대로 답을 하긴 한 것 같은데요. 특히 분권과 관련해서 제가 충분하게 설명할 시간도 없었고 좀 아쉬웠는데, 사실은 제가 노무현 대통령 밑에서 행자부 장관 하면서 여러 가지 한 일들이 있는데 그것은 저도 그런 의지가 확고했지만 사실은 뒷받침해주는 노무현 대통령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에 균형발전을 위한 3대특별입법이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대통령과 또 그것을 직접 담당하는 부처의 장관이 확고한 의지가 가능해야 현장에서 실행가능하다, 이런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방금 지방분권 말씀하셨는데, 공약 만드신 것 중에 이른바 선진국형 연방제 지방분권도 들어가 있죠?

◆ 김두관: 네, 그렇습니다. 사실은 OECD 선진국들을 보면 연방국가거나 연방국가에 준하는 자치분권국가거든요. 대한민국은 사실은 수도권 1급중심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부동산·환경·교통, 한두 가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까지는 서울에 집중한 게 오히려 한국 산업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를 했지만 이제 우리는 선진국에 들어섰고, 수도권에 절반 인구가 살고 비수도권 인구가 절반이 사는데, 이제는 비수도권 인구 2,600만을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안아야 될 시점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이거 생각하면 이를 테면 수도 이전도 고민하실 텐데요?

◆ 김두관: 저는 2003년 행자부 장관 때도 그런 법안을 냈습니다만은, 국회가 청와대가 완전 세종특별자치시로 옮겨서,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수도로 완성이 되고요. 저는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도 사법신도시를 만들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게 맞다. 또 지금 태릉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같은 경우도 지방으로 이전해주는 것이 훨씬 더 대한민국 미래에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시는데요. 험지에서 온몸으로 싸운 김두관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고요. 그런데 왜 이렇게 그동안 그냥 한 곳에 정착하시지 굳이 험지 골라서 여기저기서 생고생을 하고 다니시는지요?

◆ 김두관: 제가 계속해서 영남에서 쭉 아홉 번 출마해서 네 번 당선되고 다섯 번 떨어졌고요. 한 번은 당의 요청으로 경기도 김포에 와서 떨어지고 또 당선되고 이렇게 했죠. 저는 영남, 지금 우리 여덟 분 후보 중에서 영남 지역에서 출마해서 이겨본 사람도 저 밖에 없고 또 떨어져 본 사람도 저밖에 없는데 우리 당의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영남지역이 워낙 유권자도 많고 공학적으로 보면 부산, 경남, 울산, PK에서 상당한 득점을 해야 서로 중도를 확장해야만 대선승리를 하는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전략적 요충지인 부·울·경에 저만 이렇게 후보로 와있습니다. 

◇ 황보선: 그럼 그런 경험들을 봤을 때 지역적 확장성이 크다, 그게 장점이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거죠?

◆ 김두관: 우리는 영남에서 상당한 득표를 하고, 또 우리 국민들 이념성향을 조사한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까 중도층이 굉장히 확장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중도층에 소구를 잇는 후보가 아니면 쉽지가 않죠, 현실적으로.  

◇ 황보선: 이른바 부·울·경 쪽의 중도층 표심이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그 표심을 잡겠다...

◆ 김두관: 확산해야 될 입장입니다. 사실은 매우 쉽지가 않지만.

◇ 황보선: 국민의힘에 이준석 대표하고 하태경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가장 존경한다고 했는데, 이 얘기 듣고 좀 의아하진 않으셨습니까?

◆ 김두관: 보수의 노무현이 되겠다고 한 말을 저도 들었고요. 정치인으로 새로운 것에 용기 있게 도전하고 서민들과 잘 소통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로 봐서는 정치인이라면 여야 가리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의 매력에 대해서는 부인하기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 황보선: 그 얘기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두관: 네. 

◇ 황보선: 그럼 노무현 대통령이 만약 살아계셨다면 김두관 의원님께 뭐라고 하셨을 것 같습니까. 지금 어떻게 하라...

◆ 김두관: 참 어려운 질문 같은데요. 아마 원칙 있는 정치를 하라고 말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황보선: 원칙 있는 정치요?

◆ 김두관: 네, 민주당이 몇 번 선거를 연달아 이기고서 사실 많이 오만해졌다는 지적도 있고, 지난 4.7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 회초리를 매섭게 맞았는데요. 아마 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진취적인 개혁성하고 도덕적인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겨봐야 될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오만 말씀하니까 아무래도 송영길 대표께서 최근에 얘기하신 것 중에, 이른바 친문이라든지 심지어 ‘대깨문’이라는 표현도 써가면서 비판을 했습니다. 일종의 자아비판 같은데, 이런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 김두관: 다른 극렬 당원지지자들에게 합리적으로 좀 더 현안에 대해서 판단해달라는 말씀을 맞겠지만, 2007년 대선에서 친노들이 정동영 후보를 찍지 않아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했다는 주장은 당내 굉장히 논란이 어제 되고 있더라고요. 그런 점은 동의하기가 좀 어려운 게요, 선거 결과로도 아마 친노가 안 찍은 게 아니라 대선 승리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이 없었던 중도층들이 많이 투표장에 안 간 것 같아요. 그 당시 각 도의 투표율을 보면 그렇거든요. 그래서 극렬 지지자들이 합리적으로 당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서 참여하고 권리행사 해달라는 그런 원론적인 말씀은 동의하지만, 특정 세력이 당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잘 동의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송영길 대표의 어제 발언.

◇ 황보선: 알겠습니다. 공약으로 김두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1가구1주택 국가책임제 있던데요?

◆ 김두관: 주거권을 기본권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1가구 1주택자를 주택정책의 철학으로 삼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사실은 주거용 부동산의 가치체계를 1가구 1주택 원칙에 맞추고 다주택에 대한 누진적 체계로 체제를 정비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특히 저는 주택 공기업의 역할은 무주택자들 주거마련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공택지를 민간에 팔지 말고, 주택 공기업에서 직접 이렇게 건설해서 건설원가로 공급해야만 다수의 우리 국민들이 자가주택을 소유할 수 있고요. 또 아무래도 자기 돈으로 하기보다 돈을 차용해서 해야 되는 측면에서 보면, 주택 모기지를 조성해서 저소득층이 주택을 구입할 때, 민간금융 은행대출에 의존하지 않는 부분, 그 부담을 덜어드리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해서 저는 기본적으로 1가구 1주택은 국가가 좀 책임지고 우리 서민들이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그런 정책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국민면접 하실 때 내 인생의 한 장의 사진 보니까 씨름 사진이던데요?

◆ 김두관: 제가 씨름을 워낙 잘해서 상도 많이 타고 트로피도 탔는데, 그 사진만큼 제가 뒤집기로 해서 이긴 씨름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당내의 경선에서 뒤집기 한 판으로 본선까지 진출하고 또 본선에서 가장 강력한 이재명 후보하고 결선 투표하겠다는 의지를 제가 나타낸 사진이라고 해서 올렸습니다. 

◇ 황보선: 의지를 나타내신 거고, 씨름 사진이 뒤집기인데, 그래도 아홉 명에서 여덟 명으로 줄었으니까요. 여섯 명 안에는 들 자신이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김두관: 저는 국민과 당원께 맡기는데요. 제가 본선 경쟁이 확고하게 있는 후보고 또 어려운 지역에서 험지에서 또 오랫동안 우리 민주당의 깃발도 당당하게 했기 때문에 제가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국민 지지는 조금 낮은 편인데, 당원들 여론조사 내지는 이런 비공식 조사는 상당히 높게 나와서 예선은 충분히 통과하리라고 확신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나저나 정세균 전 총리하고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 했는데 이 시점에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 김두관: 이광재 후보하고 정세균 후보하고 단일화 됐는데요. 예상대로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 했기 때문에 국민들 보기에 큰 이변이 없어서 큰 상승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 황보선: 다른 후보들은 단일화 얘기 안 나옵니까?

◆ 김두관: 지난 3일 날,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찬회동을 했거든요. 오찬회동을 해서 단일화 할 것 같고요. 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 9일 컷오프 전까지 정세균 전 총리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 김두관: 그렇진 않고요. 단일화 시점은 아마 컷오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만 단일화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두 분 말고 다른 분들은 단일화에 합류할 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 같고요. 

◇ 황보선: 그런데 토론회에서 추미애 전 장관이 자꾸 이재명 지사 쪽 편을 드는 듯한 말씀을 하시던데, 두 분은...

◆ 김두관: 사실 어제 저도 그 점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요. 명-추연대나 재-미연대라고 하면서, 사실은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이라는 주요 정책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이 아주 날선 비판을 하고 있는데 추미애 후보만큼은 상당히 옹호를 하고 해서, 또 항간에 그런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걸 제가 확인하는 차원에서 제가 질문을 해봤습니다.  

◇ 황보선: 김두관 의원께서는 끝까지 완주하시는 거죠?

◆ 김두관: 그렇습니다. 저는 정책과 가치를 가지고 끝까지 완주하고 또 본선에 올라가서 결선 투표할 각오까지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두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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